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당신의 추천 음악은?

2박 3일 간의 서울 출장을 마치고 어젯밤 마지막 ktx를 타고 내려왔습니다.시차 적응이 안되고 있습니다.오늘 출근할 때 택시를 탔는데 택시 안에서 졸았습니다.

낮에는 업무관련된 일을 보고 저녁때는 친구들 만나고 또 호텔 방에서 푹 쉬었습니다.가장 좋았던 건 역시 서울 거리를 자유롭게 걸어 다녔던 겁니다.이동하는 동안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혼자 다닐 수 있었던게 가장 즐거웠지요.두리번 두리번 거리기도 하고 들어가보고 싶은 곳에 '쓰윽'하고 들어갈 수도 있고...딱히 아무런 계획이 없어도 할게 많은 그런 자유로움이었습니다.결혼하신 분들은 조금 공감하실 수도 있겠지만...^^

서점에 가서 <THE LEFT>를 보고 출판사 욕을 좀 했습니다.도대체 백과사전 만한 두께로 책을 만든 이유가 뭘까 하고 말이지요.

이 책을 들고 다닌다면 아마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겁니다.

"뭐냐?...저런 두꺼운 책.잘 난 척 하는 거야..베고 자다가도 목 디스크걸리겠다"

재질은 가벼운 것이어서 많이 무겁지는 않았지만...이런 책은 좀 나누어서 만들었으면 좋을텐데...

 

진짜 오랜만에 영화도 봤습니다. 입소문으로 힘을 받고 있는 <추격자>.

감독도 촬영감독도 장편영화는 처음이라는데 잘 만들었더군요.

망원동이라는 골목이 주는 폐쇄적 공간과 높은 담장의 집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한국적 리얼리즘'이라고도 하는 '우격다짐의 상황'들도 재미있었습니다.

앞에 앉은 젊은 여자 관객이 자꾸 소리를 질러서...약간 신경쓰였습니다만...

"꺄악...어떡해 어떡해...어어...어머 어머...엄마 ㅜㅜ"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하는 <반 고흐전>도 보고 왔습니다.추운 토요일이었습니다.무려 1시간가까이 줄을 서서 들어갔지요.외국인들말고 국내인으로 혼자 구경온 사람은 저 밖에 안보이더군요.다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있었습니다.

이걸 한 시간이나 기다려서 봐야 하나 싶었는데...딱히 남은 시간동안 할 일도 없고 또 여기까지 온게 아까워서 그냥 봤습니다.

제가 가장 오래본 그의 그림은 <자화상>이었습니다. 딱 1점 있더군요.한참 동안 서서 그와 이야기했습니다.돈 맥클린의 <빈센트>라는 노래가 자꾸 귓가에 맴돌더군요.

전 엉뚱하게 <누가 고흐를 죽였는가?>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1시간씩 줄을 서서 고흐를 보러 오는 그 열정적인 사람들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저도 그 중 하나일테지요.

지금 이 시간 어느 곳에서도 가난한 예술가들은 고흐 같은 고독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고흐시대에 아무도 그를 몰라주었던 것 처럼 말입니다.

고흐를 내몰았던 사람들과 지금 고흐에 열광하는 사람들 사이에

 저는 아무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

 And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And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Perhaps they'll
      listen now

  또 오랜만에 '풍월당'에도 들렀습니다.여전히 손님은 많았구...진상들도 있었습니다.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반갑게 맞아 주어서 그냥 진상들은 잊었습니다.



  





 

 

요 정도의 음반과  DVD를 샀습니다.이것만 해도 거의 10만원돈이 되더군요.비싸.. ..ㅠㅠ

술도 많이 먹었고...압구정동에서 욜라 예쁘지만 비슷하게 생기신 언니들도 많이 보았구....

그랬습니다.^^

아휴...졸려.뭔가 적응이 안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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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5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8-02-25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얼마 전부터는 시간이 촉박해도 주중에 일 끝나고 저녁에 가는 편이 차라리 낫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정말 주말에는 내가 그림을 보러 온 건지, 사람을 보러 온 건지, 자꾸만 떠밀려서 다니는 느낌. (게다가,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군요 요즘엔)
 

한겨레 21의 기사를 읽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책 미리보기에 가면 한겨레21에서 노약자와 미성년자,심장약한 분들은 읽지말라는 경고문이 인용한 부분을 볼 수 있다.

