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방문했습니다
장태호 지음 / 종이심장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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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나열한 것이다.그곳의 여행정보 삼아 읽으신다면 좋겠지만,기행문을 기대하시고 집어드셧다면 별로 얻는게 없을 것이다.제목이 너무 귀엽다.제목하나는 잘 지은 것 같다.아프리카나 펭귄에게 로망이 있으신 분들에겐 필이 꽂히는 제목이 아닌가 한다.물론 제목이 잘 지어졌다는 것과 내용이 읽을만한가 하는 것은 별개니 알아서 주의 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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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뜻대로 - 파키스탄, 그 거친 땅에서 만난 순수
백경훈 지음, 유별남 사진 / 이가서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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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그림처럼 아름답다.하지만 내용은 별로 볼것이 없었다.지나치게 감상적인 멘트들이 넘쳐나서 눈살을 찌프려졌고.<나는 걷는다>와 같은 힘있는 여행서를 기대하신다면 이 책은 버려 두시는게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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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모르는 내 성격 - 성격장애, 어떻게 함께 지내고, 어떻게 극복하나
오카다 타카시 지음, 유인경 옮김 / 모멘토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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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이상한 사람을 만나 속이 상했거나 ,이해가 되지 않아서 고민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어찌보면 정신이 건강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드문 현실에서 완벽한 이웃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허무맹랑한 것일지도 모르겠다.이책은 우리가 간간히 혹은 자주 부딫치게 되는 이상성격의 사람들을 조목조목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경계성 성격장애,자기애성 성격장애,히스테리성 성격장애,반사회성 성격장애,망상성 성격장애등등...정신 이상정도는 아니지만 보통 사람들과는 달라서 주위사람들을 괴롭히는 유형들을 망라했다고 보면 된다.심리학 전공이나 정신의학을 전공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생소할 이상성격자들의 유형들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해하기 쉽고,명확하게 서술한 탓에 별 어려움없이 읽을 수 있다.이상하게 나만 왕따 당하더라는 분들이나, 성격 특이한 가까운 지인덕에 고민이 많은 분들은 한번 들여다 보면 좋듯.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적이나 이웃이나,제대로 알지 못하면 말려들기 쉽상이다.건강한 정신건강을 위해 눈과 머리를 한번 굴려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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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인가 -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기록
프리모 레비 지음, 이현경 옮김 / 돌베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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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면서 인간이 실험실 쥐와 다른게 뭘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만일 신이 있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저 높은 곳에서 '때때로' 들여다 본다면,그는 동료들에게 이렇게 말을 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쟤네들은 머리가 나쁜 것 같아! 백년이 지나건 천년이 지나건 나아지는게 없네.여전히 서로를 죽이지 못해 난리라니까!"라고...

 프리모 레비,이탈리아 유대인으로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생존자중 하나.그가 생존자란 타이틀을 달고 이탈리아로 돌아온 후,"수용소의 경험이 나로 하여금 글을 쓰게 했다고" 면서 10개월동안 수용소에서 겪은 일들을 예리한 지성으로 차분하게 풀어 내고 있는 책이다.
허구여야 마땅한 단테 신곡속의 지옥이 그대로 자신의 현실이 되어 버린 수용소.그속에서 진저리를 치며 되풀이 했을 질문을 그는 우리에게 던진다.
"이것이 인간인가"하고.

이것이 인간일 수 있는가?그의 절규에 대해 내 답은 그렇다는 것이다.그것이 바로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그다지 달라져 있지 않을 인간의 모습이다.전쟁 후의 경악과 고통,수치스러움,한탄,절망과 좌절 ,인간본성에 대한 회의와 반성...우린 다신 그런 일들은 벌어져선 안 된다고 성토를 하지만 역사는 그저 되풀이 될 뿐이다.하나 직접 그 지옥을 겪은 레비,냉소와 체념속에서 침묵하기를 거부한다.가해자가 되었건 피해자가 되었건 그것은 인간이 겪어선 안되는 일이었기에.
그래서 그는 용감하게도 자신의 체험을 망각속에 던져넣지 않고 이 책을 써냈다.
그는 우리에게 역사의 되풀이를 경계하라고 주문한다.아우슈비츠의 광란이 있을 즈음 파시즘이 맹위를 떨쳤다면서,세계 어느곳에서건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와 평등을 부정하는 것을 용납하기 시작하면 결국은 수용소 체계를 향해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한다.

 영혼마저 말살 시키던 수용소에서 그는 어떻게 살아 남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증언하기 위해서,그리고 암흑과 같은 시간에도 내 동료들과 나 자신에게서 사물이 아닌 인간의 모습을 보겠다는 의지,그럼으로써 수용소에 만연해 많은 수인들을 정신적 조난자로 만들었던 굴욕과 부도덕에서 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고집스럽게 지켜낸 덕분이었다고.
한탄섞인 어조나 날선 언어가 아닌. 침착하고 절제된 언어로 증언을 하고 있는 레비.그런 객관적인 논조여야 사람들이 귀기울일 것이란 것을 계산할 정도로 영리했던 레비.그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왠지 난 그런 그의 결정이 이해가 된다.그는 쉬고 싶었으리라...인간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고.이젠 마음 놓고 편히 쉬시기를 빌어본다.

 그대들은 타고난 본성을 가늠하시오.

짐승으로 살고자 태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덕과 지를 따르기 위함이라오.<단테의 신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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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9-21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이 인간인가' 처참한 상황에서 던지는 진지한 물음?
체험이기에 더 가슴에 와 닿을 것 같네요~~~~

이네사 2007-09-22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섬뜩했답니다.가엾기도 했구요.
 
단 하루만 더
미치 앨봄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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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생각하는 것처럼 풀려 가지 않자 자살을 택한 찰리.그의 앞에 오래전 돌아가신 엄마가 나타난다.그리고 낙오자가 되어서 희망 없이 살아가는 그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한다는 줄거리.아들이 어떤 상황에 있건간에 여전히 난 너를 사랑한단다,애야 하는 말에 감동을 받아서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는 이야기.부모님이 어떻게 이혼을 했는지도 몰랐다가 죽은 엄마가 겨우 아버지의 불륜으로 그렇게 됐다는 이야기에 엄마를 더 이해하게 되는 설정이 약간 신파조었던 책.부모님의 사랑을 잠시 되새겨 보는 데는 알맞는 책이었으나,평소 인생을 잘 꾸려 나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나,평소 인생을 잘 꾸려 나가고 있지 않는 분이라도 부모님에 대해 불만이 많은 분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닫지 않는 책이 아닐까 한다.대체로 감상적이고 지루했으며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복선들이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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