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 《목욕의 신》ㆍ《삼봉이발소》 등 인기 웹툰 작가 하일권의 첫 그림책
하일권 글.그림 / 소담주니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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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숙

 

 

 

 

『책에서 마주친 한 줄』

데레는 자신을 구해 준 천사가 고마워 핥아 주었어요.

천사도 기쁜지 기분 좋을 때 부르는 노래를 불렀어요.

 

둘은 한동안 아무 말 없이 함께 골골송을 불렀어요.

앙숙 같았던 데레와 천사의 다정한 노랫소리가 집 안에 울려퍼졌어요.

 

 

 

『하나, 책과 마주하다』

앙숙​ : 앙심을 품고 서로 미워하는 사이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듬뿍 차지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고양이 '데레'.

그런데 엄마가 데려온 고양이 '천사'의 등장으로 데레는 엄마와 아빠께 미운털이 콕 박혔다. 그것도 억울하게 말이다.

엄마 화장대를 어지럽힌 것도, 아빠 책을 찢은 것도, 접시를 깨뜨린 것도, 방 어지럽힌 것은 전부 천사의 짓인데 데레가 고스란히 대신 혼났다.

그렇게 데레는 천사가 얄미워 천사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 둘의 관계는 좋아질 수 없는 것일까?

그런데 열린 창으로 참새를 들어오게 된다. 집으로 들어온 참새를 쫓아내기 위해 높은 곳으로 올라간 데레는 그만 발을 헛디뎌 떨어지고 만다.

그 때 천사가 자신의 몸으로 받아줘 데레는 크게 다치지않게 되었고 둘은 앙숙관계에서 절친사이가 되었다.

 

앙숙관계, 꼭 나쁜 것일까? 그렇지않다.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앙숙이 절친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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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된 30인의 기업가 - 메디치에서 하워드 슐츠까지
우베 장 호이저.존 융클라우센 엮음, 이온화 옮김 / 넥서스BIZ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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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인·직장인들을 위한 : 신화가 된 30인의 기업가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지금은 기관의 속도와 힘, 크기, 소름 끼치는 소음이 친구든 적이든 그것을 보는 사람들을 모두 즐겁게 해 주고 있습니다. 나는 한두 번 소음을 줄여

보았습니다. 그런데 광산 소유주들은 그 소음을 듣지 못하면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소음의 크기로 기관의 힘을 단정 짓는 것 같습니다."

 

"돈을 버는 재능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요, 능력껏 고리를 취해야 하는 펀드이다."

 

"초식 동물에게 나쁘지 않은 인생이었다."

 

1. 남과 다른 생각을 한다.

2.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

3. 시장의 흐름을 잘 읽는다.

4. 신념과 의지가 강하다.

5. 성공을 위해 게임 규칙까지 바꾼다.

6. 기회를 잘 포착한다.​

7. 경영관이 명확하고 건전하다.

8. 절약 정신이 투철하다.

9.​ 무자비할 만큼 냉정하고 엄격하다.

10. 자신의 사업을 즐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흔히들 꿈이 큰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꿈을 꾸는 것일까? 대부분은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들 한다.

창업을 꿈꾼다면, 경영을 배우고 싶다면 오늘날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신화가 된 30인의 기업가』가 여기있다.

경영을 전공한 것도 있고, 기존에 알고있는 유명한 사업가들이 나오니 더 흥미롭게 읽힌 것 같다.​

짚고 넘어가보자. 기업가들의 영향력은​ 얼마나 클까? 실질적으로 보면 요즘 나라의 권력을 쥐고 흔드는 이들은 기업가들이다.

수장은 말그대로 나라의 수장일뿐, 권력을 쥐고 행사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그래서 지저분한 비리나 부정부패 또한 기업가들과 연관이 있는 것이다.

'오바마케어'라고 해서 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오바마대통령의 의료보험개혁제도는 연방정부 폐쇄까지 이르게했다.

의료보험개혁을 철저하게 반대하게 한 이들은 누구일까? 앞에서는 일부 정치인들과 시민이 반대했지만 알고보면 보험사의 경영자들이 움직인 것이다.

