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야 이 뉴스를 봤다....안타깝고 충격적이다.



숭례문은 국보 1호이자 서울과 한국의 상징처럼 여겨졌다.정말 한 순간에 무너졌다.불무섭다.ㅜㅜ

숭례문의 현판은 일부 훼손되고 건진 듯 하다.

예전에 입사 시험 문제에도 나오곤 했었는데...이 화재사건이 그걸 떠올리게 한다.

숭례문의 현판은 4대문과 달리 세로로 씌여져있다.누구의 글씨인지 여러 의견이 있지만 세종에게 왕세자 자리를 물려준 태종의 첫째 아들 양녕 대군의 글씨라는 것이 가장 많이 받아들여지는 듯 하다.숭례문의 예자가 불타는 모습과 유사해서 그걸 세로로 세워서 남쪽 관악산의 화기를 막는다는 이유에서 세로현판을 썻다고 한다. 동대문(흥인지문)은 4글자가 함께 씌여져 있는데 그것도 풍수지리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복원이야하겠지만...안타깝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호인 2008-02-11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깝습니다.
첫 뉴스속보 나올때까지만 해도 어쩌다가 불이 났을까 연기가 피는 것을 보니 곧 진화되겠구나 였는 데 이렇게 전소될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 데 문화재 관리의 허술함이 그대로 보입니다.

드팀전 2008-02-11 23:07   좋아요 0 | URL
그런 상황이 처음이었겠지요.계속 되는 뉴스보도를 따라가다 보니까 여러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웽스북스 2008-02-11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첫 속보 볼 때까지만 해도 괜찮겠거니, 하고는 그만 마음을 놓아버렸는데 말이죠
정말 살다보니 이런 일도 보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상상할 수도 없던 일

드팀전 2008-02-11 23:15   좋아요 0 | URL
뉴스를 보다가...이제 다시는 숭례문을 볼 수 없구나.내 시대에서 이렇게 사라졌구나..생각하면서 마음이 쓸쓸해졌습니다.숭례문에 무슨 애틋함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어린 시절 아이들과 놀던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 노래도 생각이나구요.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리플리컨트 룻거 하우거가 사냥꾼 해리슨 포드에게 하는 말이 언뜻 기억납니다.

"나는 너희 인간들이 믿지 못할만한 것들을 보아왔다....모든 그 순간들이 시간속에서 사라지겠지.빗속의 눈물처럼.이제 죽을 시간이다."
 

평등파 “정치적 결단 필요하다” 자주파 “양심의 자유 포기못해” 반론


한겨레|기사입력 2008-02-04 00:39 |최종수정2008-02-04 02:39 기사원문보기


[한겨레]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았다. 3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임시 당대회의 분위기는 시종 침울했다.

심상정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혁신안은 당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호소했지만, 혁신안의 핵심인 ‘일심회 관련 당원 제명’ 조항을 삭제하는 수정안이 밤 11시를 넘어서면서 결국 통과됐다. 이 조항 표결 직후,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 그리고 평등파 대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대회장을 떠났다. 잠시 정회 뒤 다음 안건 심의가 시작됐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로 당대회는 밤 11시50분께 산회했다. 제2 창당 추진 방안, 비례대표 후보 선출 방안 등은 심의조차 하지 못했다.

민주노동당에서 일심회 사건은 역시 ‘뜨거운 감자’였다. 비대위와 당내 ‘평등파’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지만, ‘양심의 자유’와 ‘진보적 가치’를 내세운 ‘자주파’의 반론을 넘어서지 못했다. 일심회 관련 당원 제명에 반대하는 대의원들은 “민주노동당이 쓰레기 같은 국가보안법에 굴복하겠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비대위의 탈당 협박 때문에 원칙을 포기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비대위 안에 찬성하는 박용진 대의원은 눈물을 흘리며 “민중과 노동자와 함께 가야 한다. 두 동지를 제명한다고 해서 국가보안법에 찬성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호소했지만 호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이날 두 정파는 오후 2시 행사 시작 전부터 날카롭게 부딪쳤다. 강경 자주파는 ‘비대위는 최기영·이정훈 당원 제명안을 철회하고, 당을 파괴하는 신당 추진세력을 징계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유인물을 뿌렸다. 신당파는 ‘종북주의와의 동거는 진보정당의 사망 선고’라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일부 신당파는 현장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했다.

