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스트 2000 무삭제판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린다 블레어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엑소시스트 2001 The Exorcist-The version you've never seen, 1973
감독 : 윌리엄 프리드킨
출연 : 린다 블레어, 제이슨 밀러, 막스 폰 시도우 등
등급 : 15세 이용가
작성 : 2002.07.11.


  당신은 피가 튀기는 공포를 좋아하십니까? 저는 심령학 적이고 심리적인 공포영화를 더 좋아한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본 그 날 밤 본 영화입니다. 사실 하루에 두 편의 이상의 영화를 보게 되면 저 자신에게 엄청 부담이 오게 되지요. 하지만 집안 사람들의 방해로 끝까지 못 본 영화이기에…… 그리고 작년인가 개봉했던 무삭제 판이었기에 꾹 참고 보게되었습니다.

  특집 영화 등으로 TV스크린에도 몇 차례 방영한 적이 있는 영화. 그리고 이름 그 자체로 너무 유명한 영화라서 세세한 이야기의 내용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뭐 그래도 대강 얘기하자면, 고대 유물을 발굴하는 심장병을 가진 늙은 신부님,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마음고생 많은 젊은 신부님, 유명한 여배우인 어머니와 귀신들린 그녀의 딸, 그밖에 수많은 의사와 사건 현장을 어슬렁거리는 탐정(형사였던가?) 등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음∼ 그래도 주된 내용은 적어야 이야기하기 편하겠군요^^
  어느날 갑자기 리건이라는 소녀에게서 이상한 증세가 일어납니다. 어머니는 소녀의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많은 병원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시도해 보지만 상태는 더욱 악화될 뿐이었지요. 그러면서 일어나는 주위의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 결국 병원 측에서 '엑소시즘(exocism-귀신을 쫓는 의식)'을 권장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고대 유적의 유물을 조사하던 노 신부와 최근 어머니를 잃은 젊은 신부님이 오게 되는데…….

  이렇게 내용이 있긴 하지만…… 사실 제가 보기에는 영화의 시점이 몇 군데로 분산된 듯하여 조금은 난잡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촬영기법으로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고, 약간 분산된 느낌이라지만 깔끔하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라는 점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이라.
  솔직히 이번 영화는 감독이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이 영화는 개봉('73)당시 꽤나 소란스러웠다고 하더군요.(자세한 것은 모름;;;) 엑소시즘을 행하는 것은 카톨릭에서는 공개되기를 꺼려하며 상부의 허락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데, 그것을 고발하는 영화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가족간의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영화일까요?

  훗. 오늘 밤도 이 글을 올리며 많은 생각을 하게될 것 같군요^^;; 또 악몽을 꾸면 안되는데^^ 그럼 님들 좋은 밤 되세요^^(의외로 겁이 많은 글쓴이;;;)

  [오늘의 생각]
  그대 안의 사랑과 신념을 믿어라. 그렇지 않으면 그대 안의 공백에 악마가 찾아올 것이다.

  Ps. 당신은 심령적인 존재를 믿습니까? 저는 갑자기 '괴력난신(怪力亂神)을 논하지 말라'라는 공자의 말이 갑자기 떠오르는 군요. ㅎㅎㅎ

  그럼 언제나 발전과 행운이 있기를 노력합시다~!!^^


TEXT No.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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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보정판 (2disc) - DTS-ES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隱し-Spirited Away, 2001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 히라기 루미, 이리노 미유 등

등급 : 연소자 관람가

작성 : 2002.07.10.


  오랜만에 기말고사를 끝낸 동생과 극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수리 & 확장 공사 등의 문제로 문을 닫았다가 최근에 다시 문을 여 극장-망경관. 그렇기에 제가 좋아하는 감독의 신작을 새로운 기분으로 볼 수 있었지요.

  그리고 지금 집에 와서 배불리 저녁을 먹은 뒤, "역시 미야자키!!"를 연발합니다.


  어느날 '치히로'라는 소녀가 시골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문득 길을 잘못 들어 가족 3명은 폐허나 다름없는 이상한 마을로 들어서게 되지요. 그런데 한 음식점에는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치히로를 무시한 체 주인 없이 차려진 음식들을 무아지경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기분이 상한 치히로. 소녀는 마을의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무엇인가 이상한 것을 느끼기 시작하지요.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 그때 느닷없이 나타나는 '하쿠'라는 이름의 소년. 소년은 치히로에게 자신이 시간을 끌겠다며 이 마을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허겁지겁 아버지와 어머니를 찾는 치히로. 하지만 그녀의 부모가 있던 곳에는 돼지 2마리가 정신 없이 음식을 먹고 있는데…….


  음…… 그러고 보니 아직 작품을 못 본 사람도 있고 다 본 사람도 있으니 다 말해버리면 재미가 없겠군요. 그러므로 내용은 여기서 접겠습니다. ……그대도 간략하게 적어봐야지ㅋㅋ.


  한 소녀가 갑자기 이상한 세계에서 혼자 남게됩니다. 소녀는 그래도 마음이 따뜻한 괴물(?)들로부터 작은 도움을 많이 받게되죠. 예측하지 못했던 반전을 일으키는 사건들의 연속, 박진감 넘치는 액션, 충실히 등장해 긴장감을 해소해주는 작은 즐거움들. 그리고 결국 이야기는 약간 허전하지만 깔끔하게 끝을 맺습니다.


