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詩作 - 테드 휴즈의 시작법
테드 휴즈 지음, 김승일 옮김 / 비아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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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서 새로운 시가 시작될 때의 특이한 흥분, 가벼운 최면에 걸린 느낌, 나도 모르게 솟아나는 강력한 집중력, 그리고 윤곽, 크기, 색깔, 꼭맞는 결정적인 형식, 평범하고 생기 없는 것들 가운데서 생생히 살아 있는 특별한 실체, 이 모든 것들이야말로 제가 너무나도 잘 아는 것들, 절대로 다른 무엇과 헷갈릴 리 없는 것들입니다. 이것이 사냥이고, 시입니다.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 여러분과는 다른 삶을 사는 것들입니다.

분량과 시간을 지정하는 방법의 또 다른 이점은 각각의 구절에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신선한 시도, 정확한 인식, 선택한 대상의 생생함을 전달할 수 있는 단어 선택들을 위해 문법이나 문장 구조를 다소 희생시키면서 자유로운 방식의 시 쓰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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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클리벤의 금화 1
신서로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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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까, 『피어클리벤의 금화 1』

 

 

 

 

 

 

『하나, 책과 마주하다』

초등학교 때, 극장에서 판타지 영화 하나를 접하였다. 바로 「해리포터」였다.
작가가 마법사가 아니였나 싶을 정도로 판타지 장르에 대해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
이후 나는 해리포터의 팬이 되었고 국내판은 물론 영문판까지 읽고 또 읽었으며 판타지 장르소설을 꾸준히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판타지 세계에 빠져들었다.

"너를 먹겠다."
작은 영지의 딸인 울리케는 '허기진 자' 용에게 먹힐 위기에 처한다.

"……지고의 존재시여, 저는 인간의 대표가 아닙니다. 저는 다만, 구태여 대화 가능한 식사를 고르고 싶지 않습니다. 점심과의 대화가 제 식욕을 자극하거나 미지의 교양을 더해 줄 걸고 기대되지 않는군요."
"순전히 경험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이 대화는 내 식욕을 자극한다."
……
"너를 먹지 않겠다."


용에게 점심식사가 될 뻔 했던 울리케였지만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렇게 울리케는 용의 점심 식사에서 용의 점심 요리사로 신분이 상승하게 된다.
울리케는 용과의 대화에서 왜 그렇게 가난하냐는 물음에 발전을 이룰만한 것이 없어 자산을 비축하기 힘드니 가난이 계속되는 것이라 답했다.
그러자 용은 인간의 손으로 발명된 유일한 보화 중 '유리'를 언급하였다.
그렇게 그들의 대화는 계속되었고 울리케는 부의 가치를 열심히 토로하는 용에 대해 감탄과 희망까지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울리케와 용의 첫 만남이다.

평소 우리가 예상하고 전개되는 판타지 소설과는 다른 부분들이 많다.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해야할까? 다른 소설과 유난히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대화'이다.
예로서 전쟁이 나면 당연히 전투를 벌여 승패를 결정한 뒤 뭔가 교섭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책 속 인물들은 대화하기를 참 좋아한다.
대화로 그 과정을 풀어나가는 느낌이 절로 든다.
특히 울리케와 용의 만남에서 그들의 대화가 이렇게 긴 줄 몰랐다.
막상 간략하게 줄거리를 쓰려고 하니 뒷부분까지 너무 이어져서 과감하게 생략했는데, 책의 앞 부분은 거의 울리케와 용과의 대화가 전부이다.
판타지 소설은 1권만 읽고나면 참 감칠맛 돋게 하는 것 같다. 다음 내용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해서라도 2권을 빨리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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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고양이 2019-09-26 2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특이한 판타지소설이네요. 이런 종류 좋아하시면 하얀늑대들 추천드려요! 주인공이 무력은 하나도 없고 완결날 때까지 입담과 논리만으로 승리합니다.

하나의책장 2019-09-27 00:35   좋아요 0 | URL
오 정말요?^^ 마침 다음 장르소설은 뭘 읽을지 생각중이었는데.. 추천 감사합니다^^
 
피어클리벤의 금화 1
신서로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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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먹겠다."
지상의 그 어떤 생물이 자신의 ‘한 끼 식사‘를 향해 이러한 선언을 할 기회나, 필요가 있을까? 그것이 가능하려면 허기진 자와 ‘한 끼 식사‘ 모두 지성과 언어를 같은 수준으로 공유해야 할것이다.

"왜 제게 그러한 선언을 하셨습니까? 완전히 불필요한 것이 아닙니까? 제게서 이끌어내고자 하신 것이 식욕을 돋우는 식전의 대화 말고 따로 있으셨습니까?"
그러자 울리케가 예상하거나 기대한 것이 아닌 침묵이 시작되었다. 한동안을 물끄러미, 자신의 점심이었을지도 모를 울리케를 쳐다보던 용이 말했다.
"너를 먹지 않겠다."

"너는 흥미롭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린트부름의 어엿한 예절을 알고 있다. 나는 나이가 많은 용은 아니지만 몇몇의 인간들과 대면한 기회가 있었다. 그 가운데 어떠한 강성한 이도, 자처한 현자도 너처럼 나를 대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열일곱 살의 늦가을, 북부의 빙하가 한뼘 한뼘 남하하던 겨울의 초입에 울리케 피어클리벤은 향후 그의 평생을 함께하게 될 벗이자, ‘검은 계몽의 수호자‘라고 기록되는 용 빌러디저드와 함께 길지 않은 귀향길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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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나의 말과 행동이 나의 사고방식까지 바꾸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러니 마음을 열고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다정함이 담겨 있는 말과 행동을 따라 해보세요. 신기하게도 그 순간에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리고 그런 말과 행동이 나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우리는 누구나 미래를 궁금해합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미래를 점쳐보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도 미래를 알 수는 없어요. 인생의 중요한 일들은 늘 예고 없이 일어나니까요. 그러니 미래를 궁금해하면서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지금 눈에 보이는 현재에 집중해보는 게 어떨까요.

 우리는 본래 세상에 직접 뛰어들어 다양한 경험을 하며 느끼고 행동하는 존재입니다. 생각만으로는 더 이상 나아가기 힘들어요. 프랑스의 한 철학자는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 더 이상 다른 세계를 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인간의 본성에서 멀어진 존재라고 말했답니다.

어떤 대상의 가치는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사소해서 의미없게 느껴지더라도 그 안에는 분명 당신이 발견하지 못한 빛나는 가치가숨겨져 있을 거예요. 익숙함에 발견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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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마우스, 오늘부터 멋진 인생이 시작될 거야 - 작은 용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미키 마우스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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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알고 싶나요? 그럼 지금 있는 곳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 가보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낯선 곳에서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만나듯 그곳에서 우리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만나기도 하니까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솔직하게 마주해야 해요. 나의 눈으로 세상을 처음 바라보듯 내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천천히 느껴보세요.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이 길에는 앞으로 꽃피울 씨앗들이 심어져 있을 거예요.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은 순수하고 생기 넘쳐 보여요. 그 순수함이 당신의 내면을 아름답게 만들 테니까요.

먹구름 속에 있을 때는 누군가가 귓가에 ‘내 인생은 늘 그렇듯 불행했어’라고 속삭이는 것처럼 느껴질 거예요. 그럴 때는 살면서 즐거웠던 경험을 떠올리며 가볍게 웃어보세요. 슬픔보다 깊은 곳에 있는 기쁨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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