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라딘 [편집장의 선택] 화면
2. 녹색이 먼저일까
3. ‘being‘이라는 검은 글씨가 먼저일까
아무튼 나는 ‘있기 힘든 사람들‘
제목을 주목함
이윽고
구판 ‘매일 의존하며 살아갑니다‘ 에 도착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구판 버전)를 읽음
읽다가 조금 울었는데
음.. 이유는 비밀
그나저나 이 책 읽어보고 싶음
개정판 내면서 제목, 표지 디자인, 카드리뷰, 가격 싹 다 변경
자 여기서 문제,
두 책은 같은 책인가?
- 내 기준으로는 당연히 다른 책
본문 내용이 그대로라면?
- 그래도 다른 책
작가, 번역자, 출판사 다 똑같은데?
- 그래도 다른 책
왜?
- 그야.. ‘매일 의존하며 살아갑니다‘는 안 읽을 거지만,
‘있기 힘든 사람들‘은 읽을 거니까
그러니까 대체 왜?
- 읽어야 의미 있는 거니까,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무도 읽지 않는다면 없는 거니까. 없는 건 있기 힘드니까.
개정판 가격이 5,000원이나 올랐는데도 사서 보겠다고?
- 응. 검은 글씨로 ‘being‘ 써서 ing 뒤쪽을 흐릿하게 처리한 게 아주 마음에 듦. 천재적 발상임. 꽂아놓고 한 사람이라도 더 볼 수 있게 할거임. 누군가 이 책을 집어드는 순간을 기다릴 거임.
그동안 여기 있을 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