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 데드 1+2 합본 (2disc) - [초특가판]
샘 레이미 감독, 브루스 켐벨 출연 / 새서울 미디어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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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이블데드는 이블데드 시리즈의 리부트 버전이다. 리메이크가 아니라 리부트인 이유는 원작과 캐릭터의 이름과 여러 정보가 다르기 때문이다. 원작처럼 여성 3명, 남성 2명이 메인 캐릭터이고 그 중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남매라는 점, 남성 1과 남매인 여성 1를 제외하고 여성 2와 여성 3이 남성 1, 남성 2와 연인관계라는 설정의 거의 비슷하지만 그 외 여러 부분(오두막을 찾은 이유, 이름, 특정 설정 등)이 모두 다르다.

2013년 리부트 이블데드는 너무 잔인해서 한국 개봉이 취소되었다는데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잔인해봤자 얼마나 잔인하겠어?'라는 생각이 '이 정도의 잔인함이라면 영상물등급위원회를 통과하지 못 했어도 인정.'으로 바뀌어버렸다. 원래 원작 자체가 상당히 고어하고 호러스러우며 잔인한 장면이 많이 포함되어있는 것은 맞는데 쿠엔틴 타란티노의 잔혹 액션 영화를 보면서 '영화를 저렇게도 만들 수 있지.'라면 그럴려니 하고 영화를 보는 나조차 '아니, 이건 좀 심하잖아.'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엄청난 잔혹도가 나온다. 그냥 호러/공포영화가 아니라 잔혹함을 극대화시킨 피투성이 영화라서 이런 거를 무서워하면 최대한 절대 보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참고로 나는 뮤지컬 이블데드를 좋아해서 원래는 코미디인데 호러와 좀비를 가미한 마라맛 코미디를 생각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마라맛 코미디가 아니라 마라만 있는 잔혹 극대화 호러/공포 영화였다. 미국에서는 제작비 대비 거두어드린 수익이 꽤 많아서 속편인 이블데드 라이즈가 개봉될 수 있다고 하고 아마 올해 2022년 중 OTT를 통해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과연 내가 이블데드 라이즈를 볼까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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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22-05-29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블데드 시리즈 좋아해서 영화, 드라마 시청했습니다. 리메이크작은 원작 특유의 병맛 코미디 부분을 제외하고 호러에 집중한 듯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작의 정서를 더 좋아하지만 올해 속편이 나온다니 기대가 되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sijifs 2022-05-30 10:53   좋아요 0 | URL
저는 아직 원작을 보지 못했는데, 원작영화는 병맛 코미디 호러라니 관심이 생기는군요. 시간이 될 때 한 번 봐야겠군요.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 안전거리와 디테일이 행복한 삶의 열쇠다
장샤오헝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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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를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대화를 할 때는 언제나 서로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선'이라는 기준은 언제나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 너무나 예의를 차리면 '저 사람은 인간미가 없어.'라든가 '나와 친하지 않다.'라는 생각에 거리를 두게 되지만 '친하다.', '가깝다.'라는 이유로 우리는 언제나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너무나 쉽게 한다. 가족끼리 사이가 서로 안 좋고 싸우는 이유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남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소리를 너무나 쉽게 내뱉어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성공하고 상관없이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살아가기 위하여 '선'을 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분이 나쁘더라도 말을 할 대는 언제나 한 번 더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주의해서 말을 해야한다. 이는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만 하는 하나의 절대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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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스페인은 시골에 있다 - 맛의 멋을 찾아 떠나는 유럽 유랑기
문정훈 지음, 장준우 사진 / 상상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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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스페인은 시골에 있다는 스페인의 도시 지역이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교외 도시에 있는 식당이나 원재료를 재배하는 농장에 가서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하는 책이다. 주로 육류를 사용한 음식 콘텐츠만 있어서 매우 불편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대도시의 관광지나 안달루시아 관광루트만 소개하는 다른 스페인 여행 에세이와 달리 스페인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는 진짜 스페인 여행 에세이라는 점은 마음에 든다. 진짜 스페인을 만나려면 관광지가 아닌 그 나라 사람이 사는 생활로 들어가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관광으로만 소비되는 부분은 아쉽다. 스페인을 비롯하여 모든 나라의 매력은 관광지가 아닌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법이다. 진짜 스페인의 매력을 만나려면 관광지가 아닌 내가 원하는 여행을 선택하고 가는 그런 여행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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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 - 새로운 세상을 꿈꾼 25명의 20세기 한국사
강부원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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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언제나 퍼즐맞추기와 같다. 우리는 다양한 시선과 생각으로 이런 퍼즐의 한 조각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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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 - 새로운 세상을 꿈꾼 25명의 20세기 한국사
강부원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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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이라는 책을 읽기로 결심한 것은 책의 목차 중 첫 번째로 나와있는 여성 활동가 때문이었다. 한국사의 절반은 여성일진데 내가 한국사에서 배운 위인의 80% 이상은 언제나 남성이었다. 1부에 나와있는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해서 알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에서 소개한 사람 중 제일 인상이 깊게 남았던 사람은 제일 처음에 소개된 두 사람, 강주룡과 정칠성이었다.

강주룡은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가이자 고무공장에 맞선 노동운동가이기도 했다. 책에는 독립운동가로서 강주룡보다 노동운동가로서 강주룡에 대한 내용이 더 많이 나왔는데, 일제시대 일본인이 운영하던 고무공장에서 노동운동가서 투쟁한 강주룡의 행동은 그 자체만으로 노동운동이자 독립운동이 아니었을까 싶다. 강주룡을 소재로 쓴 '체공녀 강주룡'이라는 소설이 쓰여졌다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읽어야겠다.

정칠성의 경우 경성 한남권번 소속 기생이었는데 1919년 3.1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가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 때 당시 기생출신 독립운동가도 많았는데, 기생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낙인도 찍히도 독립운동 내에서 여성이자 천민(기생)이라며 차별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유관순에 대한 영화 '항거'에도 유관순과 같은 감방에 기생 출신 독립운동가 캐릭터가 보이는데 유관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출신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영화가 만들어져 한국의 독립은 진보/남성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한국사에 있는 모든 사람, 모든 계층의 사람이 함께 이룬 것이라고 알게되면 좋겠다.

역사는 언제나 퍼즐맞추기와 같다. 우리는 다양한 시선과 생각으로 이런 퍼즐의 한 조각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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