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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1-09-04 13: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구름이 무겁게 내려앉아서 아파트에 걸릴것 같아요ㅎㅎㅎ 갈매기는 자유롭네요 잘잘라님 사진을 보고 있으니 바닷바람의 짠내를 느끼고파요

잘잘라 2021-09-04 16:19   좋아요 3 | URL
짠내 맡으면 왜 그렇게 흥분될까요? 누구 말마따나 전생에 진짜 물고기였을까요? 잘 살펴보면 귀 밑에 아가미 자국이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지 않고서야 원... 짠내 한 번 맡았다고 또 막 세상이 살만하다 느껴지고 다시 한 번 또 잘 해보자고 막 큰소리치고 이러구러 얼렁뚱땅 가을입니다.

페넬로페 2021-09-04 13: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자항 다시 가보고 싶어요~~
바다도 보고 싶구요^^

잘잘라 2021-09-04 16:16   좋아요 3 | URL
정자항 잘 있습니다.

가자미 말린 거 있나 하고 사러 갔던 건데 없길래(하긴 어젯밤에 비가 그렇게 왔는데 참.. 생각이 짧아서리 손발이 고생합니다.) 어판장 들어갔더니 집집마다 펄떡펄떡 전어 내놓고 팔더라구요. 1kg에 3만원(11마리) 사가지고 집에 와서 굵은 소금 쳐서, 구워 먹었습니다. ‘이게 진짜 집 나간 며느리 돌아올 맛이냐? 그 정도는 아니지 않냐? 옛날엔 먹을 게 귀했으니까 뭐 그거야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집 나간 며느리는 그냥 딴 데 가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집 나간 며느리, 그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집을 나갔을까,부터 시작해서 어디 가서 뭘 하고 살았을까 등등, 있지도 않은 며느리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결국 전어구이 반이나 남았습니다.

페넬로페 2021-09-04 16:53   좋아요 3 | URL
와, 가을전어철이 왔군요^^
ㅎㅎ
그렇죠~~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올만큼 맛있다는 전어회를 저도 별로 즐기지는 않습니다.
여름도 지났으니 어쨌거나 생선회를 한 번 먹어야겠어요
잘잘라님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남은 전어도 맛있게 드시구요^^

잘잘라 2021-09-04 17:02   좋아요 3 | URL
네^^ 페넬로페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1-09-04 20:40   좋아요 3 | URL
ㅋㅋ
도대체 그 집에 무슨일이 있었길래...
잘잘라님 전어 드신게 아니고,,, 이야기꽃을 피우셨군요^^
어촌에서 고깃배들어오면 일하랴, 집안일 하랴, 시어머니 비위 맞출랴,,,
집나간 며느리! 일상이었나봐요...
그런 일을 작은 전어 맛과 바꾸다니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ㅋㅋ

새파랑 2021-09-04 19: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자항이 울산이군요? 울산은 일산해수욕장 밖에 몰라서 😅
전어라니 맛있겠네요 ㅜㅜ

잘잘라 2021-09-04 23:19   좋아요 1 | URL
전어를, 집에 사가지고 와서 구워 먹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시녀 이야기》는 읽고 싶지 않은데, 《시녀 이야기》를 쓴 이야기는 읽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드디어 한 번 써먹었다!







먼저, 《시녀 이야기》부터. 과연 나는 어떤 계기로 《시녀 이야기》를 구상하게 됐던 걸까? 그전까지는 리얼리즘 유형의 소설을 썼고, 《시녀 이야기》같은 작품은 한번도 써본 적이 없었다. - P142

유스토피아를 다루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하지만 일종의 도전이자 유혹이기도 했는데, 유스토피아 형식을 연구하고 그와 관련된 방대한 사례를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직접 구상해 보고 싶다는 은밀한 갈망을 자주 품게 되기 때문이다.