의료개혁이 이루어지면 보험사에게는 크나큰 치명타를 입게 될 게 뻔하니 돈으로 매수하고 사람들에게 온갖 논리적인 주장을 대며 겁주지 않았는가!

즉, 기업가들의 힘은​ 막강하다는 것이다.

일부 기업가들은 흑색의 면모를 갖고있다면, 확고한 경영신념과 건강한 경영으로 기업을 이끌어가는 이들도 굉장히 많다.​

​그럼 오늘날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새긴 이들은 누가 있을까!

특허권으로 부와 권력,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쥔 제임스 와트, 최고를 향해 달려간 율리우스 로이터, 석유사업가인 존 데이비슨 록펠러,

코라콜라를 탄생시킨 존 스티스 팸버턴, 무기상으로 부자가 된 바실 자하로프, 자동차를 대중화시킨 헨리 포드, 금융의 천재인 존 피어폰트 모건,

영화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 워너 형제들, 맥도날드를 탄생시킨 레이 크록,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스타벅스의 CEO인 하워드 슐츠등이 있다.

그 중에서 굉장히 흥미로웠던 인물은 수녀 사업가인 마리아 클레멘티네 마르틴이였다. 처음 듣는 이름이였다.

마르틴수녀는 수녀였을뿐인데 궁여지책으로 사업가가 된 케이스였다. 그녀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병원과 약국에서 간호 보조교육을 받고 치료제 만드는 방법을 배웠지만 국가에 수녀원이 귀속되면서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다.

그러다 의학지식으로 간호사가 되었고 워털루 전투지에서 다친 군인들을 돌봐주게 되면서 그녀는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되었다.

그녀는 카르멜리터 워터와 멜리센 워터를 만들었지만 워낙 유사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사람들이 혼동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빌헬름 3세에게 자신만 독수리 문장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청원했고 그녀는 독수리 문장을 넣을 수 있게되었다.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품질과 독점권이다.

아무리 잘 만들었다 할지라도 유사품에 섞이면 나의 제품은 당연히 묻힐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말하지 않아도 믿을 수 있는 품질에 대한 신뢰, 그리고 자신의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독점권, 이 두가지가 그녀를 성공으로

이끌게 해준 것이다.

기업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필수서가 될지도 모르겠다. 정말 고스란히 그들의 깨알같은 팁들이 담겨있다.​

​성공한 기업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10가지의 마인드를 가지고있다.

1. 남과 다른 생각을 한다.

2.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

3. 시장의 흐름을 잘 읽는다.

4. 신념과 의지가 강하다.

5. 성공을 위해 게임 규칙까지 바꾼다.

6. 기회를 잘 포착한다.​

7. 경영관이 명확하고 건전하다.

8. 절약 정신이 투철하다.

9.​ 무자비할 만큼 냉정하고 엄격하다.

10. 자신의 사업을 즐긴다.​

전에 책에서 '배우고자 하면 최고에게 가서 배워라. 최고가 아니라면 내가 흡수시킬만큼의 배울 지식들이 많지 않다​.'라는 구절을 본 적이 있다.

나는 아직 잘은 모르겠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에 기업가가 되고싶은 마음은 분명 있는 것 같다.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영/경제관련된 책을 굳이 찾아서 읽는 거 보면.

오랜만에 정말 좋은 자기계발·경영서를 만난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한편으로 뜨거워짐이 느껴진다.

 

 

 

 

 

해당 게시물은 넥서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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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없이 사랑하고 싶다 - 사랑하지만 상처받는 이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박규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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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 없이 사랑하고 싶다: 사랑하지만 상처받는 이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최초의 열정은 금방 사그라질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능력이 있다면 최초의 뜨거운 불꽃은 언제든 파트너십의 부드럽고

은은한 화롯불로 바뀔 수 있다.


우리는 자아감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자존감을 규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르시시즘의 자양분을 공급하고 언제든 직면할 수 있는 좌절에도 잘 대처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인간은 다른 사람을 받아들임으로써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됩니다.


