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인문학' 캠페인이란? 

인문학 저서와 저자들의 자취가 깃들여 있는 현장을 전문가들의 안내를 받아 독자와 함게 찾아가는 인문학 탐방을 비롯해서 인문학 유명 저자들을 초청해 마련하는 인문학 석학 강연, 각 지역 공공도서관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인문학 강연, 탐방등이 마련된다.  

길 위의 인문학 캠페인에 참여해보고 싶어 홈페이지를 여러번 들락날락 해봐도  도저히 여건상 갈수없음에 한탄한다. 

탐방 신청자 만여명, 인문학 부흥의 노력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으시다니....존경합니다.~~ 

어렵고 고루한 학문이기때문에 학자들만의 것, 학자들만의 몫이라고생각한 것을 확~ 뒤집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리네의 삶속에 우리의 역사속에서 파닥파닥 살아서 숨쉬고 있는 인문학을 

대중과 함께 소통하려는 의도가 너무 고맙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무겁다,어렵다의 생각은 조금 놔두고 인문학은 인간을 탐구하는 것, 우리의 삶과 가장 가까운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인문학 안에 인간의 희로애락과 자존감의 의미 등을 조금은 알수있지 않을까?  

길위의 인문학이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크게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 사람의 자취를 따라 떠나는 길 위의 인문학은 우리나라의 지적 거장들의 흔적들을 찾아 떠난다.   

퇴계 이황과 남명조식,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과 신사임당, 허균에 이르기까지 문학, 역사, 철학 등 학문의 중심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룩한 그들의 삶과 기록들을 그대로 따라 가는 일은 시공을 초월해 그들을 만나고, 그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2장은 역사의 흔적을 따라 떠나는 길 위의 인문학이다.  

세월은 흐르고 역사는 바뀌지만, 땅은 그 모든 것을 기억한다. 이제는 그 모습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성곽, 삐라와 평양방송의 추억이 있는 강화, 병자호란의 아픔이 배어 있는 남한산성 등 이제는 아련해진 기억들을 되새기며 우리의 역사를, 지난 시절 우리네 삶을 되돌아본다. 이처럼 역사를 되짚는 일은 단순히 과거를 반추하는 것에서 나아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줄 분명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목차보기.............

프롤로그 - 길에서 느끼는 인문학의 재미와 감동

1부·사람의 자취를 따라 떠나는 길 위의 인문학

인문학, 퇴계의 길을 따라 걷다
지리산의 종소리, 남명 조식
추사 김정의 선생과의 대담
강진 푸른 물에 다산의 마음이 흐른다
유배지의 삶, 김이재와 정약용
남존여비 시대의 세 여성과 불우한 사람들의 벗, 허균

2부·역사의 흔적을 따라 떠나는 길 위의 인문학

서울성관, 역사를 걷는다
안과 밖에서 보는 강화도
남한산성에서 되돌아보는 병자호란
강릉 가는 먼 길
금강 따라 흐르는 우리의 역사
은유와 상징의 집, 양동마을과 향단

에필로그 길 위의 인문학, 그 융합의 무지개를 위해

작가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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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책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게 하라" 이 소리는 우리집에서 나는 소리가 아닙니다.~~ㅋㅋ    

우리는 얘기한다. 평생 잘먹고, 잘살려면 공부해라.  

요즘 잘키운 남의자식 즉, 엄친아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씁쓸하다..사실 나도 바라면서..쯧 호기~

자식 잘 키우는 일,,아니 제대로 잘 키우는 일이 아마 로또 10번 당첨되는 것 보다 어려울것같다. 

그래  너 맘대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놔둘수도없고, 그렇다고 내 마음대로 내 입맛대로 자식을 키우려해도 

그게 내맘대로 되냐구?  남들에게 내 아이 칭찬받는 일이 내 자신이 받을수있는 최고찬사가 되어버린지는 이미 오래~~~ 

우리 사회의 유별난 교육열은 옛날 부터 이어져 온것같다. 

그러나 옛글을 읽을수록 예로 부터 내려져오는 교육과, 지금 현재의 교육열은 너무도 틀린듯하다. 

꼭 요즘은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의 교육의 비중이 더 큰것같고 , 우리 조상들의 교육은 인성교육, 생활교육의 비중이 더 큰것같다.  

연암 박지원은 연암집에서 "명분과 법률이 아무리 좋아도 오래되면 폐단이 생기고, 쇠고기 돼지고기가 아무리 맛있어도 많이 먹으면 해가 생긴다. 많을수록 유익하고 오래갈수록 폐단이 없는 것은 오직 독서일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입신양명측면에서 교육방식을 지닌 서애 유성룡은 항상 집에서 책을 읽으며 다섯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학문을 강조한 교육방식의 퇴계 이황은 훌륭한 친구와 함께 공부하라며 뜻을 같이하는 친구끼리 공부하면 능률이 오른다고 했다.. 퇴계는 공부할수있는 최고의 장소로 절을 추천했다. 본인도 아들과손자들도 주로 절에서 공부했다고 전한다.    

 

독서는 예로부터 사람을 완성하는, 성인에 이르는 길이라고 했다.

영조가 사도세자의 죽음을 통해 깨달은 것은 강한 왕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의 손자 정조에게도 강조한 것은 독서다.
영조는 정조에게 『권학문』에서 “아침저녁으로 책을 읽고 밤낮으로 글을 익혀 마땅히 진실과 거짓을 가릴 수 있어야 한다. 참된 공부는 나를 위하는 것이고, 거짓 공부는 남을 위한 것이다. 참된 공부와 거짓 공부는 나라의 일로나 개인적인 일로나 의리나 이익이나 서로 다르기에 가히 두려워해야 한다.”고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4대가 두차례 사화로 사사되거나 고문을 받다 숨진 문곡 김수항 집안..  사화로 죽음을 앞둔 김수항은 독서하는 아이가 끊이지 않게 하라는 유언을 아들 김창집에게, 다시 김창집이 아들 김제겸과 손자에게 김제겸은 다시 아들 김달행에게 남겼다.이처럼 김수항 3대는 한결같이 '글읽기에 매진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김수항의 3대의 걸친 독서훈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조들의 숨겨진 위대한 유산이다.   

영남학파 소요당 박하담은의 문집에는 82세로 운명하기 하루전에 자손들을 위해 지은 가훈십조가 실려있다. 그가 쓴 가훈 10조중의 아홉번째가 독서불가폐(讀書不可廢)다. 즉 글과 시 공부를 꼭 하라.사람이 그만두면 안되는건 시와 서의 공부..  

둔재에서 조선의 시인이자 문장가가 된 김득신이 하루는 말잡이 하인과 함께 어느 집을 지나치다가 책 읽는 소리를 들었다.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 들은 김득신은 하인에게 “익숙한 글인데 어떤 글인지 생각이 안 나는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하인은 “나리가 평생 매일 읽은 것으로 저도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김득신은 한참 후에 자신이 1억 1만 3천 번 읽었던 ‘백이전’임을 알았다. 이처럼 김득신은 천재 집안의 둔재였다. 하지만 아버지 김치의 교육은 남달랐다. 명석하지 못한 두뇌를 나무라기보다는 기다리고 독서를 통한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했다. 결국 김득신은 59살에 문과에 급제하고 당대 최고 시인이자 문자가로 등극한다.  

서애 유성룡은 “요즘 서울의 젊은이들은 빠른 성공만을 원한다. 마치 저잣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처럼 빠르게 성공하는 기술만 찾는다. 옛 성현의 글이 담긴 책들은 다락방에 처박아두고, 말을 도둑질해 시험 감독관의 눈에 띄도록 글을 지어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며 독서의 참뜻과 쓰임에 대해서도 가르침을 멈추지 않았다.   


