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청취자와 함께 뽑은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 200명을 직접 만나 그들의 삶을 들었다.

3년간 그들과 펼쳤던 열띤 토론, 심층 인터뷰 그리고 그들이 직접 공개한 성공 비결들을 자신의 일상에 직접 적용해 성과를 창출했던 경험을 한데 모아 책에 담았으며 팀 페리스는 그들을 타이탄 titan 이라 명명했다.


폭발적인 아이디어! 창조적인 습관! 디테일한 전략! 강력한 실행력!

이 모든 것을 가진 세계적인 석학과 작가부터 최고의 혁신기업을 세운 창업가, CE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협상가, 슈퍼리치, 아티스트, 전문직 종사자까지!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독창적인 성공 노하우가 낱낱이 담겨 있다.



『마케팅을 바꾸는 데이터의 힘』 | 백승록


데이터 마케팅은 복잡한 숫자 계산이나 분석 기술이 아닌, 데이터로 소비자, 시장, 경쟁사를 바라보는 마인드셋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데이터 자체에 괜스레 부담감을 느껴 시도조차 하지 않는 마케터들도 있다.

그런 부분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나타난 책이 있으니 바로 『마케팅을 바꾸는 데이터의 힘』이다.

마케터의 데이터 활용 능력은 데이터가 흐르는 문화와 직결되는바, 조직 차원의 변화도 담아냈으며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고 데이터 생태계 재편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앞으로 기업 차원에서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안내해준다.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어떤 민족은 다른 민족의 정복과 지배의 대상이 되었는가?

유럽과 아시아의 문명은 어떻게 꽃 핀 것일까?


생리학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말 그대로 모든 분야를 넘나드는 인물이다.

뉴기니의 새를 보러 갔다가 원주민을 만나게 된 그가 원주민의 질문을 받고선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그 대답을 적은 책이 바로 「총 균 쇠」인데 그는 구대륙과 신대륙의 문명적 차이는 유전자나 우월성에서 온 것이 아니라 지리적 위치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결론을 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남궁용훈


AI의 사용이 급증하게 되면서, 이제는 금전적인 부분에도 큰 영향을 미치다 보니 관련 기술을 보다 빠르게, 보다 많이 습득하려는 추세이다.

한 줄 쓰기를 시작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저자는 글쓰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 때, 그가 사용한 것이 바로 챗GPT였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챗GPT를 사용해 웹소설, 인문 고전, 합격 자기소개서 등을 완성시킬 수 있는 팁을 한데 모았는데, 이 책이 바로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이다.




『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조지 오웰의 에세이 29편이 담겨져 있다.

엄청난 양의 서평은 물론 에세이와 칼럼까지 썼을만큼 오랜 세월동안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29편의 에세이 중 21편이 국내 초역이다.


"어떤 책이든 정치적 편향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는 없으며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 태도인 것이다."

수록된에세이들은 자전적 요소를 띠고 있으며 인간에 대한 남다른 깨달음을 얻게 된 사건들, 삶의 전환적 순간이라 여겼던 사건들이 책 곳곳에 담겨져 있다.




학생 때부터 함께 했던 파스텔 톤의 핑크핑크한 책상, 오랫동안 함께 하다보니 수명을 다해 서재에 새 책상을 들였다.

기존 책상보다 조금 더 큰 하이얀 책상을 서재에 들이고 나니 서재에 머무는 시간이 자연스레 더 길어졌다 ꔷ̑◡ꔷ̑


책장 1, 책장 2, 책장 3, 책장 4, 책장 5 …….

서랍 1, 서랍 2, 서랍 3, 서랍 4, 서랍 5 …….


시간을 쪼개 정리하고 정리하다 보니 2주나 시간 들여 정리한 셈이 되었는데..

분명 깨끗한 것 같은데 여백이 존재하질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을 담아
에이미 블룸 지음, 신혜빈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스스로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린 남편, 그런 그의 결정을 결국 받아들이는 아내.

조력자살을 지원하는 스위스의 비영리기관으로 가기 위해 둘은 그렇게 취리히로 향한다.


