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112/pimg_7134241142415084.jpg)
제목 : 붉은 밀실의 방-금단의 왕 게임 赤い密室(へや) 禁断の王様ゲ-ム, 1999
감독 : 야마노우치 다이스케
출연 : 키타센주 히로시, 나가모리 쉬나, 마키모토 치유키 등
등급 : 18+
작성 : 2020.02.12.
“안 본 눈 삽니다.”
-즉흥 감상-
영화는 키스를 열정적으로 하는 두 여인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붉은 조명 아래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네 사람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각각의 사연으로 1천만 엔의 상금을 받기 위한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되었던 게임이, 회차가 계속될수록 케첩파티로 변해버리고 마는데…….
아니, 이 작품은 또 어떻게 만나본 거냐구요? 음~ 영어 자체자막이라서 그렇지 ‘red room 1999’이라는 키워드로 구글에서 1시간 8분짜리 영상을 찾을 수 있는데요. 내용자체가 복잡하지 않으니, 기초 일본어와 기초 영어만 알아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장담해봅니다. 사실 내용 자체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 말이지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생각보다 고어틱한 작품이었습니다. 거기에 영화는 영화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상당히 불쾌한 상황이 이어졌는데요. 아무리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해도, 상금을 받을 수 있는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위험한 게임에 목숨을 거는 이들의 심리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는 점에서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왕 게임’이 그렇게 위험한 거냐구요? 음~ 일단 ‘왕 게임’이란 ‘왕이 된 사람이 나머지 번호를 뽑은 사람들에게 명령을 시키는 게임’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과 관련된 사건 사고도 심심찮게 접해볼 수 있는데요. 게임의 본질을 무시하고 욕망의 통로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장난과 농담은 함께 즐거워야 하지만, 그것이 대상에게 괴로움이 된다면 폭력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왕 게임은 괜찮을지 몰라도 그것이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다면, 그건 위험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싫으면 안하면 되는 거 아니냐구요? 이번 작품에서의 왕 게임은 엄청난 상금이 걸려 있어서 쉽게 포기하지 못합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서도 왕 게임에 연관 된 사건 사고가 있는데요. 아무튼, 과연 피해자가 싫다고 안했을까요? 합의 하에 한 거니까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구요? 미성년자니까 법적 처벌 따위는 신경 쓸 문제가 아니라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가해자이지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분들은, 밤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복면을 뒤집어쓴 정의의 사자가 사랑의 몽둥이를 들고 다닐지도 모르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이거 두 번째 이야기는 어떤 내용이냐구요? ‘신 붉은 밀실의 방-부서진 인형들 新・赤い密室(へや) 壊れた人形たち, 2000’은, 음~ 조금 쉬었다가 만나보려 합니다. 아무리 ‘영화는 영화일 뿐!’을 외치는 입장이라고 해도, 이번 작품은 생각보다 피곤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정말 영화에서와 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지고 있냐구요? 음~ 글쎄요. 분명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안 들키면 장땡이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지요. 어찌되었건, 제가 살아가는 현실과는 거리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어제목으로 ‘Red Room’이라는 영화도 보이는데, 과연 미국판으로 리메이크 된 것일지 궁금해집니다.
TEXT No. 3347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