자기도취적 애정 관계에서 부족한 것은 '정겹게 흐르는 사랑의 물결'입니다. 이처럼 사랑의 물결이 흘러넘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러한 일곱 가지 태도가 필요합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

·상대와 그의 삶에 대한 호기심

·상대의 감정과 욕구에 대한 공감

·파트너 간의 적절한 거리

·화해

·감사하는 마음

·존중과 인정


최초의 열정은 금방 사그라질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능력이 있다면 최초의 뜨거운 불꽃은 언제든 파트너십의 부드럽고 은은한 화롯불로 바뀔 수 있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고 원하지 않는지를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상대방이 언젠가 눈치채주기만을 바랄수밖에 없습니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세상의 모든 이들은 행복이 넘치는 영원한 사랑을 꿈꾼다. 인간관계 또한 말이야 쉽지, 참 어려운 것이다.

대개 사람들은 인간관계로 인성을 파악하곤 하는데, 그만큼 인간관계는 본인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실패'라고 하지는 않겠다. 인간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이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남녀관계의 관계를 보면 실패하는 사람들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상대방과 사랑에 빠졌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거절당하는 남자들, 모든 것을 다 해줬는데도 거부당하고 이해받지 못했다는 느낌으로 괴로워하는 여자들,

급작스럽게 단절을 겪거나 버림받은 부정적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그 대상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의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연못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자신에게 사랑에 빠져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는 이야기인데 여기서 파생된 단어가 나르시시즘, 바로 자기도취이다.

나르시시즘을 가진 이들은 스스로의 실체를 깨닫지 못하고 늘 자기 자신에게 멈춰있다.

자신의 모습에 시선이 멈춰있다보니 타인과의 관계는 언제나 파괴될 수밖에 없고 심지어 자기애적 집착으로까지 이어지곤 한다.

즉, 상대방에 대한 무관심과 방어적 태도는 사랑하는 관계를 무력화시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가 사랑을 갈구한다. 자신의 방식으로 혹은 상대방의 방식으로.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천지차이이다.

영원히 깨지지 않는, 처음처럼 변치않는 사랑에 도달하지 못하고 현실에 부닺히면서 생기는 상대방에 대한 집착, 실망,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들이

봇물터지듯 나와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준다.
나를 너무 사랑하기에, 나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크기에 늘 상대방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우리가 원하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이상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

저자는 이렇게 조언해주고 있다. 대개 어리기만한 나를 인정하지 못하기에 이런 문제를 초래한다고 하는 것이니

나를 너무 컸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어리기만한 나를 진정으로 인정하고 포용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건강하고 긍정적인 자기애가 생겨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방향이 어긋나면 이렇게 관계에 나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긍정적인 자기애를 위해 어리기만한 나를 진심으로 안아주고 이해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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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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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

 

 

 

 

 

『책에서 마주친 한 줄』

​하지만 달갑지 않은 돌연변이의 결과들을 무턱대고 몽땅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 그리고 인류의 구성원들이 인출해서 사용해야 하는

유전적 인자들을 보관하는 공동 저장소의 점진적인 오염은 분명히 나쁜 일이다.
우리들은 윤리적인 갈림길에 서 있다. 절충안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지능과 선한 의지를 총동원할 필요가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린 사람들만이 그들의 자유를 온전하게 간직할 수가 있고, 끊임없이 현장을 지키는 이지적인 사람들만이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효과적으로 자치를 계속할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다.


인간에게 하나님이 하는 행동들을 정당화할 때 밀턴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더라.
그리고 맥주는 소마에 비하면 가장 조잡하고 가장 믿지 못할 마약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면에 있어서 그것들은 소마와 같으며, 정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과거의 약물들과는 엄격한 차이가 난다.
예를 들면, 아편은 전통적인 진정제였다. 하지만 아편은 신석기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독자들을 양산하고 건강을 해치는 위험한 마약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비록 소마가 아직 존재하지는 않지만 …… 다양한 양상을 성취하는 상당히 훌륭한 대체물들이 이미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지금은 저렴한 신경생리학적 안정제, 환각제, 흥분제 들이 생산된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아직 자유가 조금 남아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자유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는 얘기는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자유가 없다면 인간은 완전한 인간이 아니며, 따라서 자유가 지극히 소중하다고 믿는다.
어쩌면 지금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너무나 강력해서 아주 오랫동안 저항하기가 힘들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힘이 닿는 데까지 저항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의무로 남아 있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멋진 신세계』의 마지막 장에 다다르고 책을 덮는순간 느낀 것은 '오싹함'이였다.
과학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인간을 지배하는 시대?

