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학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대니얼 트루소니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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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된 리뷰를 쓰기 전 알라딘에서 리뷰쓸 때 1권과 2권을 같이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

  천사학은 1권이랑 2권이 있는데 난 두 권 다 읽고 리뷰를 쓰는 거지 1권만 읽고 쓰는게 아닌데

  한 권밖에 선택을 못 하니 두 권 중에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중학생이었을 무렵 해리포터 열풍으로 인하여 한 동안 마법이 대세였다.

몇 년 전에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출간으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대세로 떠올랐고

한국에서는 송중기 덕분에 늑대인간이 확! 떠올랐었다.

쉐도우헌터가 전세계적이 대세로 떠오를뻔 했으나 영화가 망하는덕분에 그러지는 못했다.

근데... 어느 날 서점에 천사가 깔리기 시작했다.

천사학과 엔젤폴

이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시대가 지나갔고 천사(와 네피림)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책표지에 기세좋게 써놓았지만

대세는커녕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렸다.

 

엔젤폴은 읽지 못해서 뭐라 말 할수는 없다.

천사학이 천사와 네피림을 대세로 만들지 못 한 까닭은 한국이 천사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하나하나 생각해보자.

뱀파이어는 톰크루즈와 브레드 피트가 나오는 영화부터 시작해서 그 정보가 무긍무진하다.

하나의 정형적인 나쁜 뱀파이어에서부터 피를 먹기는 하는데 수혈된 피를 마신다든가 하는 뱀파이어 등등

전형적인 뱀파이어에 대해 대중이 지루해하니까 문학을 포함해서 영화나 드라마 등 미디어매체는 뱀파이어에 대한 여러 변형을 만들어냈고

뱀파이어 소비에 대한 절정이 트와일라잇이 되었다고 (온니 나 혼자) 생각한다.

위와 같은 내용은 늑대인간에서도 비슷하게 전개된다(이것도 나 혼자의 생각이다.)

 

그에 비하여 천사는 쪼금 다르다.

베를린의 두 천사라던가 콘스탄틴 이런게 있었지만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사람을 먹으면서 살아야 하기에 인간과 직접적인 접촉이 많았고

자신의 매력을 인간에게 어필해서 선유혹 후먹기를 시전했다면

천사는 사람 안 먹으니까 선 유혹할 필요도 없고 후 먹기도 없고 좋기는 한데 위험한 매력이 전혀 없는 존재감 아닌가

 

타락 천사에 대해서는 천사라기보다는 악마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네피림에 대해서는 천사와 인간의 혼혈 내지는 거인이라는 생각이지 그닥 소비되지 않은 상황이다.

 

근데 어느날 천사랑 네피림이 갑툭튀나왔다. 어쩌라는거지?

 

천사학에서 성서 구절을 토대로 허구와 상상을 덧입혀 추론한 천사와 네피림의 가계도와 역사는 흥미롭게 봤지만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에 비해 낯선 존재라 받아들임에 어려움이 있었고

 

네피림의 사악함은 걍 여러 판타지소설에 나오는 나쁜 놈 내지는 악마와 별 다를게 없어

새로운 이미지가 아니었다.

이건... 기존 뱀파이어에 천사날개 달아놓은 것 정도?

약점이 있다지만 뱀파이어가 마늘 싫어한다는 거나 심장에 말뚝박는 거하고 뭐가 다른지도 모르겄고

 

천사와 네피림이 알고보니 나쁜 놈이다 라는 게 기존에 보아왔던 착하놈이 알고보면 나쁜놈 공식하고 다르지 않아서...음...

 

책 자체는 매우 오락적이었다. 재미있게 보는 것만으로 끝나는 판타지 소설

천사에 대해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겠지만

천사를 대세를 만들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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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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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은 안 들어가는게 훨씬 좋을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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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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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기욤 뮈소를 좋아하지 않는다.

기욤 뮈소, 파울로 코엘료,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 세 명을 한국인이 먹여살리는 3대 작가이자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3대 작가이다.

그런데도 기욤 뮈소의 신작 '내일'을 읽은 이유는 샀기 때문이다.

 

아는 동생이 기욤 뮈소를 좋아한다고 해서 '천사의 부름'이후 '7년후'와 이 책 '내일'을 선물해주었다.

내 돈 주고 안 읽고 보내기는 싫어서 세 권 모두 정독하고 보냈다. 쓸데없는 독서 욕심인거다.

