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철들다
박호선 외 지음 / 프리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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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깊은 구절>
1. 인생은 매순간이 선택이다...
2. 과속과 추월은 자제해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3. 8월초이니 자전거길에는 학생들도 많고 직장인의 휴가도 많은지라,

가끔씩 남편을 쫓아
핼멧속에 예순이 넘은 나이를 감추고 젊은이들을 추월할때 느끼는 통쾌함도 잊을 수 없다.
4. 자전거국토 2차종주를 마치니 1차에서 보지못했던 새로운 사물과 사람들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본다.

 

위말은 제2차 세계대전을 연합국의 승리로 이끈 영국의 前수상 윈스턴

처칠이 하신 말씀이시다.

나는 저말씀을 읽고 순간 전율을 느꼈다.

한편으론 내자신도 되돌아보게되었다.

아! 그래 맞아 힘을 내야돼 더욱 힘을 내야돼 자신을 채찍질하기 시작했다.

 

요즘엔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은 이후로 자기계발서들을 많이 읽게

된다.

내자신에게도 중요한 2013년...

이한해는 참으로 나의 해로 내인생 최고의 해로 만들고싶은 마음 간절하다.

매스컴에서는 벌써 <作心三日>하지말라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고있던데 정말 <作心三日>하지않고 초지일관 12월 31일까지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 <길위에서 철들다>는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국민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후원하여 실시한 <4대강 자전거길종주 체험수기 공모전>의 작품집이다. 총 350여편의 응모작중에서 엄선하여 34인의 인간승리의 스토리가 탄생되었고 그34편의 인간드라마는 나에게 크나큰 감동을 주었다.

 

나는 지난 여름에 사실 자전거를 한대 샀다.

가까운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나가 거기서부터 저기 반포대교까지만

가고 거기서 다시 여의도로 올 생각으로 출발했다.

처음가는 가는거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근데, 자전거타기가 넘넘 재밌는게 아닌가!

간만에 타보니 속도감도 붙고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페달을 밣아나가니

너무 신날 수가 없었다.

 

글고 속도감이 붙으니 자전거타기가 넘넘 재밌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계속 페달을 밣고 나가 한남대교, 올림픽대표, 천호대교지나

광진교까지 도달했다. 그래 이왕 출발했으니 한강다리끝까지라도 가자

했던게 광진교까지 가게된 것이다.

나는 힘이 났다. 마음이 이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다시 여의도를 향해 페달을 밣았다. 그렇게 마음이 상쾌할

수가 없었다.

돌아가는 길은 더욱 발이 가벼웠고 한번 거친 길이라 더욱 빨리 가지는

느낌도 들었다.

여의도로 돌아오니 해냈다는 뿌듯한 마음이 솟구쳤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가다 내가 자전거가 좀 이상있는거같아 물어볼려고 지나가던 어느 직장인인듯한 남자분께  물어보았다...

자전거에 대해 물어보다가 어디로 가는거냐고 물으니 <부산>까지 간다는 것이다.

세상에 이자전거한대로 부산까지...

고속버스로 가도 400km이상의 거리인데...

난감탄했다. 그후 나는 자전거로 4대강을 종주하는 코스가 있고 군데군데

인증스탬프를 찍어야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그때이후로 좀 바빠져 자주는 못타지만 자전거는 내삶에 새로운 인생의

맛과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그러던차에 이책을 읽게되어 넘 뜻깊었는데 특히 대상을 수상하신 61세의 주부 박호선님의 휴먼스토리는 나에게 감동과 동시에 부끄러움도 안겨

주었다.

세상에 환갑의 연세에 남편분과같이 자전거한대로 서울서부터 부산까지 종주를 하시다니...

대단하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가 두번이나 펑크나서 당황했던 일, 특히 목적지를 29km나 남겨놓고 펑크가 나 난처했던 일, 추월하려다 넘어져 손바닥과 팔꿈치가 찢기어 다친 일, 종주중 폭우를 맞아 옷이 흠뻑 젖은게 한두번이 아니라는 등 숱한 난관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부부가 종주에 성공했다는 마지막말씀을 고 나는 저절로 박수를 보내드렸다.

