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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폴 프롬 그레이스 A Fall from Grace, 2020
감독 : 타일러 페리
추연 : 크리스탈 폭스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0.02.17.
“그러니까 어디에 초점을 둬야 하는 건가요?”
-즉흥 감상-
영화는 지난 인생에 대해 절규하면서 결국 투신자살해버리는 노부인과 그런 상황을 막는데 실패한 경찰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무거운 마음으로 퇴근해 집에 돌아온 경찰의 아내인 변호사 ‘재스민’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남편을 살해했다는 사실에 유죄를 주장하는 여인 ‘그레이스’의 국선변호사가 되었음을 알립니다. 하지만 그레이스의 사연을 듣던 재스민은, 그녀가 무죄라는 것을 직감하지만…….
이 작품은 여성 중심의 영화라고 하던데, 제가 보기에는 어땠냐구요? 음~ 그 ‘여성 중심’이 어떤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의 중심에는 분명 여성이 있었습니다. 영화 시작부분에서 자살한 노부인을 시작으로, 용의자, 변호사, 그리고 범인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지점에는 여성이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남성 혐오나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그럼 이건 법정 스릴러냐구요? 음~ 차라리 그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존 그리샴’의 ‘법정 스릴러 소설’을 재미있게 만나와서인지, 아니면 결말에서 준비된 반전이 다소 엉뚱하게 받아들여져서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이야기의 중심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분명 법정 스릴러는 아니라고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감상이니, 혹시 다른 의견이 있는 분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처음에는 ‘A Fall from Grace’를 직역해서 ‘은혜의 몰락’으로, 종교적인 내용을 담은 영화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그레이스’는 주인공이 변호하기로 한 여인의 이름이었는데요. 누구보다도 깨끗하게 살아왔던 그녀가 살인자가 되었던 사연에 대해, 하나둘씩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결말은, 으흠.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래서 정의는 승리하냐구요? 음~ 그 부분은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부분이기에 답을 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적어보는데요.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니, 후속편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를 품어봅니다. 본편이 끝나자마자 이어진 장면에서 복수극이 펼쳐질 것이라 기대했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았는데요. 감독님, 2편 만드실 거죠?
러닝 타임이 2시간으로 되어 있던데, 그 정도로 할 이야기가 많았냐구요? 음~ 글쎄요. 사실 영화를 보며 느낀 시간의 감각은 그 이상이었는데요. 드디어 2시간이 흘렀나 싶었을 때, 사실은 1시간도 안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
뭔가 알고 있던 거랑 다른 영화 같다구요? 음~ 혹시 질문자분은 동명의 다른 영화인 ‘어 폴 프롬 그레이스 A Fall from Grace, 2015’의 감상문을 생각하신 것이 아닐까 합니다. 혹시나 리메이크일까 싶어 내용을 확인해보았지만, 제목만 같을 분 다른 이야기임을 알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느낌의, 하지만 며칠 전에 만난 영화 ‘굿 라이어 The Good Liar, 2019’가 더 재미있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 것은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TEXT No. 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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