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춥구나.
에어컨 바람이 쎄구나.
내일은 긴 팔 옷을 하나 걸치고 와야겠다.

아이쿠야.
오늘 하루도 쏜살같이 지나간다.

오늘 확실히 알게 된 거,
[식물 학명]
- 학명은 속명과 종명으로 쓴다는 거
- 속명은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쓰고 종명은 다 소문자로 쓴다는 거
- 둘 다 이탤릭체(기울임꼴)로 쓴다는 거
- 스웨덴의 과학자 린네에 의해서 식물 분류 토대가 만들어졌다는 거
- 학명은 라틴어라는 거



종은 무엇일까? 

종은 서로 교배가 가능한 집단이며, 
다른 종과는 생식적으로 격리되어 있다.

식물 분류의 기본 단위는 종(단수는 ‘specie‘가 아니라species이며, 복수도 같다)이다. 단수를 나타낼 때는 ‘sp.‘
복수를 나타낼 때는 ‘spp.‘로 줄여 쓰기도 한다. - P36

종의 수명

대체로 식물은 수명이 긴 편이며 때로 수천 년을 살기도 하지만, 어떤 식물은 수명이 몇 주에 불과할 수도 있다. 

세계적으로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는 식물은 미국 캘리포니아 화이트 산에 사는 피누스 롱가이바Pinus longaeva이다. 일반적으로 그레이트베이슨잣나무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2013년에 5,063살이었다. 

가장 수명이 짧은 식물 중에서는 유럽과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서부에 서식하는 한해살이 식물인 아라비몹시스탈리아나 Arabidopsis thaliana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이식물은 생활 주기를 6주 만에 완성할 수 있다. - P37

한해살이 식물은 발아, 성장, 개화, 종자 형성으로 이루어진 생활 주기를 모두 1년 안에, 또는 한 계절 안에 완성한다. 또는 위에서 예로 든 것처럼 훨씬 더 짧은 기간에 끝내기도 한다. - P37

두해살이 식물은 생활 주기를 완성하는 데 2년이 걸린다. 첫해에는 싹이 트고 영양성장(잎, 줄기, 뿌리의성장)이 일어난다. 그 후에는 휴면을 하면서 날씨나 환경 조건이 좋지 않은 기간을 견딘다. 그 이듬해에는 일반적으로 영양성장을 조금 더 한 뒤에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은 다음 죽는다. - P37

여러해살이 식물은 2년보다 더 오래 산다. 두해살이식물처럼, 여러해살이 식물도 해마다 휴면할 수 있다.
때로는 지면 위로 나와 있는 부분이 다 말라 죽기도하지만, 살기 좋은 계절이 되면 다시 자라나 해마다 꽃과 열매를 맺는다. 

정원가에게 ‘여러해살이 식물이라는 용어는 대개 풀을 뜻하며, 식물학자들은 이렇게 나무가 아닌 식물을 herb라고 부른다.

정원가에게 허브 herb는 완전히 다른 의미이다. 정원가와 식물학자의 전문용어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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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명명과 식물학에서 쓰는 라틴어는 초보 정원가들을 주눅 들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땅도 한 평 없는 내가 정원가를 상상한다.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식물의 명명과 식물학에서 쓰는 ‘라틴어‘가
초보 정원가를 주눅 들게 할 지 몰라도
나는 아니다.

조경 시험에 나오는 이름이라 들여다볼 뿐이다.
부담이 없으니까 되려 재미있다.
어.... 재미있으니까 계속 본다.

계속 보니까 욕심 난다.

장바구니에 넣어둔다.

일단..

언젠가 사겠지만 오늘은 아니다.

음... 적어도 오전은 아니고!

저녁에?

한밤중에?

자다가 깼을 때가 젤 위험하긴 하지.





식물의 명명과 일반명

식물의 명명과 식물학에서 쓰는 라틴어는 초보 정원가들을 주눅 들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생명체를 분류하는 분류학은 우리가 자연계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과학이다. 

분류학이 없다면,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식물이 무엇인지
우리가 기르거나 사고 있는 식물이 무엇인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는가.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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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을 위한 식물학』은 정원 일에 관심이 있으면서 식물 속 숨은 과학에 조심스럽게 발끝을 담가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과학적 내용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유지하며, 사용되는 식물학용어에는 모두 설명을 달았다. 

더 나아가, 실제 정원가들의 관심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를기울였다. 그래서 내용 설명을 위한 예시들은 주로 정원가들이 알고 있거나 이미 키우고 있을 법한 식물에서 찾았다. 

책 전체에 걸쳐 배치된 ‘쓸모 있는 식물학‘
이라는 상자글은 정원가들이 특별히 흥미를 가질 만한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 P6

책 전체에 걸쳐 간간이 다양한 식물학자와 식물화가의 업적을 소개하는 글을 실었다. 

이런 인물 소개글을 통해 독자들은 식물학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고, 수세기에 걸친 그들의 탐구가 정원 일에 끼친 영향을 느껴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어떤 최종 명단을 만들려는 뜻으로 15명의 식물학자를 선정한 것은 아니다. 

식물학의 역사에는 매력적인 인물이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는데, 모두 다 매혹적인 발견을 했고 때로는 그들의 생각을 인정받으려고 분투하기도했다. 