대회가 시작되자, 안건 처리 방식을 놓고 다시 충돌했다. 비대위와 평등파는 ‘일괄 처리’를, 자주파는 ‘조항별 축조 심의’를 요구했다. 859명 중 560명의 찬성으로 축조 심의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분위기는 이때부터 ‘혁신안 부결’ 쪽으로 급격히 흘러갔다.

일심회 조항 심의에 앞서, ‘편향적 친북행위’를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규정한 조항을 삭제하는 수정안이 찬성 461명으로 가결됐다. 이 부분이 삭제되면서, ‘운동권 정당’, ‘민주노총에 과도하게 의존’, ‘정규직을 대변하는 정당’, ‘친북정당’ 등 예민한 표현이 모두 사라졌다.

그 뒤 당대회의 최대 관심사였던 일심회 조항 심의가 시작됐다. 수정안이 다섯 가지나 쏟아졌다. 수정안 찬반 토론과 표결이 차례차례 진행됐다. 대회는 예정된 절차처럼 흘러갔다. 시간이 갈수록 대의원들의 얼굴엔 피로와 낭패감, 착잡함이 엇갈렸다. 긴 하루였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arr 2008-02-04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민주노동당 문제는 뭐 중요한 관심사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임시 당대회 관련 소식들이 모두 "일심회" 사건과 관련자 제명 문제로 호도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국가보안법은 당연히 악법중의 악법이고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생각해보면 이건 정말 웃기는 코메디도 아니거든요. 어떤 사람이 김일성주의자가 되든 맑스주의자가 되든 그것은 그 사람의 양심의 자유이지 누가 가타부타할 게 못 됩니다. 문제는 한국 사회의 진보 운동의 방향을 다수라는 힘의 논리에 의해 좌우하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이건 민주주의의 원리를 다수결이라는 아주 무식하고 몰상식한 측면만을 절대적이라고 믿고 이를 신봉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애초에 민주주의를 할 생각이 없는 거지요. 그래서 요즘 언론에 보도되는 민주노동당 사태를 접하면 참 서글퍼집니다.

드팀전 2008-02-05 11:24   좋아요 0 | URL
저도 관심이 갑니다.저도 국가보안법이 악법이라고 생각해요...
민노당 분당 문제는 참 어려운 질문을 던집니다...민노당 홈페이지를 가봤는데 완전히 난리가 났더군요.탈당 선언이 줄을 잇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배반자들을 척결하라라고 난리고...또 거기에 온갖 종류의 쓰레기 댓글까지...

바람돌이 2008-02-05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서두에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라는 말 맘에 안드는군요. 과연 자주파들을 진보로 규정할 수 있는가의 문제 말입니다. 북한이 끼면 어떤 진보적 의견도 무시되어버리는 이들을 과연 어떻게 규정해야 할지... 핵은 안되지만 북핵은 방어용이니 허용된다? 통일 좋죠? 하지만 민중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지 못하는 통일이라면 그 통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어제 오늘 민노당 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착잡합니다. 둘이 깨어져서가 아니라 민주노동당이라는 이름이 우리 정치현장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는지가 떠올라서입니다.진보 정당이 최소한 그 희생에 준하는 활동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문닫는게 또는 갈라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민주노동당이라는 문패를 그대로 넘겨주고 나오는게 안타까울뿐.... 전 지금의 분열을 질타하고 싶은 생각 조금도 없습니다. 쪽박이라도 깨야할때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고 그것이 새로운 발걸음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일수도 있을테고.... 미래는 알 수 없는거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양쪽의 동거보다는 차라리 낫겠다 싶습니다. 새 정당이 생긴다면 제 후원비는 거기로 보내렵니다.

