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영국을 드라마틱하게 이기고......이탈리아는 덴마크와 비기고.....

15일 또 하나의 빅매치.....네덜란드와 독일의 경기가 있다.새벽 3시45분에 중계방송하더군.

라이브로 보긴 진짜 힘든 시간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해 이름에 먹칠을 했다.그러니 유로2004를 누구보다 기다렸을 팀이다. '오렌지군단'네덜란드는 그야말로 스타플레이어의 산실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특급골잡이 반 니스텔루이를 필두로 바르셀로나의 클루이베르트,다비즈,라이징거,바이에른 뮌헨의 로이 마카이,첼시의 하셀바잉크,로벤 등등등...

특히 포워드진은 매번 감독이 어떤 선수를  써야될지 고민해야 될 만큼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반니스텔루이,하셀바잉크,클루이베르트,로이 마카이,반 호이동크.... 그중 선발은 반니스텔루이가 주로 담당하는데 소속팀에서보다 대표팀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네덜란드 팬들에게 욕 좀 먹었지만 다시 회복하는 추세다.

4-3-3에서 윙포워드는 젠덴이나 오베르마스 같은 고참들과 반더메이드,로벤등의 신예가 주전자릴 두고 경쟁한다.

특히 네덜란드는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이번 유러2004에 기대가 크다.다비즈,시도르프등이 노쇠할 기미를 보이는 즈음 반더메이드,반더 바르트,쉬나이더등의 신예가 그 자릴 메꿔주고 있다.조금더 젊고 빠른 축구로 유로2004의 왕관을 노리는 오렌지들이 과연 전차들을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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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세계3대 기타리스트 하면서 열광했던 사람들이 있다.에릭 클립튼,지미 페이지 그리고 바로 이 사람  제프벡이다.이제 다른  노인들이지만 그 카리스마와 음악에대한 열정은 젊은 누구보다 못지 않다. 제프 벡이 음악계에 이름을 올리게 된건 야드버즈의 기타리스트로 영입되면서 부터이다.원래 에릭클립튼이 있던 자리를 그의 탈퇴로 제프가 차지하게 된 것이다.

물론 야드버즈에 오래 몸담지는 않았다. 약 1년 6개월을 있었다.하지만 그의 독창적인 기타플레이는 이미 평론가들과 동료음악인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제프는 자신의 그룹을 만들어서 음악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 때 등장하는 인물이 보컬리스트 로드 스튜어트이다.소위 제프벡 그룹의 멤버로서 두세장의 음반을 내고 그 역시 탈퇴한다.그뒤에 제프는 벡 보거트,카마인 어피스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활약한다.당시로써는 슈퍼그룹의 출현이었다고 할 수 있다.제프는 그뒤 얀하머와의 협연과 재즈락 쪽으로 발길을 움직인다.재즈락에 교과서로 불리는 blow by blow나 wired음반이 그 결과물이다.

고등학교때 라디오에서 틀어주는 wired음반을 듣고 밤잠을 설쳤다.저 음반을 사야되는데.....당시는 라이선스나 백판 외엔 길이 없었다.이미 나온지 꽤 되었고 상업성도 없는 wired음반을 음반사에서 찍어낼리 만무했다.그나마 다행인건 blow음반은 라이센스가 있어서 진짜 판이 하얗게 될때까지 들었다.cause we've ended as lovers라는 명곡이 들어있는 음반이다.일렉기타로 연주된 곡중 최고의 음악 베스트 뽑으면 아마 꼭 들어갈 것 이다.

흔히들 에릭 클립튼을 기타의 신이라고 표현한다.반면 제프벡은 기타의 마법사라고 한다.신보다 마법사라 아래이다,라고 하는 것은 메타포를 직해하는 몰상식한 짓이다.제프의 기타는 오묘하다.음색 자체가 오묘하고 그의 플레잉이 오묘하다. 제프 벡은  기복이 심한 기타리스트란 평가를 듣는다.언젠가 지미 페이지가 그의 연주를 그렇게 평가했다.

 ' 같이 연주를 하다보면 어떤날은 마치 초보자처럼  허술한 사운드를 들려준다.그러다가 혼자 신경질을 내며 연습실 밖으로 나가버린다.그러다 또 어느날 보면 과연 이게 사람의 연주인가 싶을 만큼 혼을 쏙 빼놓는 마법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언젠가 본 기사에서 그랬다.음반으로 남은 그의 연주는 당연히 후자의 것이다.

