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중년 - 100세 시대의 중심이 되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엮음 / 중앙위즈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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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거부터 '어렵다' '어렵다' 말이 많았지만, 2000년대 이후의 한반도 만큼은 아니지 않았는가? 하

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오늘날의 세상은 '남자' 라는 명칭을 달고 있는 사람들과, '중년'이라

는 나이대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힘들고 잔혹한데, 이는 현재의 경제사정과, 사회문제

가 혼합된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섣불리 그 해결을 위한 주장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원래 이 책의 내용과도 상관없기도 하고...)

 

오늘날의 중년과, 앞으로 중년이 될 사람들은 이미 오래전에 "사회의 일꾼" 이라는 명예로운? 호

칭을 박탈당한 상태로 살아오고 있다.    이제 그들의 사슴에 붙은 명칭은 '기러기 아빠' '비정규

직' 그리고 '위기의 중년'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단어들이 흔하다.     조금 남성우월주의적 발언

일지도 모르겠지만, 과거의 남성(중년층)들은 경제활동의 중심축이라는 것과, 가족을 먹여살리

는 존재라는 요인 때문에, 상대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에 군림하여 왔다.     그러나 오늘날은 과거

와는 다르게 (비정규직일 경우) 가족은 커녕, 자기 자신의 앞날을 위한 노후준비조차도 벅찰만큼

의 열악한 사회적 대우를 받는다.     그뿐인가? 이미 변화한 사회시스템에도 불구하고, 남성 중

년들은 아직도 결혼을 통해서 생기는 전통적인 '의무'의 틀에 속박되어, 자신보다는 구성원을 위

해서 움직여야 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위에선 쪼이고, 아래에선 위협하고, 가장 가

까운 존재들은 힐링의 존재가 아니라, 억압과 속박의 존재일 뿐인 세상... 그것이 오늘날의 암울

한 중년들의 세상이다.

 

 

때문에 그러한 중년들을 위한 서적은 과거에 존재했던 중년을 위한 서적과는 그 내용이 달라야

할 것이 분명하다.     그 필요성 때문인가?   실제로 이 책의 내용은 보다 (금융.투자에 대해서는)

전문적이고, (마음가짐을 다잡게 하는 면에서는) 힐링을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때문에 나

는 이러한 내용을 읽으면서 "이제 사람들에게 있어서 '자부심'은 성공자에 대한 특권으로만 존재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러한 책으로 '힐링 받아야 하는거야?' 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까지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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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크리에이터에게 묻다 - 좀 재미있게 살 수 없을까?
고성연 지음 / 열림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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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문을 보고 가장 놀랐던 것은 "이제 영국의 음식도 맛있어지고 있다"라는 부분을 읽고

나서이다.    물론 저자의 의도는 영국이 그만큼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부로

글을 쓴 것이 분명하지만, 나는 그의 의도에서 벗어나, "정말로 그 최악의 입맛들이 변화하고 있

을까?" 와 같은 단어 그대로의 '엉뚱한 생각'을 해버린 것이다.

 

그만큼 나에게 있어서, 영국이라는 나라는 전통과 고정관념이라는 철갑옷이 이중, 삼중으로 둘

러싸여진 과거의 나라이다.   그러나 어째서 그러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가? 하는 질문을 받으

면, 의외로 그 대답이 궁해질 것 같기도 하다.     과거 해양왕국을 건설하고, '대영제국'을 창조

한 원동력은 물론, 체계적이고 가혹한 무력행사가 뒤따르기도 했지만, 그보다 먼저 사람들이 어

려움을 "기계적인 힘으로 극복하자" 라고 생각한 창의력에 더 점수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

들은 기존의 동물의 힘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철과 증기를 이용하여 누구보다 빠

르고 멀리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어냈다.     때문에 이러한 그들의 실적을 참고하면 분명 영국

인들은 누구보다 혁신적이고, 유동적인 본질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평가를 받아 마땅할 것이다.  

 

때문에 나는 검은양복, 외눈안경, 왕실, 19세기풍 저택, 딱딱하고 재미없는 성격이라는 '일부 잘

못된 판단을 부르는 가장 대표적인 단어'에서 벗어나, 이 책에 등장하는 통칭 '크리에이터'들의

상상력과 창조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한다.    이 책은 그 재에 걸맞게, 가장 딱딱할 것?

