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 번은 유대인처럼 - 세계 상위 1퍼센트 유대인의 생각 수업
자오모.자오레이 지음, 김정자 옮김 / BOOKULOVE(북유럽)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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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에게 생존권은 '천부인권'처럼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삶이란 열심히 일해서 돈이라는 수단을 통해 획득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대상이었습니다. 그들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민족', '타지인'이라 불리며 '더부살이'신세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이웃 민족들의 정치적인 압박과 사회적인 배척 속에서 유대인은 자신들의 거주권을 자랑스럽게 부여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통치자에게서 조건부로 허락받은 것에 불과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돈이었습니다. _ 서문

전 세계에 유대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0.3퍼센트에 불과하지만 과학 연구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 비율은 22퍼센트에 달한다고 한다. 책에 등장하는 유대인들은 그 이름만으로도 '이 사람도 유대인이었어?!'라고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많은 인물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세계의 부와 지식을 지배하는 유대인들의 9가지 삶의 무기

긍정·역발상·협력·모험·기회·창조· 체계적 사고· 확산적 사고·비판적 사고

아프다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역사를 지나왔지만 주저앉지 않고 살아남아 세상의 부와 변화를 주도하는 유대인. 전 세계에서 유대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주 낮지만 위대한 인물을 많이 배출해왔으며 지금도 그들의 시간은 우리와 다르게 흐르고 있을 것이다. 상위 1%를 살아가는 이들의 삶,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의 길을 찾아내는 현실에 충실한 이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굳은 신념, 과감한 실천력, 모험정신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자기들만의 길을 개척해온 이들의 글이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편집되어 있어 어느 페이지부터 읽어도 좋다. 책표지와 달리 내용은 어른들을 위한 탈무드랄까? (책표지가 살짝 안타깝...) 어른들을 위한, 어른들이 읽어야 할 생생한 《탈무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유대인을 모르면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_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역사는 참 불가사의한 것이다. 타국의 권력자가 유대인을 멸시해 고향에서 쫓아내고 온갖 박해를 가했는데 오히려 그들은 돈 버는 재능을 이용해 안락한 생활을 누렸다. 지금은 유대인이 '세계 최고의 사업가'로 불리지만 처음에는 생존해야 한다는 비장한 몸부림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들은 승리했고 지금까지 승자의 미소를 잃지 않았다. _43p.

유대인 문화의 핵심은 '낙관적이고 강인하게,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유대인은 독실한 신앙을 가졌음에도 내세에 대한 기대 때문에 현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현실이 아무리 불공평하고 불합리해도 꿋꿋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선량함은 유대 문화에서 아주 중요한 덕목이다. _47p.

유대인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남을 돕는 것은 나를 돕는 것이다." 살면서 남들에게 도움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하겠는가? 유대인이 남을 돕는 일을 습관처럼 행한 데에도 언젠가 자신이 도움을 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_148p.

유대인은 돈을 사랑하고 시시콜콜 따지는 것을 좋아하며 오로지 이익을 추구한다. 이것이 바로 그들의 생존기술이다. 절약 주의는 유대인이 시련의 역사를 통해 힘들게 얻은 정신적 가치를 상징하며, 자연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현실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구두쇠'가 유대 민족의 꼬리표라면 그들은 이 꼬리표를 최고의 긍지로 여길 것이다! _269p.

#인생에한번은유대인처럼 #자오모 #자오레이 #bookulove #북유럽출판사 #라이스메이커 #자기개발 #추천도서 #도서추천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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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 - 출세욕 먼슬리에세이 2
이주윤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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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 씨 글은 솔직해서 좋아요. 나 같으면 쪽팔려서 그렇게까지는 못 쓸 것 같거든.”

나는 물었다.

“다른 작가들은 거짓말로 글을 쓰나요? 그럼 독자는 남이 하는 거짓말을 돈 주고 사서 읽는 거예요?”

...(중략)... 10년. 거짓으로 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편리하고도 안전한 방법인지 알게 된 나는 스스로를 고백하는 일을 이제 무척이나 어려워하게 되었다. _82~83p.

한 달에 한 권씩 만나는 먼슬리 에세이, 이미 물욕<돈 지랄의 기쁨과 슬픔>을 입고 입덕을 예고했기에, 두 번째 책인 이주윤 작가의 출세욕 <나도 팔리는 작가가 되고 싶다>를 구입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낯선 작가이기도 했지만, 한수희 작가의 프리뷰 글을 읽고 기대가 살짝 앞서 가벼운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는데~~ 이 작가님 글을 정말 생생하게 쓰신다! 그래픽디자인을 전공, 다시 간호학과를 졸업했지만 간호사 일을 하면서 자신의 길이 아니라 생각했고 어떻게든 글을 써서 살아가는 작가.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지? 하지만 ‘읽히는 글’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이주윤 작가는 ‘왜 쓰고 싶은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작가들 글쓰기에 관해, 출판업계에 대해 더 알게 되었던 글이랄까? 한수희 작가님의 걱정대로 숨은 맛집이 동네방네 소문나 대박집이 될 것 같은 느낌? 마지막까지 큭큭큭.... 웃으며 책장을 덮었지만 이주윤 작가가 앞으로 써낼 이야기들이 더욱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기도... ^^

