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토어(스토어팜) 마케팅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창업에서 마케팅까지 한권으로 끝내는 핵심 노하우
임헌수.김태욱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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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어떤 키워드를 입력하면 그와 관련된 상품 페이지들이 나온다. 평소에 온라인 쇼핑을 즐겨하는 나로서는 이 많은 상품들이 어떤 방식으로 광고가 되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도 궁금했다. 아무래도 네이버를 주로 사용하다보니, 다른 사이트에서도 미니샵 운영이 가능하겠지만, 이왕이면 네이버의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와 방법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스마트 스토어는 무엇보다 네이버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하루에도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사이트이다보니, 어떤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관련된 상품이 금방 검색 결과로 나온다. 처음에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네이버에서 한 번 검색했을 때 물건이 나오면 사람의 심리상 그 물건을 구입할 확률이 높다. 예전에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서 높은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에는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나름대로의 마케팅 기술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기반으로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하는지 하나씩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예전에는 온라인에서 가게를 개설하려면 조금 까다로웠는데, 오픈 마켓이 생기면서 많이 간편해졌다. 그리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 비용이 낮다는 것이다. 아무런 자본 없이도 가게 개설이 가능하고 물건이 판매되면 해당 대금에서 수수료가 나간다. 그래서 시험삼아 온라인 가게를 개설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네이버는 좋은 판매 경로가 된다. 그 과정은 충실하게 이 책에 실려있으니 천천히 따라하면 누구나 가게를 개설할 수 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마케팅은 특별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무척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검색 결과에 잘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인기 검색어에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네이버 하나의 채널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로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고 구매로 연결하게 만드는 것이 온라인 마케팅의 핵심이다. 

이 책에는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신의 가게를 구매자들에게 잘 보이게 할 수 있는지 다양한 기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온라인 마켓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온라인 셀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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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개념은 알아야 사회를 논하지!
박민영 지음 / 북트리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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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회 현상을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한 관점 중의 하나는 바로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편향된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본다면 계속 그 사건은 하나의 시각으로밖에 이해될 수 없다. 그런데 요즘의 온라인 뉴스는 독자의 취향에 맞는 뉴스만 골라서 보여주기 때문에 폭넓은 시각으로 사회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사회에서 쓰이는 주요 용어들을 설명해주는 이런 책을 읽고 있으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읽는 동안 무척 즐거웠다. 

알고보니 이 책은 청소년 대상 잡지인 "독서평설"에 연재되었던 내용을 다시 편집한 것이라고 한다. 내가 중고등학생 때 즐겨 읽었던 잡지라 왠지 모르게 반가웠다. 그 잡지는 다양한 분야의 좋은 글들이 가득 실려있어서 정말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읽어봐도 좋을 책이었다. 아무튼 청소년 대상으로 쓰였던 글이다보니, 이 책 전반적으로 글의 수준이 어려운 편은 아니다. 차분하게 읽는다면 누구나 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난이도라 그냥 술술 읽혀졌다. 

사실 개인적으로 텍스트를 많이 읽는 편이라, 평소에 상식이 그리 부족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개념들을 읽다보니 내가 그동안 사회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자기 반성도 하게 된다. 그리고 한 쪽 편에서만 하는 주장들만 이해하고 다른 관점에서는 미처 살펴보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이라도 이 책을 통해 좀 더 폭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어서 왠지 뿌듯하다. 예를들어 최근 일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맞춘 마케팅이나 산업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싱글세를 추가 징수한다는 말도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사회 보장이 더 안되는 사람들이 바로 싱글이다. 같이 사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든 서로 의지하면서 살겠지만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보장마저도 있지 않다. 화려한 싱글이 아니라 점차 외로운 싱글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매우 다양한 사회 개념들이 가득 실려있다. 평소에 많이 들어봤던 단어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는 동안에도 이미 익숙한 개념의 새로운 발견을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사 상식에 관심 많은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보다 균형잡힌 시각을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감히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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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에 다녀왔습니다 - 실리콘밸리가 사랑하는 커피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18
양도영 지음 / 스리체어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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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루보틀'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일본 여행을 갔을 때였다. 같이 간 일행 중의 하나가 '블루보틀'이 그렇게 유명하다며, 꼭 한 번 먹어보아야 할 커피라고 해서 방문했었다, 작은 매장에 앉을 자리도 마땅치 않은데 사람들이 가득 줄을 서서 커피를 주문하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대기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그냥 쉬는 셈 치고 커피를 주문해서 마셨는데,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커피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깊은 커피 맛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좋은 커피를 만드는 곳이라는 이미지는 내 머릿 속에 오랫동안 남았다. 