그래 이렇게 환갑의 연세에 계신 주부도 자전거로 종주를 하시는데...

젊은 나는 더욱 힘을 내자!

그런 다짐도 하게되었다.

 

글고 식도정맥류가 터져 출혈이 계속돼 간경화로 2년간 6번의 수술을 받은후 건강회복을 위해 시작한 자전거타기를 시작하신 어느 53세의 남성분...

숱한 난관을 헤치고 마침내 자전거국토종주에 성공했고 작년 10월에는 2번째종주까지 마치셨다는데 나는 박수를 쳐드렸다.

 

이렇게 큰수술을 마치신 분도 하셨다는걸 읽고 나는 자신감을 갖고 뭐든지 도전하는 자세로 임해야겠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이책은 13세 남자초등학생부터 73세 할아버지까지 그들이 이루어낸 인간승리의 휴먼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따라서, 무언가 갈피를 못잡고 안절부절 못하는 분들이나 삶의 이정표에서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읽어보실만한 책이고 그분들께서도 자전거국토종주를 떠나고싶다는 결심을 하게되지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리하여 나도 언젠가는 꼭 자전거국토종주를 하리라 다짐도 하게

되었다....

언젠가 자전거국토종주를 완주하고 기쁨에 겨워 벅찬 희열을 느껴보는 나의 모습도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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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 한마디 새로운 나를 만나러 갑니다
꿈꾸는사람들 편집부 엮음 / 꿈꾸는사람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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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자기계발서나 명언집 등을 많이 찾게되었다.

새로운 해 2013년이 시작된 1월이어서 그런지 올한해를 정말 보람있게

보낼려고 하다보니 내자신에게 자꾸 <마인드 컨트롤>을 할려고 하고

자기암시, 자기격려를 할려고 해서 더욱 그러거 같다.

 

그런 면에서 이책 <당신의 말 한마디 새로운 나를 만나러 갑니다>라는 

책은 나에게 2013년을 참으로 열심히 살게끔해주는 마력의 힘을 주는

삶의 자양분을 주는 책이 되리라고 생각되었다.

 

공자, 맹자, 장자, 간디, 타고르, 니체, 세익스피어, 러셀, 에머슨, 롱펠로,

앙드레 지드, 스탕달, 톨스토이, 헬렌 켈러, 나폴레옹, 김용옥, 칼릴 지브란

괴테뿐만 아니라 법구경, 탈무드, 손자병법, 채근담같은 훌륭한 책들에서도

좋은 명언들을 인용하고있어 그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한 책이었다.

 

먼저 나는 <인생편>의 첫페이지에 나와있는 <인간의 위대한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라고 하신 <헉슬리>의 말씀에 넘 큰 감동을

받았다.

이것은 <지금 알고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류시화시인의

시집제목을 보고 느꼈던 충격파이후로 처음인거 같았다.

 

이세상엔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매개체가 무수히 많다.

인터넷, 책, TV, 라디오...

하루에도 무수한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정보를 내 것으로 취합하고 소화시켜야할지 갈피를 못잡을

때도 있다.

또한, 지식을 얻는거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습득된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행동에 옮기고 실천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글고 내가 평소 알고있었던 명언을 말씀하신 당사자도 알게되었다.

그명언은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단 하루면 인간적인 모든 것을 멸망시킬 수 있고

다시 소생시킬 수도 있다>...

 

평소 이렇게 훌륭한 말씀을 누가 하셨나 궁금했는데 그분이 바로

고대그리스의 3대비극시인의 한사람이시고 정치가로서도 식견이

높으셨던 소포클레스 <오디푸스왕>, <안티고네> 등 걸작을 남기신

소포클레스시라는 것이다^^* 알게되어 더욱 반가웠고 그분의 걸작들을

연극으로 본 입장에서 더 그분이 존경스러워지기까지 하였다.

 

글고 이책은 휴대하기에도 간편해 평소 가지고다니면서 지하철에서

펴놓고 보기에도 편할 책이었다.