저자인 에이미 블룸과 그의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남편의 선택을 존중해 디그니타스로 향하는 그와의 마지막 여정이 담겨져 있다.


저자, 에이미 블룸은 1953년 미국에서 태어난 작가이자 심리치료사이다.

1993년 소설집 『내게로 와Come to Me』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 작품으로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2000년 소설집 『눈먼 사람은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볼 수 있다A Blind Man Can See How Much I Love You』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후보에 올랐다. 임상사회복지사로 일해온 경험을 토대로 TV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마음의 상태State of Mind>의 극본을 쓰고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2022년 출간된 『사랑을 담아』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고 두 발로 설 수 있을 때 스스로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린 작가의 남편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스위스의 비영리기관 디그니타스의 승인을 받은 뒤 부부가 함께 취리히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다. “때로 슬픔은 가장 지극한 사랑으로 몰아낼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타임> 선정 ‘2022년 최고의 논픽션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을 비롯해 <뉴욕 타임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글로브>, NPR, 아마존 등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 함께 울고 웃으며 이별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사랑 가득한 이야기를 그린 이 책은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울리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의 결정


2020년 1월 26일 일요일

스위스 취리히

취리히로 향하는 이 여정은 브라이언과 내가 좋아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여행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여행이다.


스위스항공 좌석에 앉아 브라이언과 나는 서로를 위해 건배하며, 약간은 망설이다 '위하여'라고 말한다. 보통 우리는 '첸타니'라고 한다(이탈리아식 건배사로 '백 년을 누리세'라는 뜻이다.) 우리에게 '백 년'은 없다. 우리는 십삼 주년 결혼 기념일도 누리지 못할 것이다.


사랑하는 남편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

그런 그가 스스로 삶을 떠나겠다고 선택한다면 지지해줄 수 있을까?


지난 몇 년간 병세가 진행되는 줄 모르고 지냈던 남편 브라이언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된다.

브라이언은 이내 자신에게 내려진 진단을 듣고선 알츠하이머병이 동반되는 긴 작별을 원치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게 된다.

그렇게 그들의 종착지는 디그니타스가 되었다.



그와의 마지막 여정


브라이언은 보던 신문을 접어 비행기에 갖고 타려다 곧 생각을 바꿨다. 그에게는 거창한 계획 충동,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의 필요를 과잉 짐작하여 좋아하는 것들을 쟁여두다시피하는 버릇이 있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랬다. 예를 들면 4월에서 11월까지는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갈 때 트렁크에 제물낚시용 미끼를 비롯해 덜 아끼는 낚싯대를 적어도 하나 이상 꼭 넣어두곤 했다. 식당에서 나갈 때는 박하사탕을 꼭 한 움큼 챙겨 침대맡 탁자와 사탕 담는 병과 자동차 글러브박스에 쟁였다. 이번 여행에서만은 아니다.


이따금 나는 그가 더 좋은 아내, 적어도 다른 아내를 만났다면, 그 사람이 이 결정에 반대하고 남편의 육신이 스러질 때까지 그를 이 세상에 잡아두기로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나는 옳은 일을 하는 거라고, 브라이언의 결정을 지지하는 게 옳다고 믿지만, 그가 이 모든 준비를 직접 하고 나는 그의 뒤를 새끼 오리처럼 충실히 졸졸 따라다닐 수 있었다면 마음이 한결 편했을 것이다.


취리히에 도착했다.

디그니타스의 스위스인 의사인 닥터 G와의 첫 면담을 갖기 전 하루가 남아 있었다.

월요일과 수요일, 두 차례에 걸쳐 브라이언과 면담을 진행한 뒤 목요일에는 디그니타스와의 최종 예약을 하게 된다.

공식적인 이메일이 도착했다.

디그니타스 아파트에서 브라이언이 동행자살을 위해 마실 펜토바르비탈나트륨을 처방해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즉, 두 차례의 면담에서 기대만큼 잘해내고 닥터 G가 브라이언의 분별력과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게 되면 수요일에 최종 승인을 받아 목요일에 디그니타스 아파트로 향하는 것이었다.