드팀전 2008-02-05 15:08   좋아요 0 | URL
지젝을 조금 비틀어서 그말은...진리는 실패와 반복을 통해 이해된다로 받아들이렵니다.자주파가 진보인지 아닌지는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저의 인식론적입장에서 정치적 정초는 NL/PD론과는 또 다른 어떤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한국정치의 진보가- 물론 한국사회의 모순이 궁극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변명도 가능하지만-여전히 80년부터 시작된 NL/PD론으로 수렴된다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물론 그 안에서도 다양한 그룹과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이 나누어져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모든 이론적 지평이 모두 현실정당으로 구체화될 수는 없을테니까요...어쨋거나 마치 민노당이 NL/PD의 틀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으로 보도되는 상황에는 불만이 있습니다.궁극적 갈등은 저들 사이의 갈등이었겠으나.

전 한국 정치 구조 하에서 진보정당으로 민노당에 대해 기대를 갖고있었고 지속적인 지지를 보냈던 것은 사실입니다.이번 대선에서 '비판적 무지지'까지도 포함해서.그 결과가 이런 '분당'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씁쓸합니다.

민노당이 대중으로 부터 유리된 것이 과연 '종북'문제만 있었던가도 질문해볼 수 있겠구요.물론 당내 쇄신책으로 종북주의 척결을 내새운 것으로 알고 잇습니다만 그것이 결국 대중들에게 '파벌간의 당내 헤게모니 갈등' 정도로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그렇게 비춰질 것입니다.)이번주 한겨레 21의 주제는 공룡여당입니다.거의 압도적 공룡여당.이제 7%의 지지가 어떻게 나뉘어질지 또는 새로운 층을 흡수 할 수 있을지 어려운 문제가 남았습니다.

궁극적으로 제가 민노당에 바랬던 것은 '내거티브형식'의 대안이라기 보다는'포지티브형식'의 대안이었습니다.분당파는 그것을 위해서 단계론적 청산을 주장하고 있다고 봅니다만...이미 물은 엎질러진 듯 합니다.진보는 어떤'긍정적대안'을 만들어낼까요?

조선일보의 류근일 같은 이들이 '종북주의'를 씹으며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 어처구니없긴 합니다.마치 새로운 정당은 합리적으로 자신들의 편을 들어줄 것 마냥...민주당에서 열우당으로 창조한국당으로 옮겨다니던 -제가 언젠가 말했던 그분도-최근에 창조한국당도 탈당하셨다니 이제 탈당파들이 만든 당을 기웃거리지나 않을지...아마 그럴겁니다.

민노당 잔류파의 주장처럼 남은 평당원들을 '종북추종세력'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의도하지 않았으나 결과론적으로 그렇게 될-심히 걱정되기도 합니다.
민노당 내에 이런 사태가 오지 않길 바랬다는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책 한번 거 하다.

웃자는 소린데...2007년 버전까지 나왔으면

'놈현'도 여기 들어갈 뻔했나 ?ㅋㅋㅋ

유럽 역사니까 들어가진 못했겠구나.

책이 너무 두꺼워....

웃자는 소린데...MB보다 조금 더 왼쪽에 있는 손학굴 선생의 과거 열린우리당 잔당과 그 외..도 역시 '좌파'인가?

이건 가끔 많이 듣고 많이 공격당하기도 해서 하는 질문인데 .."내가 너보다 왼쪽에 있으면 나는 '좌파'니?"

상대적인 개념도 있으니까 완전히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그럼 '놈현'은 좌파 맞네.손학규도 '좌파'고 ...아 이회창은 MB를 '좌파'라고 하지 않을까...??

그러니까...언제였는지 당신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저런 것에 대한 개념 규정도 일탈해 놓고 자기보다 왼쪽이면 좌파라고 -당신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만-이미 그런 의식에 별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보이긴 했지.어쨋거나 그랫다면 이제 당신은 사과할때가 되었지? 

나도 안다.

당신이 MB보다는 좌파인거...손학규보다도 ..당신은 노무현을 사랑했고 노무현이 좌표의 0점이었으니까...거기서 왼쪽이면 다 좌파지...아니 왼쪽이 아니어도 성찰적 문제제기도 왼쪽으로 치지.