그 후에 다시 책으로 만난 블루보틀은 조금 더 특별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사실 막연하게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카페라고 생각했던 곳은 생각보다 더 대단한 곳이었다. 매우 작은 가게로 시작해서 지금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는데, 창업자는 무엇보다 커피의 맛에 무척 까다로웠다고 한다. 로스팅도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서 그만의 노하우를 찾았고,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 정성은 무조건 빠르게 커피를 만드는 요즘의 대형 프랜차이즈와는 상당히 차별을 두고 있었다. 요즘에야 워낙 카페들이 많다보니 이런 곳도 한국에서는 찾으려면 찾을 수 있는데, 블루보틀이 특히 더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대규모 투자를 잇달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모든 사람들을 고객으로 정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내 취향에 맞는 몇 명의 사람만 있다면, 그리고 그들이 나의 팬이 되어 준다면 어떻게든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이것은 비단 블루보틀에 한정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 어떤 브랜드를 기획할 때도 적용 가능하고, 좀 더 확장시켜 생각해본다면 우리의 삶에도 적용될 수 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나를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들만 있어도 충분히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다. 블루보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사람들의 관계까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때로는 화려한 겉모습에 눈길을 빼앗길 때도 있지만, 정말 오랫동안 사랑받으려면 대상의 본질에 집중해야한다. 그래야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아무리 멋진 디자인이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쓸 수가 없다면 그것은 실패한 제품일 뿐이다. 나만의 팬을 위해서 어떤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하는 브랜드만이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더 좋은 커피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블루보틀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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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수업 : 쩐의 흐름 편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돈 관리의 비밀 충전수업
양보석 지음 / 아라크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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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일 중의 하나는 경제적인 능력의 감소이다. 지금이야 젊을 때이고 직장을 잘 다니고 있으니 특별히 걱정할 일은 없지만, 나중에 늙어서 쓸만큼 충분한 돈이 없는 것만큼 걱정되는 것도 없다. 그래서 한창 돈을 벌 때 잘 모아두어야 노후에도 먹고살 걱정이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후 계획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특별히 쓰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통장에 있는 돈은 내 마음과는 달리 때가 되면 잘만 빠져나간다. 아무 계획없이 돈을 쓰다보면 나중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직 여유가 있을 때 돈을 체계적으로 모으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수많은 재테크 서적을 읽으면서 이미 많이 봐왔던 방법들이지만, 보편적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방법들이 비슷한 것을 보면 현재로서는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본다. 가능하면 오랫동안 직장을 다녀서 운용 자금을 만들고,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3박자로 노년에 최소한의 생활비는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각 시기별로 들어갈 돈을 미리 예상하고 그에 맞춰 지금 쓸 돈의 수준을 결정해야 나중에 돈 때문에 걱정하는 일이 줄어든다. 사람의 일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목표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그래도 목표는 만들어놓아야 한다. 

이 책에 나왔던 말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이라면, 자산관리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상담을 받아볼 수 있지만 결국 나의 상태는 내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라는 것이다. 따라서 재무계획도 스스로 세우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상담을 주기적으로 받아서 점검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일반 직장인이 시간을 내서 은행에 방문하기도 쉽지 않다. 재무제표가 회사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필요하다는 말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어떻게 가정의 재무제표를 만들 수 있는지 예시를 통해서 보여주는데, 하루는 시간을 제대로 내서 재무 상태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귀찮기는 하겠지만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한다면 꼭 해봐야할 일이기도 하다. 

아무 대책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것보다 조금은 계획적으로 사는 삶도 필요하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는 나름 계획을 세워서 하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나의 인생에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하루라도 빨리 나의 재무 상태를 점검해보고 어떤 부분에서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릴 수 있을지 한참 고민해봐야겠다. 분명 귀찮은 일이기도 하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본다. 장기적인 돈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인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다른 재테크 책과는 달리 미사여구보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간단하게 제안해주고 있어서 실제로 재무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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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을 완성해 줘
장하오천 지음, 신혜영 옮김 / 이야기나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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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한 번쯤은 영화같은 사랑을 꿈꾼다. 과연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을까 상상하며 많은 사람들은 소설과 드라마에 열광한다. 비록 지금 내 생애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그냥 생각만 해보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마치 영화와도 같은 일들이 12번이나 일어난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이야기 덕분에 읽는 동안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궁금했다. 

사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은 어떻게 이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정말 상상도 하지 않았던 곳에서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내 곁에 있을 수도 있다. 이런 모든 우연을 차치하고라도 정말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이어지게 되어 있다. 

요즘 중국 작가들이 쓴 책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서구권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봤었는데, 중국 작가들이 쓴 책도 하나둘씩 읽어보니 은근히 재미있다. 게다가 비슷한 문화권의 작품이라 그런지 문화적인 배경도 상당히 공감이 잘 되는 편이다. 이 책에서도 많은 연인들이 사소한 것으로도 고민을 하는데, 한국에서도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 이런 것들은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실려있는 여러 이야기 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는 첫번째에 실려있던 '그리움마저 잊다'라는 작품이었다. 과연 이렇게 뜨겁게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도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연인에 대한 그리움은 쉽게 메워질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니 말이다. 이 세상에 살아만 있다면 어떻게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것이지만, 세상을 떠난 사람은 남겨진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렇게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도 있지만,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도 많다. 하나씩 읽으면서 이런 감정도 있을 수 있구나라는 것을 참 많이 깨달았다. 

어떤 사람들은 소설을 읽는 것 자체가 시간을 소모하는 일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소설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의미있다. 이 세상이 그냥 논리적인 이론으로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메마른 감성에 단비를 불어넣는 이야기들 덕분에 일상이 조금은 촉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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