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과일을 먹던 도중 여동생이 유부초밥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늦은 저녁 부모님께서 퇴근하시면서 장을 봐오셨는데 (언제 엄마에게 전화했던건지) 장바구니 안에는 당연히 유부초밥 재료도 들어있었다.


그렇게 주말 아침이 되었다.

여동생은 출근해야 했기에, 여동생이 일어나기 30분 전에 미리 일어나 유부초밥을 만들었다.

유부초밥만 먹으면 아쉬우니 반찬 몇 가지와 계란말이를 해 아침을 차렸다.

여동생이 출근한 뒤, 주방 정리하고 빨래 돌리면서 옷장 정리를 하니 한숨 돌릴 시간이 생겨 잠시 식탁에 앉아 따뜻한 티 한잔을 마셨다.

이른 아침, 따뜻한 티 한 잔 놓고 가만히 있다보면 새소리가 들리는데 짹짹 대는 새소리마저 유난히 고요하다.


주말의 특권은 역시 낮잠이 아니겠는가!

특권을 잔뜩 누린 남동생이 일어났고 아침부터 고기먹고 싶다는 말에 소고기 조금 굽고 새로 유부초밥도 만들었다.

약속 있다는 동생은 아점을 먹고 나갔고 주방 정리를 한 뒤 아침에 돌렸던 세탁물을 탈탈 털어 널었다.

그리곤 방에 들어가 책 한 권을 펼쳤다.

반 정도 읽다가 곧장 공부를 하였고 한참 후에 피아노를 좀 치다 잠깐 쉬었다.




창문 활짝 열고 청소를 했다.

오늘은 화분들 물 마셔야 하는 날이라, 집 안에 있는 화분들을 마당으로 옮겨 물을 듬뿍 주었다.

마당으로 화분이 옮겨지는 날, 그 날은 봄이 왔음을 의미한다.

이번 봄에는 마당 한 켠에 꽃을 심어야겠다.




오전에 주방정리를 하며 냉동실을 보니 박력분 유통기한이 눈에 걸렸다.

아까 쉬던 중에 영화 한 편을 보고 있었는데 문득 미국에서 먹었던 투박한, 진한 초코쿠키가 생각나 오븐 예열시켜 휘리릭 만들었다.

코코아향 가득한 진한 초코쿠키를 만들었으니 커피가 빠질 수 없겠지!

따뜻한 아메리칸 진하게 한 잔 내려 초코쿠키와 먹고 나니 달달함이 한가득 충전된 기분이었다.

달달함 한가득 충전하고나니 저녁시간이 되었다.




가족단톡방에 저녁메뉴를 주문받아보니 볶음밥이 가장 우세해 오늘 저녁 메뉴는 볶음밥이 되었다.

마침 냉장고에 채소도 한가득이라 잘게 다져 썰은 뒤 휘리릭 휘리릭 불맛입혀 볶음밥을 만들었다.

퇴근 먼저 한 여동생에게 저녁을 먼저 차려주었고 두시간 뒤 퇴근한 부모님에게도 저녁을 차려드렸다.




애플망고, 참외를 깎아 아까 구운 초코쿠키와 함께 간단한 후식 타임을 가졌다.

딱 한 판만 구웠던지라 내일 점심 때 티타임으로 가져가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이번에는 초코칩 한가득 넣어 초코칩쿠키를 두 판 구웠다.

한 개, 한 개씩 포장을 끝내고 주방을 정리한 뒤, 따뜻한 티 한 잔을 들고 방으로 향했다.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나의 보통의 주말이었다.




주말에 읽었었던 책은, 바로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였다.

바쁘고도 조용한 주말의 일상이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터져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되었다.

비열하고 야만적인 푸틴은 전세계인들의 비난은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에 폭탄을 뿌려대며 민간인들까지 죽이고 있다.

외국 뉴스 위주로 보니, 그 참상이 고스란히 전해져 두 뺨 위로 흐르는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끝까지 남아 '내 나라'를 지켜내겠다는 사명감만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대통령과 국민들, 부디 모두가 무사하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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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3-01 17: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왕 쵸코 🍫🍪쿠키
애플 망고향이 가득
하나님 휴일 평안하게 😍

2022-06-27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2-03-01 17: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하나님은 책도 많이 읽으시는데 요리도 완전 잘하시는군요~!! 화목한 가족에 집도 화사해 보입니다. 부럽네요 ^^

2022-06-27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3-01 19: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나의 책장님 동생하고 싶습니다. ㅎㅎ 뭔가 달콤한 주말이네요 ~

2022-06-27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holic 2022-03-01 23: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배고픈 밤... 유혹이 너무 강합니다...ㅜㅜ