또한, 117페이지분량밖에는 안되지만 액기스만 아주 훌륭한 명언들만

수록하여 이책은 1,170페이지 이상의 가치를 갖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리하여 이책은 2013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한해를

시작하시고자하는 분들에게 마음이 흐트려질때나 머리를 식히고싶을때

아무 페이지나 펴보며 치유도 받고 힐링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그런 분들에게 일독을 권유드리고싶다...

내가 아무책이나 권유드리지않는데 이책은 그런 면에서 꼭볼만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그많던 명언들중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다음의 말씀은

지금도 나의 가슴속에 남아있고 이말씀은 영원히 기억될 명언으로 남을 것이다.

 

알차게 보낸 하루가 편안한 잠을 제공하는 것처럼

알찬 생애가 평온한 죽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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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챔피언 - 삼성, 아우디, 구글은 어떻게 글로벌 기업이 되었나
The Growth Agenda 지음, 김정수 옮김, 뿌브아르 경제연구소 감수 / 유아이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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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초 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은 미국 LA에 있는 전자제품전시장을

방문한다.

그런데, 이건희회장은 그곳에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들이 싸구려취급을

받고있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만다.

그리하여 1993년 6월초 이건희회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양적인 것에 

치중만했지 질적인 것은 등한시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는 3류회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글고 그유명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바꿔라>라는 <프랑크푸르트선언>을 하게된다.

 

그리하여 삼성전자제품이 왜이리 싸구려취급을 받는가 면밀히 검토한

끝에 소니 등 다른 제품들에 비해 현격하게 디자인기술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하여 디자인전문가들도 초빙하고 더욱 디자인에 신경을 쓰게되고

그룹적으로도 1995년도에 <삼성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게 된다.

 

그리하여 삼성TV는 전세계TV들중 시장점유율이 현격히 상승했고 

핸드폰은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로 내놓아 전세계에서 괄목한만한

성적을 올리게 되었다.

특히, 스마트폰시장이 도래하자 더욱 디자인기술향상에 박차를 가해 

<갤럭시S>를 출시하게 되며 이제품은 출시 6개월만에 1천만대판매라는

혁혁한 성적을 올리게 된다.

글고 며칠전 보니까 갤럭시S3까지 <갤럭시S>시리즈를 1억대이상 판매

하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유념할 것은 삼성핸드폰시장에서 이제 <애니콜>

이라는 브랜드는 사라졌다는 것이다.

무한경쟁의 글로벌시장에서 <갤럭시>라는 최고의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

하게되니 <애니콜>이란 브랜드명도 삼성자체에서 용도폐기되는 냉엄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1993년초 LA에 있는 전자제품전시장을 둘러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그때 싸구려제품으로 취급받은 자사제품을 보고 충격받아 계속

<변화와 혁신>을 한끝에 이정도까지 삼성이 기업가치를 상승시키고

위상을 공고히하게 된게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 삼성에는 900명의 디자이너가 있으며 이는 아우디처럼 엔지니어 대

디자이너의 비율이 50:1을 유지케한데서도 삼성이 얼마나 디자인의 혁신을

꾀하였는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유아이북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성장의 챔피언> 아주 잘읽었다.

나는 이책을 통해 이건희회장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바꿔라>라는

말을 하게된 배경도 알 수 있게되었다.

이책은 <그로스 어젠다>라고 경영대학교수와 기업전문가, 정부의 정책

자문관 등으로 구성된 인적 네트워크집단이 동명의 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름에서처럼 성장에 관한 연구를 하여 그연구결과의 하나로 이책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그주된내용은 성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되는 기업들을 집중분석하고

챔피언이 되기 위한 요건들을 정리하였다.

 

나는 흥미진진하게 이책을 읽어보았다.

이책에서 주장하는 기업문화의 발전방향은 한마디로 <혁신>과 <문화>

이다.

