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주의 책 DIGEST
6월 둘째 주, 현실을 통과해 다시 나를 돌아보게 된 시간
매일 아침 책을 펼치며 가장 먼저 마주한 건 세상보다 더 정확하게 나를 비추는 문장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유독 현실이라는 단어가 많이 머물렀습니다.
현실의 감시, 현실의 감정, 현실의 상실 그리고 그 현실을 통과해 다시 살아가자는 문장의 숨결까지.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한 질문부터 화학의 언어로 본 지구의 미래 그리고 다시 쓰인 동화처럼 우리를 붙잡는 기억까지.
의도한 건 아니지만, 어쩐지 이번주는 조지 오웰의 특집이기도 한 한 주였습니다.
이 한 주를 지나며 책은 묻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지금 어떤 문장을 살아내고 있나요?"

■ 이번 주 〈간밤에 읽은 책〉 돌아보기
월요일 | 『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글쓰기는 정치적인 행위이며 진실을 말하는 저항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그저 취향이나 습관이 아니라 때로는 저항입니다.
저자는 글을 통해 진실을 기록하고 침묵을 부수는 힘을 되새깁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892738066
화요일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오프라 윈프리
"지금 여기를 사랑하는 일, 그것이 내가 진짜 아는 것입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삶은 언제나 지금 여기에 있다고 말합니다.
고난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는 매일 확신의 언어를 조금씩 배워갑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894006097
수요일 | 『단순한 열정』 - 아니 에르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던져진 가장 날 것의 고백입니다."
사랑이라는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집착과 결핍의 감정.
아니 에르노는 그 파편을 솔직하게 기록하며 ‘감정의 기록자’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킵니다.
읽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오래도록 뜨겁고 서늘해집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895193682
목요일 | 『1984』 - 조지 오웰
"2 더하기 2는 4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지켜야 합니다."
감시는 점점 정교해지고 진실은 점점 작아집니다.
『1984』는 단지 허구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구조의 은유를 담아낸 책입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896367178
금요일 | 『동물농장』 - 조지 오웰
"모든 동물은 평등합니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더 평등합니다."
혁명은 시작했지만 권력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습니다.
돼지들은 점점 인간처럼 변했고 다른 동물들은 점점 침묵을 선택했습니다.
이야기는 우화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권력의 기록을 담아냈습니다.







■ 이번 주 〈모든 도서 리뷰〉 돌아보기
화요일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 밀러
"질서라는 환상 속에서 삶을 다시 바라봅니다."
질서와 진실은 언제나 같지 않습니다.
저자는 과학의 질서가 무너질 때 비로소 삶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사유, 실험, 감정이 함께 흐르는 한 권의 문학 같은 과학서였습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894688461
목요일 | 『화학의 눈으로 보면 녹색지구가 펼쳐진다』 - 원정현
"작은 분자 하나가 내일의 지구를 바꿉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물질 하나가 지구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화학은 일상에 깃든 선택의 과학이며 지속 가능성을 설계하는 언어였습니다.
경고보다 이해를 먼저 건넨 조용하지만 강한 환경 도서였습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897286578

■ 이번 주 〈함께 읽는 시집〉 돌아보기
수요일 |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연탄재를 찬다는 말이 이렇게 따뜻한 질문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짧지만 오랫동안 마음에 불을 지피는 짧은 시 한 편의 울림은 매우 컸습니다.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895805068
♥
이번 주, 당신의 마음을 붙잡은 문장은 무엇이었나요?
책은 언제나 삶의 곁에 머물며 말을 겁니다.
다음 주에도, 한 줄의 문장이 따뜻한 하루의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독서 여정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