그렇다면 갑자기 궁금증이 생긴다.지금 분당한다 만다는 민노당의 자주파와 평등파는 누가 더 좌파냐?(그걸 가려달라는게 아니라는 걸 알지? 그리고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나..)

그랬잖아...MB도 이회창보다 좌파일지도 모른다고.

차라리 넘버링을 하지 -1번 좌파,-294번 좌파,+18번 우파...+309번 우파....숫자가 너무 작지.국민을 규모로 해야하니까... + 1,993.987번 우파.......

헤이,....무슨 골프치냐? 

네..타이거 우즈 -12타로 경기 마칩니다.네 ...최경주 선수 8번 홀에서 +2를 하는군요..('더블 보기'라고 하지) ..

퓨잇...당신은 내가 왜 그렇게 화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지? 그리고 아직까지 당신의 그 상식으로도 무식할 수 있는 말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는것. (이말은 진중권 패러디랍니다.영어로도 무식할 수 있다는...인수위 영어교육에 대한 딴지....그러니까 영어잘하는 애보고 '야..재 똑똑하네'라고 별 생각없이 말하지 말라는거지.정 칭찬하고 싶으면 '야..제 영어잘하네'로 정확히 말하라구)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08-02-02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 읽으려면 거의 도닦는 기분으로 한 며칠 좌정해야 할듯.... 페이지의 압박이 장난이 아닙니다. ^^

드팀전 2008-02-04 00:4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기회닿으면 보겠지요.^^

marr 2008-02-02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정부당치고, 정권을 잡고 있는 자신의 적들로부터 공산당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은 경우가 어디 있는가? 또 반정부당치고, 더 진보적인 반정부당이나 반동적인 적들에 대해 거꾸로 공산주의라고 낙인찍으며 비난한지 않는 경우가 어디 있는가?"
150년도 더 전에 맑스와 엥겔스가 한 말인데, 요즘 한국 정치는 자신의 반대파는 무조건 좌파라는 딱지를 붙이는 나쁜 버릇이 있잖습니까? 그런데, 너무 어이없는 경우는 교수들조차 그걸 따라한다는 겁니다. 대선 때인가요, 이회창 진영에서 이명박이도 노무현과 같은 좌파다, 이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드팀전 2008-02-04 00:48   좋아요 0 | URL
정치인들을 비난하면서 그들이 만든 담론을 또 그대로 답습해요...
'좌파'인지 '쪽파'..어떤 지 별 생각해보지도 않고 자기의 정치적 신념(?)보다 급진적이면 '좌파'라고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제 개인적으로 알라딘에서도 여러번 겪었지요.
오히려 당신의 기준에서 좌파말고 다른 분석을 해주었다면 수긍하거나 부정하거나 그랫을텐데...대개는 전자가 많았습니다.그 결론에 의하면 그들은 모두 이회창의 좌파였고 저는 그들의 좌파였다는 결론...결국 그런 논리잣대라면 가장 좌파는 '극좌모험주의자'들이거나 '공상적 좌파'들이 될 수 밖에 없겠지요.거의 종교 수준으로 '민중 혁명을 믿습니다'만 외치는..

글샘 2008-02-02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이란 나라에서 '오른쪽'만 '옳은 쪽'이고 '왼쪽'은 '나쁜 쪽'이란 의미가 해방이후 명확하게 먹혀들고 있죠.
무조건 좌익이라면 나쁜넘이란 소리죠. ㅎㅎ
노무현이 좌익이라면, 그건 나쁜넘이란 욕설일 따름이라 생각해요.
이명박도 좌익이죠. 나쁜넘이니깐.
근데, 그 나쁜넘이란 판결을 내리는 넘들은 또 '금권을 가진자'이기때문에, 이명박은 나쁜넘의 혐의를 벗을 수 있죠. 금과권을 가진자이니깐.
엠비나 창은 모두 나쁜넘이 될 수 없겠죠? 가진자들이니깐.
한국의 좌익을 영어의 Left와 동의어로 보면 오산이 아닐까요???

