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의 유전자 - 회사 위에 존재하는 자들의 비밀
제갈현열.강대준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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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생각을 하게 한 책. 개인의 운과 실력과 노력으로 엘리트주의가 되는 것이 나쁘다고 볼 수 없다. 회사에서도 직원을 소모품으로 생각하지 않고 직원의 개발과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넓고 깊고 멀리 생각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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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티 - 메타버스 캔버스에 그리는 도시이야기
심재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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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타버스가 대세이다. 아니 사실 메타버스가 대세라기 보다는 메타버스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사회의 한 축이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하여 메타버스라는 것 자체가 가시화가 된 것일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를 내세워 교류하고 있었다. WOW라고 불리는 World of Warcraft도 리니지도 모두 메타버스의 세계 중 하나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실질적인 교류가 없게 되니 메타버스라고 불리는 가상세계가 가시화되고 이슈가 된 것일수도 있다.


 

메타버스 시티의 저자 심재국은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이며, 다양한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나는 도시계획학이나 도시개발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며 도시를 만든다는 것은 매우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한다는 아주 기초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도시 내에서의 불평등과 함께 도시의 여러 문제를 시작으로 코로나로 인하여 바뀌어진 도시와 집의 역할, 도시 안으로 들어온 메타버스 생태계와 미래의 도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음을 알 수 있다.


사실 도시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 때문에 도시 자체만으로는 상당히 많은 위기와 문제를 가지고 있다. Part 1에서는 코로나와는 별개로 현재 지구 환경이 급속도로 바뀌면서 나오는 도시화의 문제와 함께, 도시의 슬럼화, 지역 도시의 인구 감소와 쇠퇴, 분절되는 도시, 정착민이 이주민에게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원래 도시가 가지고 있던 내재적인 문제에 더해서 갑작스럽게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집은 매우 다른 존재가 되었다. 출퇴근이 아닌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집에서의 생활 시간이 길어졌다. 집에서 일과 생활을 함께하다보니 집을 보다 다양하게 사용하게 되었으며 물류 이동이 매우 증가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풀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많이 완화되었다고 하지만 이미 늘어난 물류의 이동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출퇴근이 아닌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장인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예전처럼 현실과 메타버스가 완전히 분절된 사회 형태가 아닌 하나로 합쳐진 시대가 되었으며 이는 현실의 메타버스화를 보다 가속화 시킬 것이다. 기술을 통하여 디지털 트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같은 모양의 도시를 이제 웹 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디지털트윈을 통하여 메가시티를 구현하고 웹을 통하여 출근하는 시대가 언젠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그닥 먼 미래가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울이 아닌 타 지역,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살면서 한국으로 출퇴근을 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메타버스를 이용한 도시계획과 도시개발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지 우리는 고민을 해봐야 하는 시점이며,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 적응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독서모임을 할 때 메타버스 시티를 가지고 가서 여러 사람과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우리의 미래는 메타버스 NFT, 가상화폐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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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무크 : ESG 2.0 - 비즈니스 모델이 달라졌다 한경무크
한국경제신문 특별취재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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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무크에서 2021년 처음으로 ESG 관련 정보를 담은 ESG K-기업서바이벌플랜에 이어 거의 1년 2개월여만에 ESG 2.0 비즈니스 모델이 달라졌다를 출판하였다. 처음 한경무크에서 ESG 관련 내용을 담은 잡지를 출판한 이후한국 내에서 ESG 관련 이해도가 높아지고 CSR과 ESG가 구분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두 개의 요소를 정확하게 구분하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제일 달라진 점은 아무래도 기존에 있던 CSR 파트나 마케팅 파트 담당 부서에서 관리하던 ESG영역을 따로 관리하는 ESG파트 담당 부서를 만든 곳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ESG에 보다 초점을 맞추어서 전문적으로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지만 아직도 담당 부서나 담당자가 ESG에 대한 판단을 잘 못하거나 정보가 부족하거나 회사 내에서 ESG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하거나 방향성을 잡지 못 한 곳도 부지기수이다.

한경무크지가 엄청나게 전문적인 정보를 담고있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ESG의 개념정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안내서가 될 책이다. 또한 책의 맨 마지막에 있는 관련 홈페이지는 유용하니 꼭 즐겨찾기를 해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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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있는 미국
김태용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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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있는 미국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살면서 생긴 별일에 대해서 쓴 에세이다. 저자가 말머리에도 썼지만 미국 애리조나에서의 삶이 모든 미국의 일상을 대변할 수는 없을테지만, 미국의 한 조각에 대한 내용인 것은 사실이다.

