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동의 시대 - 인류, 새로운 생존의 지도를 쓰다
파라그 카나 지음, 박홍경 옮김 / 비즈니스맵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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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동의 시대라는 책이 나온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환경적인 문제이다.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하여 지구의 온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인간이 살 수 있는 땅'이 점점 더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으며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도 감소하고 있다. 이에 그 전에는 인간이 살 수 없는 땅이라 여겨 버려졌던 러시아의 영구동토층 같은 곳이 이제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변모하고 그로 인하여 많은 인구가 북쪽의 땅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가설이 생겼다.

또한, 세대와 국가의 변화로 인하여 특정 나라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불안하고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많은데 반하여 어떤 나라는 경제적, 정치적으로는 안정되었지만 출산율이 급감하여 '노인의 나라'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제인구를 받아들이기 위한 이주정책을 펴야 하지만 그런 지역의 부동산은 젊은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나 비싸다는 측면이 도사리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의 인구 이동은 어느 하나의 원인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산업, 생태, 인구 구조, 기술 등의 요소에서 복잡한 연쇄 반응을 하고 있지만 이민자에 대하여 너무 경직된 법 체계를 가지고 있거나 이민자 자체를 '악의 축'이라고 보는 몇몇 사람때문에 우리는 이민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인터넷으로 인하여 우리는 세계 어느 곳 에서나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지만, 고정된 출퇴근과 이민에 대한 부정적인 혹은 이민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우리의 생존을 위한 이동에 대해서 상당히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

Covia-19에 걸린 상태로 책을 읽어서 사실 매우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책을 읽고 리뷰를 쓴다. 조만간 한 번 더 책을 읽을 생각이지만, 우리가 기후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면 기후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삶을 살아나갈 수 있는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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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 - 가장 민주적인 나라의 위선적 신분제
이저벨 윌커슨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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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저벨 윌커슨의 카스트는 미국 내 인종차별의 역사와 이슈를 카스트라고 통칭되는 인도의 신분제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카스트라는 단어의 어원 자체가 실상 인도어가 아닌 포르투갈어이며, 카스트라는 뜻 자체가 인도의 신분제가 아닌 '세계 각지의 정교하게 고착화된 신분 질서 제도를 칭하는 학술적 일반명사'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카스트'라는 단어와 미국 내 인종차별은 유럽계 백인에 의한 타인종 차별의 역사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 특히 흑인에 대한 차별의 역사는 악독하고 악랄하기 그지 없다. 전 세계 그 어떤 나라에서도 노예제 자체가 법으로 규정된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며, 인종분리 정책과 인종에 대한 차별 정책은 독일 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타헤이트보다 강렬하다.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유대인에 대한 차별을 시행할 때조차 미국의 인종차별을 모티브로 가져다 사용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역사상 가장 잔혹하다는 독일 나치에 의한 유대인 차별조차 미국의 인종차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카스트를 읽으면서 미국 내 노예제의 역사와 인종차별의 역사를 알지 못 하면 그 모든 미국 문화와 이 세상에 있는 그 모든 차별을 이해할 수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의 차별은 피부색깔와 인종으로 쉽게 인식이 되지만 한국처럼 인종과 피부색이 같은 경우라면 차별이 눈에 띄기 어렵다. 인도처럼 불가촉천민이 있거나 미국의 유럽계 백인이 흑인에게 몸의 일부가 닿는 것을 '더럽다'라고 느끼는 것처럼 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특정 집단은 불가촉천민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 장애인을 거주시설에 몰아넣은 후 그 곳에서 편하게 살게 해줄테니 비장애인이 사는 곳으로 나오지 못 하게 하는 것 또한 차별이며,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같은 공공교통수단을 사용할 수 없도록 이동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도 차별이다. 퀴어퍼레이드에 특정 집단이 단체로 찾아와 '퀴어는 없어져야 하는 존재'라고 하는 것 또한 차별이다. 한국인이 한국은 차별이 없고 평등한 자유민주주의국가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그 말을 하는 당사자가 장애인이 아니며, 퀴어가 아니고, 외국인이 아닌 '헤테로섹슈얼로서 한국에서 사는 서울권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남성'으로서의 이득을 보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신은 이 세상 모든 존재를 구별하지 않았지만 인도는 신분으로 사람을 차별하고, 미국은 인종과 피부색으로 사람을 차별하며, 한국은 성별/다름/소수성/장애 등을 이유로 계급을 나누고 차별을 하는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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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은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 동물보호구역 동물권리선언 시리즈 9
로브 레이들로 지음, 곽성혜 옮김 / 책공장더불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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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고양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 보호소를 알 수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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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면 웨이트 - 가장 과학적인 근력 예찬론
테스토스테론.구보 다카후미 지음, 김향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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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osterone이라는 비교적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지만 닉네임으로는 찾을 수 없는 이 단어로 책을 쓴 인물에 대해 나는 '저자는 운동중독자인가?.'라는 물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의 매우 기본적이고 단순한 질문에 저자는 처음부터 아주 크게 'Yes'라고 외치는 언어와 화법을 쓴다. 책을 읽는 내내 운동을 해야한다는 기본 명제를 지속적으로 다양한 화법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저자 Testosterone은 '살고싶다면 웨이트' 외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이 최강의 솔루션이다'부터 시작하여 운동과 식단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출간했을만큼 운동 전도사로 열심히 활약을 하고있다. Testosterone이 운동, 그것도 웨이트 트레이닝 전도사가 된 이유는 본인 스스로 110kg의 거구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40kg 감량에 성공하고, 대학 시절 종합격투기에 몰두하며 뛰어난 프로 선수와 함께 생활한 적도 있다. 현재는 일본에 살면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올바른 영양학의 전파를 일생일대의 과업으로 삼고 SNS와 저서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데 한국으로 따지면 유튜버 흑자헬스 같은 사람인가?

책을 읽으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의학적이고 과학적인 사실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 동기부여와 자극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어서 운동의 필요성을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었다. 다만 책 내용 중간에 '웨이트 트레이닝→섹시한 남녀증가(예쁜 엉덩이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만들 수 있다)→연애 시장 활성화→결혼 증가→출산율 증가'로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치는데, 물론 가볍게 많은 사람이 웨이트 트레이닝에 쉽게 접근하게 만들려고 한 말이겠지만 이런 화법은 좋지 않고 옳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이 건강해지고 몸이 건강해지면서 우울증 같은 심리상태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연애 시장이 활성화 된다고 하여도 결혼이라는 것은 경제적인 요소와 가족간의 결합이 필요한 것이라 매우 예민한 문제일 수 있으며 출산율 증가는 결혼과 상관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주면 좋겠다. 전반적으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도 심리 상태도 건강해지자는 저자의 의견에는 적극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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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 a tokyo 5
아라키 조 지음, 카지사 오사무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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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만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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