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원칙 - 제시 리버모어 월가의 영웅들 1
제시 리버모어 지음, 우진하 옮김, 박병창 감수 / 페이지2(page2)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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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말을 한다. '주식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라.' 제시 리버모어는 투자의 원칙에 이렇게 썼다.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면 팔고 오르면 사라.'

제리 리버모어는 1877년에 태어난 전설적인 주식 트레이더이다. 10대 초반에 단돈 5달러를 들고 집을 나와 주식중개회사 페인웨버에서 주식 호가판을 관리하는 사환으로 일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주식 트레이더가 되어 백만장자도 되어보고 파산도 해봤다. 제시 리버모어는 살면서 딱 한 권의 책을 집필했는데 바로 그 책이 이 '투자의 원칙'이다.

제시 리버모어가 투자의 원칙에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면 팔고 오르면 사라.'고 쓴 이유는 생각보다 매우 단순하고 합리적인 이유 때문이다. 주식이 오르는 이유는 앞으로 전망이 좋은 산업/기업이기에 막 오르기 시작한 시점에 매수를 하여 최고점에서 매도를 하고, 주식이 내리는 이유는 상장폐지가 될 기업이거나 앞으로의 미래가 없는 산업이니 내리기 시작할 때 빨리 판단을 하여 매도를 하는 것이 손실을 최대한 적게 입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교과서만 보고 공부해서 서울대를 갔다거나 운동을 많이하고 음식을 적게먹으면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다. 제시 리버모어가 이 단순하고도 당연한 진리를 간파하고 책에 서술하기 위해서 백만장자와 파산 그 사이의 삶을 살아보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제시 리버모어는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면 팔고 오르면 사라.'는 명제로 이익을 얻기 위해서 전반적으로 시장을 읽는 방법과 이익을 만드는 현금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써 두었다. 문제는 남의 말에 귀가 흔들려 마음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투기꾼이 제시 리버모어같이 담대하고 고요하게 투자를 할 수 있느냐이다.

제시 리버모어의 말은 틀리지 않을 것이다. 틀려서 손해를 보는 것은 갈대와 같은 사람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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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 분노라는 가면을 쓴 진짜 감정 6가지
충페이충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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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화. 어떤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분노를 내고 화를 감추지 않는 것은 옳지 않은 상황일 수 있다. 그렇다고 분노와 화를 무조건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화와 분노를 무조건 참는 것보다 내가 왜 그 상황에서 화가 났고 분노를 하였는지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올바르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상대방과 '제대로' 대화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화를 내고 분노를 더 확실하게 자주 표현하라는 것도 무조건 감추고 참으라는 것도 아니다. 감정을 제대로 알고,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많은 상황에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다. 어떤 관계나 사회적 역할 속에서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제한되는 상황이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억제된 감정상태로 살아가다 보면 분명히 그로 인하여 나 자신을 돌보지 못 하는 상황이 찾아올 수 밖에 없다. 타인을 존중하는 것처럼 내가 나 자신을 존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나에게 제일 중요한 사람은 어쨌거나 '나 자신'이다. 앞뒤없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라는 것이 아니다. 정당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분노라는 감정이 나를 보호하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모두에게 착한 사람이 되거나 모든 상황에 분노하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그저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서 솔직해지고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우리 모두 배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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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포인트 - 디지털 대전환 시대, 위대한 기업의 조건
이동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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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포인트는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는 '친절한' 책은 절대 아니다. 이 책을 최소한도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을 읽어야 하고, 플랫폼과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단순히 기업 홍보와 마케팅을 위해서 SNS 플랫폼 하나에 채널을 만들어서 콘텐츠 업로드를 했다고 그게 고객이 원하는 디지털 기업이 된 척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하여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Industry 4.0과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uon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두 개의 영어 모두 한국어로는 제 4차 산업혁명이지만 클라우스 슈밥이 이야기한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uon은 너무나 광범위한 분야의 네 번째 산업혁명이다. Industry 4.0은 독일 정부가 제시한 정책의 하나로, 미국과 아시아에 빼앗긴 유럽의 제조업 주도권을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 과정을 최적화하는 ‘4차 산업혁명'인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계와 사람, 인터넷 서비스가 상호 연결된 생산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이 말부터 이해하기 어렵다면 당신을 이 책을 읽기 글렀다. 이 책을 읽기 전에 Industry 4.0과 관련된 책인 롤렌드 버거의 4차 산업혁명 이미 와 있는 미래같은 책을 먼저 읽어야 한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SNS 마케팅을 잘 한다고 아니면 고객/소비자가 봤을 때 멋져보이는 홈페이지가 있다고 기업이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이 된 것은 아니다. 피자헛이 아닌 도미노 피자가 되어야지 디지털 기업으로의 전환이 된 것이다. 디지털 이야기 하다가 왜 갑자가 피자냐고? 도미노 피자는 2010년 기업 최고 경영자로 부임한 패트릭 도일의 주도 아래 어떤 플랫폼에서도 30초 안에 피자를 주문할 수 있도록 목표로 세웠으며, 피자 프로파일을 만들어 피자 메뉴를 저장할 수 있게 해두었고, 심지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피자모양의 이모지만 도미노 피자의 계정으로 보내도 피자가 주문되어 배달이 되게끔 만들었다. 이에 비해 피자헛은? 피자헛의 모기업 NPC는 코로나 19사태가 터지면서 파산보호 신청을 해버렸다. 단순히 먹는 음식인 피자는 '맛'만으로 모든 소비자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배달산업과 연결이 되어있고 프랜차이즈 기업이기 때문에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맛이 구현해내야하고 소비자의 접근성을 쉽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Industry 4.0이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이는 피자 뿐만 아니라 커피, 옷 등 모든 분야에 비슷하게 적용이 될 수 있다. 책에 나와있는 모든 내용을 내가 정리해 줄 수는 없다. 다만,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공부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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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자크 상페 지음, 최영선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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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크 샹페가 지난 8월 11일 사망했다는 소식을 한 달 가까이 지나서 알게되었다. 늦었지만 장 자크 상페 R.I.P.

