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지구>다. 영국 BBC가 만든 TV 다큐멘터리의 극장판이다.

"46억년 지구가 선사하는 생명 어드벤처 이 영화 한 편이 전세계에 기적을 만들고 있습니다

생명의 땅을 찾아 나선 동물 가족들의 지구 대장정 어드벤처. 약 46억년 전, 한 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태양을 향해 정확히 23.5도로 기울어졌다. 그리고 이 커다란 사건은 말 그대로 기적을 낳았다.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축복받은 행성 지구가 탄생한 것이다. 북극곰, 아프리카 코끼리, 혹등고래 등 지구에 살고 있는 수백만 생명체들은 매년 태양을 따라 멀고도 긴 여행을 반복한다. 점점 빨리 녹는 북극의 바다 얼음도, 점점 넓어지는 아프리카의 사막도, 그리고 점점 먹이가 사라지는 남쪽의 대양도 반드시 건너가야 한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 우리도 그들과 함께 극에서 극으로, 북에서 남으로 우리의 집 ‘지구’를 횡단한다."

국내에서 나레이션은 장동건이 맡았다.(여기서 호불이 좀 생길 듯 하다.) 영화 전편은 아직 못보고  하이라이트 화면을 봤다.

갑자기 신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유명한 신들이 아니어도 좋다. 내 상상력을 넘어서는 기나긴 진화의 시간, 그 안에서 나고 살고 죽었던 모든 생명의 빛들.... 이런 것이 그 신이어도 상관없다.

다시 한 번 생에 감사했고, '나는 얼마나 작은가.' 에 대해 생각했고...숙연해졌다.

TV 다큐를 본 사람에게도 강력 추천이다. 아무리 큰 부잣집 TV도 영화관 스크린보다는 작을테니까....영화음악은 베를린 필하모닉이 담당했다.

홈페이지에 가면 곧바로 예고가 나온다.

http://www.loveear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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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9-02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건이형이 나레이션을 한건 그닥 어울리지 않는 듯해요. -_- 뭐 나레이션 하나에 딴지 걸긴 뭣하지만. 동건이형은 갠적으로 젤 좋아한다는.

드팀전 2008-09-03 21:41   좋아요 0 | URL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09-03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곰 정말 귀엽네요.

드팀전 2008-09-03 21:43   좋아요 0 | URL
그런 생각은 해요. 저런 동물들이 사실은 모두 TV 화면 속 동물이어서, 즉 야성을 거세하고 볼 수 있어서 덜 무섭다는 거요.
일종의 '야성의 시뮬라르크'가 아닐까 싶지요. ^^

그래도 아기곰은 좀 만만해보이긴 합니다.ㅋㅋ
 

오늘의 관심도서...

ID 권태로운 창

직업: 동화작가, 속독학원원장

작품: 읽히지 않는 동화 두 편

...

뭔 말인지 궁금하시다면

포털뉴스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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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9-02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들이 정말 압권이네요, 특히 동아일보 모 기자... 아고라회원과 학원선생과 동화작가를 겸업하는 게 3중생활이라니... 그럼 전 회사원과 알라딘회원과 교회선생 3중생활, 아니 잘하면 10중생활도 만들 수 있을듯...

드팀전 2008-09-02 12:49   좋아요 0 | URL
제가 본 기사도 동아일보꺼였어요...웃기는 거죠.
무슨 간첩들의 이중 생활같은 이미지를 만들어요. 밤에 단파라디오듣고 난수표 해석하고..

Arch 2008-09-03 00:09   좋아요 0 | URL
유머가 아닐까요? 유머일거라고 믿고 싶게 만드는...

드팀전 2008-09-03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 유머라면 재미없고 지루한 잔혹 유머...

딸기 2008-09-03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을 수도 없는 일들이 너무 많네요.
웃기지도 않는 일들...
웃어넘기기엔 독약 같은 일들...

드팀전 2008-09-04 09:08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군요...^^

imhappy 2008-09-03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태로운 창님의 용기에 부끄러움과 박수를 보냅니다..

드팀전 2008-09-04 09:09   좋아요 0 | URL
저분의 생각이 모든 이들이 동의하진 않겠지만 저분을 저런식으로 몰아가는 것에는 모두들 반대할 듯 합니다.
 

<거장과 마르가리타>가 TV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유투브에 있을 줄이야......로쟈님 덕분에 유투브에서 TV판 <거장과 마르가리타>의 맛을 봤다. 처음에는 러시아어로 된 것 만 찾아서 안타까왔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영어자막이 있는 걸 찾았다. 물론 내 영어가 내 한국어보다는 못하지만 '보드카' 밖에 모르는 러시아보다는 영어가 낫지 않겠나..^^

 관심있는 분들은 유투브에 들어가서 The Master and Margarita 라고 검색창에 넣으면 된다. 이게 영어자막이 있는 동영상이다.