이황의 학문을 계승한 김성일이 공부한 자세는 그의 행장에 기록돼 있다. 김성일만의 이색 교육법이 있다. 김성일이 하루는 아들들에게 붓과 벼루가 아닌 칼을 주고 말했다. “칼을 주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라. 이는 의리의 중요성을 말한다. 의리와 개인적인 욕심의 관계를 끊어 의리를 취할 일이다. 공부를 하면서 버릴 것을 분명히 하라.” 암기하고 이해하는 공부를 넘어 인간에게 중요한 의리의 삶을 살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조선의 인재들의 일화를 봐도 알 수 있듯, 예로부터 자신, 가문, 나라를 올바로 세우는 것이 독서다. 그래서 조선 명문가에서는 독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정독과 다독에 대해 많은 사대부가 고민을 했고, 각자의 방법을 찾았다. 공부 환경과 독서 요령, 글쓰기 방법에 대해서도 폭넓고 깊은 생각을 남겼다. 이와 같이 조선명문가 독서교육에는 그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고 체득해 온 살아있는 지혜와 통찰이 담겨있다.   

조선명문가들은 자녀교육의 수많은 조건 중, 글을 공평하게 판단하는 의미인 문형(대제학)배출을 최고로 꼽았다. 바로 호당(독서당=사가독서) 출신이라는 점이다. 호당은 임금이 문과 출신의 젊은 인재에게 휴가를 줘 특별히 독서를 하게 하는 제도다.
1426년(세종 8)에 집현전 대제학 변계량()이 세종의 명을 받아 재주와 덕행이 뛰어난 문신을 선정하여 장의사()에서 사가독서()를 하게 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세조 때 일시 폐지되었다가 1491년(성종 22)에 상설기구로 ‘남호() 독서당이라는 현호()를 달고 복구되었다.이때부터 임진왜란이 일어나 소실될 때까지 학문연구와 도서관의 기능을 담당하였는데, 정조 때 규장각이 설치됨에 따라 완전히 소멸되었다. 
자연히 명문가를 이룬 상당수는 호당 출신이다. 조선은 독서를 제1의 덕목으로 본 셈이다. 명문가뿐 아니라 왕궁 안에서도 왕의 자질을 키우기 위해 독서를 권했다.    

목차보기................

1장 삶인가, 죽음인가

전쟁 때도 책을 놓지 마라 _ 유성룡
어린 며느리 귀양지에서 책을 읽다 _ 정부인 김씨 3대에 걸친 독서 유언 _ 김수항
못다 핀 천자문 _ 박팽년
아버지를 살리려면 독서를 해라 _ 정약용
나라를 유지하는 힘은 책에 있노라 _ 영조
나라를 찾는 법은 공부에 있다 _ 전우
죽음을 각오한 결심으로 공부하라 _ 권양
시험 부정은 정승도 용서하지 않는다 _ 이건명
붓과 벼루가 아닌 칼을 물려주는 까닭을 생각하라 _ 김성일

2장 정독인가, 다독인가

서재가 새둥지처럼 작다고 탓하지 말라 _ 이만수
읽고 외우고 생각하고 적는다 _ 기대승
열흘의 노력이 위대한 습관을 만든다 _ 홍대용
책 이불과 책 병풍을 아는가 _ 이덕무
1억 1만 3천 번을 읽어 내려가다 _ 김득신
책이 있는 곳이 지상낙원이다 _ 허균
하루에 책을 30번 읽는 방법 _ 이인상
공부를 하다가 병을 얻다 _ 최충성
나는 책벌레가 되련다 _ 장유

3장 환경인가, 요령인가

왜 어버이부터 책을 읽어야 하는가 _ 이경근
시간은 빨리 가고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_ 이경여
가난하다고 공부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_ 정홍규
사람이라면 시와 글 공부는 당연하다 _ 박하담
공부 분위기는 스스로 만든다 _ 이덕형
공부 장소로는 어디가 좋은가 _ 이황
공부는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 _ 최옥
공부방에서 지켜야 할 22가지 계율 _ 성혼
자녀 교육에 가정교사는 안 된다 _ 성해응
독서는 보수적으로 하라 _ 안정복
과거시험에서는 상세하게 쓰라 _ 윤선도
글을 먼저 쓴 뒤 책을 읽는다 _ 이상수
질문이 모든 공부의 기초다 _ 허목
노력 없는 편안한 삶은 없다 _ 서유구
독서는 다만 책 속에 있지 않다 _ 홍길주

4장 수행인가, 실용인가

독서는 수행이다 _ 송시열
먼저 뜻을 세워라 _ 이이
책을 읽기에 앞서 집안을 정리하라 _ 강덕준
공부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_ 강종열
책 보면서 마음 잡고, 거울 보면서 얼굴 잡는다 _ 이언적
역사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_ 임징하
시험 감독관의 판단에 연연하지 말라 _ 상진
공부도 실사구시다 _ 박지원
책을 빨리 쓰려는 마음을 경계하라 _ 홍만종
삶에 도움이 안 되는 책읽기는 필요없다 _ 정제두
공부를 했으면 정치에 적용하라 _ 이수광
철저히 탐구하고 논증하다 _ 이기지

5장 우연인가, 필연인가

300년 전의 편지에서 우정을 보다 _ 김원행
어머니가 쓴 필사본이 가져온 기연 _ 조태억
부채에 새긴 글로 누대의 세교를 알다 _ 김유근
가장 좋은 친구는 공부하면서 사귄 친구다 _ 이형상
3대 연속 장원의 비결은 달리기다 _ 이민적
명문 사립학교를 만들다 _ 윤순거
인간의 완성된 업적은 책 쓰기다 _ 최한기
바른 공부를 하면 출세도 따른다 _ 김안국
행복의 3대 조건을 아는가 _ 이하진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책 

 

목차보기...... 

제1장 풍산 류씨, 서애 류성룡 종가
책 읽는 아버지가 되라
- 9대째 공직은 이유가 있다
명문가에게 배운다 1 l 평생 책 읽는 아이로 만들어라

제2장 고성 이씨, 석주 이상룡 종가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논어>를 가르치는 가풍
- 단 한 명의 과거 합격자를 배출하고도 명문가를 이어온 힘
명문가에게 배운다 2 l 자긍심 있는 아이로 키워라

제3장 재령 이씨, 운악 이함 종가
밑지고 살아라, 그러면 세상을 얻는다
-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상생(相生) 의 철학
명문가에게 배운다 3 l 때로는 손해 볼 줄 아는 아이로 키워라

제4장 양천 허씨, 소치 허련 가문
학문이 얕으면 결코 붓을 들지 말라
- 강요하지 않는 재능, 5대째 화가를 길려낸 비결
명문가에게 배운다 4 l 스스로 재능을 발견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라

제5장 진성 이씨, 퇴계 이황 종가
훌륭한 친구와 함께 공부하라
- 500년을 이어온 '인맥네트워크'의 위력
명문가에게 배운다 5 l '공부에 뜻이 있는 아이끼리'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제 6장| 해남 윤씨, 고산 윤선도 종가
자녀를 '문화의 바다'에 빠뜨려라
- 400년을 이어오는 시, 서, 화의 재능
명문가에게 배운다 6 l 세심하게 점검하여 질책하고 조언하라

제7장 나주 정씨, 다산 정약용가
반드시 서울 10리 안에서 살아라
- 유배지에서 전하는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
명문가에게 배운다 7 l 아버지가 자녀교육의 '매니저'로 직접 나서라

제8장 한양 조씨, 호은 종가
죽을 먹을지언정 더 넓은 세상으로 유학을 보내라
- 교육은 가장 적게 투자하고 가장 확실하게 남기는 장사
명문가에게 배운다 8 l 최상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라

제9장 파평 윤씨, 명재 윤증 종가
'노성 윤씨 주식회사'의 CEO들, 종학당을 만들다
- 조선 최초의 '원스톱' 영재교육 프로그램
명문가에게 배운다 9 l 아이들의 '멘토'가 되라

제10장 경주 최씨, 경주 최부잣집
만석의 재물은 사라졌지만 '육훈'과 '육연'은 살아 있다
- 300년을 이어온 가훈의 승리
명문가에게 배운다 10 l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실천하라

- 에필로그 : '지혜의 전령사' 할아버지, 할머니를 이야기꾼으로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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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는 고려인종 23년(1145년)경 김부식이 신라고구려백제 3국의 정치적흥망과 변천을 중심으로 편찬한 역사서이다.  삼국사기는 사료가 가장 미약한 부분인 삼국시대를 다루었으며, 현재까지 남아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찬사서이다. 또한 후대에 편찬된 역사서의 모범이 되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수있다. 이책은 통일신라시대를 포함한 한국고대사를 연구함에 있어 일연의 삼국유사와 더불어 최고의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된다.   

