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의 오마주 (리커버)
박찬욱 지음 / 마음산책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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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보고 짜증내다가 〈친절한 금자씨〉 보고 열광했던, 박찬욱 감독의 오래된 글과 사진을 책으로 만나는 시간. 짬짬이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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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의 몽타주 (리커버)
박찬욱 지음 / 마음산책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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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보고 짜증내다가 〈친절한 금자씨〉 보고 열광했던, 박찬욱 감독의 오래된 글과 사진을 책으로 만나는 시간. 짬짬이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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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
벤자민 페렌츠.나디아 코마미 지음, 조연주 옮김 / 양철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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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 Not War.
http://benferencz.org
세상은 이 얼마나 넓은가.
세상은 이 얼마나 가까운가.
사람은 그 얼마나 많은가.
사람은 그 얼마나 다른가.
멀고 가까운 거리, 있고 없는 차이, 죽음과 삶의 찰나가 모두 사람 마음에 달려있음을 말한다. 끝끝내 삶을 포기하지 말라는, 101살 남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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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영화 ‘내 사랑‘(MAUDIE, 2017)을 봤다. 책 《모드의 계절(리뉴얼판)》을 읽고 좋아서 영화도 찾아본 거라, ‘책이 아니었으면 이 영화를 놓쳤겠구나. 천만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할 만큼 영화에 빠져들었다.

모드는 담배를 피운다.
모드는 다리를 전다.
모드는 직업을 구한다.
모드는 집을 구한다.
모드는 그림을 그린다.
모드는 그림을 판다.
모드는 결혼을 한다.
모드는 편지를 받는다.
모드는 편지를 쓴다.
모드는 웃는다.
모드는 운다.
모드는 웃긴다.
모드는 기념한다.
모드는 함께한다.
모드는 담배를 피운다.
모드는 차를 마신다.
모드는 할 말을 한다.
모드는 듣는다.
모드는 본다.
모드는 기억한다.
모드는 그림을 그린다.
모드는 할 말을 한다.
모드는 죽는다.
모드는 죽고
사람들은 모드를 기억하고
모드가 그린 그림을 간직하고
모드 영화를 만들고
나는 오늘 영화를 보고
나는 책을 읽는다.
나는 커피를 판다.
나는 담배를 판다.
나는 라면을 판다.
나는 책을 산다.
나는 하나마나한 말을 한다.
나는 할 말을 하고 싶다.
나는 할 말을 해야겠다.
나는 할 말이 없다.
나는 할 말이 없진 않다.
나는 할 말을 한다.
나는 할 말을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한다.
나는 나다.
나는 너가 아니다.
나는 나다.
나는 나다.

나는 책을 샀다.
이제 그만 사도 된다.
모드 덕분이다.

모드 고맙습니다.
모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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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2-04-03 1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 같아요. 이제 그만 사도 된다,에 정말 찔리네요.^^;;;

잘잘라 2022-04-03 18:05   좋아요 0 | URL
찔린다 하시니 찔레꽃 생각나요!! 찔레꽃 피는 길로 산책 갑니다. 🌸🌸🌸

프레이야 2022-04-03 1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 사랑,이라는 제목이 이상하다고 여겼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모드 입장에서 모드의 마음을 대변한 제목 같았어요. 바보스러울 정도로 천진하고 밝은 모드와 그녀의 그림에 반하게 되더군요. 이 책 냉큼 담아갑니다. 좋아요

잘잘라 2022-04-03 18:23   좋아요 1 | URL
역시 프레이야님!! 저는 계속 제목이 이상하다 했는데 프레이야님 말씀 듣고보니 ‘그렇다면 참 잘 지은 제목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모드의 그림만큼이나 밝고 눈부신 계절이예요.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프레이야님 얼른 회복하시리라 믿어요.😄❤
 
모드의 계절 (리뉴얼판)
랜스 울러버 지음, 모드 루이스 그림, 박상현 옮김, 밥 브룩스 사진 / 남해의봄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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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고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고 다시 책을 봤다.
책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이 느낌, 마법인가.
바람이 일고 먼지가 날린다.
꽃이 핀다.
개가 짖는다.
말이 달린다.
강이 흐른다.
모드와 에버릿, 두 사람이 한 집에 살았다.
춥고 아늑한, 짧고 영원한, 모드의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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