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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븐 플로어
파트시 아메즈쿠아 감독, 벨렌 루에다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4년 12월
평점 :
제목 : 쎄븐 플로어 Septimo, The 7th Floor, 2013
감독 : 파트시 아메즈쿠아
출연 : 리카도 다린, 벨렌 루에다, 루이스 지엠브로스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0.09.13.
“좀 더 치밀하게 만들 순 없었습니까?”
-즉흥 감상-
영화는 운전중에 전화를 하며 집에 도착하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아내를 먼저 보내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준비를 하는데요. 아이들을 계단으로 먼저 내려보내고 자신은 뒷정리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갑니다. 하지만 1층에 도착해 아무리 기다려도 아이들은 내려오지 않고, 불안한 마음에 건물 안을 살펴보지만 아이들이 사라져버렸다는 사실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는데…….
혹시 이거 전설의 SF영화 아니냐구요? 음~ 하긴 제목이 비슷하긴 합니다. 아마 질문한 분은 영화 ‘13층 The Thirteenth Floor, 1999’을 생각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아직 안 보셨다면 꼭 한번 볼 것을 권장한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스릴러에 해당하며 아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당황한 남자가 전 층을 돌아다니며 고군분투하는 내용인데요. 결말을 제외하고는 거의 마음에 들었다고 적어봅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주인공의 직업은 돈이 된다면 영혼이라도 팔 것 같은 실력 있는 악덕 변호사입니다. 하지만 토끼 같은 아이들에게만큼은 최고의 아빠가 되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사태의 진실이 드러나기 직전까지는 점점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았지만, 아! 하마터면 중요한 부분을 스포일러 할 뻔했군요. 아무튼, 급하게 마침표를 찍을 것이 아니라, 다른 결말이 되었으면 마음을 즉흥 감상으로 적은 것입니다.
제목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냐구요? 음~ 글쎄요. 주인공 가족이 살고 있는 층이 7층이긴 합니다. 처음에는 한 건물 안에서 발생하는 층수에 따른 계급 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나 싶었는데, 그런 내용은 아니었구요. 숫자가 가진 특별한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언급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모르는, 이 작품만의 숨겨진 의미를 알고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상황의 흐름이나 화면 연출은 나름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적은 것처럼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인데요. 어차피 도토리 키 재기 할 사람들만 나올 거라면 케첩파티로 몰고 가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결말을 적으며 스포일러를 할 수도 없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하는데요. 설마 이렇게 만들고 난 다음, 사실 이건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파일럿 필름이었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요?
‘도토리 키 재기 할 사람들만 나온다’라는 게 어떤 의미냐구요? 음~ ‘각각의 사연이 어찌 되었건 나쁜 사람들만 나온다’라고 다시 적어봅니다. 아이가 사라졌기에 당황하는 주인공이나,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데 관련된 사람들 모두가 나쁜 사람으로만 보였는데요. 더이상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되고 마니, 자세한 내용은 직접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결말이 아쉬웠다면,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으면 좋았겠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을 1부로 하고, 2부에 들어가서는 주인공을 제외한 인물들에 대한 사연을, 3부에서는 리턴매치가 준비되었으면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도대체 이 작품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감상문을 끝내려는 순간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EXT No. 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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