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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 고수의 세금 아껴 1억 만들기
남영우 지음 / 북앳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연말 정산 시즌이 되면 언론에서는 각종 절세 방법에 대한 뉴스가 쏟아져 나온다. 이미 정산은 끝났고, 다음 연말정산을 준비해야 한다.
요즘에는 세금이 적지 않은 탓에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아끼는 것이 정답이다. 사실 세금이라고 하면 너무나 머리가 아프기 때문에
나라에서 알아서 떼어가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내는 세금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충분히 절약할 수 있는 여지가 얼마든지 있었다. 월급쟁이라고 해서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왕이면 소비 생활을
할 때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신경을 쓰면 단돈 몇 만원이라고 절약할 수 있다.
이 책은 2014년 말에 출간된 책으로 최신 절세 비법을 담고 있다. 매년 세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뉴스를 보면서 달라지는 개정사항을 염두에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그냥 법조문으로 이루어진 문장은 꽤 딱딱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편이다. 그런데 이 책처럼 소설 형식으로 쓰여진
절세 방안을 읽고 있으니 정말 재미있다. 사실 세금에 관련된 여러 책들을 그동안 읽어보았으나, 이 책처럼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책도 참 보기
어렵다. 올해 변경된 사항들을 위주로 쓰여진 책이나, 이 책이 정말 잘 팔려서 매년 개정판이 나왔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잘
쓰여진 책이다. 책 제목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1억을 당장에 만들기는 조금 어렵겠지만, 줄줄 새고 있는 돈을 찾아서 잡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돈을 버는 방식에 따라서 여러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직장인, 개인 사업자는 물론이고 부동산 및 상속 관련 정보까지 총망라하고
있어서 왠만한 절세 정보는 다 실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산이 많아서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야 할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평범한 직장인이나
개인 사업자의 경우에는 간단한 세금 지식만 알고 있어도 도움이 많이 된다. 물론 가장 정확한 정보는 세무사를 찾아가서 확인하는 것이 좋겠지만,
요즘 같이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별도로 시간을 내서 전문가를 찾아가기란 조금 번거롭다. 이왕이면 이 책을 통해서 간단한 정보는 스스로
정리해놓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보면서 카드는 몰아서 쓰고, 결혼한 부부의 경우에는 공동 등기로 해 놓는 편이 절세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다.
알고보면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도 비슷한 면이 많아서 이 책을 읽고나니 기본적인 세금에 대한 개념도 확실히 잡혔다. 이외에도 일상 생활에서 알고
있으면 추가 과징금을 부과받지 않을 수 있는 여러가지 알짜배기 정보들이 잔뜩 실려있어서 이 책을 읽는동안 무척 재미있었다. 다만 장기 적립형
상품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무작정 가입하기가 조금은 망설여진다. 조금더 신중하게 고려해본 후에 가입하는 편이 안전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 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세금을 내고 산다. 이왕 내는 세금, 똑똑하게 알고 내는 편이 정말 현명한 세테크를 하는 사람이라
본다. 이 책은 일상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절세 가이드 입문서 정도로 보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웃으면서 세금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