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다섯 조각
조안 해리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잘 짜여진 소설. 큰 감동은 없지만 매우 세심하고 정교하게 연구하고

다듬은 티가 남.

타고난 소설가 요 언어가 탁월한 사람인 듯함.

도스토프스키가  인간의 심리에 탁월했다면 해리스는 언어에

탁월한 듯하다.

악착같고 깜찍한 9살짜리 소녀의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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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1
이창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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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읽다가 너무 재미없어서 심장마비 걸릴 뻔한 책.

이 책의 유일한 미덕이라면 ,주인공의 미래 사위로 나오는 한국계 소설가에 대한 평.

무언가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채 같은 주제를 돌리고 돌리고 돌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함.

적어도 작가 자신은 자신에 대해  정확한 파악은 하고 있는듯해 마음은 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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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 절망을 이기는 용기를 가르쳐 준 감동과 기적의 글쓰기 수업
에린 그루웰 지음, 김태훈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의 현 고등학교 아이들의 세태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책.

교생으로 부임한 그루웰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글짓기 국어반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처한 환경과 문제점,미래에 대해 써보라고 아이들을 부추긴다.다행히 아이들이 자신을 도와 주려는 선생님의 진심을 믿고 따르면서 , 여러가지 좋은 일들이 일어 났다는 인간 승리를 보여 주는 책이다.

아이들이랑 선생님이 번갈아 가면서 글을 쓴 것인데,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라는 것을 좋았지만, 작가다운 멋진 글을 없다는것은 좀 아쉬웠다.

아이들이 환경이 얼마나 열악하던지...가족내에 문제가 없는 아이들이 별로 없어 보었다.

인종 차별,살인,갱단,마약에, 술 ,강간, 임신, 애인으로부터의 구타,낙태,부모의 불륜,이혼,가정내 폭력등..

아이들이 커나가기엔 너무도 열악하기만 한 환경이었다.

선생님만이 우리에게 관심을 보여 주었다면서 열심히 매달리는 아이들을 보자니 , 대견하기도 하고 안스러웠다.그렇게 자신을 버리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아이들은 버텨 내고,결국 적지 않은 수의  아이들이 대학으로  진학했다 한다.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 해도 그들이 긍지를 갖고 살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일 것이다.

아이들은 홀로 코스트와 사라예보의 비극과 안네 프랭크를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들이 자신의 처지와 다를바가 없다고 호소한다.세상에나...미국의 현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사는 곳이 2차대전이 벌어지던 인종학살과 다를 바가 없다고 느낀다니,기가 막혔다.그런데 들어 보니 것도 일리가 있었다.흑인이란 이유로 지나가다 살해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니.그래도 유대인들은 이름이라도 적고 번호 낙인이라도 찍는 수고라도 했는데 말이지.

같은 류의 책으로는 <새장안에서도 새들은 노래한다>라는 책이 더 수작이다.<새장안에서도...>에 비교하면 이 책은 그저 글 모음에 지나지 않는다.진실이 있기는 하다지만, 이젠 진실은 어디에나 흔한 것이라서 그들이 자신들이 쓴것을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는 아이들이나 선생님이 나이브하게 여겨질 정도였다.어쨋거나 그들이 성공을 했다니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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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풀스 데이 - 상 - 데이먼 코트니는 만우절에 떠났다
브라이스 코트니 지음, 안정희.이정혜 옮김 / 섬돌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데이먼 코트니.위대한 데이먼이라고 불리웠던 아들.

작가가 혈우병과 에이즈로 죽은 아들을 추억하며 쓴 책이다.

난 이 책을 읽기 전엔 혈우병이 이토록 무서운 병인줄은 몰랐다.그 병도 무시무시한데, 설상 가상으로 에이즈가 어떤 병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별로 없던 시절,수혈로  에이즈에 감염이 된 데이먼.그가 천형이라고 불리우는 질병들과 싸우는 과정들을 기록한 것인데, 사실 보면서 너무 비참해서 고개를 돌리고 싶어졌다.한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도 많은 고통을 당해야 한단 말인지...

마지막 죽어가는 숨으로 아빠에게 자신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유언을 남겼다는 데이먼.

에이즈에 대해 사람들이 너무 모른다면서 아빠가 사람들에게 알려 달라고 부탁을 했고 이 책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병이 깊어지면 정신력이 약해짐에도 대단한 정신력과 의지로 열심히 살기를 바랐던 데이먼,그는 어느 부모나 자랑스러워 할만한  아들이었다.그 사랑하는 아들을 혈우병과 에이즈로 떠나 보내면서,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쓴다.병은 혼자 이겨 내기엔 너무 거대한 것이라 언제나 사랑이 필요하단 것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기에 다른 이들에게 말하고 싶어 했던 것이다.에이즈를 천형이라고 보시지 말라고.

작가가 이 책을 쓴 것이 90년대 초이니 이젠 어느 정도 작가의 호소가 먹혀 들지 않았을까 한다.예전만큼  우리도 무식하지 않을 거라  믿으면서.

이 책은 또 호주 의료 체계에 대한 작가가족들의 분노가 많은 부분을 차치하고 있기도 했다.

아픈 이를 위해서 도와주긴 커녕 더 아프게했던 사람들이라 작가의 분노는 쉽사리 수그러 들 만한 것이 아니었다.환자를 사물시 하던 그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아들이 얼마나 특별한 아이었는가를 호소하던데 내가 책을 읽으면서 들던 생각은  그건 어디나 마찬가지란 것이다.좋은 인간이 드물 듯 ,좋은 의사는 드문 법이니,어쩜 우리가 좋은 의사나 간호사를 만난다면 그건 자신이 운이 좋아서이지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되는 일이 것이다.

감동적이고,눈시울을 붉히게 되는 책이지만, 들쭉날쭉 고르지 못한 글쓰기는 아쉬운 부분이다.

작가 뿐만이 아니라 작가의 아내,그리고 아들 데이먼,데이먼의 애인의 글까지 합쳐져서 그렇다.오히려 작가의 목소리만으로 채워졋다면 수작으로 분류될 수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이 책이 작가 자신의 책이라기 보단 가족들의 아들에 대한 추억을 남기려는 의도에서 글 수준이 떨어짐에도 넣은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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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쓴자도 고역이었겠지만 읽는자도 고역인 그런 책.저자 자신의 실화다.

나르시스트에 개 망나니과인 아버지와 그런 남편에게 평생 무기력하게 끌려 다닌 무능한 엄마에 대한 솔직한 보고서.

사람들은 동화같은 해피 엔딩 결말을 좋아하지만 .현실은 안 그렇다는 것을, 때론 단지 착하단 건만큼 끔찍한 악은 없다는 것을 생각케 해주는 책.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겐 읽기를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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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 2007-07-27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하시군요^^

이네사 2007-07-27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그런 편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