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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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가 저는 특별하대요,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하나, 책과 마주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베라는 남자』를 읽을 때 슬프긴 했지만 눈물은 나지않았다.

그런데!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는 내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흘렀다.

 

그 나이에 비해 너무 어른스러운 엘사의 유일한 말친구는 할머니뿐이다.

유일한 말상대인 할머니는 평범하지 않은, 남들이 유별나다고 생각하는 엘사를 오히려 특별하다고 말해주는 인물이다.

할머니는 편지 배달이라는 임무를 엘사에게 맡긴다. 그런데 희한한 조건이 있다.

할머니를 절대 미워하지말아야하며 집과 가족, 친구들을 지켜달라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엘사는 그 임무를 수행하기로 한다.

('오베라는 남자'와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두 작품을 비교하는 포스팅을 작성중이다. 할·미·전의 결말은 다음 포스팅에서)

 

'엄마'라는 이름은 언제나 말해도, 들어도 기분이 좋다. 그리고 뭉클하며 슬프진않지만 눈물이 난다. 그런 단어이다. 엄마라는 단어는.

내 옆에 꼬옥 붙어있는 엄마에게 하루에 한번씩 꽉 끌어안으며 '사랑해, 엄마!'라는 말을 할 때면 항상 가슴이 뭉클해진다

 

정말 그 또래나이같지않은, 너무나도 유별난 엘사의 행동은 모두가 보기에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말그대로 유별난 아이처럼 보인다.

그런 엘사를 감싸주고 이해해주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건 엘사의 할머니뿐이다.

할머니는 유별나다고 생각되는 엘사에게 진심으로 말해준다. '너는 특별하다고!'

 

처음에는 재미있게 읽었다가 (솔직히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흐른 게 아니였다.) 막 울고…….

근래들어 제일 베스트로 꼽히는 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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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결혼식 - 작지만 로맨틱한 스몰웨딩의 모든 것
김민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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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아도 알찬 스몰웨딩의 모든 것, 『나의 작은 결혼식』




[사진수정중]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우리네 문화는 관습, 관례에 유난히 엄격한 탓에 스몰웨딩을 준비하다 보면 수많은 난관과 훈수에 시달려야 한다.

초심은 이럴 때를 위해 존재한다.

작은 결혼식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를 기억하고, 이 결혼은 그 누구도 아닌 '나의' 결혼식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위태롭게 흔들릴 일이 없다.

나의 결혼식에 나보다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직하게 밀고 나간 나의 결혼식은 그만큼 의미 있게 보답할 테고, 못 미더워하던 하객들은 감동한 나머지

오히려 '스몰웨딩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설지도 모른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작지만 그 어떤 것보다 알차고 뜻깊은, 스몰웨딩의 모든 것, 「나의 작은 결혼식」


스몰웨딩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요즘은 스몰웨딩이 대세인 것 같다.

스몰웨딩을 진행함으로써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그 돈으로 오롯이 둘만을 위해 해외여행을 갔다오는 경우도 꽤 늘고있다.

무엇보다 배우 이나영과 원빈 또한 이 스몰웨딩에 기여한 인물이 아닐까싶다.


500만원으로 결혼할 수 있을까? 스몰웨딩이라면 가능하다. 예산만 계획적으로 잘 짠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요즘 결혼 한번 하려면 규모에 따라 천단위는 금방 나가기 마련이다.

결혼하기 전에 스튜디오를 빌려 웨딩사진도 찍어야하고, 예식 올릴 식장도 골라야하고…….

스몰웨딩은 예식장만 벗어나면 된다. 레스토랑 결혼식, 카페 결혼식, 시골집 결혼식, 놀이터 결혼식, 공공기관 결혼식까지!


책에서는 스몰웨딩의 하나부터 열까지 필요한 정보들을 속속들이 알려주고 있다.

스몰웨딩을 진행한다고 하면 분명 부모님들은 좋아하지 않는 기색을 보일 것이다.

저자는 양가 부모님께 승낙받기 전에 완전무장해야 할 세가지(거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굳은 신념, 결혼식 비용은 둘이서 해결하기, 경청은 마음을

얻는 지혜)를 알려주고있다.


%EC%9E%A5%EB%AF%B8%EA%BD%83스몰웨딩과 관련된 외국사이트

www.intimateweddings.com / www.theknot.com/real-weddings / www.glamourandgraceblog.com / www.pinterest.com 


%EC%9E%A5%EB%AF%B8%EA%BD%83스몰웨딩과 관련된 인스타그램

@hellomaymagazine / @weddingphotoinspiration / @brides




"A happy marriage is a long conversation which always seems too short."

Andre Maur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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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보장 - 5천만 결정장애 국민들의 속 시원한 고민 해결 상담소
송은이.김숙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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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하게 고민해결해주는, 『비밀보장』




 [사진수정중]

 

 

 

『하나, 책과 마주하다』


송은이와 김숙의 「비밀보장」, 인기 팟캐스트인 비밀보장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유일하게 듣는 팟캐스트가 있는데 바로 '빨간책방'과 '비밀보장'이다.
예전에는 출근길, 퇴근길에 틈틈히 들었는데 요즘은 바빠서 듣지못한다 미리 다운 좀 받아놔야겠다.


그 중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몇 가지를 살짝 엿보면…….


Q. 막장 술버릇. 어떻게 못 고칠까?


"제 고민은 술버릇이 좋지 않아 술만 마시면 사랑이 넘쳐서 취중고백을 남발하는 겁니다.

대상은 최근 통화목록에 있는 사람들이고요.

친구들과 어색해지고, 이러다가 택배 아저씨에게도 사랑 고백 할까봐 걱정입니다."