임신한 흑인 노예의 아내를 처형하는 장면이다.

자주 인용되는 푸코의 <감시와 처벌> 첫 장면에 등장하는 다미엥의 처형장면 처럼 잔혹하다.

미리보기에는 프레모 레비의 글이 인용되어 있다.

"괴물이 있기는 있다.그렇지만 진정으로 위험한 존재가 되기에는 그 수가 너무 적다.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평범한 인간들이다.의문을 품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믿고 행동하는 기계적인 인간들 말이다."

뉘른베르크에서 아이힌만 재판을 취재한 한나 아렌트의 지적이 떠오른다.'악의 평범성'에서 그녀가 찾아 낸 것을 한 단어로 말하면 '생각한 것에 무능력함' 아니었던가.

올해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은 미국의 아그리브 수용소에서 포로들을 학대한 미군 병사들의 다큐멘터리를 다룬 <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가 수상했다.아감벤이 말한 '호모 사케르'란 말이 떠오른다.영화 제목이 수동적인 인간의 폭력 수용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런 극단적인 행위와는 질적으로 분명 다르다.많은 사람들이 극단적 폭력 행위에 가해자가 되진 않으리라고 믿는다.

대신 그것보다 작은 질문에서는 어떨까?

우리는 일상에서 '의문을 품지 않는' 사고 속에 묻혀 있는 것은 아닐까?

'정치,사회적 깨우침'만으로 과연 그 갈 곳 잃은 '의문'은 이제 답을 찾았는가?

한겨레신문에 실린 리뷰를 올린다.

............................................................................................................................

무정부 환경운동가 데릭 젠슨의 대표작
인종학살·환경파괴 등 전지구적 공포 고발
“문명 안락함 뒤엔 타인의 노예화” 일침


이 책은 하나의 무기다. 잔학행위에 반대하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의 손에 쥐어진 총이고, 그 총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주는 매뉴얼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인식을 묶어두고 지금 같은 세상에 우리를 묶어두는 밧줄을 자르는 칼이다.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성냥이다.

아나키스트요 환경운동가인 데릭 젠슨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거짓된 진실〉(아고라 펴냄)의 서문은 그렇게 끝난다. 그러니까 위의 글은 지은이 스스로 ‘이건 이런 책이야!’ 하고 책의 성격과 쓴 이유를 밝힌 일종의 선언문이다. 2005년에 번역출간된 그의 또다른 책 〈네 멋대로 써라〉만큼이나 당돌하고 당당해 보인다. 그때의 ‘혁명’과 〈거짓된 진실〉의 ‘우리의 인식을 묶어두고 지금 같은 세상에 우리를 묶어두는 밧줄을 자르는 칼’은 상통한다. 그 칼질은 이 세상이 근본적으로 잘못돼 있다는 사실 확인에서 시작한다. 이를 위해 젠슨은 책 첫머리부터 충격요법을 구사한다.

1918년 미국 조지아주 발도스타에서 한 백인 농부가 살해당했다. 백인들은 아무 관련도 없는 흑인 남자 열한 명을 무참하게 죽였다. 그리고 억울하게 죽은 남편의 복수를 맹세한 흑인 여성이 끔찍하게 난도질당했다. 묘사는 단도직입적이고 거침없다. 거의 백년 전 일이니 지금 세상과는 무관할 것이라는 생각이 오산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듯 그는 뒤이어 2001년 콜롬비아 알토나야에서 부활절에 벌어진 40명 학살 사건, 그리고 17살 소녀 전기톱 살해사건을 끌어들인다. 이 사건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사로 재직했던 미국 석유회사의 ‘구사대’격인 현지 ‘암살대’에 의해 자행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리고 매일 4~6명 정도가 경찰관들 손에 살해당하는 미국 현실. “에드워드 앤토니 앤더슨. 1996년 1월15일, 바닥에 엎드린 채 수갑을 찬 상태에서 총에 맞다. …1994년 12월22일, 뉴욕 시 길거리에서 축구를 했다는 이유로 질식사당하다. 르니 캠포스. 수감 중이던 그가 자기 목에 티셔츠를 절반 이상 쑤셔넣어서 자살했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폐에 이르는 기관의 4분의 3까지 티셔츠가 쑤셔넣어져 있었다. 갈랜드 카터, 17살. 1996년 1월8일, 등 뒤에서 경찰이 쏜 총을 맞다. 경찰관이 피해자의 집 옆을 지나고 있는데 손가락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발포’했다는 것 때문이었다.” 이런 식의 묘사가 무려 3쪽이나 계속 이어진다. 그 희생자들은 거의 모두 ‘흑인’ 등 유색인·소수자·약자들이다.



