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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 - [할인행사]
구스 반 산트 감독, 로빈 윌리암스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윌 헌팅.. 아니 맷 데이먼.. 그 배우를 처음으로 알게 해준 영화였지 사실 난 윌의 친구 밴 에플렉에게 더 관심을 가졌던것 같기도 하다. 잘빠진 몸매와 잘생긴 얼굴, 그에 비하면 윌은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인물이였지. 나중에 기네스 펠트로와 연인사이라고 했을때 뭔지 모를 배신감이....(아니 왜? ㅋㅋㅋ 글쎄 말이얌..^^;;) 두 사람이 이 영화로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을 때 너무너무 멋졌고 그 순간 맷 데이먼이 아니라 마치 윌 헌팅이 그 자리에 서있는것처럼 천재처름 느껴지더군.
천재 윌 헌팅의 삶이 아닌 상처 받은 사람들이 사랑과 용서로 회복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굿윌헌팅! 사람들은 자기의 상처가 가장 크다고 여긴다. 교통사고로 팔다리가 부러진 사람보다 내 손톱밑의 가시가 더 아프게 다가온다. 윌헌팅 뿐아니라 친구, 교수님 두분, 윌의 여자친구 모두들 상처 하나씩을 끌어안고 있다. 그러면서도 어느것은 배려인양 묻어 두려하고, 어느것은 치유할수 없는 상처인냥 덮어두려 한다. 하지만 그게 풀리지 않을때 베베꼬인 마음들은 어느곳에서든지 충돌하게 되어있다. 이제 이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또 용서라는 이름으로 그 상처에서 조금씩 헤어나오려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베베꼬인 자신을 인정하고 여자친구를 찾아 좋은 직장 다 뒤로하고 떠나는 윌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모습에 또 한사람...상처를 치유 받는다. 참 좋은 영화다. 하버드 대학생들을 보여줌으로써 적당히 동경도 되고, 상처 받은 영혼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기도하고, 화해하고 상처들이 치유되는 과정들을 보면서 내안의 문제들도 조금씩 꺼내보게 되고... 화려한 영상이나 대박칠만한 카메라 기법이 없어도 잘 만들어진 대본과 꼭 맞은 옷을 입은듯 연기하는 배우들!! 이 들만으로도 영화는 최고였다!
음...감독님의 잔잔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연출력도 빼놓으면 안될것 같아서 이 영화 말고도 무슨 영화를 찍으셨나 찾아봤는데 내가 본 영화는 없는것 같다. 그런데 정말 많은 상을 받으셨네 엘리펀트 라는 영화로 2003깐느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셨네. 역쉬...... 음..... 갑자기 엘리펀트라는 영화가 땡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