식물학은 당연히 추가 연구가 필요한 하나의 주제이다. - P6

조류는 아마 정원가들의 관심에서 가장 멀리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정원가가 생각할 때, 이 유기체는 연못의 녹조, 축축한 나무 데크나 정원의 바닥돌에 끼는 미끌미끌한 물때 말고는 하는 역할이 거의 없다.

그러나 조류를 한쪽으로 제쳐 두기 전에, 이 단순한 생명체가 식물계에서 꽤 큰 부분을 차지하고 생태계에서도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말해두고자 한다. 

조류가 ‘단순하다‘고 여겨지는 까닭은 다른 식물들처럼 다양한 형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지 않고, 뿌리나 잎처럼 각각 기능이 다른 부분들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조류는 엄청난 다양성을 보여 준다. 우리 대부분은 다세포 조류인 해조류에 익숙하지만, 단세포 조류인 식물성 플랑크톤도 그 종류가 아주 많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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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읽다가 울컥
울컥하다가 덜컥
주문.........하지 말고
일단 빌려 가자.
책 빌려서 집에 가자
그만.

아유 시간이 벌써 7시 반이네.
왜 배가 안 고프지.
이러다 한밤중에 라볶이 찾을라~
가다가 농협 들러서 김밥 한 줄 먹고
요새 감자 맛있던데
포실포실
감자 몇 알 사 가지고
집에 가자
집에 가



저에게는 이번 『정원생활자』가 일곱 번째 책입니다. 언젠가 지인이 제게 ‘왜 책을 쓰냐‘ 는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 뜻밖의 질문에 한참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자신에게 여러 번 물어보고 그 답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책을 쓴다는 것은 저에게는 내가 꿈꾸는 세상을 보여주는 일이고 그 일에 함께 동참하고 싶어하는 분을 모으는 일이기도 합니다. 

제가 정원을 사랑하는 이유는 정원이 특정한 사람을 위한 문화적 호사이거나 취미 생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원이 우리 삶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치유하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조차도 아직은 포기할 때가 아니라고 희망을 주는 장소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정원 속에는 정말 많은 배울 거리들이,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그 무엇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들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함께 나누고자 쓴 글이 이 책 『정원생활자』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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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농도]

여태 그냥 ‘피에이치 농도‘ 라고 읽었는데
책에 ‘페하 농도‘ 라고 나와서 밑줄

자꾸 ‘폐하‘라고 오타 나서
ㅎㅎ 그냥
산성은 산성 폐하
알칼리성은 알카리성 폐하
이도 저도 아닌 중성 폐하
중성 폐하~
상상

아....
상상 속에서도
내 신분은
신하로구만
신하~~

신하건 부하건 다 좋으니
땅 좀 주소
땅!







페하pH농도 이해하기

페하농도는 식물의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 우리 집 흙의 상태를 파악해 산성을 좋아하는 식물과 알칼리성을 좋아하는 식물을 잘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식물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산성을 좋아하는 식물에게는 솔잎, 솔가지 등을 이용한 퇴비를 넣어주면 산성이 좀 더 강화된다. 

알칼리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버섯이나 달걀이 들어간 퇴비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그림-
(블루베리, 감자 : 산성 퇴비 솔잎, 솔방울 등)
(당근,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 알칼리성 퇴비 깻묵, 버섯, 달걀 등) - P58

상록수를 심을 때 생각할 점

겨울에도 잎을 떨구지 않는 상록수를 정원에 심고자 할 때는 낙엽수보다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런 수종은 정원에 영구적인 그늘을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별한 목적이 아니라면 상록수의 경우는 생울타리 등으로 바람을 막고, 경계를 만들고, 정원의 배경을 만들어주는 역할로 한정하여 쓰는 것이 좋다. - P71

식물을 혼합하여 빽빽하게 심을 때의 장점

한 가지 작물이나 관상용 식물을 너른 면적에 홀로 심는 것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혼합하여 심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보통은 식물들이 다 컸을 때를 미리 짐작해 공간을 비워둔다. 서로 크는 과정에서 영양분을 다투지 않고, 충분히 잘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최근 정원사들은 반대로 식물을 아주 촘촘히 심어 빈자리를 만들지 않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빈자리에 잡초가 들어설 확률이 높다.

• 영양분을 다투기는 하지만 서로간의 경쟁으로 생존 능력이 더욱 향상된다(수많은 식물의 뿌리가 땅속에서 얽혀 공기층을 만들고, 이 공기층에서 자라는 미생물이 많아져 영양분의 흡수를 오히려 돕는다).

• 더 많은 열매 수확량을 가져온다 (몸을 키우지 못한 식물들은 열매를 키우는 데 힘쓴다).

• 흙의 상태가 좋아진다(밀식된 식물들로 그늘이 생겨 흙이 메마르지않고 수분이 충분해진다).

• 식물이 서로의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뿌리를 메마르지 않게 한다.

• 식물들끼리 서로 다른 향을 내뿜어 병충해를 예방해주는 간접효과가 발생한다.

• 효과적인 정원 연출이 가능해진다(작은 면적이지만 다양한 수종에 의해 사계절 내내 변화가 뚜렷해진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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