저자가 이 책을 지은 연도는 1930년대인데 지금의 현실과 데자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는 저자가 『멋진 신세계』를 발표한 후, 27년 뒤인 1958년에 출간한 작품이다.

저자 스스로도 예측했던 세계가 이렇게 빨리 올 줄 알았을까? 빠르고 편리한 세상을 위해 발전시켰던 과학기술은 득을 주는 동시에 독도 주고 있었다.

이런 세계에서는 과학문명의 발전과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이 반비례 양상을 보여주고있다.

요즘 기계들은 인간을 따로 필요로 하지않는다. 원하는 요구에 맞게 '입력'만 해주면 스스로 해결한다.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고 인간의 기본권리인 자유가 철저하게 통제되는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 경고했는데 그 세계가 이렇게 빨리 도래하고 있다고

알리고있으며 현대문명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 11가지【인구과잉, 양과 질과 도덕성, 과잉 조직화, 민주사회의 선전, 독재국가의 선전, 상술, 세뇌,

화학적인 설득, 잠재의식적인 설득, 수면학습법, 자유를 위한 교육, 해답은 무엇인가】를 세부적으로 다시금 강조하고있다.

11가지의 위험성 중 인구과잉만 보더라도 이로 인해 불안정한 경제, 부족한 자원, 대량생산·소비로 인해 기업과 정부로 권력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 했다.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권력은 기업과 정부에게 집중되고 있으며, 그들에 의해 나라가 좌지우지되고 있다.

솔직히 우리나라도 대기업에 의해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던가!

정말 무서운 건 이 대목이였다.

다음 시대의 지도자들은 노예들을 종속하는 과정에서 굳이 감옥과 매질로 힘들이지 않고 세뇌 훈련과 마약성 최면으로 노예생활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마약성 최면은 『멋진 신세계』에서 설정해놓은 가상의 약물 소마를 뜻하는데 사람들의 무의식에 영향을 주어 환각, 흥분 상태로 빠뜨리는 화학적인 약물이다. 어쨌든, 이런 방법들이 통치수단으로서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다음 시대의 지도자들이 알게된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싶다.

생명의 윤리에 어긋나는 짓은 절대로 해선 안 된다. 그것은 언젠가 돌고돌아 우리의 숨통을 조여올 것이다.

무분별한 유전자 조작부터 단순히 기계취급하듯 부리는 노동자들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서도 안 되고, 설령 지금 일어났다 하더라도 멈춰야 한다.

출산까지 관여하는 시대, 권력에 복종하는 시대를 도래시키지 않으려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는 언제나 지켜져야 하고, 앞으로도 지켜져야 한다.

이것은 절대 건드려져서는 안 된다.

 

『멋진 신세계』와 『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는 꼭 같이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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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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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신세계

 

 

 

 

 

『책에서 마주친 한 줄』

가정-가정이라는 것은 한 남자와, 주기적으로 애를 낳는 한 여자와, 나이가 저마다 다른 한 무리의 사내아이들과 계집아이들이 모여서 숨이 막힐 정도로 꽉꽉 들어찬 몇 개의 작은 방으로 구성된다. 숨 쉴 공기도 없고, 공간도 없고, 소독도 제대로 되지 않은 감옥으로서, 암흑과 질병 그리고 악취뿐이다.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 사회적인 안정이 없다면 어떤 문명 세계도 존재하지 못한다. 개인적인 안정이 마련되지 않으면 어떤 사회의 안정도 존재하지  못한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무서웠다. 이런 현실이 닥치지 않을거라는 확신은 전혀 없다. 언젠가는 마주할 세상인 것 같아 읽는내내 인간에 대해 오싹함을 느낄 정도였다.

