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 재밌고 힐링이 가득한 여행지
이종원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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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안색여행

#안전하고색다른여행 #이종원

 

?? 코로나 시대 재밌고 흥미로운 여행지

?? 안색여행의 주사 한 방으로 독자들의 안색이 환해지길...

 

외국에 나가지 못할 상황이라면 그와 흡사한 국내 여행지를 찾아 대리만족을 하는 것도 코로나 시대 여행법이다.

대한민국에는 유니크한 여행지가 많다. 통영 매몰도나 진도의 관매도에 가면 '여기 우리나라 맞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또한 BTS의 팬클럽 아미가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은 양주 일영역, 주문진 항호 해변, 완주 아원 고택 등 BTS 앨범에 등장하는 곳이다. 외국인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여행지를 실컷 다니고 세계인에게 마음껏 뽐내라. 이것이야말로 코로나 시대 한국인의 특권이다.

(···) 지면의 한계로 본문에는 올리지 못했지만 안전한 여행지 100선, 색다른 여행지 50선, 인생샷 &포토존 명소 100선, 한국에서 즐기는 해외여행지 22선을 따로 리스트를 뽑아 권말 부록으로 담았다. _서문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 안색여행

코로나 시대가 길어지며 여행에 대한 갈증도 깊어지고, 해외로 갈 수 없다면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sns를 잠깐만 훑어봐도 '국내에 이런 여행지가 있었어?'라는 감탄이 나올 만큼이나 아름다운 장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기발한 아이디어, 안타까운 사연 등 20여 편의 '길 위의 추억'도 짧은 여행 에세이를 읽어볼 수 있다.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여행과 요즘 핫한 차박 여행의 장단점과 준비물, 요령도 상세하게 담고 있으며 무착륙 관광 비행 정보도 있으니 알차다고 할 수밖에...

 

저저의 국내여행 경력 20년이 무색하지 않게 정말 멋지고, 아름답고,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가득했던 「안전하고 색다른 여행 ; 안색여행」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여행서가 아닐까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나만 알고 싶은 장소를 우연히 발견하는 것도 여행을 하는 방법이겠지만, '내 스타일에 맞는 여행서' 한 두 권이 있다면 길을 나서는데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상상출판 #국내여행 #국내여행서 #여행서 #코로나시대안전한여행지100선 #인생샷포토존명소 #색다른여행지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여행서추천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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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만한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 - 오직 나의 행복을 위한 마음 충전 에세이
삼각커피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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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살만한것같다가도아닌것같은

 

 

 

혼자의 삶을 인생의 기본값(0)으로 만들어 두면, 둘이 되어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가 되었다가 다시 혼자로 돌아와도 전혀 두렵지 않다. 둘 또는 다수에서 버림받을 걱정에 끌려다니기만 하는 관계의 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관계에서 나를 잃지 않을 수 있다. 언제든 나다운 나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힘과 믿음이 있다. 혼자가 두렵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연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두려워 말고 언제든 혼자의 세상으로 넘어오시라. 혼자만의 시간도 충분히 재밌고 행복하다. _058p.

 

 

완전히 우울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하루. 일할 때는 이런 애매한 감정을 가지고도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거뜬히 살아 낸다. 그래도 돈은 벌어야지, 일은 해야지. 이러는 내가 전보다는 무던해지고 덤덤해졌나 싶어 대견하다가도 뭔가를 잃어버린 것처럼 쓸쓸하고 공허해진다. 이게 어른이 되는 거라면, 어른이 되는 건 참 외롭고 쓸쓸한 것 같다. _240p.

 

 

 

지금 잘 살 고 있는 건지, 나는 어디즈음 있는 건지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서울을 떠나 거주지를 옮기고 일상에 제약이 생기며 일, 퇴근, 일 퇴근을 반복하는 삶을 2년 가까이 해오고 있다 보니 다들 이렇게 사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저자의 글을 읽으며 내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 같아 놀랍기도 했다. 혼자만 뒤처진 것 같은 삶, 함께 있으면서도 외로운 삶, 가족 간의 갈등, 갈등 갈등...