글로 자기 삶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기는 생각보다 쉽다. 하지만 이리 뛰고 저리 구르는 꼴사나운 내 인생을 있는 그대로 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을 발아래로 내려다보며 공자님 빙의 글을 쓰는 사람은 많아도, 진흙탕을 낮은 포복으로 기며 사는 게 만만치 않다고 고백하는 사람은 얼마나 드문가. _ #한수희 작가의 프리뷰

국민 트로트 <아모르파티>를 부른 김연자 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지. 나이는 숫자고 마음이 진짜니까 가슴이 뛰는 대로 가라고. 연애는 필수고 결혼은 선택이니 가슴이 뛰는 대로 하라고. 아빠가 시집가라고 나를 아무리 들들 볶아도 아니, 나는 내년에 시집 안 가고 동방신기 콘서트 갈 거야. 아니, 나는 내년에 시집 안 가고 호텔 가서 호캉스 할 거야. 아니, 나는 내년에 시집 안 가고 스타벅스 가서 원고 쓰고 그 원고로 책 내고 그 책으로 돈 벌어서 그 돈으로 다시 동방신기 콘서트 갈 거야! _80p,

작가가 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내가 걸어온 길은 지름길과는 멀어도 너무 멀기에 여러분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미 길을 잃어 헤매는 중이라면, 그리하여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다면, 글쓰기 관련 수업부터 들어보시기를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되도록 온라인 말고 오프라인으로. 이건 내가 ‘실버대학까지 다닐 년’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다. _119p.

한 줄도 좋고, 열 줄도 좋고, 오조 오억 줄도 좋다. ‘부담 없이 일기를 쓴다면 쓸 거리가 넘쳐난다’에 내 손목과 내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을 건다. 왜냐하면 아까도 말했다시피 살다 보면 거의 매일, 하루에도 두세 번씩 힘든 일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작은 미약하겠지만 끝은 창대할 것이다. 메롱 까꿍에서 시작한 내가 이렇게 책 한 권을 쓰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_125p.

#팔리는작가가되겠어계속쓰는삶을위해 #이주윤 #먼슬리에세이 #출세욕 #드렁큰에디터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추천에세이 #에세이추천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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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씨,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요? - 생각의 동반자, 소크라테스와 함께하는 철학 수업
허유선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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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떨까? 철학을 하고 싶다! 그럼 일단 철학을 하면 되는가? 문제는 철학과 몸으로 부딪히고 싶어도 실행 단계에 돌입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도대체 철학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_94p.

지금까지 철학을 몰랐어도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수많은 상황에 놓였을 때, 혼자 과정을, 결론을 생각하고 혼자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조차 철학을 하는 과정이라면? 철학, 몰라도 살아가는데 지장 없다고 생각했는데 살다 보면 "나, 이대로 괜찮을 걸까?"라고 동굴 속에 들어가고 싶은 순간들이 온다. 조금 더 현명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았을까? 살아가며 수없이 마주하게 되는 질문과 문제 앞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소크레테스는 신이 지명한 가장 현명한 사람이며, 시대를 뛰어넘어 많은 철학자들이 다시 불러내는 철학자이기도 하다.

조금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는 '처음 만나는 철학'의 여정은 시공을 넘어선 여행처럼 흥미롭다. 여행의 안내자인 디오티마, 철학을 배우고자 하는 철학도 트라이를 등장인물로 '철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에게 소크라테스가 필요한 이유, (철학이 필요한 이유)를 이처럼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 과거 철학자들의 만담을 보는 느낌조차 재미있게 느껴짐.) 철학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소크라테스, 수천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소크라테스가 '인류의 스승'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야기되고 찾게 되는 건 그가 서양 철학의 지향점, 태도, 방법론 등, 「소크라테스 씨,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요?」는 이제 막 철학을 시작하려는 초심자들에게 생각의 동반자로 삼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친절한 철학 안내서다.

어째서 나는 타인의 물음에는 곧잘 답하면서 내 물음에는 답하지 못하는 걸까? 타인의 질문과 나의 질문이 다르기 때문일까?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가? 생각의 흐름은 아주 길게 이어졌다. 그 끝에서 나는 또 다른 질문과 만났다. 어쩌면 나는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 _19p.