야생동물 사냥하듯 살육당한 인디언 인종말살, 아동노동과 아동학대, 성폭행, 포르노, 노예노동, 지옥의 교도소, 환경파괴, 홀로코스트, 아귀 같은 기업과 경찰, 그리고 매달 1만8000명의 이라크인들이 죽어간 최근 전쟁에 이르기까지 젠슨의 뒤집기와 속살 파헤치기는 대상과 시대를 가리지 않는다. 500쪽이 넘는 두툼한 책을 메우고 있는 그 고발은 추상적이지 않고 매우 구체적이다. 이 구체성이 젠슨의 전략적 무기다. 젠슨은 마르틴 부버의 〈나와 너〉를 인용하며 관계를 ‘그것’으로 대상화하는 것이야말로 문명의 속성이며, 범죄자들을 죄책감에서 구해주는 것도 바로 대상화라고 지적한다.




80 대 20의 비참한 약육강식 현실에 안주하는 우리 역시 대상화를 면죄부로 이용하면서 제국 미국에 편승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장식용 백합 생산으로 돈을 벌기 위해 독극물 메틸브로마이드를 한 해 약 30만톤이나 뿌려댄 결과가 빚은 참상에 환경운동가 캐런은 극심한 공포와 함께 주체할 수 없는 슬픔에 빠져든다. 운동가인 그조차! “내가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 모든 게 너무 끔찍하고 너무 불합리해.”

그런데 이 공포와 슬픔이야말로 “바깥의 정복과 안의 억압”에 뿌리를 두고 “대다수의 피땀 위에 소수만이 안락을 누리는” ‘문명’의 세뇌에서 해방되는 실마리가 된다. 젠슨조차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게 아닌가?” “내가 미친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서 변화가 시작됐고, 인생의 4분의 3 이상을 산 다음에야 산다는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공포와 슬픔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된다는 것, 제대로 아는 것을 의미한다. 그 사실은 “자신의 삶의 방식이 (자연과 인간에 대한) 착취 위에 서 있다는 것”, “파괴와 착취, 증오가 문명의 토대”라는 것, “문명이 주는 안락과 고상함은 언제나 타인의 노예상태, 비참함”과 동전의 양면을 이룬다는 것이다. 증오와 파괴와 위선과 착취를 개인범죄 차원에서 바라봐서는 안 된다. “정직하라는 것, 절망을 똑바로 보고 우리의 마지막 희망인 저항의 움직임에서 용기를 얻는 거야. 그것이 때로는 아무리 희망이 없어 보인다 해도 말이야.”

아나키스트답게 젠슨은 계급분화와 억압, 착취가 시작된 문명 이전, 농경문화 이전 시대로의 복귀를 해법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진실을 직시하고 저항하라고 촉구한다.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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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8-02-18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기는 책이네요... 신문을 통 안보니깐 놓칠 뻔 했습니다. :-)
 

李당선인 "국민성금으로 숭례문 복원하자"


뉴시스|기사입력 2008-02-12 10:13


【서울=뉴시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화재로 전소된 숭례문 복원과 관련 "우리 국민 모두가 십시일반 모은 국민성금으로 (숭례문을)복원하자"고 12일 제안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정부 예산으로 복원할 수 있지만 국민성금으로 복원하는게 오히려 국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의미가 되지 않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숭례문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문화유산이라 국내외 모든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복원해 국민들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당선인은 "복원하는 데 200억원 가까이 든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여러분이(인수위원) 동의해주신다면 그런 제안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마침 오늘 아침에 해외 동포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숭례문 복원에 참여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사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당선인은 "거대하고 방만한 해이된 조직을 갖고는 국정을 경쟁력있게 가져갈 수 없다"면서 "조직이 크고 사람이 많아도 남대문에 불이 난 것은 거대하고 방만한 조직을 갖고는 제대로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숭례문 화재 당시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간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염두에 둔 듯 "서로 책임 문제를 미루고 시스템도 되어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국민 정성으로 복원해 우리 마음을 추스르고 소망을 다시 깨우는 제안이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화답하고 "문화재 관리에 대한 법과 시스템을 선진국에 맞게 준비했는지, 우리 마음가짐은 어땠는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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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02-12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태기 싫어서가 아니라 멍박이가 꼬불쳐 놓은 사재털면 복원하고도 남을 텐데....