같은 고령의 인물부터 시작해서, 가장 어린 사람들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하고, 또
세계

적인 '영국
산' 디자이너들의 각자의 신념과 믿음, 디자인을 하는 성격등의 이야기를 나

열한다.

 

물론 나는 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책에 등장하는 둥글둥글하고, 흐물흐물?

하며, 무언가 알록달록한 그들의 작품들에 대해서 무언가 감동이라거나, 대단하다와 같은 감정

이 별로 들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등의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

엔 무언가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중 가장 내 마음에 와 닿는 것은 "혁

신 이란 과거와 결별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    전통속에서 새로움이 창조되는 기본의 바탕

을 강조한 것이 가장 큰 교훈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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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
히구치 타쿠지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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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에게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다면, 과연 나는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    물론 '산삼을 먹

고 병이 나았어요.' 라는  정말로 드라마 같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이상,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은 나의 인생의 마지막을 위해서 지금껏 해온 일들을 정리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미래를

위해서 저축한 저금, 취미였지만 나의 인생과 같이 나이를 먹어갈 예정이였던 금화와 은화 수집

품들... 이것들은 지금껏 인생을 살면서 나의 '욕망'과 '욕심'을 상징하는 것이였기에, 비교적 가

뿐한 마음으로 정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연의 끈으로 엮인 가족과 같은 것은 어떻게

정리하여야 할까?  

 

분명 가족과 배우자와의 결별은 세상 그 무엇보다 가슴아픈 것일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많은

작품들과, 영상물들은 그러한 시한부와 가족의 이별을 주제로 많은 작품들을 만들었으며, 또 그

작품들은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감성과 눈물샘을 자극하였을 뿐 만이 아니라, 이별이라는 행위

에 대한 하나의 '고정관념'을 만들고 말았다.

 

슬프고 감동적인 '최고의 이별' 그것은 상대를 향한 헌신과 사랑이 없으면 절대로 불가능하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당사자와 그 사실을 함께 슬퍼하는 상대, 병원이나 가정집에서 병으로

괴로워하는 당사자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상대, 그리고 결국 마지막 당사자가 최후의 숨을 내

쉬며 "사랑했다" 라는 말을 들으며 마지막 눈물을 짓는 상대... 이렇게 우리가 애뜻하고 아름답

다 라고 정의하는 '최후의 날'에는 언제나 슬픔과 눈물이 함께한다.      죽음은 슬픈 것이다. 

또한 시한부를 선고받은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는 시간도 슬프고 괴로운 시간임이 분명

하다.     그러나 조금만 그 고정관념을 돌려보면 어떨까?  예를 들면 '마지막 순간'은

슬플지라도, 그 '과정'이 슬프지 않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소설은 그러한 인식을 반영하듯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같은 이미지를 지니면서, 의외로 평

범한 사람이면 생각하지 못할 엉뚱한 이야기를 의외로 그럴싸하게 이어간다.     이야기의 주인

공은 22년동안 일본 '코미디'와 '버라이어티 쇼'를 기획하고 제작한 유명한 방송작가다.      시청

자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멋진 직업이지만, 그는 그 일에 치이는 생활 덕분에, 정작 자신

의 가족들의 행복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못하는 생활을 하여왔다.

 

때문에 6개월 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이후, 주인공은 그러한 현실을 깨닫고, 곧 자신

의 인생과 재능을 살린 '인생 최후의 버라이어티 기획' 을 가족을 위해서 쓰기로 결심한다.    '자

신이 없어져도 가족의 웃음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그의 엉뚱한 목표? 때문에, 그는 환자들이 일

반적으로 선택하는 '병원에 입원한다' '가족들에게 병을 알린다' 같은 선택지를 스스로 포기하

고, 결국 생각과 생각을 거듭한 끝에 '아내에게 다른 멋진 남편을 맺어준다' 라는 최종적인 목표

를 선택하기에 이른다.

 

그로 인해서 주인공은 한 여자의 배우자에서,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로 스스로를 탈바

꿈 하여, 자신의 인맥과,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여 아내를 행복하게 해줄 '최고의 남자'를 찾는다. 