취리히로 향하기 전 디그니타스의 담당자 하이디가 브라이언에게 삶을 중단하려는 이유를 물었을 때 그는 알츠하이머라는 단어를 생각해내지 못했었다.

그는 하이디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아무 이유 없이 삶을 중단하려는 게 아닙니다. 아직 나 자신으로 남아 있을 때 이 삶을 끝내고 싶을 뿐입니다. 인간으로서의 삶을 점점 더 잃어가기 전에."

1월에 취리히에 오라고 통보받았을 때, 그들은 서로의 품에 안겨 하염없이 울었다.

앞으로 함께 존재하지 않을 브라이언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었다.



그와의 첫 만남


작은 도시에서 불행한 관계에 갇힌 중년들이 사랑에 빠지는 방식으로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처음부터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니었다.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키스를 하게 되고, 그 해 내내 서로를 피해다녔다는 것이 팩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브라이언이 에이미에게 걷자고 청했다.


난 바보가 아니에요, 이 관계가 어떻게 끝날지 잘 알아요. 당신은 나한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러면 안 된다고 말할 테고, 혹은 내가 당신한테 그렇게 말하겠죠. 그러고 나면 우린 각자의 삶으로, 우리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갈 거예요. 그러면 난 평생 당신을 잊지 못하겠죠. 아니면, 각자의 삶을 끝장내고 서로와 함께할 수도 있고요.


그의 말에 시도는 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브라이언과 에이미는 결혼하게 된다.



그와의 마지막


브라이언은 말이 없고, 이제 나는 미식축구 얘기가 미친듯이 듣고 싶다. 내가 그의 두 손을 잡고, 그는 내게 손을 허락한다. 사랑해사랑해사랑해. 내가 말한다. 정말 많이 사랑해. 나도 사랑해. 그가 말하고, 펜토바르비탈나트륨을 마신다. 나는 그에게, 그의 잘생기고 지친 얼굴에 온통 입맞추고, 그도 내 입술을 허락한다.


그의 숨소리가 바뀌고 이제 나는 마지막으로 그가 잠드는 소리를, 그의 깊고 고른 숨소리를, 지난 십오 년 가까이 그의 옆에 누워 듣던 소리를 듣는다. 그의 손을 잡는다. 여전히 그의 무게와 온기가 느껴진다. 그의 피부색이 불그스름한 빛에서 좀더 창백한 분홍빛으로 바뀐다. 나는 그곳에 오래도록 앉아 기다린다. 이제 다른 어떤 일이 일어나기라도 할 것처럼 그의 낯빛이 더 창백해지고 나는 그가 이 세상을 떠났음을 안다.


구토억제제를 먹은 뒤에라도, 원한다면 언제든 중단할 수 있다는 말에도 브라이언의 결심은 확고했다.

결국 그는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서 눈을 감았다.

온전히 그 자신으로 남아 있을 때.




이전에 안락사를 다룬 다큐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안락사를 앞둔 환자가 그런 말을 했었다.

"(안락사를 반대하는 이들이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건) 그래. 생명은 귀한 것이니 반대하겠지. 근데 말은 쉽겠지. 나는 어쨌든 죽을 날을 받아두고 이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살아도 사는 게 아니야."

"그들은 겪어보지 않았으니 이 고통을 모르겠지. 이 고통을 모르니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야."

사실 이 말을 듣고 벙쪘던 것이 그렇게 말하는 순간에도 굉장히 고통스러워보였다는 것이었다.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인만큼 이에 대해 찬반논란은 여전히 뜨겁지만,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당사자의 결정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부분임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한 어르신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나는 치매에 걸리게 되면 요양병원까지 갈 필요없이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 가족한테는 물론 나한테도 그게 제일 좋은 정답이야."

본인의 모습은 잃어버린 채 요양병원으로 들어가게 되면 사람 대접도 제대로 받지 못 할 게 뻔하다는 것이었다.


