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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부의 미래 - 세계 석학 5인이 말하는 기술·자본·문명의 대전환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신희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4월
평점 :

2020년, 코로나19로 전 세계는 혼란 속에 빠져있다. 코로나19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세계 경제는 어떻게 달라질까? 바이러스로 인한 생활 전반, 특히 경제적인 기반의 흔들림은 전례 없을 정도로 큰 타격을 입은 상태이다. 암호화폐, 구글과 애플, 아마존은 디지털 정보로 경제를 장악할 것인가?(IT기업의 더러운 실상),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거짓 뉴스는 너무도 진실 같아 어떤 것이 진실인지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 세계의 경제가 연결되어 있는 디지털 시대, 위험은 어디에나 있다. 그동안 우리가 누려왔던 삶의 기반은 어떻게 바뀌어 갈 것인가? 2019년 방송된 NHK 다큐멘터리 <욕망의 자본주의 2019 : 거짓된 개인주의를 넘어서>의 내용을 엮은 책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문명사적 관점에서 현대의 종교가 된 자본주의가 과학기술과 만났을 때 펼쳐질 미래를 내다본다. 뉴욕 대학 스턴 경영 대학원 마케팅 교수인 스콧 갤러웨이는 현 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거대 IT 기업들의 폐해를 독자적인 시점으로 비판하며, 암호화폐 개발자 찰스 호스킨슨은 암호화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 시장을 열 것이며 과학기술에 내재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장 티롤은 과학 기술이 가져올 시장 실패에 정부의 개입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28세에 독일 본 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된 젊은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탈진실 시대를 막기 위한 대범 지적 시도를 선보인다.
현대 자본주의 앞에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는가? -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거대 디지털 기업들은 세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 『플랫폼 제국의 미래』의 저자, 스콧 갤러웨이
암호화폐는 어떻게 잠들어 있는 부를 깨우는가? - 암호화폐 개발자, 찰스 호스킨슨
좋은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장 티롤
탈진실의 시대에 가치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천재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
불확실성 속 숨은 미래를 감지해내는 이 시대 최고 지성들의 놀라운 통찰을 한 권의 책으로 읽을 수 있다니, 코로나19이후 경제를 예측할 수 있는가? 미래예측이 힘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대전환의 길목에서 위기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지적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전문지식이 없어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을 진지하게 생각하며 미래를 예측하게 되는 유익한 글이었다.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의 첨단 과학과 신기술은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세계를 극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하지만 결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유일하게 아는 것은 지금 상태에 머무르는 게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사실뿐입니다. _34p.
21세기에는 데이터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부와 권력의 원천인 데이터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모두가 바뀔 것입니다. _36p.
인터넷에서 뉴스를 읽거나 메일을 보내는 ‘노동’이, 배후에 숨어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저널리즘을 위기에 빠뜨리는 원동력으로 이용되며, 우리는 이 모든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며 좋아합니다. 이러한 구조가 현대 사회를 위태롭게 하고 있어요. _1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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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