드팀전 2008-02-04 00:58   좋아요 0 | URL
한국의 특수성을 이야기하면 끝도 없겠지만...개념들에 특수성만 이야기하면서 '한국이라서 어쩔수 없다.'라고도 할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물론 좌익과 우익은 시대와 역사에 따라 상대주의적인 가치이기도 합니다.그러나 여기서 말하고 있는,그리고 글샘님도 비판하고 계신 보수당이 노무현을 공격하기 위해쓰는 '좌파'라는 말은 단순히 미움을 상징하는 기표 이상입니다.

'한국의 좌익을 영어의 레프트와 같다고 볼 수 없다'라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한국의 좌익'을 한국전쟁 이후 남한내에서 활동 공간이 없었던 사회주의자들이나 공산주의자들은 제외하고 자유주의 그룹내에서의 구분만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글샘님의 논리에 스스로 발목을 묶을 수도 있습니다.한국의 특수성이 보편성을 압도해버리면서 결국 이 말은 노무현을 좌파라고 해도 별로 그를될 것이 없다는 결론으로 나갈 수 있는 논리입니다.자유주의 그룹 내에서 노무현은 좌파로 볼 수도 있다는 뜻이됩니다.

비로그인 2008-02-03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선 왼손잡이도 이상한걸로 보잖아 ㅋㅋㅋㅋㅋ 초딩때 진짜 괴로웠다는..선생놈이 왼손으로 쓰지마래..집에서는 밥 먹는건 오른손으로 하래..ㅋㅋ 그 덕(?)에 밥 먹고 필기하는 것 빼고 모두 왼손잡이지 ㅋㅋㅋㅋ 남들 없는 곳에선 왼손을 쓰는 조금은 비겁한 놈이라고나 할까..-_-;; 그때 차라리 자퇴를 할지언정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말했으면 어땟을까.. 한번 생각해 본다....가출을 할지언정 절대 바꿀 수 없다고 했으면 어땟을까....물론 그랬음 지금과 같이 양손잡이로 가는건 없었겠지만..ㅎㅎㅎㅎ

드팀전 2008-02-04 01:05   좋아요 0 | URL
312님...우선 반갑다는 인사는 해야겠지요.
그런데 마치 님의 글을 보고 있으면 312님과 제가 무슨 가까운 친구처럼 비춰지기도 하겠습니다.제가 아는 분인가요? 다른 말로 하면 제 선배이거나 제 친구쯤 되시냐는 말씀입니다.만약 제가 잘 아는 친구라면-아닐 수도 있습니다-제가 이렇게 말해도 괜찮겠지요."야..온라인에서는 존댓말써라..응.특히 알라딘에는 점잖은분들이 많으니까..그리고 전화해"
만약 제 친구가 아니라면 ...다른 분들이 제 친구로 오해하지 않게 서로 경어를 써주시길 바랍니다.
 

나도 한때는 '광수생각'을 열심히 본 적이 있다.그 중에서 내가 지금까지 기억하는 만화는 몇 개 안된다.보다 보면 비슷 비슷하니까....그런데 이 만화는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만화를 볼까...어렵게 찾았다.제목은 <우리들은 들꽃반입니다.> (만화보고 이야기 계속됩니다.이런 걸 예고라고 하나...)



.......

97년도에 실린 만화니까 10년이 넘었다.

이 만화는 정말 실화일거다. 왜냐하면 내가 나온 고등학교가 저랬으니까...

나는 비평준화 고등학교를 나왔다.내가 졸업한 학교는 공부를 꽤 잘하는 학교였다.당시 경기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간혹 서울에 있는 친구들도 주소 이전해서 내려왔고 충청도 쪽에 있는 수재들도 서울 전학이 쉽지 않으면 들어왔다.

나는 공부를 군계일학으로 잘하지는 못했으나 학력고사 시대에 비평준화 지역에서 내신1등급 턱걸이 했으니 그리 못한 것은 아니다.

