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열차 - 꿈꾸는 여행자의 산책로
에릭 파이 지음, 김민정 옮김 / 푸른숲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기행문! 이렇게 재미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의 신기원을 선점함.
빌 브라이슨과는 대척점에 위치한 사람으로써 무엇을 경험한다고 해도 그 이하를 들려줌.
블러거들의 여행기도 이것보단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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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단상 동문선 현대신서 178
롤랑 바르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동문선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을 사랑에 대한 분석이라고 했다면 더 정확할 뻔했다.

물론 단상이란 말이 더 멋지게 들린다는 것을 감안해서 제목을 지었겠지만.사랑의 시작에서 끝까지 심리들을 단계별로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는 책이다.

롤랑 바토르의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가 글 쓰는 방식들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그래도 그의 날카로운 분석엔" 오호...그랬던가"를 연발하며 들여다 보게 된는 힘이 있었다.
정확하고 통찰력있으며 지적이고 다정하며 매섭다.
괴테의 베르테르의 슬픔을 텍스트로 그만의 새로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사랑이 이렇게 복잡한 것이었던가 하는 걸 새삼 깨달으면서,이렇게 사랑의 과정 전반을 분석해 내야 겠다는 착상은 어떻게 들은 것인지 궁금해졌다.

사랑을 피해갈 인간은 없을 듯 보이므로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할 듯 보이지만,특히 실연한 사람에게 할 일이 없다면 상처를 후비고 있느니 일독을 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사랑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다는 면에서 ,특히 자신만의 시각안에 갖혀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하는 사람에겐 유용한 정보 창구가 되어 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그 사람이 열린 자세로 자신을 바라볼 마음이 있는가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사랑이 공평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우린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 자신의 머리를 굴린다는...고로 이 세상엔 사랑에 관한한 피해자나 가해자는 없고, 단지 얼마나 성숙한 당신이 있는가 하는 문제만 남는게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다 이해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그러니 이 리뷰를 참조하진 마시고,사랑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나 분석이 필요하신 분들은 직접 읽으실 것을 권한다.

당신의 현재에 따라 느낌과 이해가 다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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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도살장
커트 보네거트 지음, 박웅희 옮김 / 아이필드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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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차대전때 미군의 드레스덴 폭격을 목격하고 겪은 작가가 20년이 지난뒤 그 사건에 대해 쓴 책.(1945년 미군이 전쟁을 끝낸다는 명분으로 드레스덴을 폭격해 독일 민간인 13만 5천명을 학살한 사건.전쟁이 끝나가는 상황이여서,불필요한 공습이었다고 한다.)

칼날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게끔 하는 작가의 날카로운 지성이 ,그가 겪은 끔찍한 학살을 부드럽고 유머스럽게 --하지만 전혀 웃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해부하고 있다.
1945년에 겪은 일을 20여년이 지난 1969년이 되어서야 책으로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바로 이 작가가 그 세월동안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는데 드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하게 하는 책이다.

왜 이 작가가 그렇게 자살에 관심이 많은지도(그 역시도 한차례 자살을 시도 했었다고 한다.)자연스레 이해가 되었다.어디선가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강하게 해줄것'이라고 써 놓은 것을 본적이 있는데.어디 살아 남았다는 것이 강하단 것을 의미 하던가?
참화를 겪는 중에도 어찌어찌하다 죽진 않았지만 정신이 망가져 버린 한 인간이 바라보는 세상.당연히 아름다울리 없다.그런 세상을 그걸 겪지 않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바라보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작가의 외침이 안스러운  책이었다.

그가 절규를 한다고 해서 그 누가 들을 것이며,그의 절절함을 그누가 이해하겠는가?
그가 말년에 쓴 책 타임  퀘이크가 이 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던 수작임에는 틀림없던 책이었다.얼마전에 타개하셨는데,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이제 현세의 고단함을 내려 놓으시고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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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다 그래! - 아주 특별한 남자의 남자 까발리기
에릭 헤그만 지음, 장혜경 옮김, 황기홍 그림 / 펀북스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게이인 작가가 들려주는 남자들이란...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남자들의 속성들에 대해 까발리고 있다는데 ,그다지 새롭다는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 책을 읽기 전보다 남자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진 않으니 말이다.

그러니 남자들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하신 분들은 다른 책을 읽으시는게 낫지 않겠나 사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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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거울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정란 옮김 / 북라인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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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생각인 ,대립되는 두 개의 개념들을 묶어 그 둘을 함께 분석해 나가다 보면 사물을 보다 분명하게 보게 된다는 착상을 글로 옮긴 것이다.

목차를 보면, 남자와 여자,사랑과 우정, 웃음과 눈물에서 시작해서, 선험적인 것과 상대적인 것,신과 악마, 그리고 존재와 무로 끝을 맺는데 ,일반적으로 반대되거나 연상이 되는 짝이 되는 개념들을 분석함으로써 그 유사성을 읽고, 또 세상을 명확하게 보게 한다는  목적의 소박한 산문집이다.
문젠, 작가가 본인이 재밌다고 하는 것이 다른 이들에겐 별로일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했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내겐 그의 분석이  재미도 없고, 그렇게 참신하거나 대단하고 기발하고 탁월한 발상이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건 설득력의 문제라긴 보다는 치열함의 문제였다.

이런 것들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작문으로 내주어도  그럴 듯한 것들이 나올 수 있는 주제였고, 이 작가도 그 범주에서 벗어날 만큼의 대단한 성찰이 들어간 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에도 외면일기보다는 통찰력이나 무게가 여실히 떨어진다.
지나치게 찰나적이고 중요치 않는 것들에 대한 별다르지 않는 생각들을 쓴 것이라 시시했다.
글이 유려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말이 주는 지성적인 여운을 좋아한는 나로써는 밑줄 그을 말이 하나도 없었으니.흠,그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지 않아야 할텐데...몰매 맞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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