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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책 읽기 - 이제는 책도 먹어야 하는 시대!
이용.김수호 지음 / 경향미디어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을 보면서 책에 대한 맛을 잠시 생각했다. 물론 책마다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내가 즐겨보는 책은 디저트 맛 정도. 그래서 늘 가벼운 책읽기에 머무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사서업무에 또는 실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이어야 하고, 삶의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참 즐거웠다. 한번씩은 들어서 아는 내용이지만 다양한 독서법에 대해 숙지하는 기회가 되었고, 좀 더 즐겁게 책을 읽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되었다. '100권을 읽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있고, 1,000권을 읽으면 세상을 알게 된다'는 프로세서 독서법, '한 분야를 10권 정도 읽은 다음 더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50권, 100권 계속해서 읽어나가고, 계절별로 독서할 주제를 바꾸어 관심 분야를 넓혀 가면서 읽는 '계절별 독서법'이 와 닿는다.
독서요리법(Recipe)으로 rapid(빠르게), Efficient(효율적으로 시간계획 배정하고 환경 조성하기), Cyclic(반복적으로), In 30min or 1hr(30분 또는 1시간안에), Purpose(목적을 갖고), Effective(효과적인 기술 방법으로) 하게 책을 읽으면 좋을듯. 저자가 추천한 <민들레 영토 희망 스토리> <총각네 야채 가게><인디고 서원에서 행복한 책읽기>도 궁금해진다.
학창시절보다 사서가 되고나서 읽은 책이 더 많으니 이책에서 말한 자기 주도적 학습에 대해서도 솔깃해진다. 강요가 아닌 필요에 의한 책읽기는 동기부여가 되고, 독서가 즐거워지는 계기가 된다.
독서법으로 유명한 SQ3R 즉 Survey(읽기전에 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다), Questions(책에 대한 주제나 독서의 목적등에 대해서 생각한다), Reading(본문을 읽는다), Recite(읽은 내용을 정리하며 말해본다), Reveiw(읽은 내용을 재확인한다)는 평소에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다.
독서를 통한 전문가로 거듭나려면 특정분야의 책을 100권쯤 읽겠다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구체적인 목표와 주간 독서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대한민국 1%가 되려면 연간 100권의 책을 먹으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책을 읽다가 접어 놓은 부분 혹은 밑줄 그은 곳은 다 읽은후 다시 한번 체계적으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 읽을때 추구하는 즐거운 책읽기, 행복한 책읽기에 맛있게 책읽기를 추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