 

 

 

 

 

 고려사는 김종서, 정인지 등이 세종의 교지를 받아 기전체로 만든 고려의 正史, 내용이 전해지는 사료가 부족하여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려의 역사를 기록한 正史로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학술적, 문화재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삼국사기,고려사....이렇듯  한 왕조가 끝나면 다음왕조에서 전대사를 총리했다..현재의 우리모습의 위상을 정립하기위해서는 바로 전시대의 역사를 총정리해야 현재의 기준을 세우고 , 미래의 좌표를 가늠할수있다.

그러나 조선왕조는 일제에 의해 멸망했기 때문에 현재의 전대사인 조선왕조사를 총정리해 보지 못했다. 근대사학이 일제에 의해 시작된 까닭에 조선왕조에 대한 정리는 일제의 구미에 맞게 날조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지들맘대로 우리를 통치해보겠다고 아주 조직적으로 조작을 했다.

일제의 식민통치를 정당화하는 차원에서 조선왕조사가 해석되었다.  조선왕조사는 지리멸렬하고 고식적이며 자생력이 없고, 농업기술은 미개하며, 주체성이 없어 큰나라에 붙어 살려는 사대주의,당쟁, 독선적인 유교사상등으로 조선왕조는 일본이 구제해줘야한다는 논리를 폈다. 그런 논리로 일본의 한국병합을 아주 정당화 시켰다..이것이 그망할놈의 식민사관이다.  

 정말 조선왕조사는 보잘것 없는 역사인가? 매도되어야하는건가? 유교가 정말 사대주의를 키웟나?

조선왕조는 고려 500년 동안 시련과 진통을 겪으면서 배워 온 주자학을 바탕으로 지식인 관료들의 중앙집권적 문치주의를 우리 실정에 맞게 정착시킨 국가였다고 할 수 있다.  《경국대전》은 중앙집권적 양반 관료 체제의 결정판이었다. 그리하여 세계에서 유례가 드문 문치주의 국가를 이룩했다.  

문치주의가 강화되다 보니 임금은 약하고 신하는 강한 군약신강의 정국이 전개되었다.  인사권과 군사권이 국왕에게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신료들에게 있었다. 이렇게 되자 신료들 사이에 붕당이 생기고 당쟁이 공공연하게 자행되었다.  

조선 왕조는 지방의 토성(土姓) 양반들을 지원해 신왕조의 지지 기반으로 삼았다. 이들은 과거제도를 통해 중앙의 사대부층을 구성했다. 이른바 사대부 정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신권이 자꾸만 강해졌다. 이에 세조는 왕권을 회복하기 위해 쿠데타(계유정난)를 일으킨 후 공신과 결탁해 강력한 훈신(나라나 군주에게 드러나게 공을세운 신하) 세력을 육성했다.    사림-훈구-다시 사림... 성종대 중앙정계에 등장하기 시작한 사림은 네 차례의 사화를 거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사림이 훈신에게 여러 차례 타격을 받았지만 그들의 진출은 역사적인 대세였다. 그리하여 16세기부터는 이른바 사림 정치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훈신 세력이 무너지자 사림파는 자체 분열해 붕당이 생기고 당쟁이 격화되었다. 그리하여 붕당 간의 조정이나 균형을 통해 왕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탕평 정책이 실시되었다. 영조는 노론과 소론의 탕평을 통해 왕권을 강화하고자 했다. 그 결과 탕평당이 생기고 외척 세력이 강화되었다. 이에 영조와 정조 대는 정국이 안정되고 문운이 일어났다. 이들이 죽고 어린 왕이 자리에 앉자 외척 세력이 극성을 부렸다. 그리하여 19세기는 외척의 세도 정치 시대가 되고 말았다.  


한국의 과거제도』, 『조선 초기 양반연구』, 『조선의 사회와 사상』, 『조선양반사회연구』, 『한국역사의 이해』1~7, 『조선왕조사』, 『조선시대 당쟁사』, 『조선을 만든 사람들』『명장열전』을 쓴 이성무국사학자가 썼다.
국사편찬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했던 저자는 그간 조선의 양반사회ㆍ당쟁ㆍ과거제도 등을 소재로 대중서를 출간하며 역사를 연구자의 영역에서 대중의 영역으로 확대시킨 장본인이다. 그런 그가 다시 한 번 1천여 쪽이 넘는 엄청난 양으로 ‘역사 공부의 필요성, 조선왕조사 정리의 필요성’ 등을 근간으로 조선시대를 밀도 있게 정리했다. 조선왕조가 열린 1392년부터 왕조가 멸망한 1910년까지 518년간의 역사를 다루었다

'조선왕조실록'을 의식해서 왕조별로 정리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치사를 중심으로 서술하게 되었다. 정치사 내용이 대중의 흥미를 끌 만해서이기도 하지만 사회, 경제, 군사, 문화 등 여러 분야사도 정치사를 기둥으로 하여 유기적으로 서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조선왕조의 정치사를 사대부 정치시대, 훈신 정치시대, 사림정치시대, 탕평정치시대, 외척세도 정치 시대로 구분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1998년도 2권짜리로 출판된 책을 합한 합본이 아닐까 싶다. 새로구입해서 읽어봐야겠다.

목차를 보면............

개국전야
위화도 회군 / 요동 정벌, 무엇을 얻기 위한 전쟁이었나 / 위화도 회군의 결과 / 4불가론과 붉은 무덤 / 사전 개혁 / 고려의 마지막 충신 정몽주

태조
조선을 창업한 고려의 무장 이성계 / 태조 이성계의 가문 / 조선 건국의 3대 이념 / 국호 ‘조선’의 탄생 / 신생국 조선의 개국공신 / 역성혁명 / 한양 천도 계획 / 태조의 불교 정책 / 태조와 불교계를 이어 주었던 승려, 무학 / 제1차 왕자의 난 / 조선 왕조의 설계자, 정도전

정종
결코 유약하지 않던 왕, 정종 / 제2차 왕자의 난과 사병 혁파

태종
시대의 악역을 떠맡은 태종 / 조사의의 난 / 함흥차사 / 왕조의 주인은 왕이다 / 명나라와의 외교 정상화 / 폐세자가 된 양녕대군 / 태종의 외척 제거 / 태종의 불교 정책 / 선종과 교종으로 통합된 불교 교단 / 유교와 불교가 같음을 주장한 승려 기화

세종
조선 시대 최고의 인물, 세종 / 집현전 설치 / 4군 6진 개척 / 문화 황금기를 이룩한 세종 조 / 세종 대의 과학기술 / 세종 조의 서적 찬술

문종
어린 아들에게 무거운 짐을 남긴 문종 / 군 통수 체계 완성

단종
쿠데타의 어린 희생자, 단종 / 계유정난으로 정권을 장악한 수양대군 / 이징옥의 난

세조
철권 통치자, 세조 / 사육신과 생육신 / 금성대군의 단종 복위 운동 / 영월에유폐된 노산군 / 이시애의 난 / 불교를 보호했던 세조

예종
펼치지 못한 왕도의 꿈 / 민수의 사옥(史獄) / 남이의 옥

성종
조선 왕조의 체제를 완성한 성종 / 조선의 헌법, 《경국대전》 / 양반과 문치주의 /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 / 조선 시대 최초의 수렴청정, 정희왕후 / 향촌 자치제의 발달 / 사림의 성장

연산군
절대왕권을 추구한 임금, 연산군 / 무오사화와 갑자사화

중종
중종이 된 진성대군 / 반정 전야 / 반정 3인방 / 폐비 신씨, 폐위에서 복위까지 / 조광조의 개혁 정치 / 도학 정치의 조건들 / 조광조와 동지들의 정치적 실적 / 도학 정치의 좌절, 기묘사화 / 삼포왜란 / 초법적 기구, 비변사

인종
하늘이 낸 효자, 인종 / 효성스런 임금 / 대윤과 소윤의 굴레 / 아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명종
외척 세력의 틈바구니에 낀 명종 / 외척의 주도권 쟁탈전, 을사사화 / 부활되는 불교 그리고 보우 / 민란 시대의 의적, 임꺽정 / 문정왕후의 죽음과 윤원형의 몰락 / 사림의 본거지, 서원의 출현

