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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 번 오지랖을 발휘하여 출판사 홈피에 글을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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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하상님의 프랑스 뒷골목 엿보기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좋은 글 써주시고 출판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단,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글 올립니다.
저의 짧은 소견으로 지적하는 아래 사항 중 오류가 있을 수도 있음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몇 자 적습니다.

*발음이 어색한 부분

p.71  jambon 잠봉 → 장봉
p.74 잠봉 산드위치 → 장봉 쌍드위치
p.195 Aix-en-Provence → 엑상 프로방스
p.241 vins de Table → 뱅 드 따블(르)
p.252 vins de pays → 뱅 드 뻬이
p.257 tournedos d'Entrecote → 뚜른느도 당트르꼬뜨
(한글로 발음 표현하기 어렵네요.)


*오타로 여겨지는 부분

p.157 리옹역 → 리옹 → 아비뇽 → 마르세이 → 칸 → 리옹
(마지막 종착역 리옹은 오타인 것 같네요. "니스" )


*저의 상식과 다른 부분

p.165 프랑스에도 유명한 온천이 많습니다.
주로 노인들의 휴양지도 각광받고 있지요. (대표적으로 Vichy)

p.173 불법 체류자들이 할 수 있는 허드렛일 중에 '신문배달'이 언급되어 있는데
프랑스에선 신문을 키오스크나 따박가판대에서 판매하며
우리나라처럼 가가호호 배달하는 서비스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2000년 9월 5일자로 출판된 책을 읽었는데
혹시 그 후에 수정되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소개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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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작가 아멜리 노통이 25세의 나이로 살인자의 건강법이란 소설을 들고 프랑스 문단에 데뷔했을 때 평자들은 재능과 박학과 풍자를 겸비한 이 작가의 출현을 <하나의 현상>이라 평했다. 실제로 노통의 말에 따르면 그 전 해 원고를 갈리마르 출판사에 보냈지만 '가짜 원고를 출판할 수는 없다'는 메모와 함께 반송되었다고 한다. 편집자 필립 솔레르스는 누군가 그 원고를 대신 써준 것으로 잘못 판단했던 것이다. 낙심한 노통은 1년을 기다려 이번에는 알뱅 미셸에 원고를 보냈고 출간과 더불어 10만 부를 넘는 대중적 성공과 함께 르네팔레 상 수상을 비롯해 차세대 프랑스 문학을 이끌어 갈 작가로 주목받게 된다.

1967년 일본에서 태어남. 외교관의 딸로 일본과 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및 라오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냄 
1972년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이주. 계속해서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지 거주
 
1985년 벨기에로 돌아옴. 브뤼셀 자유대학(ULB)에서 라틴 철학전공
 
1989년 일본에서의 불운했던 직장생활. 훗날 『두려움과 떨림』의 소재가 됨
 
1992년 자신의 열 한번 째 원고이자 첫 출간작인 『살인자의 건강법』(『Hygiène de 
           l'assassin』)으로 문단 데뷔.
           작중 인물의 입을 빌어, 썩은 과일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고백
 
1993년 『사랑의 파괴』(『Le Sabotage amoureux』) 출간
 
1994년 『불쏘시개』 (『Les Combustibles』) 출간
 
1995년 『반박』(『Les Catilinaires』) 출간
 
1996년 『의상』(『Péplum』) 출간
 
1997년 『침범』(『Attentat』) 출간
 
1998년 『수성』(『Mercure』) 출간
 
1999년 『두려움과 떨림』(『Stupeur et tremblements』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대상 수상.
            40만부 돌파) 『살인자의 건강법』이 영화화됨.
 
2000년 『튜브의 형이상학』(『Métaphysiques des tubes』) 출간(30만부 이상)
 
2001년 『적의 화장법』(『Cosmétique de l'ennemi』)출간. 현재 브뤼셀에 거주.

2003년 『Antéchrista』출간

외교관 아버지를 둔 아멜리 노통은 1967년 일본에서 태어나 베이징, 뉴욕,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특별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다섯 살 때부터 술을 입에 댔다는 이 깜찍한 소녀는 비트겐슈타인에서 보들레르, 호치민, 레닌 등 방대한 도서에 몰두하기도 했다. 알코올 대신 차를 즐겨 마시며 검은 바탕에 하얀 물방울 무늬 옷을 즐겨 입는 탓에 <미스터 10만 볼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녀의 이런 유년 체험은 작품 곳곳에 녹아 있다.