 

 

자영업자이면서 프리랜서인 저자의 「살 만한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은」 사실, 큰 기대 없이 펼쳤던 책을 읽으며 누구보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과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저마다의 속도 살아가는 삶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오늘을 이야기하고 있는 현실적이고도 씩씩한 매일의 기록이다.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적인 이야기에 따끔할 수도 있지만 이내 몽글몽글해짐을 마주하게 되는 마음을 느끼게 되는 혼자 알고 싶지만, 한 편 선물하고 추천하고 싶은 에세이다.

 

 

 

예전에는 눈앞에 사람을 두고 각자의 핸드폰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보면 차갑게만 느낀 적이 있는데, 이제는 한편으로 짠하고 슬프다. 각자의 마음엔 사랑하고 싶은 마음, 즐겁고 싶은 마음, 위로받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 있는 걸 알기에. _141p.

 

 

사람은 숨만 쉬고 있으면 어떻게든 살아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렇게라도 살아 있는 게 제일 어려운 거였다. 떵떵거리며 사는 날보다 이리저리 치이며 사는 날이 수두룩한데, 365일 중에 '나의 날'하나는 있어도 되지 않을까? _222p.

 

 

나는 소중하다. 그러니 내가 나를 상처 줄 정도로 몰아세우진 말자. 열이 은은히 가득 퍼지기를 숨을 돌리고 가만히 기다려본다. 내가 듣고 싶은 대답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어떤 형태로든 돌아오게 되어 있으니 말이다. _258p.

 

 

삶이란 긴 끈을 '더 잘 다루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다른 사람들처럼 살지 않아도 난 충분히 멋있다. 잘 살아내고 있다. _315p.

 

 

 

#삼각커피 글그림 #상상출판 #에세이 #그림에세이 #에세이추천 #추천에세이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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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도구의 시대 - 메타 도구를 쥔 자가 미래 시장을 움직인다
최윤식 지음 / 넥서스BIZ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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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메타도구의시대

 

학문마다 불확실성의 개념에는 차이가 있지만,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바가 있다. 바로 불확실성은 '불안'을 낳는다는 것이다. 불안을 대응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첫째, 무시다. 무시는 거부(받아들일 수 없음)의 표시다. 둘째, 순응(체념)이다. 셋째, 심리적 대응이다. 불안을 떨치기 위해 긍정적 생각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은 불안을 촉발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고,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 앞으로 5~10년은 한국인, 한국 기업, 한국 정부의 미래 생존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절대시간'이 될 것이다. _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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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길은 정해져 있다. 버티지 말고 미래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한다. 그리고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역사적으로 새로운 도구가 출현한 후 인간은 새로운 도구와 일체가 되었다. 아니, 일체를 이룬 무리가 도구 혁명의 최대 수혜자가 되어 부와 세상을 지배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미래 시장에서 승자가 되려면 새로운 도구의 출현과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 주도할 수 없다면, 새로운 도구와 최대한 빨리 통합을 이뤄라. 주도권 싸움은 이미 시작되었다. _56p.

_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래 전문 학자 최윤식은 미국의 권위 있는 미래학 정규과정인 휴스턴대학교 미래 학부에서 학위를 받았다. 미래학, 경영학, 철학, 윤리학, 신학을 공부한 그는 전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 미래학자들의 모임인 세계전문미래학자협회(APF)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아시아와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 미래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PART 1 이미 온 미래,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PART 2 가정 먼저 온 미래

PART 3 곧 뒤따라오는 미래

PART 4 먼 미래도 준비하라

 

인간의 음성을 인식하는 핸드폰, 인공지능 스피커, 입체적으로 프린트되는 3D프린터, 미래의 가전과 자동차 등 영화에서나 실현 가능했던 일들이 일상에서 하나둘 현실화 되어가는 걸 보면서 앞으로 5년, 10년 후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가 되는 한편 두렵기도 한 게 사실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도구로 미래의 불확실성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업의 운명 변화 등을 읽어볼 수 있는 기업 비즈니스의 이야기까지 전문적인 지식과 실제적인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저자의 글은 미래예측이 궁금한 이들이게 신선하고도 즐거운 지식을 전달해 줄 것이다.

