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스텝 - 하루 10분, 나를 발견하는 시간
박요철 지음 / 뜨인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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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스몰 스텝'이 무엇인지 참 궁금했다. 이것을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데, 사실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는 워낙 많이 읽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뭔가 다른 것이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것도 어느정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실제로 꾸준히 뭔가를 한다면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일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말하는 '스몰 스텝'이란, 하루에 3줄 일기를 쓰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늘 있었던 좋은 일과 나쁜 일, 그리고 내일의 다짐으로 구성된 짧은 일기를 꾸준히 쓰다보면 나의 일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또 무엇을 싫어하는지 기록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그리고 하루에 10분정도 할애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을 '스몰 스텝 플래너'라고 하는데, 이 책에 그 양식이 실려있다. 자유롭게 사용하는 사람에 맞춰 수정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오랜 시간을 통해 터득한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양식을 따라 사용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 또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더 재미있는 것은 오랫동안 하지 않게 되는 일은 과감히 목록에서 삭제해도 된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의무감을 가지고 한다기보다 나의 관심사가 어떻게 변하고 발전해가는지 체크하는 역할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런 기록들이 꾸준히 쌓이면 내가 진짜로 무엇을 좋아하고 또 관심이 있는지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실제로 이런 경험을 통해 평범한 직장인에서 강사로 직업을 전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일정한 수입이 없을지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것은 그리 길지 않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스몰 스텝 실천 방법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사실 그 방법에 대해서는 이 책을 몇 장만 읽으면 금방 알게 된다. 하지만 스몰 스텝이 저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나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알아보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사실 하루에 10분은 누구나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 길지도 않아서 부담도 적다. 하지만 그 10분동안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3년 후 미래가 달라질 수도 있다. 하루에 작은 행동이 모여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실제로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도 스몰 스텝을 실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당장 작은 노트를 하나 마련해서 나만의 스몰 스텝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몰 스텝 실천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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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들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34
김중의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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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는 예전부터 특정 사람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소재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것인지 몰라도 모습은 일반인과 다르지만 무서운 힘을 가진 좀비는 신기한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그래서 이를 다룬 영화도 한 때 성공을 거두었고, 해외나 국내에서 좀비 문학이라는 장르를 이루기까지 했다. 

이번에 나온 이 책도 한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 이야기다. 어느 날 갑자기 전염병처럼 사람들이 이상하게 미쳐간다. 피를 몇 번 토하고 나면 죽은 줄 알았다가 다시 살아나서 바이러스처럼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킨다. 매우 치명적인 부상을 입으면 죽지만, 왠만해서는 잘 죽지도 않는다. 이렇게 좀비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세상 대부분을 차지한 환경에서 딸을 살리려는 엄마와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좀비를 무척 싫어한다. 일단 지저분한 모습으로 다시 살아나서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책의 제목처럼 그들 스스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라도 겉으로 보기에는 일단 미친 사람들임에는 틀림없다. 결코 이성적인 행동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아마 실제로 있는 존재들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존재인 듯 하다. 그래도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좀비들도 나름 사정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중반을 넘어가면서 어떻게 마무리될까 무척 궁금했는데, 사실 의외의 결말이었다. 중간에 주인공인 수하의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좀비란 어떤 존재인지 다시 생각해보게된다. 그리고 모성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상황은 아니더라도 이와 비슷한 감정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큰 감동이나 반전은 없어도 그동안 나왔던 소설과는 조금 다른 좀비 소설이라는 점에서 한 번쯤은 읽어볼만하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좀비 소설보다 감정선에 좀 더 현실적으로 치우쳐서 나름 괜찮지 않았나 싶다. 해외 작품과 비교해도 절대 손색없을 정도로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좀비 소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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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 인상.언상.체상을 바꾸는 매력적인 이미지 메이킹 관리법
송은영 지음 / 집사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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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상을 가진 사람이 대체적으로 성격도 좋은 경우가 많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인상이란 단순히 얼굴이 잘 생긴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가진 분위기가 좋은 사람을 말한다. 사실 이것은 수학처럼 딱 답이 정해져있는 것이 아닌 느낌으로 아는 것이라 처음 봤을 때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는 한 마디로 단정하기가 어렵다.  