트레일러에는 자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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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님의 페이퍼에서...

 

 "박홍규 씨는 교사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체벌반대를 주장하면서, "교사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교사가 학생인권을 억압하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하자 교사들의 반박이 대단했다고 한다.현장을 모르는 이상주의자의 잠꼬대 정도로 간주했나보다.사람이라는 게 그렇지 않은가.나도 알고 보면 피해자야....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며 살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나타나서 너도 가해자가 될 수 있어! 하고 지적하면 심기가 불편해지는 법.박 씨는 교육현장의 억압과 교사의 통제가 사회의 억압구조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는 교육이라는 단어도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가르쳐서 키운다? 진정한 사랑은 학생이 스스로 자라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하기야 교육이라고 하면 우선 학생을 관리하고 통제할 생각만 하는 이들에게 이런 말이 무슨 소용있으랴.부모와 교사의 억압,그리고 이를 합리화해주는 효도 이데올로기,군사부일체 이데올로기.


   체벌,폭언,강제적인 두발 검사....그래서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대한민국 인권은 학교 교문앞에서 스톱한다."

....

선생님들도 감정적 체벌에는 거의 2100% 정도 반대한다. 그런데 여기서 등장하는 현실론에 바탕을 둔 감짝 탈출구는 '통제된 체벌론'이다. 옛말을 인용하면 '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 라는 것으로 말이다. 

 학교라는 공간을 1/2차 집단의 교집합적 공간으로 인식하면 이 논리도 힘을 받는다. 오히려 회사의 인사고과 처럼-이것도 사실 말처럼 그렇게 기계적 합리성이 있는 건 아니다-  교칙에 따른 '징계' 보다  '사랑의 매'로 몇 대 패고 반성문 쓰고 용서해주는게 낫다는 이야기도 있다.

전혀 그른 말도 아니다만...패는 방식 말고 다른 걸로 대체하면 더 좋긴 할 듯 하다. '규칙'이 있으면 '징벌'이라는 것도 있는 법이다. 학교라고 예외는 아니다. 대신 그 방법과 습속처럼 행해져 '폭력'을 '사랑의 매'로  인지하는 '폭력에 대한 무감각' 내지는 '폭력에 대한 넓은 아량' 은 반성되어야 한다.

도대체 머리는 왜 자르라고 하는건가? 학생다움...푸싯...몇 몇 선생들이 '선생다움'을 지키지 않는다고 선생님들 모두 삭발하라고 하진 않는다.

하여간 알라딘에 선생님들이 많으시니까...이야기에 살을 좀 붙여주시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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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8-08-31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들이 학교에서 폭력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내면화하니 문제지요.그리고 "우리 때는 엄청나게 맞았어도 선생님에게 아무 말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했어!"하고 무슨 자랑이나 되는 듯 이야기하는 아저씨,아줌마들도 있지요.

드팀전 2008-09-01 08:17   좋아요 0 | URL
우리 사회에 상식처럼 받아들여지는 '폭력'은 '학교와 군대'로부터 내면화된 것이겠지요...노이에자이트님이 쓰신 것처럼 진보적이라는 분들도 이 내면화된 폭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봅니다. 두 가지 일텐데 하나는 폭력의 문제에 대해 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거나, 알면서도 개인적 흥분을 조절하지 못하거나...두 가지다 인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이런 기회에 다시금 성찰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

저희 아버지가 선생님이셨는데...저를 낳기 전까지는 무지하게 팻다더군요. 사실인지 모르겠으나 저를 낳은 후에는 학생들도 안때렸다는데 ^^ 확인할 수는 없군요.
..

글샘 2008-09-01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유... 이런 글을 보면... 아직도 아이들을 때리는(오늘 아침에도 지각한 넘 1대 때렸음.) 저로서는 한두 시간 페이퍼를 작성해야겠다... 이런 마음이 들지만... 요즘 넘 바쁜 관계로... ㅠㅜ (행사 준비도 많고, 수능 원서에 수시모집 원서까지 쓰느라 요즘 눈이든 코든 뜰 새가 없삼.)