안락사라는 소재를 다루었던 영화 「미 비 포유」, 주인공 윌은 오토바이에 치여 크게 다치고 만다.

전신마비 상태로 힘겨운 치료를 넘기며 그나마 손가락 몇 개는 움직일 수 있었지만 스스로 앉지도, 눕지도, 먹지도 못했기에 그에게 산다는 것은 사는 게 아니었다.

스위스 행을 결정짓고 만나게 된 간병인 루이자.

루이자를 만나 사고 난 이후 처음으로 많이 웃게 된 윌은 그녀에게 이런 말을 전한다.

"You are pretty much the only thing that makes me want to get up in the morning."

스위스 행을 알게 된 루이자 또한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결국 그는 예정대로 스위스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내 인생은 아니에요. 달라도 너무 달라요. 당신은 예전의 날 몰라요. 난 내 인생을 사랑했어요. 진심으로요. 난 이 삶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이기적이지만 당신이 나를 보면서 후회나 연민은 느낀다면..."

"이렇게 함께 있는 이 밤이 당신이 내게 준 가장 멋진 선물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끝내야 해요. 고통과 피곤함도 지겹고 아침마다 죽길 바라며 깨는 것도 싫어요. 난 더 나아지지 않아요. 의사들도 알고 나도 알아요. 돌아가면 스위스로 돌아갈 거예요."


결국 그들은 결혼기념일 15주년도 채우지 못했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들려주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그들이 서로에게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안락사 정의 및 찬성 반대 근거 그리고 디그니타스 ▶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2012663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 - 호모사피엔스에서 트랜스휴먼까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찾는 열 가지 키워드 묻고 답하다 5
전주홍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지난 달, 국제학술지에서 100일간 냉동 보관했던 쥐의 신장을 다른 쥐에 이식하는 데 성공한 실험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었다.

과거 이러한 소재들을 통해 만들었던 영화를 보면 당시에는 먼 미래의 이야기같았겠지만 지금은 곧 다가올 이야기로 느껴진다.

특히 생명공학의 기술 발달은 그 끝이 어딜지 몰라 한편으로 불안해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저자는 생명공학 기술이 불러올 충격에 대비하여 과학의 발전사를 더 넓게 인문적 시선에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혜안은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저자, 전주홍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로 분자생리학 연구실을 운영한다.

호기심과 교차적 아이디어가 혁신적 과학연구의 밑거름이며, 패러다임을 전환하거나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인문학적, 예술적 소양이 풍부한 과학자를 양성하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저자’로서 논문을 쓰고 ‘독자’로서 논문을 검토하고 ‘실험자’로서 가설을 세우며 실험하고 ‘예술가’로서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토론자’로서 자료와 해석을 두고 열띤 토론을 펼치는 과학자를 희망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평가전문위원회 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제도혁신기획단 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위원, 제4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연구윤리심의위원회 위원,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음 HEART


스페인 한 동굴에 남겨진 후기 구석기 시대의 벽화를 보면 고대인들이 심장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벽에 그려진 매머드의 모습을 살펴보면 겉모습뿐만 아니라 몸 안에 있는 심장까지 그린 것을 볼 수 있는데 희한한 것이 몸속 장기 중 오직 심장만 그렸다는 것이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도 심장에 관한 생각을 살펴볼 수 있다.

사랑과 전쟁의 여신 이슈타르가 길가메시에게 구애하지만 그는 거절했고 이에 화가 난 이슈타르는 하늘의 황소를 보내 응징하게 된다.

길가메시와 친구 엔키두는 날뛰는 황소를 죽여 배를 갈라 심장을 꺼내 태양의 신 샤미쉬에게 제물로 바친다.

하늘의 황소가 죽었다는 사실에 신들은 엔키두를 죽이는데, 이때 길가메시는 엔키두의 가슴에 손을 얹어 심장이 뛰는지 확인부터 한다.

엔키두의 죽음에 충격 받은 길가메시는 영생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길을 나선다.