 

인구 감소와 경제성장률 저하로 한국 내수시장의 규모가 축소되거나 시장 성장률이 하락 중이다. 미국이나 중국 등의 글로벌 빅 테크 기업들이 한국 내수시장에 역으로 침투해 와서 내수 기업의 심장에 날카로운 칼을 겨누기 시작했다. 한국 내수 기업들도 더 이상 미래 변화와 새로운 경쟁 구도를 무시하면서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예측하건대 머지않아 한국 내수 기업 3곳 중 하나는 무너진다.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심각한 위기에 빠지면 자영업자도 셋 중 하나는 망한다. _37p.

 

2020~2021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많은 상처와 고통을 주었지만, 동시에 미래를 앞당기는 역할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만들어질 미래 시장은 최소 3~5년, 최대 10년 정도는 시간이 더 필요했을 것이다. _150p.

 

10년 후, 새로운 세대가 태어날 것이다. 이들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이들은 기업이 사활을 걸고 있는 미래 산업이 만들어내는 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 산업을 태동시키는 것은 기존 세대지만, 미래 산업과 미래 기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자신들의 삶으로 포함시키는 것은 미래세대다. 미래 세대의 첫 번째 그룹이 10년 후 태어난다. 나는 이 세대를 'A 세대(Generation A)라고 이름 붙였다. 첫 번째 미래 세대라는 의미로, 알파벳 A, 즉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가상현실(Artificial World)과 함께 태어나기 때문이다. _317~318p.

 

#THE_AGE_OF_METATOOL #최윤식 #넥서스BIZ #경제경영 #미래시장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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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스러운 고독의 맛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박선형 옮김 / 샘터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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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치스러운고독의맛

 

사람은 왜 책을 읽어야 하는 걸까?

(···) 언어가 존재하면 그 언어를 가리키는 사물을 인식할 수 있지만 언어가 없으면 인간은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조차 인식하지 않는다. 즉 다양한 언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세상을 더 많이 인식할 수 있는 사람, 바꿔 말하면 '더 풍요로운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색을 가리키는 말을 많이 알면 여러 가지 색에 둘러싸여 다채롭게 살아갈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행복한 말을 ㅁ낳이 아는 사람은 다양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독서를 통해 많은 언어와 만나는 것으로도 자신이 살아가는 세게를 넓히고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히스이고타로 _34~35p.

 

일본의 대표 감성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의 <사치스러운 고독의 맛>은 작은 행복을 주제로 한 짧고 느슨한 글을 모은 저자의 첫 에세이라고 한다. 자신의 일상과 일, 주변인들의 이야기와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행복 관찰기는 게을러 보이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고 행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모두가 열심히 살 필요가 있을까? 열심히인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속도대로 조금은 느리고 게으르지만 나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SNS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에게 언제부터인가 '행복'의 기대치가 높아져만 가고 있는 건 내가 가지지 못한 결핍만 보게 돼서이지 않을까? 저자인 모리사와는 커피향이 좋아 들어갔던 카페에서 무슨 맛인지도 모를 히비스커스티를 주문한 걸 후회하지만 티팟안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송이를 보며 행복한 오후를 보내기도 하고, 전투적인 책 읽기를 하는 할아버지를 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책의 목차만 봐도 조금은 몽글하고 느긋한 저자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느른한 요즘, 일상에 작은 활력이 되어주었던 에세이다. 비교적 짧은 74편의 에세이는 어디부터 읽어도, 언제 읽어도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늘 지금이 제철인 취미' _163p.