철학은 통제할 수 없는 생생한 생각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를 보여준다. 하나의 학문으로서 철학은 그런 물음을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다루는 방법과, 그러한 생각 활동에 오롯이 힘을 쏟았던 생각 전문가들의 생각 과정 및 결과물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철학은 우리의 생각 활동 전반에 대한 생각함이다. _24p.

철학의 연구 대상은 세계의 모든 것이다. 거창하게는 우주라고도 할 수 있겠다. 철학은 인간, 동물, 물건, 자연환경, 사건 등 모든 것을 다 다룰 수 있다. 심지어 철학은 '현실에 있지 않은 것' 혹은 '있을 수 없는 것' 또한 다룰 수 있다. _99p.

소크라테스는 대화를 통해 철학적 사유를 전개한다. 그 대화의 형식은 묻고 답하기, 곧 문답법이라 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대화 요청자에게 직접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물음을 가지고 찾아온 사람이 스스로 대ㅐ답을 내놓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래서 직접 출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라는 의미에서 산파술이라고도 한다. _140p.

철학사를 공부하는 건 단순히 지난 기록을 살피는 일이 아니다. 철학사 공부를 통해 다른 사람의 질문이 어떤 것이었고, 그 질문과 질문을 풀려고 노력하는 생각이 다른 사람의 질문과 생각법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볼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_209p.

#소크라테스씨나는잘살고있는걸까요 #허유선 #인문 #철학 #철학입문서 #소크라테스 #믹스커피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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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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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우리가 만나는 예기치 못한 변화는 대부분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일이다. 탕 소리는 그저 화물차 문이 닫히는 소리고,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엄마가 자기 아이를 부르는 소리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멈췄던 몽상에 다시 빠져들고 세계는 다시 움직임과 소음으로 뒤섞인다. 그래도 변화가 중요한 순간들이 있다. 그럴 때 우리는 행동한다. 그리고 그 순간에 이야기가 시작된다. _36p.

매혹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다양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들, 우리는 취향에 맞는 이야기를 찾아 두리번 거린다. 책,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소재를 넘나들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는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이야기의 과학과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링의 놀라운 이야기는 기자이자 소설가인 윌 스토의 관심으로 지속적인 조사와 뇌 과학 기반의 글쓰기에 대해 연구해왔다고 한다. 고전 명작, 현대 소설, TV, 영화, 드라마 작품들을 분석하며 생생한 인물과 매력적인 이야기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뇌가 우리의 생각과 현실을 구축, 왜곡하는 다양한 방식을 이해하는 과정을 실제 작품들을 예로 들어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다.

뇌과학자 정재승, 소설가 김초엽, <스토브리그>의 작가 이신화등 매력적인 글을 쓰는 저자들도 강력히 추천하는 <이야기의 탄생>은 뇌과학과 심리학을 근거로 다양한 사례로 이야기하는 작품의 깊이 있는 파고들기는 '내가 알고 있는 그 작품 맞아?' '이런 의도였어?' 등 새로운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어떤 이야기에 본능적으로 호감을 느끼는지를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작품들과 인용구들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한 <이야기의 탄생> 글쓰기를 하는 창작자들에게도 유익하겠지만 '어떻게 읽어야 할까?'를 생각하는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야기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모든 이들이 늘 곁에 두고 참고해야 할 유익한 지침서다. _정재승

우리는 하루하루의 삶을 이야기로 경험한다. 뇌는 우리가 사는 세계를 구축하고 그 세계에 둥지와 악당을 채워 넣는다. 뇌는 혼란스럽고 암울한 현실을 단순하고 희망적인 이야기로 바꾸고 그 중심에 주인공(근사하고 소중한 나)을 위치시킨다. 이때 주인공은 일련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이것이 삶의 플롯이 된다. _15p.

나는 이 책이 스토리텔링에는 관심이 없어도 인간 조건의 과학에는 호기심을 느끼는 모든 사람의 관심을 끌기를 바란다. 물론 특히 작가들의 관심을 원한다. 누구나 다른 사람의 뇌를 사로잡아 관심을 유지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나는 인간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하면 모두가 저마다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_17p.

인간은 타인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는 데 비범한 재능을 타고났다. 인간으로 구성된 환경을 통제하려면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 행동은 중요하고 복잡하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작가들은 이런 기제와 호기심을 활용하는데, 작가들의 이야기는 한 인물의 행동 뒤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이유를 깊이 파고드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_55p.

좋은 이야기는 인간 조건을 탐구한다. 극의 표면에서 벌어지는 사건보다 인물에 더 집중한다. 낯선 마음으로 떠나게 되는 흥미진진한 여행이다.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인물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우리가 그 인물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극적인 싸움을 제공하는 이유가 그가 성공하고 매력적인 미소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가진 결함 때문이다. _84p.

인간은 이야기를 만들도록 태어났다. 힘들지만 의미 있는 목표를 추구하면서 번창한다. _238p.

