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력서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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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는 그가 싫었다...

솔직히 마광수교수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좋지않았다.

아니 대학교수정도되는 사람이 저렇게 제목부터 저급한 제목에다가

내용들도 저속한 성적 내용들로만 가득한 책을 내놓다니...

대학교수정도 되는 사람이 그것도 국문학과교수가 내놓은 책제목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라니...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엔 이사람은 말초적인 성적 내용들로만으로 채운

책을 출간해 돈만 벌려는 목적인 사람에 불과하다 그런 생각만 들었다.

 

그래서 그사람의 책은 일부러 보지도않았다.

그런데, 책은 이상하리만큼 엄청 팔려나가는게 아닌가!

잉 저런 책이 어떻게 많이 팔려나가지?

참 책사보는 사람들도 수준떨어지는 사람들뿐이네...

그런 생각만 들 뿐이었다.

 

그런데, 책이 엄청 팔려나가고 마광수교수가 TV에도 자주 나오자

나는 그럼 저사람이 쓴 책의 내용이 무엇인지 왜 저책이 잘팔려나갔는지

이유나알자 하며 그책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사보았다.

그런데, 책내용을 조금씩 읽어나가보니까 조금씩 그의 생각이 어떤 생각

이고 어떻게 이문학작품을 해석하고있는지 이사회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

보고있는지 알게되었다.

그리하여 그동안의 나의 선입견은 버리고 아주 객관적인 시각에서 책을 읽어나갔다.

 

따라서, 책을 읽고난 나의 느낌은 한마디로 말해서 <마광수교수는 자신의 느낌과 견해를 아주 솔직하게 쓰신 분이구나!> 그걸 느꼈다.

또한, 사물을 바라볼때에 이런 견해도 있구나하며 다양한 시각에서 현상을 파악해야겠다는걸 느끼게되었다.

 

그후 마광수교수님이 펴내신 <사랑받지못하여> ,<열려라 참깨>, <권태>,

<광마일기>, <가자, 장미여관으로>등 그분의 책들은 빠지지않고 사보게

되었다.

또한, 신문잡지에 연재되는 마교수님의 칼럼들도 빼놓지않고 읽어보기도 하였다.

게다가 어느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열린 <마광수교수님 특강>까지도

쫓아가 듣고오기도하였다.

그때가 마교수님을 실물로 처음 뵀고 온 날이기도 하다^^*

 

근데,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마광수교수님의 견해와 생각들이 

옳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글고 지금에사 돌이켜보면 참 마광수교수님은 <한국의 성문화>에서

개선시켜야할 필요성을 제기한 선구자셨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 즈음에 <책읽는 귀족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나의 이력서>를 읽게

되었으니 나는 마치 옛친구를 만나듯이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수령했고

흥미롭게 이책을 읽어나갔다.

 

이책은 마광수교수의 어린시절, 대학시절, 청년시절, 교수시절, <즐거운

사라>로 구속된 이야기 등 그분의 지나온 일평생이야기들을 예전에

썼던 글들, 혹은 최근 쓴 글들까지 추려 게재한 책이다.

근데, 마광수교수님의 책은 일단은 읽기에 너무나 쉽고 재밌어서 나는

시간가는줄 몰랐다.

힘들었던 어린시절의 추억, 연세대학교 국문학과학생으로서 대학생활

했던 추억, 홍익대학교 강사와 연세대학교 교수로서 활동했던 추억 글고

문제의 책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로 대히트를 쳤던 시절의 이야기,

<즐거운 사라>로 구속수감됐던 이야기 글고 최근의 단상들까지 나는

이책을 한번 손에 쥐면서 쉴새없이 읽어나갔다.

역시 마교수님책은 한번 손에 쥐면 못놓게하는 마력이 깃든 책이라고

다시금 생각되었다^^*

 

또한, 그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했던 한번의 결혼생활에 얽힌

이야기는 책에 싣기가 쉽지않으셨을텐데 그내용도 비교적 담담하게

서술해주셔서 잘읽었다.

글고 그분의 <버킷리스트>가 무엇인지 솔직히 밝히신 파트도 흥미롭게

읽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마광수교수님의 책을 읽었던 팬들은 물론 보다 더

앞서가는 사고를 갖었던 어느 한사람의 인생이력서를 읽고싶으신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린다...