우리 학교는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했다.학기가 시작되면 등수에 따라 반에서 5등 안에 들면 교실이 아니라 학사동과 독립된 도서관으로 배정되었다.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거다.수업 다 듣고 종례 끝나고 나면...짐정리해서 일부는 도서관으로 향하는 거다.도서관은 아무래도 면학분위기는 좋다.특히 이 만화에 나오는 것 처럼 여름철에 아주 좋다.교실에는 선풍기 2대가 돌았지만 도서관은 대형 에어컨이 돌았다....

그런데 도서관에 있다고 다 열공하는 것은 아니다.땡땡이도 있고 또 공부 좀 하는 애들에 대한 믿음으로 학교에서 준 자율성을 노려서 시끌벅적할때도 있다.그리고 여름철에 아무리 에어컨이 있다고 하더라도 쉬는 시간마다 뛰어다니다 온 아이들의 열기를 막을 수는 없다.

여기서 또 하나 업그레이드판이 만들어졌다.도서관 위에는 과학실험실이 있었는데 실제 학기중에도 그다지 사용되지 않았다.방학때는 그 도서관 멤버 중에서 반별 분배하지 않고 전교 등수로 잘라서 또 과학실로 소수 정예를 올려보냈다.과학실에는 칸막이는 없었지만 커다란 실험실용 평책상에 대각선으로 두명씩 앉았다.물론 나도 턱걸이로 몇 번 들어갔다.

내가 '광수생각'을 보기 전에 나는 그 특혜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등학교 졸업한지 오래였으니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다.고등학교 때는 도서관에 뽑히기 위해.또는 과학실에 들어가기 위해 애썻던 기억밖에 없다.거기서 탈락하는 것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것이었다.

저 만화를 아직도 기억하는 것은 내가 받은 특혜가 수많은 들꽃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얻은 특혜였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상기시켜주었기 때문이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까지 평등화 할 수는 없다.학교가 공부에 올인하는 구조이다 보니 다른 특기를 가진 아이들보다는 '국영수' 잘하는 아이들을 편애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머리가 좋다거나 똑똑하다는 것이 아니다.'국영수'를 잘하는 것이다.나는 '국영수'를 잘하는 것을 외 머리가 좋다거나 똑똑하다고 이야기하는 지 모르겠다.회사에서 누가 "어 그사람 그래도 똑똑해.00대 나왔잖아."그러면 나는 "똑똑한건 모르겠구.. 국영수는 잘했나 보네."라고 반드시 말한다.)

그렇지만 저런 식의 불평등은 저질스러운 것이다.그리고 저걸 당연히 여기는 의식도 저질스러운 것이다.

나라의 교육 방향이 그동안의 평등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몰아주기'로 돌아서는 듯 하다.그걸 '제대로 되었다'라고 칭찬하시는 분들도 많다.(아마 공부 잘하는 자녀들을 둔 부모들일게다) 저기 들꽃들은 아마 공교육에서 하는 영어로 하는 수업 따라가려면 바짓가랑이 찢어질게다...

나는 특혜를 잔뜩 누렸던 사람으로 그것이 쪽팔린 혜택이었다고 반성한다.그 반성이 최소한 현재 더이상 쪽팔린 혜택을 누리지는 말자는 자성의 목소리로 돌아오곤 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들꽃이다"라는 것은 말하는 '주체의 위치'에 따라 상당히 이데올로기적이다.궁극적으로 착취적 구조를 옹호하는 가치와 행위를 지지 하면서 '들꽃' 속에서 우주를 본다고 씨부리는 것들과는 전투를 하고 싶다. 

....너그러운 당신도 생각해봐라 ...내가 어떻게 당신과 적대하지 않을 수 있겠냐?   