 

과거 고대의 남자들은 '여자' '재물' 이 모든것을 포기 할 수가 없어서, 순장이라는 풍습을 만들

었고,  그 후의 조상들도 그와 비슷한 제도를 이용해서, 영원한 관계를 못박으려고 한다.      그

러나 소설의 주인공은 그러한 욕심과 고정관념을 의외로 엉뚱함으로 간단히 뛰어넘는 모습을 보

여준다.       결국 그는 병을 이기지 못했고, 최후에는 아내의 가슴에 슬픔을 채워넣고, 또 눈물

짖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짖누르는 절망과 슬픔을 연료로, 아내를 위한 재혼

프로그램을 만들고, 또 그것을 실행하는 놀라운 추진력을 보여주었다.    결국 그는 아내를 속

였다... 그러나 그 아내도 결국 남편을 속인다.

 

소설의 마지막장... 결국 아내는 남편이 소개해준 남자와 재혼하지 않았다.    인연을 맺어준 남

편이 병원에서 안심하고 자신의 최후의 날을 맞이할 동안, 그녀도 남편의 장단에 맞추어서, 아내

로서 남편에게 바치는 ' 몰래카메라'를 기획하고 또 실행한 것이다.    결국 그 남편이 세상을 떠

난후, 그가 벌인 희대의 버라이어티에 이용된 동료와 당사자들은 그의 영정사진 앞에 모여서 그

사건을 추억하고, 또 웃는다.     그리고 이러한 말을 끝으로 최후의 장을 마감한다.   "몰래카메

라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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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경제
조원경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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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제일먼저 추구해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인가?  나라를 지키는 국방?

삶의 질을 위한 복지? 아니면 나라의 나아갈 길을 정하는 정치? 뭐... 물론, 그러한 요소들도 중

요하겠지만, 어쩌면 현대 많은 나라들이 추구하는 '그것' 즉 민주주의와 쌍벽을 이루는 또 하나

의 가치, 경제가 가장 중요한 요소 일지도 모른다.    과거부터 한국은 '부국(富國)'을 목표로 빠

른 성장을 하여온 국가이고, 또 스스로 '한강의 기적'이라는 자랑거리를 세계에 자랑하는 국가이

기도 하다.     그 때문인지 한국인은 다른 나라의 사람들보다 '선진국' '경제대국' 이라는 타이틀

에 더욱 민감하고, 또 그를 대표하는 국가 역시, 그 열기에 취해서 국민들에게 '인내'와 '희생'을

강요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끌어올린 놀라운 '경제력' 이제 한국은 세계어떤 국가와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진 않

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한국인들이 모두 행복한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그 대답은

대부분 눈부신 국가의 성장력이 무색할 정도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자... 그렇다면 과연 국

민의 행복도를 하락시키는 문제점은 무엇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 이유를 들어 북한으로 인한 불안한 정세, 지나친 사교육, 승자위주의 무한경쟁

사회,양극화 등을 꼽는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한국만의 고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것이며, 또 달리 생각하면 사람이 살면서 힘들지 않은것이 무엇이 있겠느냐 싶겠지만, 그렇다고

그 '상실감'과 '답답함'을 피부로 느끼고 그럼으로서 사회에 분노감을 느끼는 감정이 모두 이해

되고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한국인들은 국가에 대해서 상실감과 분노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많은 지식인

들은 '미숙한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문제삼으면서, 나름대로의 해법을 주장한다.    

'국가가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   많은사람들이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추구하며 TV에서,

신문에서, 또는 스스로 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토해낸다.      물론 이 책도 그러한 많은

책들중 하나로서, 그들과 같은 주제를 가지고 소신있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현대인이 살아가면

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부조리를 느끼는 현재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간다. 

 

그러나 경제는 어렵다... 때문에 저자는 현 시대에 대한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면서, 일반

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소설이라는 형식과, 문학작품이라는 소재를 빌려왔다.      이 소설

의 주인공(하서인)은 기자라는 신분으로서, 현재 지구촌을 강타한 글로벌 경제위기의 오늘을 돌

아보기 위한 기획으로 '문학을 통해서 경제의 원리를 알아보자' 라는 기사를 쓴다.     주인공은

그러한 정보를 위해서 각 문학작품들이 태어난 국가로 달려가 그 속의 사람들과 함께 토론하고

의논한다.