유럽에 정착한 그녀는 정체성의 문제와 함께 무엇을 할 것인가를 두고 고심한다. 열일곱 살때부터 규칙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서 이미 상당량의 미발표 원고를 갖고 있는 그녀는 스스로를 <글쓰기광>이라고 부르면서 <글쓰기야말로 내가 매일같이 복용하는 일정량의 마약>이라고 말했다. 파리와 브뤼셀을 오가며 하루 평균 세 시간을 글쓰기에 바침으로써 1년에 3.5권을 써낸다는 노통, 서른 중반이라는 그녀의 나이와 이제까지 발표된 작품들에서 확인된 재능을 고려할 때 앞으로 많은 기대를 걸게 하는 작가임에 틀림없다.

알랭푸르니에 상, 샤르돈 상, 보카시옹 상, 독일 서적상 상, 르네팔레 상(<살인자의 건강법>) 파리 프르미에르 상(<오후 네시>)을 받았다.

공식 홈페이지 http://www.mademoisellenothom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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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발견한 멋진 책!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진작가들의 작품세계와 주요작품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들은 매우 훌륭하나 책이 작아 답답한 감이 있고 소개글이 백과사전적이라 읽는 재미는 적다.
(읽는 내내 이주헌님 책들에서 느낀 이야기적 재미가 그리웠다.)

50여명의 작가중 마음에 드는 10명의 이름을 잊지않기 위해 여기에 남긴다.

대부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정겹게 다룬 보도사진가와 유명인(연예인, 정치인, 예술가)과 함께 작업한 초상사진가.

이브 아놀드 (Eve arnlod)
세실 비턴 (Cecil Beaton)
로버트 카파 (Robert Capa)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Henri Cartier-Bresson)
로베르 드와노 (Robert Doisneau)
엘리엇 어윗 (Elliott Erwitt)
버트 하디 (Bert Hardy)
앙드레 케르테스 (André Kertész)
허브 리츠 (Herb Ritts)
윌리 로니 (Willy Ro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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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호퍼 (Eric Hoffer, 1902~1983)

평생을 떠돌이 노동자 생활로 일관한 미국의 사회철학자이다.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항상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몸을 둔 채 독서와 사색만으로 독자적인 사상을 구축해 세계적인 사상가의 반열에 올랐다. 1902년 뉴욕시티의 브롱크스에서 독일계 이주자의 아들로 출생해, 7세 때 사고로 어머니를 여의고 자신의 시력도 잃었다. 그 후 8년간 실명 상태로 지내다 기적적으로 시력을 회복한 다음, 다시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독서에 몰두했다. 18세에 아버지마저 여의고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10여 년 동안 떠돌이 노동자로서의 삶을 살아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부두노동자로 일하던 1951년(49세)에 자신의 대표작 를 발표해 미국 사회로부터 커다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1967년 CBS-TV에서 에릭 호퍼의 인터뷰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미국 전역에서 호퍼 붐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후 세계적으로 명성이 알려지게 되었다.

1964년부터 1972년까지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정치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평생을 깊은 사색과 독서에 바친 그는 1983년 81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한다. 지은 책으로는 <맹신자들>, <열정적 정신의 상태>, <변화의 시련>, <우리 시대의 기질>등이 있다.

freedom

To some, freedom means the opportunity to do what they want to do; to most it means not to do what they do not want to do. It is perhaps true that those who can grow will feel free under any condition.

자유란 일부에게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하지만, 대부분에게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떠한 조건에서도 자유를 느낀다는 것이 아마 진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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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공부하고 사색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
하지만 물질에 대한 욕망을 억제하고 돈에 종속되는 삶을 두려워하며 '무소유'로 사는 것이 인간에겐 가장 어려운 일일 것이다.
철학적 사상적 지식이 없어 온전히 이해하긴 힘들었지만 그가 만났던 인간군상들에 관한 웃기고, 재미있고 슬픈 에피소드들은 가슴 깊이 각인 되었다.

동시대의 지성이었던 스콧니어링을 떠올리게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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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대형서점에 가서 책구경을 했다.

일본 문학 코너를 어슬렁거리며 하루키 수필과 에쿠니 가오리의 책들을 기웃거리다가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방랑이여>란 신간을 발견했다.

<냉정과 열정사이 블루편>과 <다섯번 째 딸 가논>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눈을 반짝이며 번역자의 서문을 읽었는데, 어디선가 읽은 듯, 익숙한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내용을 뒤져보니 <다섯번 째 딸 가논>의 개정판이 나오면서 제목이 바뀐 것이었다.

다섯 번째 딸인 가논에게 시집간 주인공의 좌충우둘 처가식구들과 가족으로 거듭나기 가 주 내용인데,  <안녕, 방랑이여>란 제목은 좀 의아하다.

주인공이 데릴사위로 처가에 더부살이를 시작하면서 동화되지 못하고 겉돌았던 시간들을 "방랑"이라고 규정지은 것일까? 이 소설의 원제가 무엇인지 모르니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내 생각엔 <다섯번 째 딸 가논>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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