#이야기의탄생 #윌스토 #문희경 #인문 #글쓰기 #흐름출판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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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이소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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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많은 사람이 사랑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개인전을 한 번도 열지 않은 작가. 이케아의 정신적 모토라고 하나 아무리 이케아 홈페이지를 뒤져도 흔적이 많지 않은 작가. 수채화로 그려진 수많은 그림이 하나같이 너무 따뜻해서 한번 보면 절대 잊히지 않는 작가, 칼 라르손은 누구일까. _45p.

칼 라르손은 스웨덴의 국민 화가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는 북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이자 공예 운동가이며, 부인 카린 베르구와 함께 8명의 아이들을 키우며 스웨덴 팔룬에 있는 집 '릴라 하트나스'를 손수 가꾸는 행복한 삶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스웨덴의 가구 브랜드 이케아 IKEA는 공공연하게 칼 라르손과 그의 아내 카린이 꾸민 집의 인테리어 스타일이 자신들의 정신적 뿌리라고 언급합니다. "서로 사랑하거라 얘들아. 사랑은 모든 것이니까." _칼 라르손

스웨덴의 화목한 가정 풍경을 담은 화가의 그림이 책으로 출간되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인들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지녔던 책의 작가. 스웨덴의 국민 화가이자 이케아 디자인에 영감을 준 화가로 알려진 칼 라르손은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에 비해 국내엔 알려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로 그의 이야기와 그림이 담긴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낸 칼 라르손이 인생의 동반자이자 지지자인 아내 카린과 8명의 아이들과 릴라 하트나스에서의 일상과 아이들의 성장, 일상을 그린 칼 라르손의 그림은 행복이 그대로 묻어날듯한 따스함이 가득하다. 집안 곳곳 정성스럽고 감각적인 센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생생한 그림, 초록이 가득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풍경 등... 북유럽의 라이프스타일(?), 사실 직접 가보지 못했고 사진 몇 장과 영상으로 느낀 그대로가 다였다면, 책장을 넘기며 칼 라르손의 인생과 가족들의 삶을 그림과 글로 만나면서 "이케아의 모든 디자인은 칼 라르손에서 시작된다!"라는 이야기가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를 끄덕이며 읽게 된달까? 무엇보다 칼의 그림 곳곳에서 보이는 카린의 센스와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는, '그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도 이보다 행복해 보일 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페이지를 넘기며 그림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을 표현할 수 있다면 이런 모습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 그림만으로도 소장각! 인데 칼 라르손의 생애와 그림을 이야기하는 이소영작가님의 글이 10000%이상 보고,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한 책이다.

휘게 ( 덴마크어·노르웨이어: Hygge )는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 안락함

라곰 스웨덴어로 ‘적당한’, ‘충분한’, ‘딱 알맞은’

피카 스웨덴어로 ‘커피 브레이크’, ‘티 타임’

세상을 피하는 데 예술보다 확실한 길은 없다. 빈민가에서 성장한 칼에게는 어쩔 수 없는 내면의 불안함과 우울증이 평생을 따라다녔다. 그에게 예술은 가장 안전한 도피처였다. 그가 세상과 활발히 소통하는 문도 오로지 예술뿐이었다. _80p.

칼이 자신과 브리타를 함께 그려낸 작품인 <브리타와 나>는 칼 라르손의 자화상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닐까? 칼이 그린 가족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추상적인 문장들로 그림을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무책임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그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세계관을 그 누구보다 정교하고 정확하며, 아름답게 그려나갔다. 지극히 평범한 가족의 일상만으로도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이 화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삶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일보다 있었던 일을 제대로 둘러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임을 느낀다. _143p.

칼 라르손의 작품들 대부분은 일상의 장면을 포착한 것들이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멍 때리는 모습과 가족이 책을 읽는 모습이다. _172p.

카린은 자수와 뜨개질로 인테리어 용품을 직접 만들었고, 커튼부터 식탁보, 카펫까지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물건이 없었다. 칼과 카린의 집인 릴라 히트나스는 다른 집과 특별히 다르지 않다. 아주 작은 차이가 있을 뿐이다. 누군가의 따뜻한 손으로 그려지고 만들어진 창조물들이 가득하다는 것,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것이 그 차이다. _226p.

삶이라는 풍선에 공기가 빠져 쭈그러질 때면 칼 라르손의 그림을 보고 행복이 어떤 모습인지 꺼내어 구경하고 싶다. 더불어 이 책을 읽은 후부터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칼 라르손의 그림을 행복으로 가는 지도로 활용할 것을 기대해본다. 세상의 많은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최종 목적지는 미술을 사랑하는 삶을 위함일 것이다. _epilogue

#칼라르손오늘도행복을그리는이유 #칼라르손 #이소영 #알에이치코리아 #rhk #책 #책스타그램 #이케아 #북유럽 #미술 #예술 #추천도서 #소장각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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