2022-06-27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03-02 18: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나의책장님 동생하고 싶습니다. 쿠키랑 유부초밥 맛있을 것 같아요.
사진 잘 봤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22-06-27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생 4막, 은퇴란 없다
윤병철 지음 / 가디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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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나이를 먹어가면 먹어갈수록 분명하게 느껴지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인생은 짧다.'라는 것이다.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 우리 인생은 딱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 번뿐인 인생, 멋지고 빛나게 살기 위해서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인생 4막, 은퇴란 없다』를 읽다보면 그 답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윤병철은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첫 취업 원서를 낸 대한생명(주)에 입사했다. 이후 회사 주인이 3번이나 바뀌는 과정을 거쳐, 31년간 한화생명(주)의 영업 현장을 누비며 지점장, 단장, 지역 본부장, 고객지원 실장, 법인 영업 본부장, 개인 영업 본부장, 영업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고 2018년 1월 퇴임했다.

현재는 ‘모두 다 빛나는 삶’을 추구하는 <다윤교육>을 창업해 컨설팅과 강의,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주요 고객사인 보험, 금융업계와 함께 전경련의 최고경영자과정, 임원리더십스쿨과정, 차세대CEO 아카데미 강의를 진행하여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2021년부터는 ‘모두가 빛나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늦다는 생각에 ‘4막 인생’에 대한 강의와 설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Ⅰ 인생에서 은퇴란 없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란 개념이 생기게 되었다.

100세 시대인 지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시기 또한 오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노후'에 대한 준비가 꼭 필요하다.

참고로, 저자는 책에서 인생을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인생 1막이란 세상에 태어나서 가정교육과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을 통해 기본기를 배우고 재능을 발견하며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기간으로 대략 0세~30세까지를 말한다.

인생 2막이란 사회에 진출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기간으로 대략 31~60세를 말한다.

인생 3막이란 61세 이후 생업에 계속 종사하거나 자력의 삶이 가능한 기간으로 61~80세 정도를 말한다.

인생 4막이란 자력으로는 삶이 어려워져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기간이다. 경제적 도움이나 신체적 도움이 필요한 81세 이후의 삶을 말한다.


대개 직장을 나오면 은퇴라고 하지만, 은퇴의 사전적 의미는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생활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내는 것이다.

(퇴사와 퇴임 그리고 퇴직을 은퇴와 동의어로 간주해서 생긴 오해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과거에는 대부분 직장에서 2-30년을 보내고선 정년퇴임했기에, 통상적으로 그 시기가 사회생활에서 물러났던 시기였었다.

이제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파이어족이란 단어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부모 세대처럼 5-60대에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20대부터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저축한 뒤 경제적 자립을 이루어 30대 말이나 40대 초에 자발적으로 은퇴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높은 실업률, 경제적 불확실성 등이 원인이 되어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나타난 현상이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며 저자는 말한다, 자기 주도적인 삶에 대한 표현이라 생각하며 조기 은퇴하여 무위도식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용기 있는 도전이라고.


돌잔치는 물론이고 환갑, 칠순, 팔순잔치가 왜 있겠는가.

예전에는 갓난아기들이 태어나도 1년을 넘기기 힘들었었고 대부분의 성인들이 환갑, 칠순, 팔순을 넘기지 못했기에 잔치를 열어주는 것이었다.

지금은 평균 수명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게, 할머니께서 올해 연세가 99세이시다.

노환에 의한 병치레는 어쩔 수 없지만 굉장히 건강하신 편에 속하신다. 책도 읽고 글도 쓰실 수 있을 정도로.

정정하신 할머니를 볼 때면 그런 생각도 든다. 나는 할머니처럼 그렇게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지금은 고모집에 계시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할머니와 계속 살았었다.

아무래도 부모님께서 이른 새벽 출근, 늦은 퇴근하시는 맞벌이시고 나는 정시 출근, 퇴근이어서 살림은 온전히 내 소관인지라 내가 아침, 저녁을 꼬박꼬박 차려드렸었다.

할머니께서는 건강한 편에 속하셔서 아침, 저녁만 차려드려도 그 외에는 혼자서 하실 수 있으니 괜찮았지만 만약 거동도 불편하셨다면 기본적인 생리 현상도 도움을 받았어야 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가정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기에 대부분 어르신들을 요양원으로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양원도 요양원 나름이다.

돈이 있으면 최고의 요양시설을 이용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자식이 있을 경우에는 자식들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거나 자식들의 지원으로 요양원 생활을 할 수 있지만, 반면에 돈이 없거나 혹은 도움받을 곳이 없다면 어떻겠는가.


인생 3막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인생 4막에 이르러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을 4막으로 놓고 봐야 한다고. 그래야만 미래에 대한 현재의 행동과 선택이 달라진다고.


그간 생존을 위해 물질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역할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정신적인 부분이나 죽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인생 4막을 구체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인생은 단절이 아니라 역할이 변해가는 긴 여정이다.