여기서 나오는 심장은 신과 연결되는 통로이자 길가메시와 엔키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물이라 볼 수 있으며 동시에 삶과 죽음의 경계를 구분 짓고 영혼과 마음을 담고 있는 장기였다.


이집트는 바다와 사막에 둘러싸여 있어 외세를 막기에 유리한 지리 조건을 갖춘 덕분에 통일국가를 유지하면서 내세의 삶과 영혼의 영원함에 관한 고유한 사상 체계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예컨대 부유층이 사망하면 <사자의 서>라는 파피루스 책을 미라와 함께 석관에 넣었다.

이집트 사람들은 영생의 신인 오시리스 앞에서 죽은 자의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고 믿었으며 그 심판이란 심장의 무게를 재는 것이었다.

이러한 내용들은 무덤의 벽화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자칼의 머리를 가진 죽음의 신 아누비스가 죽은 자를 안내하고 따오기 머리를 가진 지혜와 정의의 신 토트가 서기를 본다.

저울 위에는 토트의 아내이자 정의의 여신인 마트를 상징하는 깃털이 올려져 있는데 이 저울이 심장의 무게와 평형을 이루면 죽은 자의 영혼은 내세인 두아트로 갈 수 있다.

반대로 심장이 깃털보다 무거우면 죽은 자는 사자, 하마, 악어가 합쳐진 모습을 한 괴물 암무트에게 잡아먹힌다.

이렇듯 살아생전의 마음과 행실이 고스란히 담긴 심장은 심판을 받는다고 생각했기에 사후에도 심장이 그들에게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카밀로 골지는 우연히 발견한 염색법으로 뇌 조직을 염색하여 신경세포가 그물망 모양으로 연결된 체계를 이룬다는 신경그물설을 제안했다.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은 골지가 개발한 염색법을 개선해 신경그물설의 오류를 밝혀, 신경세포가 서로 분리되어 있으며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신경세포설을 주장했다.

서로 다른 이론이지만 이들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하게 된다.

실제 증명하기 어려운 부분이기에, 염색법을 개발한 공로와 모든 신경 연구의 근간이 된 센경세포 이론을 밝힌 공로를 모두 인정해 준 것이었다.

이후 신경전달물질과 신경전달물질 수용체가 발견됨으로써 신경세포의 활성이 스냅스라는 신경세포 사이의 접합부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반응으로 나타난 것을 알게 된다.

"신경세포는 시냅스를 통해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주고받는데, 이것이 우리의 마음과 감각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즉, 이러한 생물학적 발견은 마음도 생화학적 작용의 일부임을 증명하는 셈이다.




통증 PAIN


통증이란, 자극이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아픈 느낌을 의미한다.

통증은 몸의 이상을 알려주기도 하고 회피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는 등 경고 장치, 보호 장치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06년, 한 소년의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나트륨 이온 채널의 기능이 사라져 통증에 무감각해지고 만다.

그 소년은 어떻게 되었을까?

통증이 무감각해진 소년은 지붕에서 뛰어내릴 때 입은 부상으로 14살 생일을 맞이하기도 전에 사망하게 된다.

이렇듯 통증에 대한 경험과 연상은 위험을 회피하고 자신을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늘날 의료 서비스를 찾는 주된 이유가 바로 통증으로 인한 것이다.

이때 통증을 완화하거나 차단하기 위해 진통제와 마취제를 주로 사용한다.

진통제는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구분되는데, 마약성 진통제는 중추신경계에 자극하며 통증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해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 다만, 효과는 크지만 오남용의 위험이 있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중추 억제 작용이 약하고 흔히 염증을 억제하여 진통 효과를 낸다.

마취제는 진통제와 달리 감각의 소실을 유도하여 통증을 못 느끼도록 하는 약으로 수술이나 시술 전에 통증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전신마취의 경우 한시적으로 의식과 움직임이 없는 상태로 만든다.

그렇다면 과거 진통제와 마취제가 없는 삶은 어땠을까?

