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키워드] 말
지은이 : 잘잘라

[용어설명]이라는 비밀 카테고리를 만든 날, 어디선가 ‘설명충‘이라는 말을 봤다. 우연이겠지. 운명 또는 알고리즘일지도... 어쨌든 설명충이라니 거 참 ‘맘충‘만큼이나 놀랍지 뭔가. 심리학 책을 읽으며 내심 ‘이제라도 내 마음을 설명할 수 있는 말을 배워서 기쁘다‘는 태도로 한바탕 본격 설명 일기를 써내리는 참이기도 해서 흠칫 하다가, 회까닥 뽀로롱 띠링띠링 그래 까짓거, 까짓 정신 발산하며 오늘도 오늘치 쳇바퀴 돌리러 에휴 이만 일어나야겄지만 거 참 이건 아니지 몇 십 년 만에 첨으루 이제 막 내 입으로 내 맘 좀 설명해 보겄다는디 워따 대고 손꾸락질이여 고놈의 손꾸락 당장 접어들이지 않거들랑 어흥 호랭이가 물어간다게

2022. 5. 7. 토요일





* 《마음의 법칙》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김경일 추천 겸 띠지 모델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폴 오스터 지음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이민경 지음
《언어적 약자》 정우향 지음
《언어 전쟁》 지은이 여러 명(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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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엔딩 크레딧 이판사판
안도 유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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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나 인쇄소 일을 해 본 적 없는데 왜 이렇게 한 마디 한 마디 죄다 알아듣고 있는 건가 생각하면서 읽음. 작가가 3년간 취재해서 썼다고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이건 좀 이상하다 싶은 기분. 아무래도 나, 전생에 책 한 권 못 내고 죽은 작가였나보아.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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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2-05-04 1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댓글 두 번 읽었어요. 이 책 질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잘잘라님 조언 부탁드립니다. ^^

잘잘라 2022-05-04 20:51   좋아요 1 | URL
뜨헛! blanca니임!!!! 잘잘라는 워낙 지르고 보는 타입이라 당근 이 책도 지르고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답글 쓰기 전에 확인해 보니 슈퍼바이백 대상도서이기도 하고요. ^^
아! 저는 물론 소장할 거예요. 너무 현실적이라 되려 지루할 지경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받아들이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를 원하는 제 마음을 담아두고 싶거든요.
 

제목 : 지구는 멸망하겠지만 오늘은 웃고 싶어서

지은이 : 잘잘라

 

1. 밀리의서재를 돈 내고 보다 보니, 

2. 본전 생각이 나서 아주 그냥 미친듯이 보다 보니, 

3. 《갓생 만화 일기》 6화를 읽다가 막 자지러지게 웃다 보니, 

드디어, 

오늘도, 

책 사고 싶다는 욕망이 불타올라  

결국, 

알라딘에 와서 검색하고 

앉아있다 보니,

띠링띠링,

손님이 들어와 아메리카노를 세 잔 팔다 보니,

아,

벌써 밥값은 했네? 하고 착각의 늪에 한 발짝 들여놓다 보니,

띠링띠링,

손님이 들어와 담배를 한 보루 팔다 보니,

엥? 담배 주문 까먹었네? 하고 서둘러 담배 주문 하다 보니,

히유우....


2022. 5. 4. 수요일 맑음

*

 

이주윤 작가 《갓생 만화 일기》 완전 웃김.
종이책 출간 기대,
알라딘 신간알리미 알림 설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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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아지는 책
워리 라인스 지음, 최지원 옮김 / 허밍버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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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아지는 책. 진짜로!
기분 좋아지는,
기분 좋아지는 책!
근데 와아, 나 진짜 왜 이럼? 기분 좋아지는 책 읽었다고 진짜 기분 좋아지다니, 나 너무 가벼운 거 같아.. 이러구 기분 나빠지려 기를 쓰고 앉았네? 아이구야 진짜로 기분 나빠지기 전에 그만 가자! 어디로? 어디든! 좋아!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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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기]5월 2일 월요일
지은이 : 잘잘라

1. ˝안녕하세요?˝
웃으며 인사하는 소리
대답은 ˝안녕하세요?˝ 나도 웃으며 인사하는 소리

2. ˝구독 좋아요 눌러주세요!˝
웃으며 인사하는 소리
대답은 예스 오알 노, 모 아니면 도, 웃을 일은 없는 소리
대답은 구독 오알 큇, 큇 아니면 큇, 클릭 아니면 클릭, 소리 없는 클릭, 소리 없는 큇,
으아 뭐야,
오싹한 세상이다.
으아 뭐야,
으스스해.
소리가 있는데 없다.
들리는데 안 들린다.
으아 뭐야,
감각이
없다.
으아 뭐야,
살았니? 죽었니.

밀리의서재 1년 구독 99,000원

하..

99,000원을 덜컥

따로 떼어놓고 보니 덜컥할 만큼 큰 돈인데 결재할 땐 아주 자신만만했지. 왜냐. ‘종이책 사는 값에 비하면 뭐 완전 이득이지‘ 라고, 내가 나를, 속여먹는 재미-핑계- 착각에 빠져있었으니까.

그래서 책을 덜 샀냐. 하면 또 그건 아니더라고.
그래서 또 해지할까. 하면 그건 또 아쉽더라고.
그래서 이차저차 만나게 된,
펜싱 선수 박상영의 말.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알 수 있다.

*
밀리의서재>하이라이트>공유>북플

요즘 스스로에게 ‘그럴 수 있어.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here and now)’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 말이 그대로 이뤄지는 때가 몰입의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운 좋게도 그 순간을 느껴보았다. 시간이 느려지는 것 같고 심장이 빨리 뛰는데도 희한하게 침착해진다. 땀이 많이 나면서 상대의 칼이 보이고 내 숨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이상한 현상이다. 그런 순간이 올 때마다 최고의 성적을 냈다. - < 금메달리스트의 메모의 이유 4화, 박상영 > 중에서





2022년 5월 2일 맑음


5월 쿠폰 충전, 오늘 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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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5-02 1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9만 9천원. 이 저렴한 가격에 저도 유혹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폰으로 광고 문자가 왔어요.

잘잘라 2022-05-02 12:47   좋아요 2 | URL
저는 작년에 갤럭시탭 생겼을 때, 갤럭시탭 구매자에게 덤으로 주는 밀리의서재 3개월 이용권 이용하고 끊었었거든요. 생각보다 책이 많지 않더라구요. 근데 그게요.. 어휴.. 어쨌든 한 번 맛을 봐서 그런가 자꾸 생각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지난 설 명절에 당당하게 구독! 결재 했어요.

박상영 선수가 쓴 ‘금메달리스트의 메모의 이유‘는 총 10화인데, 모르긴 몰라도 조만간 종이책으로도 출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상영 선수 이야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책으로 나온다면, 그 책에 박상영 선수 사진이 열 장 이상 들어 있다면, 구매 예정입니다. 사진 없으면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