Ⅱ 잠재력 개발 도구 활용하기


사람마다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 있을 것이고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를 것이다.

돈에 대해 무한한 가치를 두는 사람도 있고 명예에 대해 가치를 더 두는 사람도 있고 자식의 성공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는 사람도 있다. 영적 성숙함에 무게중심을 두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디에다 비중을 두든, 누구에게나 필요한 보편적인 조건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름의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인간이다.

하지만 '자극'이 없다면 계속 묻힐 수밖에 없는 것이다.

피아노도, 가야금도 처음부터 배울 생각은 없었다.

우연치않게 건반에, 가야금 줄에 살포시 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버벅거림없이 착착 감겨지는 손맛에 의해 지금까지 나홀로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 또한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부족하거나 아쉬운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공식도, 우울함과 불안함을 벗어버릴 수 있는 공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단지 우리는 원하는 무언가가 생긴다면 원하는 무언가를 위한 공식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잠재력을 일깨우고 삶의 완성도를 높이는 도구들이 있다.

바로 자극, 교육, 훈련, 독서, 공식과 매뉴얼, 비전, 경험 활용이 있다.


나는 내 스스로 아직은 표출되지 않는 잠재된 능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자극을 받지 못해 수면에 떠오르지 못했기에 이런 저런 방법으로 자극을 주고 있다.

인간은 여러 유형의 의식적·무의식적 자극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극이야말로 우리를 변화시키는 첫 번째 동기라고 강조하며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교육과 훈련은 상호 보완관계로, 엄연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교육은 단순히 가르쳐서 알게 하는 것이고 훈련은 반복행동을 통해 습관화하는 것이다.

자극이 첫 번째 동기라면 교육과 훈련은 잠재력을 개발하는 첫번째 도구라고 저자는 말한다.


독서는 강조하고 강조해도 부족하다.

독서만큼 우리의 삶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도 없을 것이다.

유일하게 독서습관에 흠이었다고 꼽으라면 학창시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견문을 넓혔었는데 중, 고등학교 때는 내신에 치중하다보니 문학 지문에 나온 책만 주구장창 읽었기 때문이다.

그 때, 좀 더 다양하게 독서를 했었다면 나의 선택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을텐데 하는 후회를 하곤 했었다.

그래서 나는 과외할 때 특히나 학생들에게 반강제적으로 독서를 권할 수밖에 없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스스로 원하고자 하는 것으로 인해 읽게 된다고 하지만 중, 고등학교 때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Ⅲ 인생 성공 공식


완벽한, 행복한 삶을 꿈꾸는 우리는 언제나 성공적인 성과를 얻고 싶어한다.

하지만 결코 쉽게 얻어지지는 않는다.

저자는 인생 성공 공식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성공 공식은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좋은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라는 것이다.

사실 이 구절을 보는 순간 흠칫했다.

글쓰기 노트 앞면에 그리고 매년 다이어리를 시작할 때면 앞장에 적는 것이 이 말이기 때문이다.


인생 성공 공식의 출발점이라 할 생각에는 생각의 방향이나 깊이 또는 크기와 강렬함 등이 영향을 미친다.

중요한 점은 생각이 대부분 생각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생명력을 가지고 행동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생각하는 사람은 그다음 단계로 행동에 돌입하게 되어 있다. 행동은 대부분 생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다.


생각이 생기거나 바뀌면 행동이 유발될 수 있지만, 문제는 행동이란 속성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인생 성공 공식에서 행동의 속성은 지속하기 어려운 법인데 그들에게는 그 행동이 지속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에너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좋은 습관이란 행동의 반복을 통해서만 터득된다.

결국, 인생 성공 공식의 핵심은 성과를 담보하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지속하기 힘든 행동의 속성을 극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행동의 속성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는 앞에서 살펴본 비전이나 꿈 등과 같은 강렬한 인생 에너지밖에 없다.

좋은 습관이란 수많은 작심 3일의 반복을 통해서 생긴다 했다.





"한 번뿐인 인생, 멋지고 빛나게 살고 싶지 않은가?"


가끔씩 부모님께서 그런 말을 하신다.

"딱 너만 할 때, 이렇게까지 힘든 세상은 아니었는데..."

어른들과 자리를 가질 때도 나누었던 대화가 있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건 말 그대로 옛말이야. 우리 때나 가능했던 거지 지금은, 현실적으로 꿈도 못 꿀 일이야."

난 오히려 우리네 부모님들은 참 대단하시다고 생각했는데 어른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우리 세대를 안쓰러워하신다.

어떤 상황이든 간에,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는 것 또한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역할일 수밖에 없다.


현실에 순응하면서도 그 틀을 깨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나인 것 같다.

