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루미너리스 2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평점 :
♡ 반짝거림에 푹 빠질듯한 매력이 있는, 『루미너리스 2』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308/pimg_7427481981379932.jpg)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숙 용승은 돈을 받는 것을 잊는다. 리디아 웰스는 발작을 일으키고, 우리는 죽은 자의 세계로부터 답을 얻는다.
오베르 개스코인은 굉장히 즐거워한다. 코웰 데블린은 의무를 포기하고, 안나 웨더렐은 착각을 한다.
"그러지 말아요. 아, 제발요. 그러지 말아주시겠어요? 수많은 사람이 여기서 왔다갔다하는 건 견딜 수가 없어요. 이런 시간에는 말이죠.
분명히 누군가가 '산타클로스 대신 앨버트로스'라든지 '세 번에 한 번은 멈춘다네'같은 시구를 지으려고 할 거고, 그러면 남은 여행 내내
다들 그런 짓만 할 겁니다. 모두가 시를 지으려고 하고, 다들 어떤 구절이 어디에 들어가나 말다툼을 하고, 제각기 나서서 자기가 기억하는
얘기를 떠들려고 할 거예요. 그냥 우리끼리만 즐기죠. 새벽은 대단히 은밀한 시간이니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고독한 시간이죠. 다들 자정에 대해서 그렇게 말을 하지만, 저는 자정은 굉장히 사교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모두들 어둠 속에서 함께 잠을 자죠."
『하나, 책과 마주하다』
처음에는 루미너리스 2권의 두께에 놀랐고, 두번째는 몰입도 있는 이야기 전개에 놀랐다.
아마 루미너리스를 다 읽은 분들은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신비로우면서도 몰입감있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책 속에서 나오는 12명의 남자들은 각각 천체의 관계에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신기한게 12명의 남자들이 각각 대표하는 별자리의 특성들이 그들의 성격에 제대로 녹아있다.
(여기서 작가의 똑똑함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
인간은 자신의 운명에 따라 이 생애 태어나… 그리고 생을 마감한다.
요즘 내가 느끼는 고민 중 한 가지가 바로 이것이다.
정말 열과 성을 다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허무함이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 마음이 나를 이렇게나 힘들게 만들고있다. 뭔가 꽉 채워지는 느낌을 받고싶은 건 과연 욕심인걸까?
12명의 남자들도 꽉 채워지는 느낌을 받기위해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 아닐까싶다.
(다음 포스팅은 재미있는 별자리 이야기와 함께 이 이야기의 결말 포스팅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