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심플 - 인생이 한결 편안해지는 미니멀 사고
스즈키 에이치 지음, 이아랑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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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니멀 라이프가 한창 인기이다. 이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정리법이나 극단적인 미니멀리스트의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데, 사실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모든 물건을 버리라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사실 나도 평소에 계속 물건 정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주기적으로 정리할 물건들이 생기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그런데 물건 정리보다 더 간단하고 삶을 효과적으로 바꾸어놓을 수 있는 정리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 머릿속 정리이다. 뭐든 잘 안 풀리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들여다보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모든 일을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의외로 해결책은 간단하게 풀린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단순한 사고를 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사실 나 같은 경우에도 생각이 많은 편이라서 다이어리를 이용하여 최대한 머릿속을 비워내고 있는데, 그것도 일이 넘쳐나면 쉽지 않다. 그런데 저자의 논리에 따르면 가능한 행동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생각을 구성하면 의외로 모든 일이 쉽게 풀린다는 말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많은 사람들이 별 것도 아닌 것들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사람들 중에서는 나도 포함된다. 사실 고민을 많이 하거나 하지 않거나 결국 일이 풀리는 방향은 있기 마련이다. 그 해결책은 다양하게 있겠지만 이왕이면 쉽고 간단하게 풀린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나에게 심각한 일이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별 것 아닌 일이 될 수도 있다. 혼자만 힘들게 고민하지 말고 이제 좀 더 문제를 단순하게 보는 연습을 해보자. 아마 습관이 되면 몸과 마음이 한층 더 건강해진 느낌이 들 것이다. 수많은 고민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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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집 스토리콜렉터 33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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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나는 으시시한 이야기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기분 전환 삼아서 읽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우연한 기회로 미쓰다 신조의 작품을 여러 권 접하게 되었는데, 미처 예상하지 못한 상상력과 놀라운 결말 덕분에 꾸준히 이 작가의 책을 보게 되는 듯 하다. 이 책 또한 어쩌다보니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이 전에 읽었던 작품과 비슷하면서도 개성있는 전개가 차마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이 책에는 총 5개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괴담을 좋아하는 작가와 매니아가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이 발견한 이야기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인데, 아무 연관도 없어 보이는 이야기들이 나중에 하나씩 고리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작가가 이 책을 구성하면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첫번째 이야기를 읽을 때는 과연 두번째 이야기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었는데, 마지막 이야기까지 읽고 작품 속 작가의 추리를 들으면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정도로 꼼꼼하고 정교하게 짜맞춘 퍼즐처럼 이어지는 이야기가 일품이다. 

개인적으로는 괴담보다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터라, 처음에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는 썩 내키지 않았지만 괴담과 추리 소설이 한데 얽혀있는 형태의 작품이라서 꽤 재미있게 읽었다. 미쓰다 신조의 작품을 이미 읽은 사람이라면 다른 작품보다는 섬뜩함이 조금 덜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해서 좀 더 곰곰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더운 여름날, 부담없이 펼쳐볼 수 있는 공포 소설이다. 아마 이 책을 다 읽을 즈음에는 더위가 싹 가셔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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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 어느 낚시인의 이야기
이갑철 지음 / 쉼(도서출판)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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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낚시에 대해서 잘 모른다. 하지만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가끔 궁금하기는 했었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한 기회로 낚시인의 수필을 읽게 되었다. 표지만 봐도 무척 심플하고 단순한 디자인이 담백한 글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문 작가가 쓴 글보다는 좀 어설프지만, 낚시에 대한 열정만큼은 이 책의 여기저기에서 가득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오랜 시간 동안 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쌓은 내공이 만만치 않아서 그것만 제대로 풀어놓아도 이야기거리가 한 가득인 듯 하다. 