아빠를 닮았나보다. 아빠께서는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당시에는 대학교를 다닌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 대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곧장 서울로 올라와 직장을 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직장을 계속 다니다 조그마한 출판사를 차리셨었다. 딱 거기까진 좋았다.

이후 고모들의 회유로 인해 잘 꾸리던 출판사를 접고 함께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결국은 고모들은 얻었지만 아빠는 얻은 것 없이 모든 것을 잃게 되었었다.

그 후, 또다른 사업에 도전하게 되었었는데 그 또한 잘 되지 않았었다. 이런 저런 일들 끝에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는데 참 우여곡절이 많았었다.

자발적인 은퇴 끝에 출판사를 차리게 되었던 그 때, 딱 거기에서 또다른 도전은 없었어야 했다. 힘든 건 결국 가족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고자 한 이유는 자발적인 은퇴 끝에 도전은 좋은데 도전은 또다른 도전을 낳을 수 있기에 항상 '미래'를 생각하며 수완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전'이라고 해서 모든 도전이 성공을 달성하진 못하기에 잘 따져봐야 한다.

그렇게 '제대로' 자리를 잡아 우리는 저자가 말하는 '인생 4막'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추세가 바뀌어 결혼은 하지 않지만 단순히 동거만 하는 사람들, 결혼을 하더라도 딩크를 추구하는 사람들 그 외에 혼자 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뉴스에서 보면 자식들이 있어도 남보다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는 자식이 있더라도 자식에게 손 벌리고 싶지 않은 이들도 많을 것이다.

적당히 살다 적당히 죽을 수도 없다. 훗날 90살까지, 100살까지 살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앞으로의 우리가 꼭 준비해야 하는 것이 인생 4막인 것이다.

평생 직장이 아닌 이상, 막상 은퇴하고 나면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고 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었을 것이다.

30대부터 준비해야 하는 인생 4막! 책에서는 마음가짐부터 실질적인 재정 관리법 등 참고할 만한 가이드가 가득하니 꼭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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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 아직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박근호 지음 / 히읏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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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어느새 생각 한 줌이 눈 덩어리처럼 불어나게 된다.

생각은 끊임없이 생각을 낳게 해 어느새 한 밤, 두 밤, 잠 못 이루는 밤으로 만들어 버린다.

잠 못 드는 밤, 수면제와도 같은 책이 바로 여기에 있다.

책을 통해 마음을 어루만져 주다 보면 잠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굿나잇하기를 바라며 책 한 권을 소개해 볼까 한다.


저자, 박근호는 새벽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나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쓰면서 살고 있다.

하지 못한 말을 마음에 담고 사는 사람에 관해 쓴 책을 시작으로 이별, 행복, 상실과 깨달음에 관해 책을 펴냈다.

문득 나처럼 잘 못 자는 사람이 많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이 책을 쓰게 됐다.





Ⅰ 나를 덮어주던 것들


그때가 한 번 더 확신하게 되는 날이었다. 진짜 내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줘도 되는 사람, 그런 사람을 껴안고 누워있을 때면 아무런 걱정도 고민도 불안도 떠오르지 않는다는 걸.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을 껴안고 있을 때면 그렇게 잠이 잘 왔다. 어쩌면 최고의 불면증 치료제는 사랑하는 사람의 체온일지도 모른다.


흔히 자기 자신을 믿어주는 것의 시작은 스스로를 칭찬하고 예뻐해 주는 거라는 말을 하고는 한다. 하지만 내가 나를 믿어주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닐까. 난 잘할 거야, 난 최고야라고 스스로를 쓰다듬는 게 아니라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부족하고 때로는 잘 못 할지라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거.


그러니까 어쩌면 나는, 사람들은, 그런 말을 듣고 싶어서 그렇게 사주를 봤던 게 아닐까. 결국 괜찮아진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알기 위해서. 물론 굴곡이 없을 수는 없지만, 결국 네가 가고 있는 길의 끝에 가서는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거라는 그런 말을 듣고 싶어서.





Ⅱ 나를 지탱해주던 것들


사람을 만나는 일보다 자연 속에서 혼자 있는 게 더 편하게 느껴지는 날의 연속입니다. 지금 상태가 건강한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쉽게 답을 할 수 없습니다. 과연 사람과 엮이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를 믿어야 하는 순간이 또 찾아올 것이고 원하든 원치 않든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할 텐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렇게 된 건 너무 많은 사람을 믿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제가 소화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왔기 때문일까요? 원인은 알 수 없겠지만 사람이 무서워질 때면 사람으로 인해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볼까 합니다. 한 번 사람이 무서워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테니까요.


새장 안에 갇혀 순수하게 살았던 것이 '독'이 될 때가 많다.

순수하다는 말은 어느새 세상물정 모르는 말로 변질되어 버린 지 오래니깐.