19세기 전까지만 해도 출혈과 감염도 심각한 문제였지만 수술은 엄청난 통증을 동반해 말그대로 잔혹 그 자체였다.

16세기 파라켈수스의 <외과 수술>에 나오는 그림을 보면 외과의사가 톱으로 무릎 아래 부위를 절단하는 모습이 나온다.

조수는 환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꽉 붙잡고 있고 환자는 엄청난 통증에 몸부림치며 뒤로 넘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취제조차 없으니 당시 사람들에게 수술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보스턴에 가면 에테르의 마취 효과를 발견한 업적을 기리는 에테르 기념비를 볼 수 있다.

"에테르 흡입이 통증을 무감각하게 만드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처음으로 입증되다."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1846년, 에테르 돔이라는 이름이 붙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수술 극장에서 모턴이 에테르 마취에 성공을 거두게 되어 지금까지 10월 16일을 '에테르의 날' 혹은 '세계 마취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모턴은 화학자 찰스 잭슨의 조언에 힘입어 아산화질소 대신 에테르의 마취 효과를 연구하는 데 매진하였고 1846년 9월 30일 에베네저 프로스트를 에테르로 마취한 후 무통 발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어 에테르의 날에 열린 공개시연에서 존 워렌은 모턴이 마취한 20세 환자 애벗의 목에 난 혈관종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는데 수술이 끝난 뒤 의식을 찾은 애벗은 어떤 통증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1846년 11월, 헨리 비글로는 이 공개 시연 결과를 《보스턴 의학 및 외과 학술지》에 발표하는데, 그 덕분에 모턴의 발견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보면 에테르 마취를 발견한 공적은 모턴에게 돌아가는 것이 마땅해 보이나 얽히고설켜 있다.

16세기 파라켈수스는 에테르를 닭에게 주입해 마취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다만 수술에 활용할 생각을 하진 못했지만 모턴은 에테르를 마취제로 사용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고 임상적 가치를 증명해냈다.

여기서 에테르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자 명성과 금전적 보상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에테르 마취 연구를 조언한 찰스 잭슨은 특히 욕심을 드러낸 인물 중 한 명인데, 1846년 모턴과 잭슨이 공동명의로 특허를 발급받았지만 잭슨의 금전적 욕심이 과해지면서 둘의 관계는 틀어지게 된다.

조지아주 출신의 의사 크로포드 롱은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을 다니던 중 에테르를 흡입하고 유흥을 즐기게 되는데, 그때 고통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을 주목해 마취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에테르를 이용해 한 환자의 목에 있는 낭종을 고통 없이 없애게 된다.

시기 상 2년 앞선 것인데,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우선권과 공적을 인정받을 순 없었다.

그렇다면 최초 발견이라는 우선권과 공적은 누가 가지게 되었을까?

현대 의학의 아버지인 윌리엄 오슬러는 "과학에서 공적은 아이디어를 처음 낸 사람이 아니라 세계를 최초로 납득시킨 사람에게 돌아간다."라는 프랜시스 다윈의 말을 인용해 모턴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턴은 금전적 이익에 골몰해 상당 기간 에테르의 정체를 밝히지 않아 과한 모턴의 행동에 대해 미국의사협회는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게 된다.

잭슨 또한 유럽 의학계에 호소해 프랑스 과학원으로부터 마취제 발견의 공로를 인정받긴 했으나 정치적 술수가 깊이 개입된 결과라는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에 롱은 술책도 쓰지 않고 상업적 욕심을 부리지도 않았다. 또한 현대 산부인과의 아버지인 제임스 마리온 심스가 롱의 성과를 자세히 조사한 논문을 발표에 큰 찬사를 보냈고 결국 역사적 평가를 거쳐 사후 빛나는 명성을 얻게 된다.

또한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인물로 뽑혀 국회의사당 스태추어리 홀에 그의 조각상이 전시되었으며 1990년 조지 부시 대통령은 롱이 처음 에테르 마취에 성공한 3월 30일을 국가 의사의 날로 지정하게 된다.