  전혀 생소한 것들이 등장하지만 그것들은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 그것이 미야자키의 작품들의 매력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더 첨가하자면 3D와 2D의 환상적인 결합. 진짜 돈주고 후회없이 볼수있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또한 폭력적인 장면도 없고 상당히 교육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에 가족단위로 시청하셔도 좋은 작품입니다^^


  어디선가 "일본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문구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떠오르는 말로 '한여름 밤의 꿈'이 있군요. 주인공 혼자만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이야기. 그렇기에 아쉽지만 또 한편으로는 보물같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이야기.


  훗. 가볍게 미소지으며 오늘 본 내용을 조용히 다시 떠올립니다^^


   Ps. 교보아케이드(참고로 저는 대구사람)에서 영화 CD를 샀답니다.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너바나(Nirvana)', '엑소시스트 2001(The Exorcist). 평소에도 흠모하던 작품이었기에, 그리고 싼값이었기에 충동구매를 해버린 것이지요^^;; 모든것은 스스로의 만족에 따라서... 언제나 님들에게 발전과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인상깊은구절]
"일본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TEXT No.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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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 - [할인행사]
샘 레이미 감독, 케이티 홈즈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기프트 The Gift, 2000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케이트 블랑쉬, 지오바니 리비시, 키아누 리브스, 케이티 홈즈, 그렉 키니어 등
등급 : 15세 이용가
날짜 : 2002.02.16.


   가족이 심심하다고 하면…… 가족이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면…… 그리고 시원한 음료수가 아니라면…… 본인에게 비디오를 빌려오라고 한다. 영화를 많이 알고 있다는 이유이다. 뭐 본인은 전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또한 그런 것이 싫지만……. 뭐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다들 본인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데.
   아버지는 펑펑 터지는 액션을 빌려 오라고 하신다. 하지만…… 본인은 오늘 또한 공포, 스릴러, 심령학 등이 적절히 섞인 작품을 빌려온다.

   오늘 빌려온 비디오는 공포스릴러. 제목(The Gift)을 직역하자면 선물이지만, 빌려온 비디오의 내용상 '선물 받은(또는 저주 받은)능력'이러고 해석 하면 좋을 듯하다.
   뭐 안 그래도 본인도 답답했고, 또한 끌리는 제목이었기에 기회가 주어진 마당에 일단 야단 맞는 샘 치고 빌려 왔다. ……역시 느낌대로 일까? 오랜만에 괜찮은 공포영화를 빌려본 뿌듯한 느낌이 든다.

   대강의 시나리오를 적자면 이렇다.
   현대에 살고 있는 한 점성술가의 이야기이다. 남편을 잃고 세 아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엄마. 그녀는 마을에서 사람들에게 ―카드로―점을 쳐주며 그 대가로 선물과 사례금을 받으며 조용히 살고 있는 가정주부이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의 학교 문제로 인해서 학교를 찾아간 엄마. 선생님과 그의 약혼녀를 만나고 그들에게서 어떤 비전(vision)을 경험한다. 몇 일 뒤 발생하는 의문의 실종 사건. 실종된 약혼자를 찾는 마지막 수단으로서 주인공에서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비전을 보게 되고 결국 약혼녀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사건이 종결된 무렵. 주인공은 또다시 죽은 자의 비전을 보게 되는데…….

   흠……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뭐랄까? 불쌍하다라는 것일까? 보기 싫어도 볼 수밖에 없는 끔찍한 비전들. 사람들의 손가락질. 다른 이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들이기…… 보이는 증거가 없는 현상들 이기에 언제나 묵살되는 진실들. 허나 주인공은 진실을 밝혀달라는 영혼의 부탁으로 인해 공포에 시달린다.
   한 면으로는 우리나라 무당들의 모습을 보는 듯도 했다. 신내림을 받지 않으려다가 가족이 몰살당하는 불쌍한 존재. 사회 속에서 멸시를 당하는 사람들. 그래도 필요할 때마다 희생당하는 사람들. 사소한 것을 무시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믿으려 하고 사람과 사람의 믿음이 약해진 현실에서 소외당하는 사람들. ……하긴 요즘 세상에 사이비도 많으니 그것도 문제지. 쩝.

   이 영화는 이런 점성술가의 불쌍한 삶은 말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의 의지로서가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는 불쌍한 영혼들을 위로해 주어야 하는 삶. 그리고 현실에서 외면당하는 슬픔. 슬픔을 달래기 위해 살아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당신도 점을 치기를 원하시는 가요?"
   "당신의 미래를 알고 싶으신가요?"
   "당신의 과거를 알고 싶으신가요?"
   "왜 고통 받는지 알고 싶으세요?"
   "점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랍니다."
   갑자기 이런 말이 떠오른다.

   점. 알 수 없는 앞으로의 일 때문에…… 또한 알지 못하는 막연한 불안함 때문에 무엇인가에 의지하려 하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라. 너무 집착했기에 그들은 불안한 소망으로 인해서 스스로 망해가는……(뭐 뭐지. 이 영화에 관련된 소감은 여기에 그만 하겠다. 조금만 더 생각하다가는 본인이 이상해지겠다. 쩝.)


Ps. 영화 메트릭스(MATRIX)에 나오던 키아누 리브스의 또 다른 얼굴을 보니 느낌이 새로웠다.


TEXT No.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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