이 책에서 낚시에 대한 노하우를 얻고자 한다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로 작가가 낚시를 하면서 느꼈던 점이나 경험들을 위주로 서술하고 있어서 TV와 같은 매체를 통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생각들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흔히 전문가들이 그러하듯이 낚시에 대해서만큼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무척 명확해서 왠만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무척 평화롭게 낚시를 즐기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낚시세계에도 나름의 권력과 다툼이 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어떤 분야에 깊이 빠지다보면 당연히 생기는 일 중의 하나일텐데, 그래도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특정한 목적 때문에 변질되는 것이 아쉽다. 각 주제별로 낚시를 하면서 느꼈던 작가의 생각들이 오롯이 담겨있어서 앞뒤 전후를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분위기를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낚시에 대해 푹 빠진 사람이 한국 낚시의 현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궁금하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각 문장이 그리 지루하지 않게 쓰여있어서 읽는동안 꽤 흥미롭게 시간을 보냈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낚시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흥미를 가지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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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를 성공 기업으로 이끈 복기의 힘
천중 지음, 허유영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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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라는 단어는 지금 내가 속해 있는 회사의 팀장님에게서 처음 들어봤다. 사실 단어는 알고 있어도 실제로 업무에 적용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왜 복기가 중요한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나름 고민하여 실제로 만들어진 문서 양식도 있다. 처음에는 다들 그 목적에 대해 공감하고 열심히 작성했다. 그런데 처음 하는 것이다보니 많이 서툴고, 꼼꼼하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다보니 어떻게 쓰는 것인지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오히려 서류만 늘어났다며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복기는 무척 중요한 것인데,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회사도 복기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회사의 문화로 복기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과연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잘 운영되고 있다면 지금 내가 있는 팀에도 활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일단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제대로 된 복기를 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시작할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꼼꼼하게 계획해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는 복기는 큰 깨달음을 주지도 못할 뿐더러, 엉뚱한 결론을 내기도 한다. 그런 복기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복기를 제대로 하기 위한 방법을 세부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큰 틀은 알려주지만 그것을 어떻게 실무에 적용하는지는 각 업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잘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제대로만 실천한다면 복기는 분명 큰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외부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을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실제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를 냉정하고 공정하게 보는 눈이 필요하다. 한 사람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복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목적과 이해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때로는 복기가 뼈를 깎는 아픔이 있더라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가장 좋은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 복기의 목적이다. 또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제대로 복기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참고해서 응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 좋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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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가 걱정되면 샴푸법부터 바꿔라 - 언제나 젊은 머리카락을 위한 생활 속 관리 방법 39
최은하 지음 / 로고폴리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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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샴푸를 하면서 들었던 의문 중의 하나가, 과연 내가 제대로 된 샴푸법을 알고 실행하는지 여부였다. 사실 머리카락이라는 것이 많이 빠질 때도 있고, 별로 빠지지 않을 때도 있다. 개인 컨디션에 따라서 많이 차이가 나는데, 이왕이면 매일 하는 샴푸법을 탈모를 방지하는 법으로 한다면 좀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방법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조금은 제대로 된 방법을 알게 되어서 꽤 유용한 정보였다. 

일단 샴푸나 헤어 제품을 사용할 때는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사실 매우 짧은 시간에 사용하고 씻어내는 제품이다보니, 그렇게 유해한 성분은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러나 여기에 나온 정보대로라면 샴푸에 있는 수많은 성분들도 꼼꼼하게 잘 보고 사용해야 탈모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워낙 복잡한 이름의 성분들이 많다보니, 실제로 샴푸를 구입할 때는 여기에 나와있는 성분들을 확인하려면 복사를 해서 비교해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샴푸에 이렇게 안 좋은 성분들이 많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알고 싶었던 정보인 샴푸법의 경우에는, 일단 거품을 낼 때 두피에 직접 문지르면 안 된다고 한다. 손에 샴푸를 덜어서 거품을 낸 후에 그 거품으로 샴푸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두피에 자극이 되지 않아서 오랫동안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머리에 관련된 것이라면 좋은 영양소나 빗질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실어서 머리에 관해서라면 그 무엇보다 풍부한 정보를 싣고 있다. 탈모나 두피 건강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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