역사적 흐름 속에서 생물학은 여러 학문과 만나 독특하고 복잡한 과학으로 발전하였다.

무엇보다 그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제는 질병을 생물학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없을 정도이다.


"역사적, 철학적 배경에 관한 지식은 과학자 대부분이 겪고 있는 당대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준다." _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과학과 역사를 놓고 보면 뭔가 상이한 느낌이 든다고 생각했는데, 과학과 역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특히 책을 통해 과학자에게 역사적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특별판)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 카이 버드, 마틴 셔윈

#아메리칸프로메테우스 #로버트오펜하이머 #로버트오펜하이머평전 #카이버드 #마틴셔윈 #AmericanPrometheus


【무한도전】 덕분에 책 표지는 물론 제목과 저자는 읽지 않아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드디어 읽게 되었다.

저널리스트 카이 버드와 영문학과 미국 역사학 교수 마틴 셔윈이 25년에 걸친 답사와 인터뷰, FBI 문서 등을 통해 작성한 오펜하이머 일대기이다.

원자 폭탄의 아버지이자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지휘자였던 오펜하이머, 제2차 세계 대전 승리를 위해 태어난 핵무기는 지금도 힘, 파괴력, 두려움 등을 안겨 준다.


1부에서는 오펜하이머의 가족사와 어린 시절, 물리학자로 성장하는 단계를, 2부에서는 오펜하이머의 오랜 연인과 아내를 비롯해 그의 인생을 바꾼 만남들을, 3부에서는 오펜하이머가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지휘자로서 활약하는 과정과 트리니티 원폭 실험 성공의 순간을, 4부에서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계기로 달라진 그의 심경과 입장이 집중 조명된다.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매카시즘에 맞물린 보안 청문회 현장에서 수모를 겪고 물러난 오펜하이머의 말년을 다루고 있다.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 류이치 사카모토

#나는앞으로몇번의보름달을볼수있을까 #류이치사카모토 #위즈덤하우스


시대를 대표했던 예술가, 류이치 사카모토.

2020년, 암의 재발과 전이로 인해 5년 이상 생존율이 50%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그렇게 그는 삶의 마지막 고비에서 인생과 예술, 우정과 사랑, 자연과 철학, 그리고 시간을 뛰어넘어 오래도록 기억될 그의 음악을 되돌아본다.


글의 마지막에 남긴 " Ars longa, vita brevis. ”라는 문장은 결국 그의 유언이 되었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사랑을 담아』 | 에이미 블룸

#사랑을담아 #에이미블룸 #문학동네


사랑하는 사람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

그런 그가 스스로 삶을 떠나겠다고 선택한다면 지지해줄 수 있을까?

영화 「미 비 포유」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알츠하이머는 아니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몸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게 된 주인공 윌도 결국은 스위스 행을 택한다.

요즘은 안락사가 아닌 조력자살이라고도 표현한다.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인만큼 이에 대해 찬반논란은 여전히 뜨겁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의 고통은 당사자 본인만 알 수 있기에 제 3자들은 왈가왈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스스로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린 남편, 그런 그의 결정을 결국 받아들이는 아내.

조력자살을 지원하는 스위스의 비영리기관으로 가기 위해 둘은 그렇게 취리히로 향한다.

여정 내내, 서로에 대한 사랑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창조적 유전자』 | 에드윈 게일

#창조적유전자 #에드윈게일 #TheSpeciesThatChangedItself


과거 로봇이나 인공지능에 관한 영화에서 던지는 메시지를 잘 생각해보자.

인간이 만들었으나 인간이 굴복당한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는 것도 결국은 인간이다.

찰스 다윈은 말했다.

"살아남는 것은 가장 힘센 종도, 가장 영리한 종도 아니요, 변화에 가장 잘 대처하는 종이다."


빠르게, 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이다.

문명이 시작된 지 고작 1만 년 정도 지났을 뿐인데,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다 보니 예전에는 상상할 수 조차 없던 존재론적 위기에 생각하게 된다.