나 또한 그렇다. 전적으로 믿었지만, 악한 사람은 악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에 처음에는 모른 척 하고 받아들여줬으나 뒤늦게 떨어뜨려 내기에는 이미 상처를 받은 상태였다.

물론, 좋은 사람들도 참 많다. 많지만,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진 인연들은 때때로 나를 무너뜨리곤 했다. 그것이 친구든, 가족이든.

사람에게 상처를 크게 받다 보면, 어떤 사람이 다가와도 '사람' 자체에 대한 신뢰가 점점 흐려진다.

결국 신뢰가 흐려지며 사람이 무서워지기 시작했고 현재의 나와 소통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과는 연락을 받지 않았었다. 일단 두려움이 생기니 통화 버튼을, 전송 버튼을 누를 수가 없었다.

경험에 의하자면, 한 번 사람이 무서워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중요한 것은 특정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어야 하는데, 본의아니게 확장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그렇기에 사람이 무서워질 때면 사람으로 인해 행복했던 기억을 꼭 떠올려야 한다.

편견에 갇히게 되는 그 순간, 정작 좋은 사람을 놓칠 수도 있을 테니깐.





Ⅲ 나를 밝혀주던 것들


6년도 더 되었다고 한다.

작업이 늦게 끝날 때면 포장마차에 가 떡볶이 한 접시를 먹곤 하는데 그 때마다 꼬마 김밥 한 줄을 올려주셨다고 한다.

벌써 13년 넘게 장사를 하셨다는 이모님은 사람을 잘 기억하신다고 한다. 코로나로 오랜만에 찾아갔을 때도 단번에 저자를 알아봤을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이모님께서 저자에게 이런 말을 해주셨다고 한다.

"느낀 거? 오늘은 왜 이런 걸 다 물어보는데? 힘들어? 장사 오래 하면서 느낀 건 하나야. 열심히 사는 사람들 많아. 새벽에 공부하다가 나오는 애들, 근처에서 밤일하는 사람들, 또 슬퍼서 술 먹고 집에 안 들어가고 방황하는 사람들까지 다들 얼마나 열심히 사는데. 청소하는 사람들도 경찰들도 다 열심히 해. 여기 근처에 잘 곳도 많잖아. 연인들도 얼마나 사랑을 열심히 하는지 아주 닭살 커플들이 깔렸어, 깔렸어. 사랑도 열심히 해. 일도 열심히 해. 열심히 사는 사람 진짜 많아. 새벽에 보면."


그렇다. 일도, 휴식도, 사랑도, 그게 무엇이든간에 우리는 최선을 다하여 사는 사람들이다.

어렸을 때, 기내식 땅콩을 간식으로 주던 언니가 있었다.

그 때 내 나이가 6살이었고 동생은 4살이었다. 그 때는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놀아도 될 정도로 모두가 아는 사이였고 흉흉한 세상은 아니었었다.

어느 날, 유니폼을 예쁘게 입은 한 언니가 길을 물었고 우리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만 믿고 따라오라며 길을 안내해주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긴 기억인데 훗날 커서 알게 되었지만 그 언니는 대한항공을 다니던 승무원이었던 것이다.

그 후 동생과 나는 동네 친구들과 놀다가 저녁 먹을 때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언니집을 꼭 들렸다.

순수했던 건지, 철이 없던 건지, 똑똑똑 문을 두들기면 함박웃음을 지으며 나오는 언니 손에는 기내식 땅콩 봉지 대 여섯개가 들려있었다.

기내식에서 나누어주는 예쁜 패키지에 들어있는 짭쪼롬한 땅콩을 그 때 처음 맛보았었다.

나중에 엄마에게 들었는데 항공사를 다니면서 독립을 하게 되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했던 어린 아이들이 말동무가 되어주니 너무 좋다고 했었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언니집에 들렸었는데 가끔은 언니집에 들어가 달달한 코코아와 함께 쿠키를 먹었었다.

그 때마다 똑같이 하는 얘기가 있어서 지금까지도 잊혀지질 않는다.

"오늘은 뭐 하고 놀았어?"

"오늘은 유치원에서 이런 것도 하고, 저런 것도 하고 …… "

"우와, 너무 부럽다. 언니는 오늘 너무 힘들었는데..."

"일하는 거 많이 힘들구나. 우리 아빠도 맨날 힘들다고 해요."

"언니도 실컷 놀고 싶다."

"언니도 친구들이랑 같이 놀면 되잖아요."

"친구들이 멀리 있어서 자주 못 만나."

"그럼 우리랑 놀면 되죠."

"정말? 하나가 언니랑 놀아줄거야?"

그 때는 너무 어려 알지 못했었는데 훗날 커서 생각해보니 언니가 참 힘들어했었구나를 느꼈었다.

