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이 책들을 고른 이유는 분명합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조금 달라졌어요."
문장은 짧지만 그 여운은 길죠.
5월은 유난히 삶과 나 자신에 대해 다시 묻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하나의책장이 전하는 매월 마지막 주 독서 트렌드, 2025년 5월, 독자들이 가장 많이 고른 책 5권을 소개합니다.
(알라딘 &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기준)

1위 | 『결국 국민이 합니다』 – 이재명
"민주주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인물, 이재명.
이 책은 정치적 수사보다 시민과 정치의 거리를 줄이기 위한 기록의 책입니다.
담담하게 쓰였지만 질문은 분명합니다.
과연 나는 우리가 사는 사회에 충분히 참여하고 있는가?
선택과 책임, 침묵과 행동 사이에서 깊은 울림을 던지는 책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고르고 있습니다.

2위 | 『청춘의 독서』 – 유시민
"왜 지금 읽는가? 무엇을 읽은 것인가?"
이번 달, 정치 에세이만큼 인문서가 주목받았다는 점이 인상 깊은 것 같습니다.
『청춘의 독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다양한 고전을 통해 하나하나 탐색해가는 독서 에세이입니다.
왜 책을 읽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진심 어린 답변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처음 가까이 두려는 이들부터 생각의 기초를 다듬고 싶은 이들에게까지 꾸준히 읽히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생각의 힘은 결국 문장에서부터 온다는 걸 다시 느끼게 합니다.

3위 | 『빛과 실』 – 한강
"말해지지 못한 것들의 감정에 귀 기울일 시간."
『채식주의자』 이후, 한강의 문장은 더 깊고 조용하게 존재, 고통, 연대의 결을 파고듭니다.
『빛과 실』은 산문, 단편, 짧은 서사의 교차 속에서 사람, 사회 그리고 삶의 고통을 직면하게 합니다.
지금 이 책이 주는 위로는 어떤 다정한 말보다 깊은 이해와 공감의 침묵에 가까운 듯합니다.

4위 | 『단 한 번의 삶』 – 김영하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김영하의 글은 늘 묻습니다.
우리는 왜 불안한가, 왜 흔들리는가 그리고 그럼에도 왜 계속 나아가려 하는가.
『단 한 번의 삶』은 그 질문들을 작가의 말과 삶을 통해 다시 정리해주는 책입니다.
짧지만 깊은 에세이의 밀도는 독자의 일상과 내면 사이에 한 줄기 빛처럼 스며듭니다.

5위 |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 최강욱, 최강혁
"진짜 보수와 진짜 진보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갈등과 진영의 시대에 이 책은 오히려 말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논쟁을 위한 정치가 아닌 공통 언어를 복원하기 위한 대화를 시도합니다.
보수든 진보든, 진짜 생각 있는 정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는 책 중 하나입니다.
하나의 총평 : 생각하는 시민, 말 없는 감정, 단단한 삶.
5월의 독서 트렌드는 '나와 사회'를 잇는 다리였습니다.
이달의 베스트셀러는 단순한 취향이 아닌 지향점이었습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말하고 침묵할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고 참여할 것인가!
책은 대답 대신 질문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천천히 답해나가는 우리가 올해의 독서 여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하나의책장 | 2025년 5월 독서 트렌드 리포트
이 시리즈는 매달 독서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소개됩니다.
다음 달에는 또 어떤 책들이 올라올지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