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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인간 - 텐트도 침낭도 없이 야생에서 보낸 7년
조프루아 들로름 지음, 홍세화 옮김 / 꾸리에 / 2021년 11월
평점 :
『노루 인간』, 조프루아 들로름(Geoffroy Delorme) 지음, 홍세화 옮김
원제 : L'Homme-chevreuil (2021년)
'텐트도 침낭도 없이 야생에서 보낸 7년'이라는 문구를 보고 눌렀다.
2021년 2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나온 책이란다. 오잉?
실화란다. 오잉 오잉?
홍세화 옮김이란다. 오잉 오잉 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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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네! 실화네!
책을 손에 들고서도 믿기지가 않는다.
조프루아 들로름, 실존 인물.
자연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따라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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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p.)지금 저자는 서른여섯 살이다. 젊은 노루 다게가 저자를 멋진 신세계로 초대했을 때 그의 나이는 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았다. 지금 보르 숲에는 다게도, 저자가 이 책을 헌정한 셰비도 살고 있지 않다.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것은 나만의 일이 아닐 것이다.
"다시 숲으로 돌아갈 것인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숲은 먹을 것의 다양성을 잃어 살아갈 수가 없다. 인간이 벌인 개발 때문이다."
이 문답은 저자가 숲을 떠난 지 11년이 지난 뒤에 책을 출간하게 된 배경을 일부분 설명한다. 숲의 노루들이, 동물들이, 야생의 자연이 위기에 처했다는 것, 그래서 인간의 개발을 멈추도록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서라는 것, 나아가 인간은 이제 동물, 그리고 자연과 맺는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것... (249p.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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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아름다운 이야기,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치명적인 이야기,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했지만,
어디서나 울려퍼지고 있었던 이야기,
지금 이 순간 우리 동네 뒷동산에서도 계속되는 이야기,
들리기 시작했으니 들으려 한다면 언제까지나 듣게될 이야기,
스스로 닫지 않는 한 들을 수 밖에 없는 이야기,
결국 선택은 나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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