"위기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위기를 잘 넘기고 나면 지금의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멋지게 변할 수 있어. 위기를 느낀다는 건 가장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뜻일지도 몰라." _223p.

 

#모리사와아키오 #무지개곶의찾집 #에세이 #에세이추천 #추천에세이 #물방울서평단15기 #샘터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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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활 건강
김복희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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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의생활건강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자주 사로잡힌다. 도망치고 싶고 피하고 싶다. 자신을 고립시키지 않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돼. 벽에 부딪히는 날에는 감옥에 갇히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벽을 뛰어넘지 않고 부수지 않고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벽에 갇혀서 사는 모습. 공원 벤치에 앉아서 비둘기를 볼 때마다 내가 일부러 날지 않는 새 같다고 느꼈다. (···) 그러나 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싶었다. 잘해주고 싶고 잘 보이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다. 당연히 거의 매일 실패했고 벽이 보이면 감옥에 갇히고 싶었다. _186~187p. #윤유나

 

코로나라는 대혼란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최근 들어 자주 묻는 인사는 '일상의 건강함'이 아닐까? 일상에 제약이 생기고, 마스크 없이는 어디도 갈 수 없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 시인 10인의 생활 건강 이야기를 모은 「나의 생활 건강」에 담긴 이야기. 작고 소소한 일상은 화자의 이야기마다 담긴 개성이 뚜렷해 때론 짧은 글임에도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고 한참을 머물러 있게 되기도 한다.

 

'시인의 에세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에세이 한 편 한 편이 조금 긴 문장의 시를 읽는 듯, 문장과 일상에도 운율을 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달까? 그 안에 담긴 단어와 문장을 읽으며, 특별할 것 없다고 생각했던 일상의 반짝임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마음에 힘을 주고, 지친 몸은 쉬어가도 된다고 토닥이는 '마음 건강 에세이' 지친 마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글이다.

 

다른 많은 좋아하는 일 중에서도 읽기, 쓰기, 마시기를 가장 좋아하는 까닭은, 저 일들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면서도, '우리'가 되어 할 수 있는 일이어서다. (···) 나를 먹이고 재운 사랑을 깡그리 잊어버릴 내게 미리 화가 난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많이 해두는 것으로 나를 준비시켜두려고 한다. 무기력을 또 겪더라도 다시 유기력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내 미래를 바란다. 그걸 믿고 싶어서, 나는 나라는 기계에 유기력코드 - 쓰고, 읽고, 마시기 --를 내 의지와 노력으로 입력해두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함께 할 수 있는 일도 해보고 싶다. 굴러가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두고 싶다. _14p. #김복희

 

모르겠다. 나는 당신의 사랑과 사랑과 사랑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모르고, 그 때문에 때때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한없이 내어줄 듯한 사랑과 당신이 모르는 삶에 대한 사랑을, 그러다가도 별안간 전형적인 상처를 주는 이 사랑이 무엇인지.

다만 내가 아는 건, 이 알 수 없는 사랑이 나를 생활하게 한다는 것. 이 사랑이 나의 살과 기립근을 이뤄 날 일으키고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을 때에도 아주 혼자는 아니게 한다는 것. 그러므로 아주 먼 길을 걷는 데에도 끄떡없게 한다는 것을, 안다.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랑이, 나의 생활과 건강을. _101p. #손유미

 

건강한 삶이란 운명의 여신이 실을 끊어버리지 않을 때 오는 축복 같은 것은 아닐 것이다. 모든 인간은 이미 끊어진 줄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인간은 절망을 자신의 존재와 상반된 것으로 여기지만 절망은 인간의 존재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절망과 함께 태어나 삶을 살고 죽음 이후에야 절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_152p. #성다영

 

#자음과모음 #자모단 #김복희 #유계영 #김유림 #이소호 #손유미 #강혜빈 #박세미 #성다영 #주민현 윤유나 #에세이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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