지방에서 올라와 승무원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정작 친한 친구들은 물론이고 가족까지 고향에 있으니 얼마나 외롭고 고단했을지, 그래서 우리가 올 때면 그렇게 반갑게 맞아줬구나 싶었다.

이후, 이사를 오게 되면서 언니와 연락이 아쉽게도 끊겼었다. 이사간다고 얘기하러 갔을 때,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언니에게 꼭 안겼었다.


나는 참 희한한 게 어른들과의 인연이 참 깊다.

유치원 때 만났던 승무원 언니 외에도 초등학교 때는 아빠 회사 옆 회사에 다니던 직장인이었던 한 언니와도 몇 년 동안 인연이 되어 점심도 먹고 선물도 많이 받았었었다.

선물 중 몇 개는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는데 이후 번호를 몰라 연락이 끊겨 참 아쉽기만 하다.

지금도 어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부모님, 교수님과 같은 또래의 어른들과도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올곧게 지금까지 살아오셨던 좋은 어른들은 신뢰감이 높다고 내 마음이 받아들이는 것 같다.

매번 어른들이 내게 첫마디로 건네는 말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듣고 있는 말이 있다.

무엇인지 예상이 가는가?

"하나, 밥은 먹었니?"

"하나, 아픈데는 없니? 별 일 없니?"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사람에게 상처받았던 마음을 이분들께서 많이 어루만져 주셔서, 그래서인지 진정한 어른들과의 대화가 나는 참 좋다.

이렇듯, 승무원 언니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말씀하실 때 빠지지 않는 말이 있었는데 바로 "열심히 살면 돼.",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면 돼."이다.

무엇이든간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에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내게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남들과 비교한다 한들, 지금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생각이 더해질 뿐이다.

저자의 말 따라 남들보다 더 가졌다고 우쭐대지 말고 남들보다 좀 없다고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살면 된다.

아, 밥은 꼭 먹고 다니면서.





불면증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마냥 부정적으로 바라보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나도 내가 불면증을 겪는다고 얘기하질 않는다.

그저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그런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어본 적이 있다.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하니 요즘 얘들은 고생을 안 해봐서 잠 못 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나는 오히려 너무 피곤하면 잠이 더 오질 않는데 말이다.


가장 몸이 힘들었던 때를 꼽으라 하면 역시 20대 초반이었다.

학교생활도 바쁜데 집안일도 하고 알바도 해야 했으니 과제나 PPT 발표라도 있는 날이면 날을 새 거나 두세 시간 자는 게 전부였었다.

고등학교 때, 처음 불면증을 앓았었고 대학교 때도 조금 심했었는데 이후 약의 도움을 받아 조금 완화되긴 했었었다.

학창 시절 이후로, 단 한 번도 꿈을 안 꿔본 적이 없다. 아주 잠깐 책상에 기대어 오분 정도 잔다 할지라도 그 짧은 시간에도 꿈을 꾸었다.

자려고 하면 나도 모르게 깜짝깜짝 놀라 일어난 적도 많다.

잠자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맞춰놔도 잠을 못 자니 의사선생님의 처방에 따라 약을 먹을 수밖에 없었는데 대학교를 졸업하고선 희한한 일이 있었다.

분명히 깊게 자는 것도 아니고 자고 나면 개운함을 느끼는 것도 아닌데, 계속 잠이 오는 것이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눈이 감겼다. 카페인도 소용없을 정도로 자도 또 자야 했고 또 자야 했다.

마침 병원 가는 날에 그간의 일을 얘기했다. 당시 정말 힘들었던 일이 있었는데 그것이 원인이었는지 수면 장애가 나타났던 것이었다.


사실 불면증을 앓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결국 그 원인으로 인해 생각이 많아져 뇌가 깨어있으니 잠을 쉽사리 들 수 없는 것이다.

이 말인즉슨,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는 답 또한 분명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이를 겪어봤기에 쉽사리 이렇다 할 답안을 내주지는 못하겠다.

정작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말은 쉬운 것이라 들릴 수 있으니깐.

그런데 정말 노력한다면 "덜어낼" 수는 있다.

사람에 따라 또 다를 순 있겠지만 나는 잔잔한 에세이나 시집을 꼭 읽고 잔다.

잠시나마 책에 빠져들어 생각을 그곳에 놓고 온 뒤 잠들려고 한다.

이게 될까 하겠지만 계속하다 보면 되긴 한다.


깊은 밤, 고요함이 젖어든 밤하늘의 달이 희미해지고 태양은 또 어느새 위로 올라온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나 자신을 토닥여주는 것은 어떨까?

내일을 맞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모두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포근한 이불에서 좋은 꿈 꾸기를 바라며.