선조
사림 시대의 군주, 선조 / 사림 정치 시대의 개막 / 이준경의 유언, 붕당의 예고 / 300년 당쟁의 원류, 동서분당 / 정여립과 기축옥사 / 200년 숙원, 종계변무(宗系辨誣) / 16세기 후반 동아시아의 정세 / 임진왜란 / 분열하는 사림들, 남북 분당 / 북인의 분열, 대북과 소북의 각립 / 사림오현의 문묘종사

광해군
왕이 되기까지 고단했던 여정 / 정인홍의 회퇴변척(晦退辨斥) / 영남의 친북인 세력 / 계속되는 옥사 / 광해군의 등거리 외교 / 대동법 시행

인조
능양군과 서인의 무력 정변 / 이괄의 난 / 효심의 발로인가 정통성 확보인가, 원종 추숭(元宗追崇) / 호서 산림 출현 / 병자호란 / 삼전도 비문 / 강빈 옥사

효종
와신상담의 군주, 효종 / 산당(山黨)과 한당(漢黨)의 대립 / 북벌론

현종
허약한 군주, 현종 / 기해예송 / 갑인예송

숙종
숙종, 14세 유주에서 독단의 군주로 / 송시열의 고묘(告廟) 논란 / 이념의 두 기둥, 송시열과 윤휴 / 이단의 올가미 / 삼복(三福)을 제거하다 / 문묘에 종사된 이이(李珥)와 성혼(成渾) / 숙종의 군권 강화 / 서인의 집권, 경신환국 / 노소 분당의 전주곡 / 남인의 집권, 기사환국 / 남인의 몰락, 갑술환국 / 노론 전제정치의 시작, 병신처분 / 군신간의 밀담, 정유독대

경종
장희빈의 아들, 경종 / 소론의 노론 타도, 신임옥사 / 소론의 득의 시대

영조
요순 임금처럼 어진 군주 / 무신란 / 왕권을 위한 탕평 정치 / 거듭되는 충역의 번복, 정미환국 / 절반은 충, 절반은 역, 기유처분 / 신임옥사에 대한 조치, 경신처분 / 정통성을 인정받은 영조, 신유대훈 / 사림 정치의 위기 / 비운의 사도세자 / 조선의 르네상스, 실학 / 성호학파의 실학 / 실학을 집대성한 정약용 / 청나라를 배우자, 북학 / 균역법 시행
정조
호학 군주, 정조 / 탕평의 재시도 / 홍국영의 세도정치 / 규장각 제도의 창설과 기능 강화 / 영남 만인소 / 정조의 왕권 강화

순조
어린 군주, 순조 / 정순왕후의 수렴청정 / 신분제의 붕괴 / 천주교 박해 / 벽파의 정치적 몰락 / 안동 김씨의 세도 / 효명세자의 대리청정 / 홍경래의 난

헌종
호색의 왕, 헌종 / 풍양 조씨의 세도 / 이양선 출몰 / 천주교 박해의 재연, 기해박해 / 김대건 신부 처형, 병오박해

철종
강화도령, 철종 / 왕위 계승의 변칙, 기유예론 / 동학의 창도자, 최제우 / 삼?의 문란 / 농민 항쟁의 확대 / 이하전(李夏銓)의 옥사 / 암흑천지를 비춘 불빛

고종
시련의 군주, 고종 / 대원군의 10년 세도와 내정 개혁 / 대원군의 쇄국정책 / 조선의 개항 / 위정척사 운동 / 임오군란 / 갑신정변 / 세계사를 바꾼 거문도 사건 / 동학과 농민 봉기 / 갑오경장 / 명성황후 시해 사건 / 상투와 단발령 / 의병 봉기 / 아관파천 / 고종의 환궁 / 대한제국의 탄생 / 「독립신문」과 독립협회 / 독립협회와 독립문 / 대한제국 운명의 갈림길이 된 러일전쟁 / 조약 아닌 조약, 을사늑약 / 돌아오지 않는 밀사

순종
황제 아닌 황제, 순종 / 대한제국 장교 박승환 / 대한국인 안중근 / 반만년 역사의 치욕, 국권피탈

부록
조선 왕실 세계도 / 조선의 국왕 / 조선왕조실록 편찬 일람표 / 조선의 왕릉 / 조선 시대 품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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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차 문화 천년’은 전6권으로 간행될 예정이며, 그 목록은 아래와 같다.
1. 조선 후기의 차 문화 - 시
2. 조선 후기의 차 문화 - 산문
3. 삼국, 고려 시대의 차 문화
4. 조선 전기 및 중기의 차 문화(근간)
5. 조선 후기 및 근대의 차 문화(근간)
6. 승려의 차 문화 (근간)

2009년 6월에 조선 후기의 차 문화를 1, 2권으로 출간했고, 2011년4월 삼국시대,고려시대의 차문화 3권이 출간되었다.  




 

 

 

 

 

 

 

 

 

 

 

한국에 차가 전래된 것은 가야국 시조 김수로왕에게 시집온 인도 공주 허황옥부터라는 설이 있을 만큼 그 유래가 오래되었다. 차와 관련한 오랜 문화적 전통은 한국, 중국,일본을 비롯한 한자 문화권에 공통된 것으로 한자,유교,선종계통의 불교와 함께 동아시아의 문화적 전통을 이해하는 중요한 코드이다. 한국에서의 차문화 곤련 문헌 자료의 정리와 소개는 일부 애호가들의 손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져왔기때문에 전문연구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내용이 소략하고 부정확한 경우가 많았으며 일반인들이 교양으로 접하기에도 힘들었다. 한국의 차 문화 천년’은 한문 고전에 익숙한 전문 연구자들이 관련 문헌을 폭넓게 정리하고 번역했다. 삼국시대로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한국의 차 관련 문헌을 시대별로 정리하여 번역함으로써 차 문화 연구의 기초 자료는 물론 일반인들의 한국 차 문화 이해에 기여할 것이다 .  


 차는술, 시와 함께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문화 코드였다. 조선 시대 사대부가에서는 우정의 선물로 술과 함께 차를 선물하곤 했다. 남겨진 시와 산문 기록을 통해 차를 주고받는 다양한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자하 신위는 자신의 생일날 손수 만든 정갈한 솔잎차와 향기로운 계로주를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시를 지었고, 추사 김정희의 아우 김명희는 초의 선사에게 차를 받고 사례하는 시를 지었다.   추사가 초의 선사에게 편지를 보내어 스님의 모습은 보고 싶지 않고 편지도 보고 싶진 않지만 차의 인연만은 끊을 수 없으니 어서 차를 보내달라고 조르는 문장에선 이들만의 돈독한 교유와 멋을 느낄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은 차를 좋아하기로 유명한데 몇 백 년이 지난 지금도 다산초당 앞에는 다조(茶?; 차 부뚜막)가 제자리를 지키고있다. 다산이 승려 혜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고통이 많은 이 세상 중생을 제도함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보시를 베푸는 일이며, 이름난 산의 좋은 차를 몰래 보내주는 것이 가장 상서로운 일이라오. 모쪼록 목마르게 바라고 있음을 생각하고, 은혜 베풀기를 인색하지 말기를 라고 했는데, 이 글 또한 재미있다.

 

 

 

 

 

 

 

    

 

  

이 책은 ‘한국의 차 문화’가 담겨 있는 다양한 옛글을 번역한 것이다.  

조선 후기의 차 문화와 관련한 기록들을 모아 번역하고, 시와 산문으로 나누어 각각 1권과 2권으로 수록하였다. 작품의 수록 순서는 저자의 생년을 기준으로 하였고, 매 작품마다 해설을 두어 작품 분석은 물론, 저술 배경 등을 상세히 밝혔다.   '한국의 차 문화 천년’은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 근대에 이르기까지 차에 관한 문헌 기록 자료를 집대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차시(茶詩)를 포함한 개인 문집의 자료, 『조선왕조실록』, 『고려사』, 『삼국사기』 등의 관찬 사료(官撰史料)와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성호사설』(星湖僿說), 『음청사』(陰晴史) 등의 별집류(別集類)를 비롯하여 아직까지 발굴되지 않은 자료까지 차에 관한 모든 문헌 자료를 망라할 계획이다

1권에서는, 임수간에서 시작하여 다산 정약용, 자하 신위, 초의 선사, 추사 김정희, 해거재 홍현주, 신기선에 이르기까지 모두 44명의 차시(茶詩)를 수록하였다. 이 책에서는 조선 후기 차 문화의 구체적 양상을 보여주는 것들을 중심으로,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의 차시를 많이 수록하고자 했다. 