혁신이라함은 슘페도도 주창한 것으로 현실에 안주하지말고 끊없이 성장

동력을 발굴해내고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기업만이 21세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빠르게 더 작게 더 조용하게 더 값싸게 제품을 만들어야 팔리는 시대

가 온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니와 노키아의 몰락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또 우리나라시장에 이젠 대만의 HTC와 모토롤라도 철수했기에 이들

제품들도 국내에선 이제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일본이 가전제품왕국이라해서 옛날에 소니의 워크맨하나 있으면 친구

들도 그렇게 부러워했던 시절이 있었다.

소니, 파나소닉, 히타치, 미쓰비시, 샤프.....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세계가전시장을 불호령했던 일본기업들이었지만

지금 이들기업들의 현실은 어떤가?

냉정히 현실을 직시해서 부단히 기술개발하고 발전을 도모해야겠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지시로 삼성은 임원회의를 아침 6시 30분에

한다고 한다.

또 얼마전 이건희회장은 10년, 20년뒤에는 우리제품들이 하나도 살아남지 모른다는 각오로 뛰라는 지시도 했다고 한다.

대기업총수나 CEO는 우리들보다 현실을 더욱 냉혹하게 바라보기때문에

이는 단순한 엄살은 아닐 것이다. 삼성이 기업윤리적인 면에서는 다른 

질책도 받고 있지만 어쨌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리딩기업이라면 또

그에 딸린 협력업체와 그식구들, 가족들까지 생각한다면 잘되야할

것이다.

 

아무튼 우리나라도 100년전의 기업들중 지금 살아남은 기업이 있을까

세보면 손꼽을 정도이다.

일제식민지시대에 그렇게 떵떵거리던 화신백화점도 박흥식회장사망후

기업군에서 사라졌다.

따라서,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지말고 10년, 20년뒤를 내다보며 더욱

<혁신>과 <변화>를 모색하는 그런 기업문화를 일궈나가야겠다.

 

바로 그것이 22세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때문이다.

22세기에도 삼성전자나 LG전자, 현대자동차 모두 이지구상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는 것은 그누구도 장담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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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9단 서울맛집 유랑 - 한 끼 밥과 한잔 술이 주는 소소한 행복
이영승 글 사진 / 올(사피엔스21)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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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냄새가 난다...

 <사피엔스21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주식9단 서울맛집유랑>에서는

사람냄새, 인간냄새가 물씬 풍겨옮을 느꼈다.

그이유를 설명하겠다.

 

세상에는 맛집을 소개하는 책들은 무수히 많다. 서점에 가보면 아주 넘쳐나기도 한다.

여행과 등산을 유달리 좋아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자연히 그지역에 가면 어떤 음식을 사먹을까하며 맛집에도 관심이 가진다.

그래서 맛집소개하는 신간이 나오게되면 서점으로 달려가 어떤 맛집이 새로이 소개하고있나 관심을 기울이며 책내용을 훑어보기 바빴다^^*

그래서 실제 그식당에 가게되면 책을 들고가서 사장님게 보여드리며 <이책

보고왔습니다>하면 서비스를 더챙겨주시기도 한다^^*

드리하여 강릉에갔을때 <초당순두부전문점>에서 맛있게 먹었던 그추억이

엊그제 같기만한데...

 

그러던차에 <주식9단 서울맛집유랑>이라는 이책을 읽어보니 단순한 맛집을 소개하는게 아니라 <음식문화>와 <이영승저자의 음식경험담>까지 곁들여

소개하고 있는게 아닌가!

나는 특히, <홍어, 민어>를 설명하는 파트를 유심히 읽어보았다.

낙지와함께 <목포3대진미>로 통하는 홍어와 민어는 스태미너와 기력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미식가들로부터 사랑받고있다.

그런데, 홍어는 삭혀서 즐기는 <나주식 홍어>를 즐겨먹었고 지금도 먹고있는데 추운 이북지방, 특히 함경도지방에서 먹는 홍어무침이 유명하다는건

이책의 설명을 보고 알게되었다^^* 

 

글고 각파트별 맛집소개끝에 나와있는 <먹거리잡담>코너를 통해 저자의

해당음식에 얽힌 어렸을때의 추억을 이야기하던 코너는 나도 저자와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서 참으로 인간내음이 나는 솔솔한 재미가 있던

추억의 경험담들이었다... 

