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망연자실한 리서치 결과 십대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기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로 두 시간 동안 휴대폰을 꺼놔야 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일위를 차지했다. 나는 영화의 적이 핸드폰이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 트위터 중(258p.)
어른이 아이에게 뭘 물을 때 "크면 뭐가 되고 싶니?" 만큼 쓸데없는 질문이 없는 것 같다. 이 질문은 성장을 유한한 과정으로 여긴다. 우리가 인생의 어느 시점에 무언가가 되면 그것으로 끝인 것처럼 여긴다.9p.
설령 그 이야기가 아름답거나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우리 자신의 이야기는 우리가 각자 갖고 있는 자산, 언제까지나 갖고 있을 자산이다. 우리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소유한다.11p.
나는 너무나 자주 내 이야기를 빙빙 돌려서 쓰지만 그래도 쓰긴 쓴다. 이제까지 그중 일부는 공유했고 그렇게 공유한 이야기는 더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되었는데, 나와 비슷하게 고통스러운 과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집단적 증언 가운데 하나가 된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 이야기를쓰기로 선택했다.58p.
나는 무너졌으나 그래도 강하다. 내 연인들이, 아니 어떤사람이라도 나를 고작 나에게 일어났던 그 최악의 일의 결과물일 뿐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건 싫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싶다. 나자신을 보호하고 싶다. 내 과거는 내 소유이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그과거를 깊은 곳에 묻어두고 그 과거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살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30년이나 흘렀는데도, 설명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나는 아직 도 그 과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5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