드팀전 2008-02-12 13:00   좋아요 0 | URL
모금 활동에 아주 좋은 주제잖아요..^^

특히 눈앞에서 남대문이 무너지는 스펙터클이 생생하게 TV화면으로 전달되었으니까...동원의 호소력이 꽤 있을 듯 합니다.
정권 초기에 아주 좋은 이벤트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민족정신의 함양....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새로운 창조....

신문과 방송이 덩달아 춤을 추면 금새 금모으기 운동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숭례문이 무너지는 장면들을 현란하게 편집하고 또 울먹이는 사람들을 교차편집하고...숭례문이 가진 과거 기억을 아련하게 편집하면....시청자들은 숭례문을 우리 조상과 동일시 하는 의인화작업을 거치게 될 듯합니다.

거기에 이 장로님께서 교회에가서 한 말씀하시면 십일조중 일부는 숭례문 봉헌 성금으로 이름을 바꿀듯 하구요.교회에서 목사님이 숭례문 모금 봉헌 기도도 하나씩 해주시고...

하여간 블랙 코미디 소재가 자꾸 생각나서..소설가로 나서야 되는 것은 아닌지^^

모금에 저어하면 이제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도 모르는 '애국의 적'이 되겠지요.아주 전체주의적인 방식으로 다시 한번 모금이 진행될지도 모릅니다.

^^ 이미 전호인님도 경험적으로 그 틀 속에 계시게된다니까요...앞에 "보태기가 싫어서가 아니라.."가 의미하는 바가 그것이죠.
..하여간 이렇게 된다니까요.

Mephistopheles 2008-02-1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치와 거기에 빌붙어있는 인간들은 선진화 되지 않았으면서 걷어들이는 것만 선진화를 시키는 작태라고 밖에는..이거참 분명 웃기는 말인데 쓴웃음만 나온다는..허허

드팀전 2008-02-12 13:05   좋아요 0 | URL
모금 형태의 돈걷는 방식은 선진화가 아니라 퇴행화라고 보입니다.뒤로 가는 것이지요.
차라리 '세금징수'를 타당화하고 불편부당한 방식에 가장 가깝도록 하는 것이 돈을 걷는 선진화된 방식 아닐까요?

Mephistopheles 2008-02-12 20:05   좋아요 0 | URL
앗..그렇군요. 자발적인 성금은 더더욱 아니다보니.^^

웽스북스 2008-02-12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 않아도 어제 뉴스 읽으면서
또 돈 걷어서 민족정신 함양하자느니 어쩌자느니 하는거 아냐? 라고 했는데
정말 너무 사고의 범위가 국민의 손바닥 안에 있나보네요 -_-

드팀전 2008-02-12 18:08   좋아요 0 | URL
통속적인거죠 ^^

비로그인 2008-02-12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그러더군요. 일기장에 쓰고싶었던 글을 말로 해버린게 아닌가 싶다고요.쩝/

드팀전 2008-02-12 18:09   좋아요 0 | URL
아니...아마 그걸 흡족한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있을겁니다.장한 생각이라고 말이지요

조선인 2008-02-12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숭례문 개방한 사람이 책임지고 복구하라고 하죠. 시치미 뚝.

드팀전 2008-02-12 18:09   좋아요 0 | URL
숭례문 관리한 사람들도 함께요..

비연 2008-02-12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회환원할 돈 숭례문 복원에 넣으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왠 선전선동은 그리 좋아하는 건지. 국민들 성금을 무슨 자기 쌈지돈으로 아는 건지.