특히, 저자가 소아과에 가서 궁둥이에 침주사를 맞기를 그렇게 싫어했던 어린시절 주사를 맞고 나오면 병원1층에 있던 만두집에 데려가셔서 전분섞임이

덜하고 촉감이 약간 까슬한 얇은 피에 돼지고기와 부추를 잘게 썰어 볶아넣은 <교자만두>의 라이트하면서도 임팩트 강한 끝맛을 으뜸으로 치고 평생 잊지못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글에선 참 솔직담백하신 분이구나 그걸 느꼈다.

그리하여 집으로 와 숙제하고 저녁 5시반이 되면 동양방송에서 햇던 <그레이트 마징가>를 보고 열광했다니 그때 그시절을 살았던 나에게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김치찌개, 설렁탕, 중화요리, 생선찌개,양곱창, 된장,청국장, 홍어,민어,

해장국, 꼬치구이, 생선회, 족발보쌈, 돼지고기,쇠고기, 칼국수, 낙지, 오징어,주꾸미, 부대찌개, 순대국, 감자탕, 장어, 추어탕, 닭고기, 튀김, 전, 김밥,

떡볶이에 다국적 요리들까지...

 

정말 한국인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음식들이다...

그렇게 한국인들이 즐겨먹을 35가지의 요리들을 한요리당 5군데의 베스트맛집들을 소개함으로서 전부 175곳의 맛있는 맛집을 소개하고있는게 이책이다^^*

 

그런데, 이책에 나와있는 곳중 내가 익히 알고있었던 식당을 만났을때엔 <아 그식당!>하면서 반가웠고 알고는 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식당이 소개되어

반갑기도 하였다.

그래서 한번 가서 먹어 보자해서 오늘 광화문에 있는 30여년전통의 김치찌개전문점인 <광화문집>을 찾아갔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8번출구는 내가 <세종문화회관>에 종종 공연을 보러

갈때에 그 8번출구를 통해 나오는 곳이라 친숙한 곳이다.

또 주위에 여름, 가을, 겨울 등 7080 라이브카페들도 많아 더욱 친숙한 동네

이기도 하다^^*

토요일이라 몇시까지 하시는지 궁금해서 연락드렸더니 밤10시까지 하신단다.

그래서 골목으로 들어가 7080카페들 사이를 헤치고 찾아가보니 사진에서 봤던

그오래된 건물에서 상호인 <광화문집>이 보이는게 아닌가!

 

나는 들어가기전 입구를 찍고 이내 식당으로 들어가 그맛있다는 <김치찌개>를 시켰다.

김치찌개는 물론 어머님께서 끓여주시던 그김치찌개가 최고의 맛이다.

추운 겨울날에 집에 들어와 먹었던 김이 모락모락 나던 그김치찌개...

그시원한 국물에 돼지고기 건더기를  건져 먹을때의 맛이란... ^^*

 

이윽고 김치찌개가 나와 가스불에 얹어졌다.

반찬은 콩나물, 물김치, 김치, 무생채 등이 나왔다.

좀 지나니 다익은듯하여 사라에 덜어 먹기 시작했다.

근데, 한마디로 화학조미료맛이 안나서 좋았다.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미료맛이라든지 짠맛 등을 민감하게 받아

들이는데 그런 맛들이 안나 넘 좋았다.

또 생각보다는 끓이는 양푼이 깊어 양도 많았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광화문집>이라는 맛있는 김치찌개 전문점도 알게해준 이책 <주식9단 서울

맛집유랑>...

35가지음식에 대한 유래와 그음식에 얽힌 이야기들도 새로이 알게된 사실

들도 많아 넘 좋았고 저자의 음식에 얽힌 어렸을때 추억담도 들을 수 있어

넘 재밌었다.