드팀전 2008-09-02 09:35   좋아요 0 | URL
^^ 시간 나면 쓰세요. 1대 때렸다고 그 친구가 다음부터 정시에 도착할지는 모르겠군요. 선생님들에게 우리사회가 과도한 부담과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압니다.그런데 기대나 의무감같은 것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여러종류의 폭력을 용인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아이들이 문제가 많은 것은 압니다.그 빌어먹을 아이들의 인격도 빌어먹을 어른들의 인격과 동등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어른들이 개차반이라도 엎드려 놓고 몽둥이로 때리지는 않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고 싶군요. 저도 학교다니면서 맞은 기억이 있지요.감정적 폭력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겠지요. 통증은 잊혀졌지만 무력하게 엎드려서 두드려맞고 있을때 굴욕적이었던 기억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BCBBC
사회와 냉전을 하고 있는 타입

▷ 성격
지역의 교류든 친척들 간의 교류든 돈이 들거나 신경을 써야하는 일은모두 거부하는 타입입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알바 없다는 태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이상을 가지거나 자기선전을 해대는 일도 없고 요란스레 돈을 쓰거나 쓸데없는 짓을 해서 세상사람 들의 눈에 띄는 일은하지 않습니다. 돈벌이는 사람들에게 지탄받지 않을 정도로만 하고 사회로부터 완전히 간섭받지 않을 정도의 사려분별은 잘하는 타입입니다. 이 타입의 생활방식에 밝은 미래는 없겠지만 본인이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격이 그러니 별 수 없다는 체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권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평범한 인간관계를 거부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타입입니다.

거래처고객 - 커피 이상의 접대는 하주지 않을 상대입니다. 돈이 넘쳐나도 인색하게 구는 고리대금업자 타입.

상사 - 이런 상사가 절대적인 권력을 쥐고 있는 직장이라면 바로 떠나는 것이 신상에 좋습니다. 10년을 참아 봐도 득 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동료, 부하직원 - 사람들과의 교류가 적은 부서로 보내십시오. 잘 이용하면 밥값은 할 사람입니다.

새벽에 자다 깨서...재미삼아 해봤는데....맞는 구석도 좀 있다.

'사회와 냉전중'....맞는 말이네요. 전 아주 오래전 부터 '냉전' 중이었으니...지금도 역시.

여기서 '사회=MB사회' 가 아닙니다. 

세상의 적을 MB로만 축소시켜서는 안됩니다. ...그 까 잇 놈이 뭔데...그냥 스쳐지나가는 그림자 밖에 안될 놈을...

밝은 미래는 없다. 본인도 알고 있다....확 와닿는군요. 사회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은 그 사회로 부터 포기해야 하는 것이 무언지도 알고 있다는 겝니다. 

그 앞에 나온 '사려 분별은 한다'이란 말은 인상적이군요. .확대 해석하여 스스로를 미화시킬 수 있는 빌미를 줍니다.

<니코마스 윤리학>에 보면 실천적 지혜(프로네시스)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이 프로네시스는 '사려분별'하는 실천성이 바탕이 되는 지혜로움인데...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의 특징은 '자기 자신에게 좋고 유익한 것에 관해서 잘 살필 수 있는 것' 이라고 생각된다.....그것은....어떤 것이 건강과 체력에 유익한가 하는 것 따위의 것들에 관해서가 아니라, 잘사는 것에 유익한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훌륭하게 살피고 생각하는 것을 뜻 한다.

 예를 들어  실험지에서 말하는-제게 없다는- '밝은 미래'는 돈 잘 벌고 잘 먹고 높은 자리 올라가는 거일겝니다. 세속적 의미의 성공이고, 일종의 '입신양명 '이라는 거지요...전 별로 관심 없거든요. ' 잘사는 것'을 살피는 '사려분별'이 조금 있다고 해석해준면...별로 손해볼 건 없군요.

  이 사회에서 제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로또' 밖에 없다니까요...ㅋㅋㅋ 농담인 줄 알아.(문제는 로또를 잘 사지도 않는다는 건데)

연인,배우자...권하기 쉽지 않다...ㅋㅋ 그래도 연애는 잘 만했는데...뭘...여인들은 말이지 남자들보다 현명해서 수컷 지구인들의 지루함을 견디기 힘들어 한다고...알지 몰라. 

거래처 고객...에게 커피 말고 뭘 더주나 ^^ ...ㅋㅋ 주로 '갑' 이어서.

사람과 교류가 적은 부서로 보내시오...밥값은 한다...ㅋㅋ 일종의 '한직'에 가면 밥값 한다는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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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8-31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이건 욕인거 같으면서도 칭찬인거 같다는...

드팀전 2008-08-31 17:51   좋아요 0 | URL
좋은 말이 거의 없는데요. 아전인수식 좋은 해석 외에는...^^

지구별에서 이해받기 힘들다니까..ㅋㅋ

kimji 2008-08-31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저 보다는 나아요. 전 구제불능형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