요즘 정말 쟁쟁한 기타리스트들이 많다.하지만 그 누구도 제프벡 만큼 독창적이고 멋지지 않다.가장 기타리스트 다운 기타리스트. 일반인들보다 연주가들에게 사랑받는 기타리스트. 제프 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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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6-14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타의 마법사라... 멋지네요. 개인적으론 라됴헤드의 기타리스트 죠니를 좋아합니다.
뭐랄까... 광기를 뿜어내는 듯한 소리를 들려주죠.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톰요크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도 단연 압권. 흐느적 흐느적 콰광 콰광!!

드팀전 2004-06-15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디오 헤드는 정말 대단하죠.나름대로 일가를 이룬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그 뒤에 나오는 그룹들이 너도 나도 라디오헤드의 '전기적으로(찌리릿) 우울한 ' 음악을 염두에 두고 노래를 만드니까요. 전 비오는 날 가끔 씩 "EXIT MUSIC"을 차 안에서 크게 듣는데....차랑 같이 어디론가 휙--- 실종되고 싶어져요.

Arch 2007-08-08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디오 헤드가 creep을 녹음할 때 기타 연주를 건성으로 했다고 하네요. 그게 곡분위기와 묘한 상승 작용을 해서 히트를 한거구요. 연주에 대해선 낫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수준이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드팀전님은 실종되면 안 돼요.^^*
 

유로2004- 프랑스, 잉글랜드에 극적 역전승
디펜딩챔피언 프랑스가 마지막 3분 기적같은 대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잉글랜드를 침몰시켰다.

''레블뢰'' 프랑스는 14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루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지네딘지단의 프리킥 동점골과 페널티킥 역전골로 ''종가''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프랑스는 B조 4개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겨 조 1위로 올라섰고 A매치 19경기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향해 진군했다.

전.후반 90분이 다 지난 뒤 후반 인저리타임에 승패의 운명이 뒤바뀐 극적인 드라마였다.

후반 45분까지 1-0으로 앞섰던 잉글랜드는 지단의 ''황금 킥'' 두 방에 무너졌고절망에 빠져있던 프랑스 팬들은 ''3분의 기적''에 믿기지 않는 짜릿함을 만끽했다.

지단,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를 삼각편대로 내세운 프랑스와 데이비드베컴,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를 앞세운 잉글랜드는 조심스러운 탐색전으로 경기를시작했다.

프랑스는 전반 13분 지단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고 2분 뒤 크로스바를 살짝넘어가는 트레제게의 헤딩슛으로 공세의 수위를 높였으나 선제골은 잉글랜드의 몫이었다.

역습 기회를 엿보던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베컴의 컴퓨터 크로스와 프랭크 램퍼드의 헤딩으로 합작해 골문을 열었다.

베컴이 문전을 향해 예리한 크로스를 올리자 램퍼드는 수비수들을 제치고 솟구쳐 오른 뒤 네트 오른쪽 상단을 갈라 프랑스의 A매치 무실점 기록을 1천78분에서 멈춰세웠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후반 들어 최전방의 앙리에게 쉴새없이 크로스를 올리며 반격에 나섰으나 ''아트사커''답지 않은 패스미스를 남발하며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다.

오히려 잉글랜드가 후반 28분 ''신동'' 루니의 질풍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이끌어내 승리를 굳힐 찬스를 잡았으나 베컴의 페널티킥 실축이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베컴은 골문 왼쪽을 겨냥했으나 볼은 방향을 예측한 프랑스의 민머리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의 다이빙 선방에 걸렸다.

2002한일월드컵 개막전 패배에 이어 다시 메이저대회 첫 판 패배의 악몽을 떠올리던 프랑스를 지옥에서 천당으로 구해낸 주인공은 ''중원의 마에스트로'' 지단이었다.

지단은 후반 인저리타임 1분 아크 뒤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잉글랜드 골키퍼 데이비드 제임스가 멍하니 쳐다볼 수 밖에 없는 23m짜리 오른발 킥으로 그물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2분 뒤인 후반 인저리타임 3분 앙리가 스티븐 제라드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채 문전으로 질주하다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한번 더반전됐다.

