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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 - 좋은 기운을 받고 나쁜 운명을 피하는 특별한 장소의 비밀
김승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3월
평점 :
흔히들 말하길 땅에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기운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풍수지리를 볼 때도 좋은 땅과 나쁜 땅을 구별하는데, 나쁜 땅에 오랫동안 있으면 그 사람의 운명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좋은 땅에 있으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떤 곳이 좋은 곳인지 잘 알기 어렵다. 다만 특별히 어떤 장소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중에 또 가보고 싶은 곳이 있기는 하다. 아마 그런 곳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곳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람들이 각자 처한 상황이나 희망사항 별로 가보면 좋을 장소들에 대해서 매우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는 다르겠지만, 역술가에게 와서 물어보는 것들은 사실 비슷하다. 모두 지금보다 조금 더 잘 되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방법을 물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도 나름대로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왕이면 더 좋은 장소를 찾아다니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논리적이고 상당히 실질적으로 명확한 답을 내놓고 있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읽는 책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된다. 물론 그 근거라는 것이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각종 역술책인데, 많은 사람들을 충분히 보고 관찰한 것들이니 아마 통계적인 근거도 될 것이라고 본다.
이를테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모닥불을 바라본다든지, 매력을 갖추고 싶으면 꽃이 피어있는 나무를 자주 보고 평화로운 공간을 많이 찾아다녀야 한다고 한다. 과연 이런 것들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겠지만, 밑져야 본전이 아닌가.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면 충분히 따라해볼만한 비법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좋은 장소에 가있으면 정신도 맑아지고 긍정적인 생각도 스며들기 마련이다. 이런 과정들이 끊임없이 쌓여서 전체적으로 좋은 기운이 모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평소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왕이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운명을 이끌어가는 셈 치고 이 책에서 권하는 장소들을 가보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라고 본다. 일이 너무 안 풀려서 답답한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적어도 답답함은 어느정도 해소될 것이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