『창조적 유전자』는 인류가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이를 이용하여 문명을 어떻게 개척해왔는지 과학자의 관점에서 숨겨진 비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 | 전주홍

#역사가묻고생명과학이답하다 #호모사피엔스 #트랜스휴먼 #인간이란무엇인가 #전주홍 #지상의책 #갈매나무출판사


인간이란, 나아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출산, 유전, 질병, 장기, 감염, 통증, 소화, 노화, 실험 등 열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인류의 생로병사가 과학적 현상을 넘어 사회문화적 환경과 영향을 어떻게 주고받으며 변화해왔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 전통부터 현대 분자생물학의 정밀의학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과학적 소양과 인문적 소양을 균형 있게 쌓아올릴 수 있는 창의력 원천의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커스 토플 액츄얼 테스트 리딩 (Hackers TOEFL Actual Test Reading) : 2023년 7월 26일 개정 시험 완벽 반영, 개정증보판 - iBT 리딩 실전모의고사 10회(교재 9회+온라인 1회), 단어암기&지문녹음 MP3, 토플 시험 실전서 해커스 토플 2023년 7월 26일 개정 완벽 반영, 개정증보판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공인 시험들이 하나 둘 개정되면서 다시금 공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토플 또한 마찬가지라 교재만큼은 신중히 골라야만 했다.

그렇게 나는 21년 연속 토플 베스트셀러 1위의 명성을 가진 해커스어학연구소의 교재를 택하게 되었다.

개정 시험까지 완벽하게 반영되어 있고 레벨별로 분류되어 자신의 레벨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다.




√ 토플 리딩 최신 경향이 완벽하게 반영된 교재로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

√ 토플 문항 구성, 시험 시간 등이 동일한 실전모의고사로 충분히 실전 연습하고 최종 마무리하고 싶은 분들

√ 토플 리딩 고득점 전략을 통해 한 번에 목표 점수를 달성하고 싶은 분들

세 항목 중 하나라도 속한다면 고득점을 위한 토플 리딩 마무리 실전서를 택하면 된다.


영어를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토플을 공부하는 것은 처음이기에 인터미디엇과 함께 선택한 것이 바로 액츄얼 테스트다.

앞서 영어 선생님께서 공인 영어시험은 평균적으로 한 달이라는 기한을 잡고 오롯이 영어에 몰두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그때 또 덧붙여주셨던 말이 바로 실전 시험을 많이 익혀야 된다는 것이었다.

풀고 또 풀고가 몸에 베어 있어야 적어도 실제 시험장에서 당황하지는 않는다고 말해주셨다.


해커스 토플 액츄얼 테스트는 개정 시험을 완벽 반영한 뒤 최신 출제경향을 철저히 분석 및 반영한 실전서이다.

실전모의고사 10회분이나 있는데다 해설이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학습 구성 또한 체계적이어서 실제 시험을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자연스럽게 익혀 자연스럽게 공부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두 달동안 미국에 머물렀을 때, 한 달 정도 아카데미에서 잠시나마 공부했을 때 그런 생각을 했었다.

아, 나 여기에 5-6개월만 더 머물러도 말문이 트이겠구나.

신기한 경험을 했던 게, 처음에는 우물쭈물 말도 못 하고 마냥 낯설었었다.

듣는 건 다 알아듣는데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조차 한국말에 한 자도 몰랐으니 다가가서 말하려고 하면 이 문장법이 맞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했으니깐.

그나마 한국에서 영어공부 잘하는 레벨에 속했었는데 문법, 독해, 어휘 알아도 입이 안 떨어지니 참 답답했다.

그러다 한 달이 거의 끝나갈 때쯤 되니 자연스레 입에서 영어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영어는 실전이라더니 그 말이 꼭 맞다.


실전 테스트는 인터미디엇과 달리 난이도가 높아져 1주 플랜으로 잡기에는 무리다;

영역별로 공부해보니 역시나 리딩은 잘 따라가고 있는데 라이팅이 문제이긴 하다.

그저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토플 열심히 뿌셔봐야지 ꔷ̑◡ꔷ̑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