아니,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인 것 같기도하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인간의 문명은 기계와 함께 계속해서 발전된다. 그런데 어느순간 이 기계를 인간이 통제할 수 없을거란 생각도 든다.

이 소설에서는 포드(Ford)를 신격화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자동차 대량생산이 그 이유이다.

사람이 태어남에 있어서 자연적으로는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는게 당연한데 이 세계에서는 보카노프스키 처리라는 방식을 통해 난자를 직접 채취하여 인공부화시키듯이 태어나게 한다.

난자 하나에, 태아 하나에, 성인이 하나-그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보카노프스키를 한 난자는 움트고, 발육하고, 분열한다.
8개에서 96개까지 싹이 생겨나고, 모든 싹은 완벽하게 형태를 갖춘 태아가 되고, 모든 태아는 완전히 성숙한 어른이 된다.
전에는 겨우 한 명이 자라났지만 이제는 96명의 인간이 생겨나게 만든다. 그것이 발전이다.


또한, 태어날 때부터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으로 계급을 정하여 계급에 맞게 반복적인 세뇌교육을 시키고 세상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게한다.

이 세상은 모든 게 계획대로 움직인다. 이들은 자신의 운명에 어떠한 의문도 품지않고 오로지 쾌락과 만족감만 느끼며 살고있다.

문란하게 성관계를 맺으며 생활하는 그들은 도덕적인 책임따위 생각하지도 않는다.


여기서 가상의 약인 소마가 나오는데 이것은 쾌락을 경험케해주는 물질로서 그들의 사고와 정신을 지배하게 하는 물질이다.

외로움과 절망이 없는 이곳, 오로지 쾌락과 만족감이 존재하는 이 세상은 이들에게 이곳이 유토피아나 다름이없다.


여기서 원시지역에서 살던 야만인 존이 이 신세계에 오게되는데 그는 유일하게 엄마의 뱃속을 통해 태어난 인물이다.

처음에는 그에게 모든 것이 신기할 따름이였다.

발전된 과학 문명을 보며 감탄을 금치못했던 그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내 중요한 무언가가 없다고 생각이 들며 이 세상에 환멸까지 느끼게 된다.

그리고 곧 그는 떠날 생각을 하게된다. 유토피아를 버리고 원래의 자신이 살던 세계로.

“하지만 난 안락함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는 신을 원하고, 시를 원하고, 참된 위험을 원하고, 자유를 원하고, 그리고 선을 원합니다. 나는 죄악을 원합니다.”

…… “늙고 추악해지고 성 불능이 되는 권리와 매독과 암에 시달리는 권리와 먹을 것이 너무 없어서 고생하는 권리와 이(?)투성이가 되는 권리와 내일은

어떻게 될지 끊임없이 걱정하면서 살아갈 권리와 장티푸스를 앓을 권리와 온갖 종류의 형언할 수 없는 고통으로 괴로워할 권리는 물론이겠고요.”


가족이라는 공동체, 여기 세계에서는 아무 의미없다.

모든게 계획적이고 통제되는 이 세상에서 가족이란 공동체는 희미해진지 오래이고 인간의 가치 또한 고려하지도 않는다.

외로움과 절망없이 만족감과 행복만 느끼는 이 세상이 진정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세상, 유토피아일까?


막상 책을 읽다보면 꼭 미래를 겨냥하고 쓴 게 아닌 것 같다. 지금의 현재를 빗대어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부모의 재산에 의해 자식들의 계급이 결정되어지고 계급에 따라 좋은 교육을 받거나 육체적 노동을 하는 건 지금의 세계와도 별반 다르지않다.


미래를 겨냥한, 지금의 사회를 풍자하고 있는 듯한, 이를 겨냥하여 지은 제목, 멋진 신세계.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존엄성이다. 인간의 존엄성이 결부되어 있는 세상이 되지않게 우리모두가 인간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야하지 않을까.

저자는 그것을 전하고 싶어한 게 아닐까!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 사회적인 안정이 없다면 어떤 문명 세계도 존재하지 못한다. 개인적인 안정이 마련되지 않으면 어떤 사회의 안정도 존재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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