초등학교 때, 장 자크 상페의 꼬마 니꼴라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고 아직까지 꼬마 니꼴라 시리즈는 집에 있는 책장 어딘가에 박혀있다. 성인이 되어서 장 자크 상페의 책을 가끔가다 한 권 씩 읽었고 장 자크 샹페 전시가 열릴 때, 시간이 된다면 보러가기도 하였다.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는 최근에 읽은 장 자크 상페의 책이다.

자전거를 잘 고치는 장인이 자전거를 못 탄다는 사실은 엄청나게 부끄러운 일이자 크나큰 비밀이다. 이 사실은 마치 수학선생이 알고보니 수포자였다거나(그럴 일은 없겠지만...), 유명한 셰프가 미각이 없는 것과 비슷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전거를 못 타는 자전거 수리 장인 라울 따뷔랭은 자신의 비밀을 말하지 못 할 때 정말 자괴감이 컸을 것 같다. 그런데 사실 뭐 어떤가? 자전거를 못 타도 자전거 수리 장인이 될 수 있고 미각을 제대로 느끼지 못 해도 유명한 셰프가 될 수 있다. 중식으로 유명한 이연복 셰프도 후각을 일부 상실해 미각을 완벽하게 느끼지 못 하지만 실력있고 능력있는 셰프가 아닌가?!!!

장 자크 상페 할아버지의 새로운 작품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슬프지만 상페의 아름다운 작품이 영원할 수 있는 세상에 살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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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령 1
전형진 지음 / 비욘드오리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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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령은 조선 영조시대 때 내려진 '금주령'을 둘러싼 역사소설이다. 시대배경이 조선 영조시대이다 보니 영조, 사도세자와 관련된 소설이며 영조가 펼쳤던 탕평책, 사도세자와 신하세력의 갈등과 함께 당시를 살았던 민초에 대해 상당히 퀄리티있게 다루고 있다.

어느 나라나 권력이 있는 곳에 돈이 모이게 되고 돈과 권력을 쫒는 자는 백성의 피고름을 짜기 마련이다. 대나무처럼 곧고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권력의 자리에서 밀려나거나 죽임을 당한다. 이 사실은 조선 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나라의 시대극에서 다루어지는 부분이다. 금주령을 읽으면서 그렇게 권력과 돈을 쫓아 성공을 하면 좋으냐고 묻고 싶었다. 성공을 하면 좋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돈도 권력도 있는 대관나으리 모두 딱히 편해보이거나 좋아보이지 않았다.

영조와 사도세자를 다룬 역사소설이나 드라마가 상당히 많은데, 금주령 뿐만 아니라 다른 컨텐츠를 볼 때마다 영조는 '좋은 왕'이 되기 위해 '좋은 가족'이나 '좋은 아버지'가 되길 포기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되었다. 영조가 탕평책과 함께 백성을 위해 여러 좋은 정책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나 어머니가 장희빈이며, 배다른 형 경종이 죽은 후 자신이 왕위를 이은 후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가 사도세자를 죽였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영조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과 좋은 왕으로서 한 일에 대해서는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비하여 사도세자를 죽음에 몰아넣은 상황은 절대 '좋은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게다가 금주령에서 영조의 행동은 사도세자에게 너무나 비겁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소설에게 악의 무리라고 할 수 있는 이철경과 계형의 행동이 영조의 행동보다 더 공감이 갔다. 비록 법을 어겨 술을 유통시키나 애초에 몰락한 양반가의 자제인 이철경이나 서얼출신의 계형이 계급적으로 할 수 있는 있는 일은 그닥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 두 명의 사람이 악의 무리라 할 수 있는 검계가 된 것은 출신에서 오는 제약과 함께 '돈'으로서 백성에게 조금 더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한 차선책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선택이 옳았다고 볼 수 없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것은 맞으나 최소한 어느 정도의 권력과 돈을 얻은 뒤에는 수하에 있는 사람이 약한 사람을 괴롭히지 못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다. 왕씩이나 되어가지고 백성을 괴롭히는 고관대작을 알고도 냅두는 영조보다 이철경과 계형의 행동이 차라리 낫다.

소설을 토대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하던데 언제 방영되고 어떤 배우가 캐스팅 될지는 잘 모르겠다. 배우 캐스팅이 잘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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