집필을 시작한 건 몇 차례 습작을 거친 후, 1984년 봄 베를린에서였다. 당시 베를린 장벽에 둘러싸여 시민들이 당연하게도 밀실 공포증을 느끼던 상황에 서베를린에서는 해외 예술가들의 방문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나는 그 덕분에 독일 학술교류처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 P143

《시녀 이야기》를 집필하는 동안 나는 마치 강의 빙판 위에서 미끄럼을 타듯, 몹시 흥분되면서도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이 빙판은 얼마나 얇은 거지? 내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까? 지금 나는 얼마나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는 걸까? 강물에 빠지기라도 하면 그 안에서는 무얼 보게 될까? - P144

한 가지 더,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고 다닐까? 유스토피아는 항상 옷 입히기에 관심을 둔다. 우리가 지금 입고 있는 것보다 덜 입히려 듣거나, 아니면 우리가 지금 입고 있는 것보다 더 입히려 든다. - P145

《시녀 이야기》를 집필할 때 따랐던 규칙은 간단했다. 역사상 인간이 언젠가 어딘가에서 이미 해본 적이 없는 일이나, 인간이 그런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이미 동원해 보지 않은 수단은 넣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시녀 이야기》에 등장하는 시체 매달기조차 선례를 바탕으로 삽입한 부분이다. 시체 매달기는 일찍이 영국에서 자행된 적 있고, 집단 돌팔매 처형은 아직도 몇몇 국가에서 행해진다. 그보다 더 먼 과거를 들여다보면, 마이나데스 신들이 디오니소스를 찬양하던 도중 광기에 사로잡힌 나머지 사람들을 맨손으로 갈가리 찢어 죽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 P145

앞서 나는 디스토피아에는 약간의 유토피아가 포함되어 있고, 유토피아에는 약간의 디스토피아가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 《시녀 이야기》에 숨어 있는 그 약간의 유토피아는 무엇일까?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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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9-03 14: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렇게요?!

잘잘라 2021-09-04 09:38   좋아요 2 | URL
이렇게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이 문장을 유행가 가사 읊조리듯이 막 그러고 다니다가 하루에 떡볶이 두 번 사 먹고 집에 가서 또 해 먹고 그런 날도 있어요. ㅎㅎㅎㅎㅎㅎ
 
オレときいろ (大型本)
ミロコ マチコ / WAVE出版 / 201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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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코 마치코 그림책.
높은 나뭇가지 위에 고양이가 앉아있다.
가지 끝에 벌레가 앉아있다.
고양이 호기심 발동, 벌레 잡으러 슉ㅡ
벌레 날아간다.
펄쩍 펄쩍, 슈 슈 슈 슈,
벌레 잡으러 날아.. 뛰어..
날뛰는 고양이 그린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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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코 마치코 고양이 그림책
고양이 도파민 팍
옐로우 도파민 팍
그림책 도파민 팍
도파민 파민 파민 팍팍팍팍팍!


아!
굿즈로 7,000원 주고 추가한 시계,
아까 낮에 받았을 때 1시 45분.
AA건전지 한 개 넣고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서(초침 없음) 이거 이거 시계 맞아? 했는데, 오오~ 맞다 맞아 딱 맞아!
땡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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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9-02 01: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일어도 하시는 군요!! 아 부럽다.

잘잘라 2021-09-02 19:12   좋아요 1 | URL
일본어라면... 학생 때, 영어쌤 보다 일어쌤을 백 배 더 좋아했던 추억이 떠올라요. 후후훗
 
과학의 관점 1 : 관찰하기 - 분석적 사고력·창의력·논리력을 개발하는 과학 영재 프로젝트 과학의 관점 1
NHK 과학의 관점 제작진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권효정 옮김 / 유나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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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새로나온 책!
오우~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오우~ 과학!
오우~ 커!
오우~ 하드커버!
오우~ 그림 좋아 사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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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21-09-02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작가와 과학이라니♡

잘잘라 2021-09-03 13:24   좋아요 0 | URL
그렇게혜윰 님^^ ♡

그렇게혜윰 2021-09-03 13:44   좋아요 0 | URL
세트라 고민 100개 중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