7년간 식도락블로그를 운영해오신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아 나는 언젠가 또 이책을 들고 이서울어느하늘아래 허름하지만 사람냄새

나는 식당에서 콩나물과 미나리를 듬뿍 볶아 낙지자체의 개운하고 담백한

맛을 잘느낄 수 있게할 <낙지볶음>을 먹을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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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 이정 장편소설
이정 지음 / 책만드는집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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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한강...

 

위제목은 허영만화백의 걸작만화 <오! 한강>의 제목이다.

내가 이만화를 접하게된것은 1980년대후반이었다.

이만화가 1987년에 나왔으니 얼마 안됐을때였다...

그때 만화를 읽으면서 신선한 충격 또 충격을 받았다.

아니 서울에서 태어난 이강토가 첫사랑의 상대인 지주의 딸

혜린에 의해서 사회주의사상을 접하게 되고 이윽고 자진월북하여

열성공산당원이 돼 북한의 선전부장이라는 직책을 맡다니...

거기에다가 곧이은 한국전쟁으로 말미암아 의용군으로 참전하게

되다니...

 

나는 이장면에서 그당시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우리가 초등학교때는 북한을 이리떼로 묘사했다.

그리하여 머리에 뿔나고 침을 질질흘리며 교활한 웃음을 짓는 이리떼로

묘사했고 학교에서 <반공그림경연대회>를 할때도 그렇게 그렸다.

그것도 붉은 이리떼로...

<똘이장군>이란 만화를 볼때에도 아얘 붉은 이리로 묘사해 이리가 말도

하고

남한을 침략할려는 본성을 감추지않은 집단으로 그렸었다.

또 중학교때까지도 해마다 6월이 되면 <반공웅변대회>가 열리는 것도

연례행사였다.

 

우리나라 정세는 어떠했는가!

1961년 5.16군사쿠데타로 정권을 강탈한 박정희는 18년 6개월동안 갖은

 인권유린과 요인암살, 학생운동탄압, 유신독재를 일삼다가 1979년 10월 26일 여자들 끼고 술먹다가 자신의 양아들인 김재규前중앙정보부장에게

머리와 복부 등에 총알 7발을 맞고 피를 흘리며 즉사하게된다.

이제 한시대가 종언했는가!

 

그러나, 늑대가 물러나니 호랑이넘이 온다더니...

그보다 더한 악질의 독재자가 나타났다.

박정희의 심복이었던 전두환은 12.12쿠데타를 일으켜 총격전끝에 비서관 김오랑소령을 사살하고 전의 상관이었던 정승화前육군참모총장을 체포구속수감시킨후 군권을 장악하게 된다.

그후 광주민중항쟁을 유발시켜 광주땅을 피로 물들이며 5,000명의 사망자,

14,000명의 부상자를 낳게한후 정권을 탈취하게된다. 그리하여 1980년대는 5공정권의 독재가 극악에 달은 암흑의 시대였다. 그러다가 뜻있는 학생들의 시위와 넥타이부대의 궐기로 1987년 6월항쟁이 있게되고 6월 29일

정권은 마침내 대통령직선제를 받아들이고 항복하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았던 나로서는 주인공 이강토가 의용군을 입고

1950년 한국전쟁시 남한의 국군과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만화에선 처음 본

장면이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된 것이다.

그후 <오! 한강>만큼의 충격파를 던졌던 작품을 잘 볼 수 없었다가 이번에

이정작가의 장편소설 <국경>을 통해 그느낌을 근 몇십년만에 맛보게 된것이다.

 

지금까지의 남북을 다뤘던 작품들은 간첩이나 첩보전을 다뤘던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다가 2000년 9월에 이병헌, 송강호, 신하균주연으로

개봉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북한에 대해 좀 더 잘알게되었고 북한군으로 나오는 배우 송강호를 통해 북한사람들이 좀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왔었던 적은 있었지만 소설로는 참으로 간만에 접하게 된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이 계기가 되어 알게된 남한의 이인철기자와 황철호 참사...

이인철 기자의 방북을 도와주는 계기로 친해지게 된 두사람은 의형제까지도 맺게 된다. 그러다가 문화재밀매를 하게된 황참사는 신라금관의 거래를

이인철기자에게 맡긴다.