2권에서는, 이익의 '다식'(茶食)에서부터 이덕리의 '기다'(記茶), 서유구의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 이르기까지 모두 29명의 차에 관한 글과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실록>에서 뽑아낸 차에 관한 기록을 담았다. 1, 2권의 권말에 인명사전과 서명사전 항목을 마련하여, 중요하게 거론되는 사람과 책의 경우 설명을 따로 했다  . 

역자

송재소宋載邵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유홍준兪弘濬 전 문화재청장
정해렴丁海廉 현대실학사 대표
조창록曺蒼錄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노승석盧承奭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대우교수
이규필李奎泌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                    
 

 

 

 

 

 

 

 

 

 

 


 

 삼국시대와 고려 때 창작된 시문(詩文) 중에서 '한국의 차 문화'가 담겨 있는 다양한 옛 글을 엄선하여 번역한 책.   

- 이 책은 삼국시대와 고려의 차 관련 문헌을 엄선, 번역한 것이다.
- 작품의 수록 순서는 저자의 생년을 기준으로 하였다. 단 『동문선』과 『고려사』의 기록은 별도로 장을 마련했는데, 『동문선』에 수록된 시들은 개인 문집이 없는 경우이다.
- 권말에 인명사전과 서명사전 항목을 마련하여, 중요하게 거론되는 사람과 책의 경우 설명을 따로 하였다.
- 가야와 신라, 그리고 고려의 다기(茶器) 유물 사진을 수록하여, 차 문화의 이해를 도왔다

우리나라 차 문화의 시초는 삼국시대로 추정되며, 당시의 문헌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그 하나하나가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불교가 화려하게 꽃피었던 고려시대에 이르러 그 영향을 받은 차 문화 또한 크게 융성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 두 시기의 기록들을 통해 당시 우리의 생활 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던 차 문화에 대해 들여다본다 

차문화가 발달하게 된 데에는 불교문화의 영향이 매우 컸다. 삼국시대를 이어 고려는 불교가 화려하게 꽃피었던 시기였다. 경남의 화계와 밀양, 전남의 광양과 순천 등 주요한 차의 산지가 대부분 사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경내에 따로 다헌(茶軒)을 마련하거나 공양을 위해 인근에 차밭을 가꾸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통도사 인근에는 전문적으로 차를 만들어 바치던 다소촌(茶所村)이라는 마을이 있었다. 통일신라 말기에 세워진 전남 장흥의 보림사에는 아직도 차밭이 남아 있어서, 차 문화와 불교문화의 밀접한 관련을 엿볼 수 있다.

 삼국시대는 사료가 남아 있는 것이 매우 드문데, 가야와 신라의 기록이 주를 이룬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실린 기록들과 최치원의 『고운선생문집』, 『계원필경집』을 1차 자료로 하였다. 고려는 개인의 문집, 그리고 개인 문집 없이 『동문선』에만 실린 작품, 『고려사』 『고려도경』 등을 1차 자료로 하였다.  


  역자 

송재소_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정해렴_현대실학사 대표
조창록_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수석연구원
이규필_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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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병주 교수의 '조선평전'   

여러 권의 대중 역사서를 집필(『남명학파와 화담학파 연구』『66세의 영조, 15세 신부를 맞이하다』『하룻밤에 읽는 조선사』『고전소설 속 역사여행』『조선왕실 기록문화의 꽃, 의궤』『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공저)』『모반의 역사(공저)』『제왕의 리더십(공저)』『조선 최고의 명저들』『조선 중·후기 지성사 연구』『규장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들』)했고, 오래 전부터 방송의 역사 프로그램에 자문(KBS의 <역사추리> <역사스페셜> <불멸의 이순신> ) 을 해온 저자 신병주 교수는 “역사는 박물관 속에 갇혀 있을 때보다 이를 되살려내 현재화시킬 때 의미가 있다”고 보고 조선시대 역사의 전면적 현대화를 이 책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조선평전'은 조선시대 정치, 사회, 문화의 사건과 풍경들을 60갑자의 틀 속에 담아냈다. 조선시대 역사의 진면목들을 흥미롭게 펼쳐내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재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서술했다.  

책은 역사의 현장성도 놓치지 않는다. 서울 성곽과 자신만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조선 왕릉의 역사를 다뤘고, 1623년 인조반정의 역사 현장을 따라가 보았다. 청계천 물길에는 태종·영조대 영광의 역사가 담겨 있음을 강조했고, 중인층의 위항문학 운동의 산실인 인왕산 일대의 문화유적지들도 소개했다. 1795년 화성행차의 노선과 구체적인 일정을 보여주는 한 편의 글을 읽어보면서는 정조가 추구했던 개혁정치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옛사람들의 놀이, 화폐, 코끼리, 고구마와 감자, 왕의 식단 등 생활사에 관한 내용을 다뤄 독자들이 조선의 역사를 피부에 닿게 느끼도록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조선의 정치, 사회, 문화, 자연을 포괄적으로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는 점이다. 주요 사건이 망라되었고, 각 신분의 이야기가 있으며, 사시사철의 풍속의 책 속에서 뛰어논다. 균형 잡힌 시각은 어떤 사안을 보더라도 장점과 단점을 치우침 없이 서술했으며, 자유로운 문체와 엄정한 사료적 판단을 좌우에 쥐고 그야말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생애를 핍진하게 묘사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부제인 ‘60가지 진풍경으로 그리는 조선’은 60갑자의 사람의 생애와 오버랩되고, 진풍경은 ‘진짜 풍경’이면서 동시에 치부와 우스꽝스러운 모습까지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진상’의 의미를 포함한다. 장마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풍부한 도판은 나무와 숲을 동시에 조망하는 이 책의 존재감을 더욱 살려준다.

'조선평전'에서는  이렇게 수백년 전 조선의 이야기를 과거 속에만 가둬두지 않는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조선의 풍경들을 소개하면서 이를 통해 오늘 우리의 삶을 비춰본다 

현재의 상황을 기반으로 "조선시대에는 어땠을까"라는 질문에 충실히 답하고 있는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한 넘쳐나는 대중역사서 가운데에서도 눈에 띈다.

 "꼼꼼하게 정리된 역사 속 지진 관련 기록(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태조 1년인 1392년부터 철종 15년인 1863년까지 472년간 한반도에서는 1천967건에 이르는 지진이 발생했다. 대략 1년에 네 번꼴이다.그중에는 규모가 상당한 것도 있어 조광조의 문집 '정암집'에는 "1513년 5월16일에 상이 친히 정사를 보는데 지진이 세 번 일어났다. 전각 지붕이 요동을 쳤다"는 기록이 있다.) 은, 내진이 인류 생존의 중요한 관건이 되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현대의 건설 현장에서도 적극 참고해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조선의 과거시험 열기를 오늘의 수능 열기나 입시제도 얘기와 함께 풀어냈다. 과거시험 장에서도 부정행위는 속출했다. 긴 도포자락에 예상답안을 써오거나 담장주변에 자리를 잡고 하인을 시켜 종이쪽지를 건네받은 사람도 있었고 붓뚜껑이나 콧구멍에 답안을 숨기기도 했다. 남의 답안지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거나 시험관을 매수하는 경우도 있었다니 요즘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즈음의 학교장 추천제나 기여입학제 문제도 종종 불거졌다. 과거제도가 지나치게 시험 성적에만 의존하고 유력한 집안의 자손에게 유리하다 하여 천거제의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수시로 있어왔다.