처음으로 읽은 '천사의 부름'은 오~ 완전 좋아 까지는 절대 아니지만

이 책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든다면 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더 나아가 뮤지컬로 만든다면 꼭 한 번은 봐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책으로서 좋은 것 보다는 뭔가 영화화 뮤지컬화를 잘 한다면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아직까지 그 어떤 영화화/뮤지컬 제작화 이야기가 없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7년후'는 별로였다. 그냥 심심풀이 땅콩도 못 할 정도?

뭐라 특이할만하게 생각나는 것도 없고 그냥 부모가 이혼해서 애들이 힘들겠구나 정도였다.

 

'내일'은.... '7년후'보다는 좋지만 '천사의부름'보다는 별로인

이 기운찬 막장과 최근 한국 드라마에서 유행하는 타임슬립의 기운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다.

동시에 이 작가가 한국 팬이 많아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 수 영감을 얻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30초정도 했었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거의 1년에 한 권씩 신작을 쏟아내는게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소설을 한 권도 안 써봤지만 그 정도는 알 수 있다.

아무리 내가 싫어하는 작가라지만 한국인이 먹여살릴 정동의 작가라면

그 작가가 쓴 책이 대중적으로 재미있다는 것은 사실일거다. 그냥 내 스타일이 아닐 뿐이지.

근데 이 책에서 맘에 안 드는 것은 천사의 부름처럼 최신식이고 현대적인 무언가(천사의 부름에서는 핸드폰이었다)가 소재로 등장한 것도 아니고

한국처럼 막 나간건 아닐지라도 막장이 끼어들어간 게 참 싫었다.

 

가볍게 읽기에는 참 좋다. 근데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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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인사이드 [dts] - [할인행사]
롤랑 수소 리히터 감독, 라이언 필립 외 출연 / 씨넥서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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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드라마는 어디에나 있구나라는 현실과 후회하는 일을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든 영화. 공포/스릴러라고 쓰여있지만 그거 신경쓰지 않고 보는게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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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인사이드 [dts] - [할인행사]
롤랑 수소 리히터 감독, 라이언 필립 외 출연 / 씨넥서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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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연극 퍼즐을 보고 연극의 영화 원작인 아이인사이드를 보았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비슷하다.

 

한 남성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왔는데, 2000년과 2002년 사이의 2년의 기억이 없다는 것.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주인공은 2000년과 2002년을 타임슬립해서 넘나들어 자신의 기억을 맞춘다는 것.

2000년에 일어났던 일이 2002년에 결과가 된다는 것.

이 와중에 형이 죽었고, 주인공은 죽은 형의 약혼자와 사랑에 빠졌었고(과거형), 2002년에 아내가 있는데 이 아내는 돈 때문에 주인공이랑 결혼했다는 한국 드라마에서 익숙한 풍경...은 막장이 한국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반증일 뿐인가?

 

타임슬립이 요즘 유행이기는 하지만 사실 옛날부터 각종 영화/드라마/소설의 소재나 주제였으니, 뭐 그거에 대해 할 말은 없다.

 

연극과 영화의 다른 점이라면 이 주인공이 "왜 미래를 바꾸려고 하는지!" 그 이유인 것 같다.

연극에서는 미래를 바꾸려는 이유가 2000년이 행위의 결과로 인행 2002년에 꼬여버린 내 인생을 돌려놔! 였다면,

영화에서는 한 순간에 실수로 형의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등등등 때문에 틀어져버린 형제애를 돌리고 싶어서. 라고 설명 할 수 있겠다.

 

영화가 너무 보여준 것이 많았던 건지, 연극이 무대라는 틀 위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건지는 모르겠다만

마지막에 주인공이 죽을 때 영화의 설명이 더 확실했다면,

연극은 그 애매모호함 때문에 관객의 멘탈을 안드로메다를 보내버린 한 편

극이 좀 더 스릴러스러워졌다고 말 할 수 있겠다.

몇몇 관객은 이게 뭔 내용이냐며 혼란스러워했지만...

 

연극이든 영화든 보고 느낀건 이게 뭔 일이든 미래는 바꿀 수 없으니

후회하는 일을 하지 말던가 후회하지 말자!

어차피 벌어진 인생 돌릴수도 없는건데 뭐.

이미 후회했다면 앞으로 잘 살면 되는 거고.(말은 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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