Good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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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5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7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3-08 1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예쁜 사진 ~ 하나의 책장님 당선 축하드려요 ~

2022-06-27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03-08 18: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22-06-27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레이스 2022-03-08 19: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2022-06-27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2-03-08 1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하나님 당선 축하드려요 ^^

2022-06-27 15: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하라 2022-03-08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2022-06-27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러블리땡 2022-03-10 0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의책장님 이달의 당선 축하드려요^^

2022-06-27 15: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thkang1001 2022-03-10 09: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의책장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22-06-27 15: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2-03-10 1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의책장님, 축하드립니다!

2022-06-27 15: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 아파트 딱 100채만 보러 가보자
아이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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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부나 능력을 갖고자 한다면 (많이) 아는 것만이 살 길인 것 같다.

다른 말로, 무지하면 제 밥그릇 챙기기도 힘든 시대가 되어버렸다는 의미이다.

과거와는 달리,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다른 길에도 꼭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그렇게 나는 책 한 권을 통해 아파트에 제대로 눈을 뜨게 되었고 지금은 이와 관련된 책을 보며 많은 노하우를 터득하려고 노력중이다.

아파트에 제대로 눈을 뜨게 해 준 책, 바로 『우리, 아파트 딱 100채만 보러 가보자』이다.


저자, 아이리는 스물 여덟, 150만 원 월급쟁이로 어린 나이에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반드시 젊을 때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책상과 현장을 오가며 밤낮없이 부동산 공부에 매달렸고, 그 결과 단 6번의 아파트 투자로 70억대 자산을 만들었다.

현재는 강남 아파트 3채(래미안개포루체하임, 수서까치마을, 잠실파크리오)를 대출 없이 보유하고 있다.

자산은 월급이 아닌 투자로 키워야 한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면서, 투자 11년 만에 조기은퇴를 결심하고 만 38세에 부부가 동시에 사표를 던졌다





Ⅰ 돈 되는 아파트, 어떻게 찾아야 할까?


아파트 입지분석을 위해서는 해당 아파트가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은 물론, 아파트를 둘러싼 외부 환경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지금 집 사는 것이 적절한지 묻는다면 '아니오'라고 대답하기는 어렵다.

시장의 우하향을 점친다 할지라도 결국 투자의 결정권은 '나'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투자 확신을 얻기 위해서는 입지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아파트의 투자 가치를 점검해야 한다!


투자 가치를 확인,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인 입지분석, 우리는 아파트 입지를 따질 때 학군, 역세권 등을 중시하게 된다.

입지분석 전문가들은 대개 소규모 단지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지만 대단지 옆에 붙어있는 소규모 단지라면 또 얘기가 달라진다.

이렇듯, 입지분석은 매우 까다롭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잘 따져봐야 한다.


아파트 입지에 대한 공부는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바로 지금 살고 있는 집 주변부터 시작하면 된다.

내가 매일같이 다니고 있는 동네 입지를 분석하며 감을 기르는 것이 그 첫번째인 것이다.

살고 있는 동네를 떠올리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해본다.


1. 우리 동네의 대장 아파트는 어디인가?

2. 그 아파트의 전체 세대수와 평형대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

3. 최근 거래된 매매 및 전세 실거래가는 얼마인가?

4. 아파트 주변의 교통은 어떤 편인가?

5. 우리 동네에는 어떤 개발 호재가 있는가?

6. 아파트와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는 도보로 몇 분 거리에 있는가?

7. 아파트에서 배정받는 고등학교의 대입 결과를 알고 있는가?

만약 떠오르지 않는다면 집 주변부터 임장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파트 입지분석에 필요한 내부, 외부 요인을 따져보며 투자를 위한 선구안을 키운 뒤 투자계획서를 작성하면 된다.



Ⅱ 황금입지가 시세를 결정짓는다


내부 요인은 즉, 시세를 결정 짓는다.

아파트 1층은 어린아이, 고령자가 있는 가족이 아니면 실수요가 부족하기에 환금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경사지에 위치한 아파트는 차량과의 접근성이 평지에 지어진 아파트보다 다소 떨어져 자연스럽게 시세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아파트 세대수는 거래량과 비례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매매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커뮤니티 시설 차이도 마찬가지다.

소규모 아파트 단지라 하더라도 옹기 종기 모여 대단지처럼 구성되어 있다면 경쟁력이 충분하다.

그래서 소규모 단지들 중에서 특히 주목해야 하는 단지가 바로 대단지 아파트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아파트이다.


황금입지가 곧 시세이기에, 외부요인 또한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같은 역세권 입지 아파트라 해도 지하철역과의 근접성에 따라 시세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주거 지역 가치를 높이는 필수 요소인 '학교', '편의시설', '의료시설', '취미, 레저 관련 시설', '자연 환경'을 염두해둬야 한다.

