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0 메타버스 - NFT와 ARG가 바꾸는 비즈니스 법칙
김용태 지음 / 연암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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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타버스가 인기라서 메타버스와 관련된 책이 상당히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웹3.0 메타버스를 고르게 된 이유는 독서모임의 영향이 컸다. 독서모임에서 메타버스와 관련된 주제모임을 할 때 추천을 해주신 책이 웹3.0 메타버스였다. 메타버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잘 설명이 된 책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 책을 읽어서 메타버스를 모두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오류가 많을 것이다. 메타버스는 아직 초기단계이고 끊임없이 진화예정이다. 마치 시대가 지날수록 수없이 많은 캐릭터가 생겨나는 포켓몬스터와 같다. 책을 읽으면서 유념해야할 점은 이제 2.0의 시대는 끝났고 3.0의 시대가 도래하였다는 사실이다.

웹2.0은 누구나 인터넷정보를 손쉽게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사용자 중심의 개방형 인터넷 환경을 가리킨다. 과거의 웹이 사업자만 편집하거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다면, 웹 2.0은 사용자가 직접 참여한다. 웹2.0 도입으로 개인은 인터넷 정보의 단순 소비자에서 직접 정보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생산자까지 활동 영역을 확대하게 되었다. 이용자들이 직접 내용을 편집하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어(wikipedia), 개인 블로그, 유투브 등이 그 예이다. '살아있는 인터넷'으로 불린다. 이 용어는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출판사인 ‘오라일리 미디어’이 처음 사용했다. 오라일리사가 2004∼2005년 두 차례 개최한 IT 관련 전문가들의 ‘웹2.0 콘퍼런스’에서 이 회사 최고경영자인 팀 오라일리는 닷컴버블의 붕괴 이후 급격히 진행돼온 웹의 진화 양상을 웹2.0이라고 불렀다.

웹3.0은 데이터의 의미를 중심으로 서비스되는 시대를 말한다. 개인화, 지능화, 상황인식 등이 웹 3.0의 대표 키워드로 인터넷에서의 엄청난 양의 정보 중에 내가 지금 필요한 정보와 지식만을 추출해서 보여주는 맞춤형 웹의 시대가 웹 3.0 인 것이다. 컴퓨터가 사람을 대신해서 정보를 모으고 필요한 정보만을 편집하여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웹인데, 웹 3.0에서는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기술 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대신해서 쇼핑을 하거나 여행경로를 대신 준비해주는 것이다. 개인화, 지능화된 웹 3.0은 개인에 맞는 정보를 알아서 찾아주는 인공지능형 웹을 말하는데 아직 예측할 뿐이지 구체적인 형태가 없다. 시맨틱 웹, 혹은 지능형 웹이 될 것이라 예측하는 웹 3.0은 개인 사용자의 상황, 맥락에 맞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웹이라 추측할 수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며 이 때문에 메타버스에 대한 연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웹3.0에서는 출근을 하거나 취업을 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지만 어쨌거나 매우 소수의 사람에게 자본이 집중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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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 2 - 신을 죽인 여자
알렉산드라 브래컨 지음, 최재은 옮김 / 이덴슬리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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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권보다는 1권이 더 흥미진진함. 작가가 일을 벌려놓은 것을 처리하다가 제대로 정리를 못한 느낌. 아테네의 캐릭터가 매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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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적 힘의 비밀 - 여성 운동 초월
앨리슨 벡델 지음, 안서진 옮김 / 움직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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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벡델의 그래픽노블 초인적 힘의 비밀이다. 이제 한국에 번역된 앨리슨 벡델의 모든 책(펀홈, 당신 엄마 맞아?, 초인적 힘의 비밀 전 3권)을 다 읽은 것이다. 초인적 힘의 비밀은 앨리슨 벡델 살면서 했던 온갖 운동에 대한 탐구 생활에 대한 그래픽노블이다. 2022년까지도 어떤 사람은 운동하는 여성의 목적은 미용을 위한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사실 오직 다이어트만을 위하여 운동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물론 다이어트가 나쁜 목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운동을 위한 목적 중의 하나가 다이어트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다.