저자는 국내 얼굴이미지메이킹 박사 1호로 사람의 인상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한 사람이다. 나도 평소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해왔는데, 사실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관상학적으로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사실 이와 관련된 주제의 책은 몇 권 봐왔던 터라 기본적인 지식은 있는 편이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전체적인 소감을 일단 적어보자면, 그동안 나왔던 인상이나 관상 관련 책과 비교했을 때 아주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사람의 인상이 왜 중요한지는 사실 굳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인생이 얼굴에 새겨지기 때문에 정말 좋은 마음가짐으로 매일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진다. 그리고 타고난 관상이 조금 좋지 않더라도 본인이 후천적인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인상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물론 그 과정은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어떻게 하면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서 언상과 체상까지 어떻게 바꾸는지 가벼운 팁들을 이 책에 적어놓았다. 각 장마다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해놓은 덕분에 글은 매우 술술 읽힌다. 그리고 그 실천방법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의 얼굴은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것이라는 말이 참 인상적이다. 아무리 거울을 열심히 본다고 해도 결국 좌우가 반대인 상을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본 나의 얼굴이 가장 정확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은 진짜 내 모습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갖기 위해서 노력하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좀 더 좋아질 수 있다. 좀 더 좋은 인상을 가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이 책을 참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미 관상에 대해서 다른 전문서적을 많이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다소 쉽게 여겨질 수도 있다. 좋은 이미지를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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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성품 -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셀프헬프 시리즈 8
이성조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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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회사나 인사 담당자들은 워낙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사람들을 평가하게 된다. 과연 이 사람이 이 회사에 적합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판단해야 회사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기에 한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사람의 인성을 평가하기란 참 애매한 일이다. 뭔가 막연한 느낌은 있는데, 그것을 수치화한다는 것은 여간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해내기 어렵다. 

이 책은 오랜 시간동안 인사 전문가로서 내공을 쌓은 저자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정리한 성품에 대한 내용들을 싣고 있다. 사실 모든 회사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회사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모든 회사에 그 사람이 적합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한 사람은 무척 다양한 특성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특성들이 적절히 발휘되어야 훌륭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사람의 성품에 대해서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책도 참 드물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를 어떻게 찾을 것인지 알려준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사람의 성품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적어놓았다. 그리고 가장 이상적인 사람은 이 모든 성품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사람이 회사원으로서 적합하다는 말이다. 

이 책의 말미에는 각자 나의 성품은 어떤 성향인지 확인해볼 수 있는 질문지들을 실어놓았다. 전문적인 해석은 전문가가 가능하겠지만, 대략적인 성품 파악은 본인 스스로도 가능한 수준이기에 재미삼아서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과연 어떤 성품을 개선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사람의 본성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어느정도 개선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누구나 읽어도 좋지만, 이왕이면 회사에서 인사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실제로 업무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어느정도 지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의 성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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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미래 - 금융.산업.사회는 어떻게 바뀌는가
오키나 유리 외 지음, 이현욱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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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비트코인'이라는 단어들이 심심치않게 들리는 요즘, 과연 이 단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척 궁금해졌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단편적인 정보들만 나열되어 있어서 이 개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블록체인에 대해서 역사와 지금까지의 시도들, 그리고 문제점과 앞으로의 전망 등 총괄적으로 다룬 이 책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이 책 한 권을 읽고나니 블록체인에 대해서 어느정도 개념이 잡혔다. 저자는 일본 사람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접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인 내가 읽어도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블록체인은 간단히 말해서 같은 정보를 노드라고 불리는 컴퓨터에 공통으로 분산하여 저장함으로써 정보 조작의 위험이 없고 신뢰도 높은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모든 정보가 하나의 컴퓨터에 모여있었기 때문에 정보 조작의 위험이 상당히 높았으나, 블록 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신뢰도를 100%로 높일 수가 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가상화폐 중의 하나가 바로 비트코인이다. 수많은 종류의 가상 화폐가 발행되었으나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이 비트코인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는 다른 화폐보다는 비트코인이 좀 더 친숙하다. 

물론 완벽해보이는 블록체인 기술에도 허점은 있어서 몇 번 사고 사례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서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었다. 단순히 한 사람만의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집단 지성을 이용한 문제 해결법도 흥미로웠다. 개인 정보 보호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블록 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는 없지만, 조금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분명 블록체인 기술은 미래에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자리잡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오랜만에 신기술을 꼼꼼하고 정확하게 설명해놓은 책을 정독하고 나니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든다. 어려운 전문용어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사례 위주로 서술되어 있어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해서 체계적인 이해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다 읽고 나서 이 책의 표지를 보니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라고 되어 있는데, 왜 이런 수식어가 붙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에 대해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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