대기업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공통된 특성이 있으니 다양한 거주자들의 특성을 파악해놓는 것도 좋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던 지역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지지부진했던 주변 구축 아파트 시세의 상한선은 한순간에 높아진다.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자 시세가 상승하는 현상은 신축, 구축을 가리지 않는 편이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투자랑 연결지어 본다면 실질적으로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이들은 드물다.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도, 살고 있지 않아도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꼭 주목해 볼 만한 요소들이다.



Ⅲ 아파트 투자 인사이트


악재가 사라지는 지역은 호재로 바뀐다?

기피시설 주변 아파트는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는데, 이 때 '투자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청량리역 주변이 바로 대표적인 예이다.

대학교 때, 연탄 봉사활동을 했었다. 다양한 기업에서 봉사활동을 하러 오는데 우리는 사전조사 및 지휘 겸 현장 활동을 주업무로 배정받았었다.

그 때, 청량리 부근의 두 지역을 사전 조사하러 갔어야 했는데 친구와 내가 A구역을 가기로 했고 선배는 혼자서 B구역을 가기로 했다.

각자 사전조사를 마치면 백화점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 때 오빠가 지금 갈 때 뒤쪽으로 가지 말고 빙 돌아서 움직이라고 했었었다.

그리곤 올 때도 뒤쪽으로 절대로 오지 말고 빙 돌아서 오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사실 그게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고 일단은 알겠다하고 길을 나섰었다.

갈 때는 그렇게 잘 갔었지만 올 때는 길을 잘못 들어선 탓에 결국 뒤쪽으로 쭉 걸어오게 되었었다.

막 저녁이 되는 순간이었었는데, 모든 가게마다 빨간 불빛이 켜지기 시작했다.

해맑게 나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기 우시장 그런 곳인가봐. 나 예전에 엄마, 아빠 따라서 가본 적이 있거든."

"아, 그렇구나."

마침 오빠에게 아직도 오고 있는 중이냐고 전화가 왔고 길을 잘못 들어 뒤쪽으로 걸어오고 있다고 하니 어느새 오빠가 쏜살같이 마중나와 주었다.

그 때, 갑자기 가게에서 비키니 차림의 한 여성분이 툭 튀어나오는데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른다.

오빠에게 손을 흔들며 뭐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말은 기억나진 않는다.

알고 보니 그곳이 우시장이 아닌 성매매 업소가 가득한 곳이었다.

갓 스무살이었던 우리는 알 턱이 없었고, 그 친구를 만날 때면 아주 가끔씩 어처구니 없었던 그 때의 이야기를 꺼낸다.

아무리 순수해도 그렇지 빨간 불빛이 가득한 가게들을 보고 어떻게 정육점 거리를 생각했었는지;

아무튼, 이야기가 살짝 새어나가긴 했는데 성매매 업소가 있던 청량리 4만㎡ 부지가 새롭게 탈바꿈되고 있다고 한다.

지하 7층에서 지상 65층의 아파트 4개 동과 더불어 오피스텔 1425세대, 판매시설, 숙박시설 등 대규모 개발이 추친 중이다.

이렇듯 낙후된 혐오 시설이 사라지고 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되는 순간, 집값 상승이란 가능성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주식과 더불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부동산이다.

고소득자들을 제외하곤, 하나같이 모두 월급받는 직장인이 부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한 곳만이 아닌 다른 곳에도 길을 열어야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이렇다보니 모두가 주식에 뛰어들거나 혹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관련 책들을 읽거나 전문가들의 강연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나 또한 주식보다는 부동산에 더 관심이 많은 편이긴하지만, 일단은 분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읽고 있다.


지금까지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이 있다.

재테크에 뛰어들었다가 성공하신 분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미친듯이 관련 책들을 읽으며 파헤쳤다는 것이다.

관련 책을 꽤 읽다보니 이제는 공통된 중요 요인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때 더 읽어야 한다는 말에 꾸준히 읽고 있는 것이다.

이 말인즉슨, 답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와 관련하여 이렇게 파헤쳐 본 적이 있었나 싶어서 꼭 소개해주고픈 책 중 하나였다.

유치원 때까지는 빌라에서 살았었고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단독 주택에 살고 있어 실질적으로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아파트의 장, 단점을 제대로 파악할 순 없었다.

내용을 다 담을 순 없었지만 책에서는 실제 지역의 예시까지 나와 제대로 비교해보고 판단할 수 있어서, 이 책은 마치 저자의 비법서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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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사의 브랜딩 - 처음부터 잘난 브랜드는 없다
황조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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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마케팅이 어느 순간부터 마냥 어려워졌었다. 사회에 나와 브랜딩하는 것 또한 힘들게만 느껴졌었고. 그 때, 브랜딩과 관련된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모른다. 이 책은 특히나 누구나 한번쯤은 고뇌했을만한 내용 또한 다뤄져 있어 마냥 딱딱하게만 느껴지지 않아서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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