앨리슨 벡델은 달리기부터 시작해 가라테, 요가, 자전거, 스키 등 다양한 운동을 했다. 그 운동의 이유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강해지기 위해서 였다. 앨리슨 벡델이 태어난 1960년대는 여성에 대한 성적 차별이 지금보다 더 심했고 운동하는 여성에 대한 인식도 더 형편없었을 때이다. 그런 환경에서 달리기를 하고 가라테와 자전거 등 운동을 하는 여성으로서 그리고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로서 살아간 앨리슨 벡델이 여러 의미에서 중요한 시도를 했다고 생각한다. 앨리슨 벡델의 시도는 스스로를 정말 말 그대로 강한 힘을 가지게 만들어주지는 못 했지만 차별을 초월하고 자신을 재정립하는데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하는 이유는 다이어트가 아니다. 현재 나의 몸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지만 내가 운동으로서 성공한다거나 누군가를 무력으로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지금의 나보다 더 체력이 좋고 근육이 많은 사람으로 살기 위함이다. 2022년에도 여전히 운동하는 여성은 특이한 존재이며 기사화가 된다. 특히 근력운동을 하는 여성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근력운동이 특정 성별만의 운동이라는 것 자체가 차별적인 생각인데 이런 생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의문일 뿐이다. 우리가 가진 초인적 힘의 비밀은 근육이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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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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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는 이 책을 추리소설의 한 분야로 넣어두었다. 어떻게 보면 반전소설일 수도 있다. 갑자기 문자만 남기고 사라진 엄마와 어느 날 눈 앞에 나타났다가 어느 날 증발해버린 낯선 여성. 두 개의 시간이 번갈아가면서 등장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추리소설이나 반전소설이라기보다는 가족과 관계에 관한 이야기라고 받아들였다. 혈연으로 맺어져 있기에 너무 쉽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관계가 바로 가족이기 때문이다. 남이라면 보다 부드럽게 말하거나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나의 가족일 때 더 매몰차고 가차없이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 복식 선수 출신의 부부이자 4명의 자녀가 모두 테니스를 한 경험이 있는 이 대가족 구성원은 각자의 상처가 있었다. 4명의 자녀가 자신의 부모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테니스 코칭을 받았다면 정말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었을거다. 이 부부가 테니스 선수 출신이 아니었다면,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가족 내에서 서로 상처주는 일은 적어졌을지도 모른다.

'사반나'의 캐릭터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이 캐릭터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였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말처럼 어렸을 때 받았던 상처를 회복하는 방법으로 선택한 일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고 오해를 받게 만들고 이는 절대 옳은 것이 아님에도 이를 끝까지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 작가의 의도였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언제나 완벽을 원하지만 그 누구도 완벽할 수 없으며 어떤 사람은 완벽을 추구하는 것보다 회피를 하는 것이 더 편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면서 누군가와 관계맺음을 할 때, 상당히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 조심성과 주의는 가족에게 먼저 적용되어야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가족에게 제일 많이 상처를 받고 상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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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습관 가난한 습관 -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톰 콜리.마이클 야드니 지음, 최은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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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읽었을 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생각이 났다. '부자 습관 가난한 습관'이라니 정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와 비슷한 제목 아닌가? 영어 원서의 제목이 'Rich Habits Poor Habits'라서 번역의 오류가 아니라 원제를 정확하게 번역한 것이라서 할 말은 없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원서 제목도 'Rich Dad Poor Dad'이다.

부자 습관 가난한 습관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와 비슷한 점이 있으며 책에서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내용이 나오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며,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구성해야 한다는 점은 부자가 되기 위한 보편 타당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든다. '부자 습관 가난한 습관'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제목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바로 '습관'이다. 아무리 근로소득과 비근로소득이 높아도 돈을 많이 쓰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파산을 하지만 돈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면 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3장에서는 부자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습관'에 대하여 적어두었다. 이 습관을 전부다 지킬 수 있을지 없을지는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사실 몇 가지는 꼭 부자가 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좋은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라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부정적인 인간관계를 끊어내라는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오래된 관계라고 할 지라도 나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끊어내거나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부정적이고 나에게 사기를 치고 옳은 비판이 아닌 과하게 비난적이고 게으른 사람'이라면 만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사람과 관계를 지속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에 이런 사람과의 관계보다는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과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하며 나도 이에 동의한다. 이 부분은 꼭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하다기 보다는 삶 자체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다. 한국에 '지 팔자 지가 꼰다.'라는 말이 있는데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과 지속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팔자를 꼬는 일이다.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목표를 가지라는 말은 거의 모든 자기 계발에서 나오는 부분인데 내가 신기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외모를 가꾸라.'는 조언에서 뜻하는 바가 실질적인 얼굴을 가꾸는 것이 아닌 '운동을 하여 자신감을 키우라.'는 것이었다. 운동을 하다보면 몸과 체력이 좋아지니 자신감이 생기고 다른 사람에게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준다는 것이었는데, 이 부분은 '외모를 가꾸라.'고 번역하기 보다는 자신감 있게 행동하라거나 차라리 운동을 하라고 번역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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