책의 저자 김태용은 한국외대에서 경제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를 공부하였다. 애리조나는 미국의 남서부에 위치한 주인데,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애리조나 지역의 기후는 매우 건조하여 대부분의 지역이 스텝이라는 중위도/아열대 지역 사막 주변에 넓게 펼쳐진 초원이거나 사막이다. 한국인에게는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부족명인 아파치와 나바호도 애리조나 주의 지명이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미국의 총기문화, 미국의 회사인 아마존, 홈리스 같은 미국의 명암을 담고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미국에는 고아원이 없다는 내용을 보면 미국 내에서 여러가지 상황때문에 친권자와 떨어져 살게된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과 아동이 고아원/보육원이라는 시설 대신에 위탁보호제도(부모의 사망, 이혼, 실직, 가출, 학대 등으로 친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아동을 보호하고 양육하기 희망하는 가정에 일정기간 위탁하는 제도)로 보호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한국에서는 가정위탁보호제도라는 이름으로 2003년부터 시행이 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거주시설이라는 명칭아래 고아원/보육원이 널리 퍼져있다. 미국에는 고아원이 없는 것 처럼 장애인을 한 곳에 모아 가두어 두는 장애인거주시설 또한 없다. 이는 아동/청소년이 가정에서 정당한 애착을 가지고 살아야한다는 개념과 비슷하게 장애인 또한 장애인거주시설이라는 폐쇄된 사회가 아닌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당사자가 원하는대로 사는 삶을 지지하는 것이다 장애인 당사자의 자립생활운동이라는 당사자성에서 나온 산물이다.장애인에게 자립생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아동/청소년이 하나의 시설에서 집단으로 거주하는 것이 얼마나 폭력적인 처사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진지하게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30초 간 아동을 혼자 두면 벌어지면 생기는 일에 대해서도 쓰여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문화권에서는 아동을 보호해야 하는 친권자가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30초라는 긴 시간 동안 아동을 혼자 두는 것 자체가 상당히 폭력적인 상황에서 아동을 방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 하는 것 같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30초라는 시간동안 아동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보통은 개)를 혼자두면 그것도 동물학대/유기/방치로 법적처벌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한여름, 자동차 내부에 아동이나 반려동물을 두고 내린다면 신고를 받는 즉시 경찰과 구급대원이 자동차 유리를 깨고 아동과 반려동물을 구조한 뒤 아동과 반려동물의 보호자(보통은 양육자/친권자/보호자 역할을 하는 성인)를 법적으로 처벌한다.

위의 두 사례는 미국과 한국의 차이일 수도 있으며, 아시아 문화권인 한국과 유럽 이주민 문화권이 미국의 차이일 수도 있다. 인식의 차이일 수도 있으며, 사람의 차이일 수도 있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고 쉽게 말할 수는 없지만 특정 부분에 대한 정보와 인식의 차이는 문화의 차이가 될 수도 있고 한국이 아직 닿지 못한 인권 의식의 한 부분 일 수도 있다.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생활할 때, 삶의 생활과 여행의 생활은 상당히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미국영토 중 하와이만 가보았고 미국 본토는 가본적이 없다. 나는 미국 하와이에 여행을 가서 삶처럼 지냈는데 저자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살면서 여행처럼 생활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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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파트 2를 보게 되었다. 몇 년 전 마녀를 보고 난 뒤, 사실 그 영화가 매우 재미있다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1편에서 뿌린 떡밥이 2편에서 어느 정도 회수될 것이라 생각하고 보게 된 것이었다. 마녀 시리즈는 원래 워너브라더스에서 3편까지의 제작비용을 지원한다고 하여 감독도 거기에 맞게 시리즈물 설계를 한 것 같은데, 워너브라더스에서 중간에 한국지부를 없애면서 투자도 날아간 것으로 알고있다. 박훈정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끝내기 위하여 여러 군데에서 투자를 받게 되었고 워너에서 주겠다는 투자비용에는 미치지 못 하지만 어느 정도의 투자를 받아 2편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절감된 제작비에 맞추어 원래 써 두었던 시나리오를 처음부터 갈아 엎고 다른 내용의 시나리오로 2편을 만들었다는 내용을 알게되었을 때부터 사실 영화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날아간 투자를 아쉬웠겠지만 다시 투자를 얻고 자신이 만든 시나리오를 뒤집어 엎어서 새로운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든 감독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마녀2를 관람하기 전에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으니 기본만 하면 재미있게 보겠다는 생각으로 영화관에 입장을 하였다. 사실 여러 부분에서 아쉬운 것은 많다. 생각보다 이야기 전개속도가 빠르지 않았던 것과 굳이 없어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설정 때문이었는데, 이것 또한 감독의 선택이니 뭐라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마녀 1를 엄청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지만 마녀2는 마지막 20분 정도의 액션씬만이 대작이라 이야기할 수 있고, 그 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 영화관에 사람이 꽤 많이 들어왔던데 3편이 만들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도 제대로 된 결과물과 정리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것 같다. 한국에서 쉽지 않은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를 만들려는 감독의 노력과 시도는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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