주심은 지체없이 프랑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지단은 숨을 고른뒤 오른쪽으로 다이빙한 골키퍼 제임스를 감쪽같이 속이며 네트 왼쪽을 꿰뚫는 천금같은 결승골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프랑스는 유로2000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0-1로 끌려가다 후반 인저리타임 실뱅빌토르드의 동점골과 연장 트레제게의 골든골로 우승컵을 안았던 4년 전 감동을 거짓말처럼 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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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심이 2004-06-14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새벽에 아주 재미난 경기가 둘이나 있어 축구와 골프 두개를 번갈아 보느라 어찌나 바쁘던지...오늘 축구, 기막힌 경기였죠..

드팀전 2004-06-14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에 해서 미치겠어요. 엉엉엉......다음번 독일 월드컵도 이러겠죠.엉엉엉....
지단과 베컴의 종이 한장 차이.하지만 넘을수 없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차이를 보여준
한판이 아니었을까요.

두심이 2004-06-14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밌었어요..고수들의 한판 경기였답니다. 재방송 꼭 보세요..
 

유로 2004가 시작된다.

매일 새벽에나 중계방송 한다니 생방송을 보긴 힘들겠네.엉 엉 엉...

도박사들이 우승후보로 프랑스를 1순위에 이탈리아를 2순위로 꼽았다고 한다.

하지만 공은 둥그니까...뚜껑 열어봐야지 알지.

2002년 월드컵에선 프랑스는 16강 탈락..이탈리아는 한국에 져 8강 탈락했으니..알 수 없는 일이다.

프랑스....아트 사커.지네딘 지단....뭐 이런 생각이난다. 프랑스의 가장 큰 강점은 선수들의 포지션별 장악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포지션별 조화가 잘 이루어져있다. 투톱으로 아스날에 있는 앙리와 유벤투스의 트레제게....미드필드로 레알의 지네딘 지단. 아스날의 비에이라,피레스,첼시의 마케레레..

수비에 베테랑 수비수들이 포진 해있다.리자라주,실베스트리,데즐리,투랑 ...소뇰,갈라스...

각 포지션별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탑클라스들이다. 어떤 팀에게나 두려운 상대가 아닐수 없다.

첫 경기가 영국이랑 하는데 아마 예선전 최고의 빅매치가 아닐까 한다.

영국도 만만치 않다.

투톱에는 원더보이 오웬과 새로운 스타 루니....(상대적으로 프랑스에 비해 조금 아주 조금 밀리는듯하다)

미드필드에 제라드,스콜스,램파드,그리고 베컴...(베컴의 한방은 늘 위협적이다.파워는 비슷할 듯 한데..)

버트나 다이어,헤그리브스 등도 있으니...

수비는 콜.테리,켐벨,P네빌 등인데...맨유에 있는 페디난도나 우드게이트등이 빠져있어서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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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지오바니 트라파토니가 팀의 중심 선수 프란체스코 토티(AS 로마)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약속했다. 동시에 트라파토니는 토티를 유로84에서 신기의 활약으로 프랑스를 정상으로 이끈 미셸 플라티니에 견주면서 3일여 앞으로 다가온 유로2004에서도 그와 같은 활약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80년대를 풍미한 '축구의 마술사'로도 잘 알려진 플라티니는 84년에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무려 9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첫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플라티니는 프리킥등 세트 플레이와 헤딩슛등 특정한 기회를 가리지 않고 득점을 연결시키는 최고의 골감각을 발휘했고, 현재 이탈리아 대표팀에서의 토티도 플라티니와 매우 흡사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트라파토니의 이같은 기대를 한층 높여가고 있다.

"프란체스코 (토티)는 여타의 선수들과는 다르다."

"지난 날의 이탈리아 대표팀의 선수들을 비교해 보더라도 토티와 비슷한 스타일을 가진 선수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유로84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 플라티니와 매우 닮아있다."

"보통 유럽의 대표팀에는 핵심 선수가 한명쯤은 있기 마련이다. 프랑스의 지단, 잉글랜드의 베컴, 스페인의 라울, 포르투갈의 루이 코스타등이 그러한 선수들이다."

"프랑스의 플레이는 지단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토티는 그보다도 팀에서 더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한마디로 이탈리아의 우승 여부는 토티의 어깨에 달려 있는 셈이다."

지난 유로2000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이탈리아는 그 어느때보다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품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고감도의 득점을 올리며 로마를 리그 2위로 이끈 토티가 이번 대회에서도 그와 같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는 점점 그에게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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