 

 


댓글(6)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08-01-26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교실마다 다 에어컨이 있으니 저런 차별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더 무서운 차별이 갈수록 커집니다. 아이들간의 차별은 이제 엄마 뱃속에서 나올때부터 시작되어집니다. 잘사는 집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요. 깔끔하게 엄마가 신경써서 키우니까 타고난 바탕이 어지간히 못나지 않은이상 다 예쁩니다. 거기다 대부분 성격까지 괜찮고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교육이 평등보다 수월성을 더 중시여겨야 된답니다. 잘사는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니 그 잘사는 집 아이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주자는거지요. 참 미치겠습니다.
우리반의 집안, 공부, 얼굴 다 별로 볼거없고 게다가 별다른 꿈도 희망도 없는 반수가 넘는 아이들에겐 학교 다니지마라 할까요?

드팀전 2008-01-26 23:45   좋아요 0 | URL
제 얘기가 그 얘깁니다 ^^

글샘 2008-01-27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평준화 고등학교를 평범하게 다녔습니다.
우리땐 보충수업도 고3이나 되어서야 있었지요.
그랬지만, 그 미운 전두환이 덕택에, 전국의 학원이나 과외가 없어졌기에, 저도 부산에서 서울로 대학을 갔는지도 모릅니다.
노무현은 왜 전두환처럼 과외를 근절시키지 못했는지...
노무현이 과연 좌익이라고 욕먹을 만한 짓을 하기나 했는지... 속상한 요즘입니다. FTA나 파병이나 황새울에서 한 짓 보면, 노통이 과연 좌익의 ㅈ이나 이해하는 넘이었는지... 빌어먹게도...
어정쩡한 반동으로 이 무서운 <반동의 시절>을 고대로 겪어야할 고등학교 교사로서 요즘 등골이 시립니다. 아이들은 오히려 잘 모르고 멍~하고 있는 것 같애요.
하긴, 들꽃들은 서리가 내릴 때, 많이 죽어 나가지만, 멀쩡하게 살아내는 것들이 들꽃이죠. 하우스 안에 있는 것들이 훨씬 죽는 확률이 적지만, 들꽃이 수가 많으니 말입니다.
<당신>이라고 쉽게 말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님이나 저나 바람돌이님이나, 들꽃들이 보기엔 가진자 편에 서있는 것들 아닐까요?

드팀전 2008-01-28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 가진자 편이 아니거든요.

가진자의 기준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요즘은 자본도 나누어서 설명하는게 유행이니까요..상식적으로 집 있고 차있고 직장있다고 가진자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긴 매한가지입니다.
만약 '가진자'와 '못가진자'로 나누어 생각해버리고 만다면...제가 개혁적이거나 혁명적인 주장을 갖게 되는 것은 '못가진자'이기 때문이라는 결론만 나와버립니다.다른말로 하면 결국 '로또'라도 한 방 되어 버리면 전 제가 여태까지 해왔던 모든 걸 부정하고 부자의 삶을 떵떵거리면서 살아도 된다는 답이 나와버리지요.
결국 그건 '돈의 소유'문제로 인간의 인식과 그의 자유의지를 한정시켜 버리는 환원론이 되어버리지 않겠습니까...

'그 말을 하는 자들은 가진자이다.'라는 식은 자학에서 나오는 지나친 자기혐오이거나 가끔 알라딘에서도 볼 수 있는.. 허무주의를 통해 계급선을 없애려는 발버둥에 지나지 않습니다.물론 치열한 자기반성은 중요한 것입니다.글샘님의 글을 그렇게 읽힙니다.그렇지만 자기반성이 토대를 갖지 않고 이루어질 때는 '인간은 다 그래'라고 밖에 다른 답을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그렇게 되면 결국 양심적이면 '내면여행'을 즐기거나 조금 현실적이면 '시류'의 흐름에 몸을 던지는 방법이 최선이지요.

전 제가 상대적으로 더 가질 수 는 있겠지만-장애인 노숙인보다 비장애인 노숙인은 더 많은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그도 가진자가 될까요?- 가진 자 편이 되지 않으려고 합니다.'모두가 다 가진 자'라고 말해버리는 순간 우리는 또한 중요한 것을 하나 놓치게 됩니다.'노동의 신성함'에 대한 믿음 같은 것말입니다.