인조반정에서는 5ㆍ16이나 12ㆍ12 군사쿠데타와 유사한 상황을 발견하기도 한다.
반정이나 쿠데타의 주도세력이 최정예 군사인 훈련도감군이나 진압군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집중적으로 권력의 중심부를 강타해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꿈의 공장'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김한용사진집은 지난 60년간 작업해 온 인물사진과 광고사진을 총 집대성한것이다. 1959년에 설립된 김한용 사진연구소는 한국 광고사진의 모태이며, 60~70년대 산업사회에서 우리의 희망을 만들어 온 꿈의 공장이다.. 

원로 사진작가 김한용(87) 한국 광고사진계의 대부.. 

김한용은 1959년 충무로에 '김한용 사진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50여 년간 광고사진만을 찍어왔다. 당시로선 최첨단이라 할 수 있는 컬러 현상 시스템을 도입해 주요 인기 상품의 광고 사진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요즘 말로 가장 잘 나가는 CF 감독이었던 셈이다. 상품모델로 당대 최고 연예인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  

이 책에 수록된 270여 점의 컬러 사진은 한국 최초로 컬러 현상 시스템을 도입한 연구소(충무로 소재)에서 촬영된 것으로서, 최은희 신성일 엄앵란 윤정희 등 광고사진 속의 모델이 된 추억의 스타들과 그 당시 최첨단 유행을 창조했던 광고사진, 카렌다, 잡지 사보 표지사진 등으로 구성됐다.독자들은 책을 통해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장악했던 왕년의 별들의 화려한 과거와 만나게 된다

특히 현재에도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이채롭고,  모두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자연미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책을 구입해서 엄마와 함께 아련한 추억속으로 빠져보는 재미를 가져보싶다.  

 

 

 

 

 



그녀의 발자취는 곧 역사가 되었다.

『세계사 여자를 만나다』는 역사라는 수레를 끄는 한쪽 바퀴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담당해 온 수많은 여성의 이름을 대변하는 33인에 여성 리더에 대한 기록이다. 고대부터 근대까지, 전쟁과 혁명으로 점철되어 온 세계 역사 속에서 여성들은 굵직굵직하게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켜 왔다. 그리고 그 이름은 이제 사회의 어떤 분야에서든지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깊게 새겨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레이디 고다이버, 사포, 클레오파트라 7세부터 에멀린 팽크허스트, 마거릿 버크화이트, 마타 하리, 빌리 홀리데이, 마릴린 먼로……. 이 책에 등장하는 서른세 명은 모두 남성들보다 빛나지 않는 자신의 자리에서 온전히 여성으로 살아가며 온 힘을 다해 여성의 자리를 마련해 온 인물들이다. 『세계사 여자를 만나다』에서는 이 여성들을 ‘혁명, 재능, 권력, 미모’의 네 가지 키워드로 재조명했다.

제1부 ‘세계사를 움직인 여성 혁명가’에서는 역사의 고난과 위기의 순간에 모습을 드러낸 아홉 명의 여성을 다루고 있다. 제2부 ‘시대를 뛰어넘은 천재적 재능’에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온 예술과 문화, 그 중심에 섰던 여성 여덟 명의 삶을 음미해 본다. 제3부 ‘권력을 움켜쥔 철의 여인’에서는 흥망성쇠를 거듭하는 정치의 풍랑 속에서 살아남아 남성보다 더 강한 카리스마로 세상을 이끌어 갔던 여덟 명의 여성을 재조명한다. 제4부 ‘역사를 풍미한 미적 아이콘’에서는 매력적인 외모와 아름다움을 무기로 한 시대를 들썩이게 했던 여덟 명의 여성을 추적한다.  

목차보기.......... 

머리말

1. 세계사를 움직인 여성 혁명가
레이디 고다이버│이유 있는 누드
잔 다르크│신이 보낸 소녀, 나라를 구하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여성에게도 정당한 인간의 권리를!
해리엇 터브먼│노예의 삶을 떨치고
락슈미바이│인도 독립 전쟁의 영웅, 인도의 잔 다르크
에멀린 팽크허스트│피와 땀으로 움켜쥔 여성 참정권
로자 룩셈부르크│가장 순수한 혁명을 꿈꾼 ‘혁명의 붉은 장미’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소비에트 정부의 ‘날개 달린 에로스’
레이첼 카슨│침묵의 봄을 깨우다

2. 시대를 뛰어넘은 천재적 재능
사포│레즈비언의 시인
힐데가르트 폰 빙엔│신의 계시를 받고 재능을 발휘하다
쉬잔 발라동│몽마르트르의 연인
코코 샤넬│여성의 아름다움을 찾아낸 패션 혁명가
애거서 크리스티│추리소설의 여왕
레니 리펜슈탈│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버린 천재
마거릿 버크화이트│역사를 기록한 포토저널리스트
빌리 홀리데이│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3. 권력을 움켜쥔 철의 여인
클레오파트라 7세│팜므 파탈? 혹은 지략가
이사벨 1세│위기를 기회로
카트린 드 메디시스│권력에 사로잡힌 포로
엘리자베스 1세│가장 불행했던, 가장 훌륭했던
마리아 테레지아│노회하고 전략적인 18세기적 정치가
예카테리나 2세│민초들의 피를 말린 헛된 열정
빅토리아 여왕│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소박한 과부 여왕
서태후│황제 위의 권력자, 사치와 향락으로 나라를 망치다

4. 역사를 풍미한 미적 아이콘
서시│미인계의 원조
양귀비│당나라의 근간을 흔든 시대의 경국지색
루크레치아 보르자│권모술수의 희생양
마담 퐁파두르│사치와 애욕의 권력자
마리 앙투아네트│화려하고 무지했던 왕비
마타 하리│여명의 눈동자, 혹은 이중간첩
에바 페론│날 위해 울지 마요, 아르헨티나여
마릴린 먼로│20세기 대중문화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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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노자, 장자 등에 ‘子’를 붙이는 이유는? 뭔가요?

중국에서는 대학자의 성 뒤에 ‘자(子)’를 붙여 존경의 뜻을 표현했다. 사상가뿐 아니라 한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도 ‘자’의 호칭을 붙여줬다.  

중국인문 가운데 스승(master)을 뜻하는 존칭 ‘자’가 붙은 인물은 공자 노자 장자 증가 맹자 순자 관자 한비자 등 소수이다. 그러나 각 학파의 추종자가 다른 학파의 사상가를 부를 때는 이런 칭호를 붙이지 않았다. 유가학자는 묵가를 묵적, 장자를 장주, 한비자를 한비로만 불렀다.

잠깐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 이라는 호에 대해서 살펴보자. 

 현재 다산초당이 위치한 만덕산은 자연의 차가 많이 분포되어 있어 마을사람들이 부르기를 다산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다산 정약용은 다산의 지명을 호로 삼았다 호는 때로 지어 부르는 이의 인생관과 지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정약용의 호는 다산(茶山)·삼미·여유당·사암·자하도인·탁옹·태수·문암일인·철마산초 인데 
‘노자’의 한 대목을 딴 여유당(與猶堂)이라는 호에는 숱한 고초를 겪고 난 뒤 인생을 경계하며 살겠다는 정약용의 결심이 엿보인다.   

노자의 도덕경의 15장의 한 대목인 " 여(與)함이여, 겨울 냇물을 건너듯이, 유(猶)함이여, 너의 이웃을 두려워하듯이"라는 글귀에서 따온것으로 ‘與兮若涉川 猶兮若畏四隣(여혜약섭천 유혜약외사린)’ 즉 매사에 신중하게 심사숙고해서 행동하고 말을 하라는 의미로 ‘여유(與猶)’란 말을 사용했다. 여유당(與猶堂) 안은 무척이나 깨끗하고 검소한 모습을 풍겨주었다. 다산의 청렴정신은 자신에게 그리고 자식들에게 지나칠 정도로 엄격했다. 그리고 항상 검소한 생활을 강조하고 재물을 베풀었을 때 그 재물의 가치가 있음을 역설했다고 한다. 여(與)’와 ‘유(猶)’는 의심과 겁이 많은 동물이다. 