이렇게 남북한의 사람이 만나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을 꾀하는 장면은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참으로 이야기는 느리지도 그렇다고 빠르지도않게 적당한 속도감으로

전개가 된다.

이런 류의 책들이 많이 나와야할텐데...

 

근데 이책의 저자이신 이정작가께서는 경향신문 민족문화네트워크연구소

부소장재직시인 1998년부터 북한에 관심을 갖고 왕래를 시작해 중국과

북한에서 북한사람들을 수백차례에 걸쳐 만나면서 대화를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북한사람들의 생각이나 가치관, 성향들도 많이 파악하셨으리라

생각되는데 이작품속에서도 잘녹아나있었다^^*

글체도 절제된 간결체로 전개되었고 주점에 들어가서 흘러나오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명곡 <My way>를 들으며 이곡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장면도 신선했다^^*

 

어떻게 이런 소설이 이렇게 남북교류협력시대이후의 남북현실을 반영한

최초의 장편소설이 2012년 12월 5일이 되어서야 출간되었다니...

참으로 만시지탄을 느끼지않을 수 없다.

 

예전에 북한과 연관된 소설로 이사회에 신선한 느낌과 충격파를 던져줬던 

작품이 1960년 11월에 발표된 최인훈작가의 <광장>이라는 소설이었다.

이작품의 주인공 이명준도 남과 북 모두 개인의 밀실은 없고 집단적

가치에만 몰입케하는 그현실에 환멸을 느껴게된다. 그리하여 중립국으로 가는 배를 타고 동지나해를 항해하게 된다. 그런데, 지상에서 볼 수 없었던 푸른 광장을 바다에서 본 그는 갈매기의 환각속에서 투신자살하게 된다.

남과 북 어느 땅에도 자신이 눕고 쉴 장소는 없었지만 편안한 안식처같은

개인의 푸른광장을 바다에서 보고 그바다속으로 침잠해 들어가고싶은 

주인공 이명준...

이책을 보면서도 참 어떤 이데올로기나 체제보다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자유가 더 소중하고 짙게 다가오는구나 그걸 느꼈다...

 

아무튼 허영만화백의 <오! 한강>이나 최인훈작가의 <광장>이후로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대한민국땅에서 이책 <국경>이 신선한 바람을 몰고오게 되기를 두손모아 기대해본다.

금강산관광객피습이후로 남과 북의 교류가 단절되었고 북한도 김정일국방위원장사망후 김정은체제가 들어섰는데...

중국에도 시진핑체게가 들어서고 일본에는 수구꼴통 극우정장 자민당의 아베내각이 출범했고 미국도 오바마대통령체제가 2기출범을 앞두고 있는

이시기...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속에서 한반도에도 계속적인 평화체제가 공고히 구축되야할텐데 수구정권 이명박체제의 쇄국정책으로 단절되는 바람에 남북한은 중대한 고비를 맞고있는 시기에 있다고 본다.

 

그러한때에 이책은 새대통령으로 취임예정인 박근혜당선인이나 통일부

장관도 꼭한번은 필독해야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문득 아동소설이지만 분단문학의 새지평을 열었던 권정생작가의 <몽실언니>에서 등장인물이 이야기했던 그말씀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몽실아! 남북한은 절대 피를 흘려서는 안된다...

적대해서는 안된단다...

서로가 잘 못 생각하고있구나...    

 

글고 어둠이 내리는 북경 왕징거리를 걸어가면서 주인공이 대학운동권

학생시절 불렀던 통일을 염원하던 가수 김원중의 민중가요 <직녀에게>를 부르던 그장면...

참 그장면도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내가 그당시에도 즐겨불렀던 그노래의 가사를 책에서 발견하했을땐 옛친구를 만나듯 반가웠다.

그래서 새삼스럽게 그때 생각이 나 그노래가사를 내추억의 한페이지로

기억해놓기위해 다시한번 불러본다...

 

♬오작교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 딛고 다시 만날 우리들~

 

연인아 연인아 이별은 끝나야한다

슬픔은 끝나야 한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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