스스로의 노동을 통해 정당한 댓가를 얻고 그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은 '가진자'라고 비난 받아야 되는 덕목이 아닙니다.물론 간간히 행운이 더해질때도 있겠지만요....글샘님이 위의 조건들에서 크게 문제가 없으시다면 더 어려운 들꽃들이 보기에도 님은 가진자가 아니라 정당한 자입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힘든 들꽃들이 있다면 그들이 그 노동에 맞는 정당한 댓가들을 갖길 바랍니다.또한 노동할 수도 없는 들꽃들이 있다면 사회연대의식이 그들에게 길을 제공해주길 바랍니다.

전 기본적으로 이래 저래 보면 절대주의를 부정하는 쪽에 가깝긴 합니다.저는 맑스를 좋아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건 상당히 비마르크스적입니다.그렇지만 그런 상대주의적 가치가 갖게 되는 철학적 오용과 사회적 악용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님의 말씀하신 반성의 의미를 새기겠습니다만 그 날개 뒷장에 있을지도 모르는 상대주의에 대해서는 경계하겠습니다.

설령 우리가 어떤 땅에 서있다하더라도 주목해야 할 점은 우리가 어디를 보고 있느냐가 아닐까 합니다...


mong 2008-01-29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등껍질 두터운 드팀전님, 이주의 마이리뷰 뽑히신거 같구먼요
재미난 소설 몇권 품에 안으시고
또 재미난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

비로그인 2008-02-01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다닌 학교 이야기와도 비슷하네요. 그 때 심화반이름은 노력반, 효도반 이런식이었어요. 그 반에 들어가지 못한 친구들은 우리는 노력안하고, 성적이 안좋으면 효자도 아니냐면서 우스개 소릴 했었죠... 그 때 그냥 웃고 말았던 기억이, 무더운 여름이면 에어컨도 달리지 않은 교실에서 바닥에 신문을 깔아놓고 땀흘리며 자던 친구들 모습이 생각나서, 아프게 가슴을 찌릅니다...
 

정말 눈 좀 보고 싶다.부산에 살면서 눈 보기 너무 힘들다.폭설 피해로 힘든 분들도 계시지만 말이다.

어디 눈 속에 갖혀 있고 싶어...이 노래 들으며

 

그리고 눈 속에 묻혀서 앙헬로풀로스의 영화들도 보고 싶고...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호인 2008-01-24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부산은 눈이 내리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역시 그렇군요.
이라크로 기억하는 데 그곳에도 100년만에 눈이 왔다고 하는 데 부산에서도 곧 눈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드팀전 2008-01-24 13:19   좋아요 0 | URL
처가집이나 본가에 가면 눈을 보곤 합니다.
작년에는 처갓집에서 아기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웽스북스 2008-01-2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7년쯤 전이었나? 부산에 사상 유례없는 눈이 많이 내렸던 적이 있었어요-
저는 하필 그 때 부산엘 갔었는데, 길은 미끄럽고 교통 체증이 심각했는데도
부산 시민들은 마냥 싱글벙글 엄청 좋아했던 모습들이 아직도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어요

그 때도 부산에 계셨나요? ^_^

어, 그러고보니 메인 사진,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사진이네요~ 얼마 전에 전시회 다녀왔었는데, 저 사진 속 아이들의 눈빛이 참 뇌리에 박히더라고요.

드팀전 2008-01-24 13:21   좋아요 0 | URL
네.몇 번 있었어요.새벽에 와이프랑 눈길 걷고 ...혼자서 착한 일 해보겠다고 꼭두새벽에 아파트 앞 쓸다가 무리해서 몸살나고 그랬어요.지하 주차장에서 못빠져 나오는 차도 기사랑 둘이서 모래 넣어가면서 올렸는데....사흘동안 몸살에 시달렸다는...그래도 눈이 좋아.

2008-01-24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25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arr 2008-01-25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얼마전 들은 이야긴데, 부산에 눈이 내리지 않는 건 기후가 점점 따듯해지기 때문이랍니다. 이것도 일종의 이상기후에 해당한다더군요.
음.... 하나마나한 소리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