  노자는 중국 고대의 사상가이며 도가(道家)의 시조이다.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 노담(老聃)이라고도 한다.주나라의 쇠퇴를 한탄하고 은퇴할 것을 결심한 후 서방(西方)으로 떠났다. 그 도중 관문지기의 요청으로 상하 2편의 책을 써 주었다고 한다. 이것을 《노자》라고 하며 《도덕경(道德經)》이라고도 하는데, 도가사상의 효시로 일컬어진다 
우리가 흔히 쓰는 노자(老子)는 ‘노(老)스승’ 즉 늙은 스승을 의미한다. 도교(道敎)의 신으로 존숭되고 신격화되기도 했던 노자는 그 생존 연대와 저서의 완성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으나, 사마천의 등의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571년 이전에 하남성 녹읍현에서 출생하였으며 춘추시대(春秋時代) 말기 주(周)나라의 수장실사(守藏室史:장서실 관리인)였던 것으로 전해진다.만물을 생성하는 근원적 존재와 원리를 도와 덕으로 설파한 도가사상의 성전(聖典)으로 중국의 철학ㆍ정치ㆍ종교ㆍ문화 등 다방면에 큰 영향을 끼쳐 왔다 

 진정한 도와 어진 덕은 무엇인가
모든 인위적인 것을 버리고 자연의 섭리를 따르라  

 연암서가에서 도가 사상의 대표적인 저서인 『노자』 완역본이 나왔다.   

『노자』는 그 내용이 상·하 두 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상편을 ‘도경(道經)’ 하편을 ‘덕경(德經)’이라고도 구분하며 『도덕경』이라고도 부른다. 『노자』는 ‘도’와 함께 ‘덕’에 대하여도 논하고 있는 것이다. ‘덕’이란 사람이 행동을 통하여 ‘도’를 구현하는 것이다. 곧 덕론이란 어떻게 하면 사람이 ‘도’를 따라 행동할 수 있는가를 추구한 것이다.  


공자가 현실 사회를 어짊[仁]·의로움[義]·예의[禮]·지혜[智] 같은 훌륭한 덕과 올바른 예의 제도로써 다스려 보려고 애쓴 데 비하여, 노자는 현실적인 차원을 넘어선 ‘도’라는 절대적인 원리를 추구하면서 현실 사회가 어지러운 것은 사람들이 불안전한 자기의 이성을 바탕으로 하여 그릇된 자기 중심의 판단 아래 행동하기 때문이라 생각하였다.

노자는 아무것도 없다는 ‘무(無)’가 ‘도’의 본원적 상태이며 그것은 다시 일부러 하는 일이 없다는 ‘무위’, 아는 것도 없어야 한다는 ‘무지’, 자기 욕심이 없어야 한다는 ‘무욕’, 자기 자신이 없어야 한다는 ‘무아’ 등의 개념을 발전시킨다. 이러한 ‘무위’를 바탕으로 ‘자연’ 상태에 이르러야만 사람은 비로소 완전히 자유로운 올바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특히 『노자』의 현대적 의의, 노자의 생애와 사상, 『노자』의 저자와 시대적 배경, 그 구성과 내용 및 도가 사상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설명한 해제를 곁들여 이해를 돕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앞머리에
일러두기

『노자』는 어떤 책인가?
1. 현대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노자
2. 노자의 생애
3.『 노자』의 저자와 그 시대
4. 도가道家)의 형성
5.『 노자』의 특징
6. 노자의 사상
7. 노자와 도가道家) 및 도교道敎)
8. 노자 사상의 영향

상·도경|道經|
제1장 도란 어떤 것인가[體道]
제2장 몸은 어떻게 보양해야 하나[養身]
제3장 어떻게 하면 백성이 편안해지는가[安民]
제4장 ‘무’가 근원인 도의 본질은[無源]
제5장 ‘허’는 어떤 작용을 하는가[虛用]
제6장 우리 앞의 현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成象]
제7장 자신의 빛은 어째서 감싸두어야 하는가[韜光]
제8장 어째서 쉽고 단순한 성품이 훌륭한 것인가[易性]
제9장 평이한 처신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運夷]
제10장 어찌해야 올바로 행동할 수 있게 되는가[能爲]
제11장 어째서 쓸데없는 것들이 소중한가[無用]
제12장 욕망을 버려야 하는 까닭은[檢欲]
제13장 치욕은 싫어해야 하는 것일까
제14장 현묘한 도란 어떤 것인가[贊玄]
제15장 ‘도’를 터득한 이가 드러내는 ‘덕’이란 어떤 것인가[顯德]
제16장 어찌해야 뿌리로 되돌아가게 되는가[歸根]
제17장 순박한 풍조가 왜 소중한가[淳風]
제18장 천박한 습속이란 어떤 것인가[俗薄]
제19장 어떻게 하면 순박함으로 되돌아갈 수 있나[還淳]
제20장 특이한 습속이란 어떤 것인가[異俗]
제21장 왜 사람의 마음은 텅 비어 있어야 하는가[虛心]
제22장 겸손하면 어떤 이익이 있는가[益謙]
제23장 텅 비고 아무것도 없는 모습이란 어떤 것인가[虛無]
제24장 은혜를 베풀려고 하면 왜 괴로워지는가[苦恩]
제25장 근원이 되는 것은 어떤 모양인가[象元]
제26장 무거움과 고요함의 덕이란 어떤 것인가[重德]
제27장 어떤 것이 교묘한 행동인가[巧用]
제28장 어찌해야 소박함으로 되돌아가나[反樸]
제29장 왜 일부러 하는 일이 없어야 하는가[無爲]
제30장 왜 무력을 쓰는 것은 삼가야 하는가[儉武]
제31장 어찌하여 무력은 쓰지 않아야 하는가[偃武]
제32장 성인의 덕은 어떤 모습일까[聖德]
제33장 덕이란 어떤 것인가[辯德]
제34장 모든 일은 왜 이루어지는 대로 맡겨 두어야 하는가[任成]
제35장 진실로 어진 덕이란 어떤 것인가[仁德]
제36장 미묘하고도 밝게 드러나는 원리란[微明]
제37장 올바른 정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爲政]

하·덕경|德經|
제38장 덕이란 어떤 것인가[論德]
제39장 법도의 근본은 무엇일까[法本]
제40장 왜 하는 일의 목적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나[去用]
제41장 같은 것과 다른 것이란 어떤 것인가[同異]
제42장 도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道化]
제43장 어떤 것이 두루 쓰이고 있는가
제44장 왜 올바른 훈계를 따라야 하나[立戒]
제45장 위대한 덕이란 어떤 것인가[洪德]
제46장 왜 욕망을 자제해야 하는가[儉欲]
제47장 먼 일을 비추어 볼 수가 있는가[鑒遠]
제48장 앎은 잊어버려야 하는 것인가[忘知]
제49장 왜 참된 덕에 자신을 맡겨야 하는가[任德]
제50장 어떻게 사는 것이 삶을 귀중히 하는 것인가[貴生]
제51장 만물을 길러 주는 덕이란 어떤 것인가[養德]
제52장 만물은 어째서 근원으로 돌아가는가[歸元]
제53장 인위적인 정치를 하면 안 되는 증거는 무엇인가[益證]
제54장 올바른 도를 닦으면 덕이 드러나게 되는가[修觀]
제55장 오묘한 도를 터득한 이의 특징은 무엇인가[玄符]
제56장 오묘한 덕이란 어떤 것인가[玄德]
제57장 순박한 풍습이란 어떤 것인가[淳風]
제58장 도를 따르면 백성들은 어떻게 되는가[順化]
제59장 도는 어떻게 지켜야 하나[守道]
제60장 임금 자리는 어떻게 지켜야 하나[居位]
제61장 겸손한 덕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謙德]
제62장 도는 왜 닦아야 하는가[爲道]
제63장 어째서 시작하는 곳이 은혜로운 곳이 되는가[恩始]
제64장 일은 어째서 미세할 때 잘 지켜야 하는가[守微]
제65장 왜 순박한 덕이 소중한가[淳德]
제66장 왜 자기를 뒤로 미루어야 하는가[後己]
제67장 세상의 세 가지 보배란 어떤 것인가[三寶]
제68장 어떤 이가 하늘의 짝이 되나[配天]
제69장 어떻게 하는 것이 오묘한 작전인가[玄用]
제70장 올바른 도는 왜 알기 어려운가[知難]
제71장 어째서 아는 것이 병이 되는가[知病]
제72장 어떤 것이 참으로 자기를 아끼는 것인가[愛己]
제73장 왜 되어 가는 대로 맡겨두어야 하는가[任爲]
제74장 왜 미혹된 생각은 억눌러야 하는가[制惑]
제75장 탐욕하면 어떤 손실을 입게 되는가[貪損]
제76장 왜 강한 것을 경계해야 하는가[戒强]
제77장 하늘의 도는 어떻게 작용하나[天道]
제78장 왜 물은 약해 보이면서도 강한가[任信]
제79장 왜 징표를 맡아두기만 하는가[任契]
제80장 어떻게 해야 홀로 우뚝 설 수 있는가[獨立]
제81장 소박한 본 바탕은 어떻게 드러내는가[顯質]

 

 

 2010년6월에 출간된 연암서가의 장자의 완역결정판이다.  