A.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 결론은?


송은이: 3회 이상 술버릇이 나올 경우에는 무조건 결심하고 끊어라.

김숙: 아예 끊어라. 한두 잔도 아니고, 이런 버릇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예 끊어라.

송은이: 싹을 잘라라. 한 잔도 먹지 마라.

김숙: 송은이는 먹지 마라. 절대로 먹지 마라.


방송인 송은이, 김신영도 술 먹으면 쌈닭으로 변한다고 한다:)


이렇게 글로 읽는 것도 재미있지만 일단 책부터 보고 팟캐스트까지 들으면 정말 빵 빵 터지는 부분들이 있다.

취준생과 신입생을 위한 맞춤상담, 결혼 상담부터 금전고민까지!

「비밀보장」은 정말 소소하고 다양한 고민들을 해결해주는 집합소이다.

(지하철에서 출퇴근길에 너무 재미있게 읽어 이틀만에 후다닥 읽었다는 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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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리스 2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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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거림에 푹 빠질듯한 매력이 있는, 『루미너리스 2』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숙 용승은 돈을 받는 것을 잊는다. 리디아 웰스는 발작을 일으키고, 우리는 죽은 자의 세계로부터 답을 얻는다.

 

오베르 개스코인은 굉장히 즐거워한다. 코웰 데블린은 의무를 포기하고, 안나 웨더렐은 착각을 한다.

 

"그러지 말아요. 아, 제발요. 그러지 말아주시겠어요? 수많은 사람이 여기서 왔다갔다하는 건 견딜 수가 없어요. 이런 시간에는 말이죠.

분명히 누군가가 '산타클로스 대신 앨버트로스'라든지 '세 번에 한 번은 멈춘다네'같은 시구를 지으려고 할 거고, 그러면 남은 여행 내내

다들 그런 짓만 할 겁니다. 모두가 시를 지으려고 하고, 다들 어떤 구절이 어디에 들어가나 말다툼을 하고, 제각기 나서서 자기가 기억하는

얘기를 떠들려고 할 거예요. 그냥 우리끼리만 즐기죠. 새벽은 대단히 은밀한 시간이니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고독한 시간이죠. 다들 자정에 대해서 그렇게 말을 하지만, 저는 자정은 굉장히 사교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모두들 어둠 속에서 함께 잠을 자죠."

 

 

 

『하나, 책과 마주하다』

 

처음에는 루미너리스 2권의 두께에 놀랐고, 두번째는 몰입도 있는 이야기 전개에 놀랐다.

아마 루미너리스를 다 읽은 분들은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신비로우면서도 몰입감있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책 속에서 나오는 12명의 남자들은 각각 천체의 관계에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신기한게 12명의 남자들이 각각 대표하는 별자리의 특성들이 그들의 성격에 제대로 녹아있다.

(여기서 작가의 똑똑함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인간은 자신의 운명에 따라 이 생애 태어나… 그리고 생을 마감한다.

요즘 내가 느끼는 고민 중 한 가지가 바로 이것이다.

정말 열과 성을 다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허무함이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 마음이 나를 이렇게나 힘들게 만들고있다. 뭔가 꽉 채워지는 느낌을 받고싶은 건 과연 욕심인걸까?

12명의 남자들도 꽉 채워지는 느낌을 받기위해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 아닐까싶다.

 

(다음 포스팅은 재미있는 별자리 이야기와 함께 이 이야기의 결말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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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리스 1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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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거림에 푹 빠질듯한 매력이 있는, 『루미너리스 1』

 

 

 

 

『책에서 마주친 한 줄』

 

닐슨은 셰퍼드가 떠나고 한참 동안 혼자 사무실에 앉아서 머릿속으로 교도소장의 제안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가슴속에서 의심의 기운이 사라지지 않았다. 자신이 뭔가 연결 고리를 놓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오래된 조끼의 시계 주머니에 들어 있던 매듭을 묶어놓은 손수건을 발견했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그 매듭으로 뭘 기억하려고 했던 건지,

어떤 용건, 어떤 임무였는지 전혀 생각이 안 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물론입니다. 하지만 과거 이야기는 하지 말죠. 그보다는 현재와 미래, 우리 앞에 펼쳐진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십시다.

이 호텔을 어떻게 바꿀 생각인지 이야기해주시죠."

 

"물론 이름부터 바꿀 거예요. 더이상 '여행자(Wayfarer)'가 아니라 '여행자의 운수(Wayfarer's Fortune)'라고 말이죠."

 

 

 

『하나, 책과 마주하다』

 

처음에는 루미너리스 2권의 두께에 놀랐고, 두번째는 몰입도 있는 이야기 전개에 놀랐다.

아마 루미너리스를 다 읽은 분들은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신비로우면서도 몰입감있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책 속에서 나오는 12명의 남자들은 각각 천체의 관계에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신기한게 12명의 남자들이 각각 대표하는 별자리의 특성들이 그들의 성격에 제대로 녹아있다.

(여기서 작가의 똑똑함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인간은 자신의 운명에 따라 이 생애 태어나… 그리고 생을 마감한다.

요즘 내가 느끼는 고민 중 한 가지가 바로 이것이다.

정말 열과 성을 다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허무함이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 마음이 나를 이렇게나 힘들게 만들고있다. 뭔가 꽉 채워지는 느낌을 받고싶은 건 과연 욕심인걸까?

12명의 남자들도 꽉 채워지는 느낌을 받기위해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 아닐까싶다.

 

(다음 포스팅은 재미있는 별자리 이야기와 함께 이 이야기의 결말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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