드팀전 2008-02-12 18:10   좋아요 0 | URL
전 이미 세금냈는데요...제 세금으로 하라고 하세요..ㅋㅋ

글샘 2008-02-12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차피 짝퉁으로 만들어 세울거잖아요.
쪽팔린 줄을 알아야지.
짝퉁 만드는 데 돈을 모아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겨~

드팀전 2008-02-12 18:11   좋아요 0 | URL
짝퉁이어도 만들긴 해야될 것 같은데요...그냥 두기에는..뭐하고.

marr 2008-02-12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부터 서울 도심에 외로운 섬처럼 우뚝 서 있는 남대문이 불안해 보였어요. 차도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고 균형 감각이나 미적 구조와 전혀 무관한 건물들이 빽빽하게 삐죽삐죽 솟아있고요. YTN의 주요 뉴스의 배경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전 환하게 불 밝힌 건물과 도로를 배경으로 초라하게 서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싫더군요. 불행한 사건을 계기로 이 번에는 숭례문에서 반경 1km를 녹지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안을 발표하면 모금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2008-02-13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 곡은 연주 악기에 대한 지정이 없어서 여러 악기들로 연주된다.현악 사중주의 서늘함도 좋고 피아노의 낭낭함도 좋다...이 곡을 듣고 있으면 현대음악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다.

좀 재미있는 버전이 있어서..

 

재미있게 잘만든 것 같다.특히 마지막에 벽에 기대서 버둥거리는 녀석...

글렌굴드의 포즈도 저 녀석 만큼이나 재미있다.그런데 무언가 뒤틀린 슬픔같은 것이 느껴져서..

뭐 저래..하다가도 점점 바흐와 그 음악과 하나가 되버린 듯한 기인의 손가락이 만들어내는 소리에집중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

오늘은 그냥 정처없이 느린 영화가 보고 싶다.

천천히 차를 우리면서..영화를 곱씹으며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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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다녀왔다.

역에서 처갓집 가는 길에 풍경을 보았다.거리 곳곳에 파란색 대형 현수막이 치맛자락을 펄럭이고 있었다.이번 총선에 등록한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의 것이다.공천 경쟁률이 거의 5대 1 수준이라고 한다.다른 당들이 통합하랴 분당하랴 어수선한 와중에 한나라당은 공천신청을 마감했다.그리고 여타 매체들이 예상하고 있듯이 그들에게 일단 공천만 되면 여의도가는 길의 절반 이상은 이룬 셈이다.마치 올림픽을 앞둔 한국 양궁 대표선수 선발전을 보는 듯 하다.올림픽 금메달보다 국내 선발전에서 뽑히기 더 힘들다던가....한나라당 공천 받기가 국회의원되기보다 더 힘든 지역구가 꽤나 많을 듯 하다.

가장 재미있는 거리는 사거리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에 각각 푸른 현수막이 쳐져있는 곳이었다.마치 차가운 물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다.날씨도 차가운데...파란색 도배라니

내가 사는 부산에서는 '강아지도 한나라당 푸른 마크달고 나오면 당선된다 ' 라는 비아냥 섞인 우스개 소리가 있다.오늘 신문을 보다가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 명단을 보았다.부산쪽에 누가 있나 대략 보았다.박근혜계와의 관계가 일단 진정 국면을 보여서 부산쪽에도 일단 살아남을 현역의원들이 있어보이는데 -사실 그 전까지는 실명이 거론되면서 여러가지 정보들이 흘러다녔다.김00의원 1순위로 탈락,정00의원 최고위원 도전,본인은 낙관 그러나...거의 이래 저래 현역의원들의 탈락 라인까지 짜져있었다- 누가 되던 아마 이 동네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이 금배지 예비증서가 되는 것에는 변화가 없을 듯 하다.

이명박의 코드인사가 '소망교회,교수,영남'이라니까 이 중 어떤 사람은 더 큰 역할을 맡을 수도 있겠지...대표적으로 탈맑스주의적 범좌파(?) 교수로 지난 총선까지 D대학에서 교수하던 박00의원은 그런 예가 될 듯 하다.교회다니는 지는 모르겠다.

총선을 앞두고 이런 글이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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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8-02-12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우리 손에 손잡고 소망교회를 다닙시다. ㅎㅎㅎ
숭례문도 봉헌했으니... 그분이 곧 오시겠죠. 불신지옥이라는데...

드팀전 2008-02-12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숭례문이 뭐 꼭 이명박 때문이었겠습니까...설령 이명박이 개방했다고 하더라도 꽤 긴시간동안 이런 문제들에 대해 예상하고 준비할 시간은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으니...그들만이 아니라 무심했던 우리들의 책임도 있겠지요.매번 이런 일이 생길때면 tv에서 나오는 "예고된 재앙'이라는 말이 지긋합니다.그만큼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원칙도 많이 부족하다는 뜻이겟지요.

저희 말고도 소망교회 신도가 대거 늘고 있다니 따로 찾아가서 교세를 확장해 줄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