노자와 마찬가지로 중문학자  김학주 서울대명예교수가 내놓았다. 1983년 국내 최초로 장자를 완역한 김 교수는 이번 완역본에서 한글세대를 위해 어려운 한자 표현을 한글로 쉽게 풀어 설명했다

장자는 전국시대 제자백가諸子百家 중에서도 가장 특출한 사상가 중의 한 사람이다 
장자는 태어나고 죽은 정확한 해도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맹자와 비슷한 시대에 활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자는 노자와 마찬가지로 도(道)를 천지 만물의 근본원리로 삼고 어떤 대상에 욕심을 내거나 어떤 일을 이루려 하지 않으며(無爲), 자기에게 주어진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해야 한다(自然)고 주장하며 도가(道家)를 이룩했다. 장자의 현실을 초탈하는 사상은 중국 문화와 예술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학주 교수는 또 "장자가 노자를 이어받아 도가를 발전시켰다고 하지만 노자보다도 그의 사상은 훨씬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이라면서 노자가 무(無) 개념을 얘기했지만 장자는 '무'조차 없었던 단계까지 생각하는 등 더욱 철저하게 삶과 죽음을 초월한 무아의 경지를 추구했다고 해석했다.  
『장자』는 원래 52편이었다고 하는데, 지금 전하는 것은 진대(晉代)의 곽상(郭象)이 정리해 엮은 33편(내편 7, 외편 15, 잡편 11)이다.  33편중 내편이 비교적 오래되었고 외편과 잡편은 후학(後學)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추측된다. 

목차를 살펴보면....

앞머리에
일러두기
『장자』는 어떤 책인가

내편|內篇|
제1편 어슬렁어슬렁 노님[逍遙遊]
제2편 모든 사물은 한결같음[齊物論]
제3편 삶을 길러 주는 주인[養生主]
제4편 사람들 세상[人間世]
제5편 덕이 속에 차 있는 증험[德充符]
제6편 위대한 참 스승[大宗師]
제7편 자연에 따르는 제왕[應帝王]

외편|外篇|
제8편 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이 붙어 있는 사람[騈拇]
제9편 말발굽[馬蹄]
제10편 남의 상자를 열고 도둑질함
제11편 있는 그대로 버려둠[在宥]
제12편 하늘과 땅[天地]
제13편 하늘의 도[天道]
제14편 하늘의 운행[天運]
제15편 뜻을 굳게 지님[刻意]
제16편 본성을 닦음[繕性]
제17편 가을물[秋水]
제18편 지극한 즐거움[至樂]
제19편 삶의 진실에 통달함[達生]
제20편 산속의 나무[山木]
제21편 문후의 스승 전자방[田子方)
제22편 지가 북쪽 땅에 노님[知北遊]

잡편|雜篇|
제23편 노자의 제자 경상초[庚桑楚)
제24편 세상으로부터 숨어 사는 서무귀[徐無鬼)
제25편 임금을 만나고자 하는 칙양[則陽)
제26편 우리 밖의 일과 물건[外物]
제27편 다른 일에 빗대어 한 말[寓言]
제28편 임금자리를 물려줌[讓王]
제29편 강도의 괴수 도척(盜 )
제30편 칼싸움 말 것을 설복함[說劍]
제31편 고기잡이[漁父]
제32편 도가의 계승자 열어구(列禦寇)
제33편 천하의 사상가들[天下]

찾아보기 

 

 

**내가 읽은 또 다른 완역본의 장자   

고전의 현대적 접근을 표방하여 기획된 ‘을유세계사상고전시리즈’의 <장자> 내편, 외편, 잡편 중 <장자 - 외편>『장자 - 내편』이다. 이 책에서는 한문의 문장구조에 따라 축자적 직역을 원칙으로 하였다.   

장자(莊子)』는 기발한 비유와 다양한 우언을 통해 사람들에게 정신의 자유와 발상의 전환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 즉 중국 문화사상 유가(儒家)의 폐단인 형식적(形式的)이고 자유롭지 못한 구속을 깨고 현상과 사물을 새롭게 보는 눈을 뜨게 해 준 것이 『장자』이다.
장자 사상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인위(人爲)를 배격하고 무위(無爲)를 추구한 점이다. 무위는 다른 말로 자연(自然)이고 도(道)이다. 둘째는 현상계(現象界)의 유한성(有限)을 초월하게 하는 정신적 자유이다. 셋째는 발상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사고의 유연성이다. 이 가운데에 순응자연(順應自然), 물아일체(物我一體), 상대주의(相對主義) 등 장자가 다양하게 제시한 개념들이 포괄된다. 『장자』는 정신적 자유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 창조적 사고와 진정한 행복을 제공하였다.
『장자』의 문장은 종횡무진, 황당무계하여 읽는 과정에서 자칫 본지를 놓치고 뜬구름 잡는 식이 되기 쉽다. 이러한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책에서는 한문의 문장구조에 따라 축자적 직역을 원칙으로 하여, 하나의 글자도 소홀히 넘어가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다음으로 내용 전체를 꿰뚫는 자연스런 풀이를 추구하여 매 단락마다 그 요지를 제시함으로써 『장자』를 이해해 나가는 하나의 이정표로 삼고자 하였다.

장자- 내편 목차... 

머리말

1. 소요하며 노닐다 [소요유(逍遙遊)]
2. 만물과 주장을 같게 보다 [제물론(齊物論)]
3. 생명을 가꾸는 근본 [양생주(養生主)]
4. 사람 사는 세상 [인간세(人間世)]
5. 덕이 충만하여 드러남 [덕충부(德充符)]
6. 가장 높은 스승 [대종사(大宗師)]
7. 제왕에 상응하는 도리 [응제왕(應帝王)]
 

 장자-외편 목차  

머리말

8. 붙은 발가락[변무(騈拇)]
9. 말의 발굽[마제(馬蹄)]
10. 상자를 열다[거협(??)]
11. 있는 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다[재유(在宥)]
12. 하늘과 땅[천지(天地)]
13. 하늘의 도[천도(天道)]
14. 천도(天道)의 운행[천운(天運)]
15. 뜻을 가다듬다[각의(刻意)]
16. 본성을 닦다[선성(繕性)]
17. 가을의 빗물[추수(秋水)]
18. 지극한 즐거움[지락(至樂)]
19. 생명에 대한 깨달음[달생(達生)]
20. 산중(山中)의 나무[산목(山木)]
21. 위(魏)문후(文候)의 스승 전자방[전자방(田子方)]
22. 지(知)가 북쪽으로 유람하다[지북유(知北遊)] 

  

 

**또 다른 볼거리..
 

                                        돌베개 '동양고전강의' 여섯 번째 책. 대만대 철학과 교수이자 중화권에서도 저명한 고전학자인 푸페이룽 선생이 북경TV의 교양 프로그램 '양심당'의 요청으로 일반 시청자를 대상으로 장자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그는 지금까지 출간된『장자』교양서와는 다른 시각을 선보인다.

푸 선생은 북경TV에서 <장자 강의>를 끝낸 후 책으로 펴내기 위해서 전체를 다시 썼다. 그래서 매 강의에는 장자 사상의 한 단면이 들어 있다. 이 밖에도 서양 철학과 비교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서양 문화에 익숙한 우리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독자가 『장자』만이 아니라 『장자』와 현대인이 무슨 관계를 맺고 있는지, 『장자』와 서양 철학자를 어떻게 비교할 것인지를 궁리하여 자신의 『장자』 해설이 동서고금에 다 통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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