 

프랑스의 '레미제라블' 에서는 국가 사회 시스템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일본의 '황홀한

사람'에서는 늘어나는 노인들로 인한 고령화 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그리고 독일의 '수레바퀴 아

래서'에서는 지나친 사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이렇게 토론하고, 결론내리고, 생각하면서 주인

공은 무수한 과거의 명작들에서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선 공감하고 토론 할 꺼리

가 무수하다. 라는 것을 느낀다.     때문에 책을 읽는 독자도 책을 단순히 읽는다는 행위에서 떠

나, 주인공들의 이러한 토론에 끼어들어, 나름대로의 '질문'과 '해답'을 구하는 활동을 하여야

한다.     경제는 어렵지만, 현대인들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것이기도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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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들의 걷기
이상국 지음 / 산수야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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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때때로 순수 '한국산' 서적들에게 크게 뒷통수를 얻어 맞는 소중한? 경험을 한다.       말하

자면 나는 책을 선택하면서, 대부분 그 책이 말하고자 하는 '본질'에 대한 내용을 추측하는 편인

데, 한국의 서적들은 그 예측이 번번히 빗나갈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내

용이 책에 등장하기도 하는 것이다.      예전부터 생각하였지만, 한국인들은 예로부터,'단어'라

는 한정된 가치에 그것이 의미하는 이상의 '가치'와 메시지를 집어 넣으려고 한다.  

 

처음 이 책을 손에 쥐었을때, 내 머릿속에 제일 처음 든 생각은 "당시에는 걷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였나" 하는 창의성 없는 것이였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 시대는 '탈것' 자체가 신분을 상징

하는 것이였고, 또 그 종류조차 다양하지 못하던 때가 아니였는가?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통해

서 '옛사람들의 걷기 문화' 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했고, 그에 따른 기대감으로 가볍게 책을 읽으

려는 가음가짐을 가졌다.     그러나 그 기대가 보기 좋게 빗나갈 줄이야...  책에서 말하는 걷기

는 단순히 다리를 앞뒤로 번갈아 움직이는 '행위'가 아니였다.       책에서 그리는 걷기는 기록

의 발자취, 인생을 개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였던~ 것이였던~ 것

이였다!!!  (문화사, 웰빙에 대한 내용을 기대했는데, 실상 고문학을 접했다.)

 

때문에 나는 기존의 기대와, 마음가짐과는 달리 저자가 말하는 또 다른 '걷기' 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이해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당혹스러웠다.' '실망스럽기도 했다' 아니... 무엇보다

내용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이 책을 구성하는 걷기는 과거 조선시대를 살

아가면서, 나름대로의 해답과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어려움을 해치나아간 사람들과, 그 의외의 '존재' 에 대한 이야기를 말한다.  아마 당시 시대의 '선비' '예술가' '여인(기생)'

등의 사람들은 대부분 각자의 신분과 부르는 이름에 따라, 그에 걸맞는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 그들은 군주제와 신분제의 굴레 속에서, 오늘날의 사람들이 누리는 '자유'를 누리

지 못했고, 그중 신분이 낮은 사람들은 더욱 심한 대우를 받았을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과거 '기자'였던 재능을 살려, 각자의 인생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을 찾

아가, 그들의 속내를 들어보고 한다.    이에 독자들은 저자의 인터뷰에 등장한 인물들

중 '어우동' 과 같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도 만나게 되고, 또 인물을 떠나, 과거 고려와의

인연을 잘라내고, '새로운 나라'를 세운 조선의 입장에 대한 이야기도 접하게 되는데, 이에 등장

하는 무수한 '기록'들과 '한시'들은 분명 내용상 유용한 것이지만, 내 장담하자면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적지 않게 골머리를 썩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전통&한국적인' 내용을 담은 이 책의 내용은 너무나도 어려웠다.   그러

나 그 만큼 읽고 난후에는 조금이나마 과거 한반도의 정서와 야야기를 습득 한것 같은 뿌듯함이

싹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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