 

어느덧 마광수교수님의 연세도 우리나라나이로 63세가 되셨다.

건강이 예전만큼 못하신거 같은데 언제까지나 건강하셔서 좋은 소설

이나 시들은 물론 에세이들도 꾸준히 읽게해주셨으면 한다^^*

 

마광수교수님!

당신은 기분적인 틀이나 선입견을 깬 이나라의 <사고의 선구자>셨습

니다...

 

부디 늘 건강하셔서 좋은 책 많이 출간해주시길 빕니다^^*

 

책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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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나 좀 구해줘 -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1가지 심리 법칙
폴커 키츠 & 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갤리온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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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래서 온갖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고있다.

부모와 자식관계, 직장상사와 부하의 관계, 친구들사이와의 관계,

연인사이의 관계 등등...

 

그러면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분을 저사람을 내편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된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내맘같았으면...>이라며 탄식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 정도 해결책은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독일 심리학자 폴커 키츠와 마누엘 투쉬가 공동으로 저술하였고

<웅진싱크빅출판사>의 단행본 사업본부의 임프린트인 갤리온에서 펴낸

이책 <심리학 나좀 구해줘>라는 책에서 설득력있는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해답은 <단순노출효과>로 정의되어진다.

그것은 <어떤 사람이 마음에 들면 되도록 자주 그주변에 나타나라!>는

것이다. 

나는 이해결책을 읽고 무릎을 탁치며 탄성을 질렀다.

맞아 바로 그것이야 라며... ^^*

 

신선한 충격!

나는 이책을 읽고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아니 당신이 누구든, 그 무엇을 고민하든 심리학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그것도 인간관계부터 사랑, 일, 돈, 다이어트까지...
나는 <웅진싱크빅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심리학 나 좀 구해줘>의

<출판사서평>을 읽어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그럼 우리가 어떤 문제에 대해 굳이 밤새도록 고민할 필요도

없겠네...

어떤 문제가 직면되면 그냥 이책을 펴보면 돼니까...
그것도 51가지나 되는 사례에서 해답을 제시해줬는데 설사

딱 맞아떨어지진않더라도 유사사례에서 해답을 찾을 수도 있는거 아냐...

그런 생각을 하니까 이책의 51가지법칙들을 다 암기하고싶어졌다^^*
그것도 독일의 심리학자 두명이 지난 4년 동안 수만건의 상담사례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51가지 문제에 대한 심리학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으니 이책은 참으로 마법의 책이라고까지 생각되었다^^*

 

당신만 모르고있는 면접의 비밀 → 초두효과 vs 최신효과

먹으면서 살을 빼는 획기적인 방법 → 이미지트레이닝

끌리는 사람이 되고싶다면 → 후광효과

꼴도 보기싫은 직장동료와 잘지내는 법 → 점화효과

낯선 사람과 친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 → 상호성의 원리

창피한 일을 당했을때 빨리 수습하는 법 → 조명효과

남자와 여자가 말이 통하지않는 이유 → 커뮤니케이션 사각형

 

바로 위와같이 어떤 문제에 부딪쳤을때 그해결책으로 오른쪽에 제시된

방법대로 한다면 신기하게도 일이 해결되는듯한 느낌을 받게되었다.

 

지금 우리는 혼돈의 시대에 살고있다.
극심한 내수침체, 불안해지는 국제경제, 심각한 양극화...

영화 <베를린>을 각본쓰고 연출한 류승완감독님말씀처럼 세계는

경제전쟁인데 남북한은 아직도 낡은 이념대결이나 하고있다니 참으로

암담하기 그지 없다.

이러한때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힐링>이 대세라고들 한다.
갈수록 치열해져가는 경쟁사회에서 영혼이 피로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주고 치유의 말을 건네는 힐링이 특히 출판분야에서는 크게 히트를

치고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러한때에 단순한 힐링에서 벗어나 어떤 문제이든간에 심리학적으로

이미 해답은 나와있으니 이를 잘간파해서 그때그때 적용하면 된다는

이책은 나에게 대인관계시 보다더 자신감을 갖게해주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대인관계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있거나 사회생활에서

애로점을 겪고있는 사람들은 물론 인간심리를 탐구하고싶은 사람들도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리하여 나는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이책에 나와있는 51가지상황을 항시

염두에 두고 실제 그상황에 직면하게 될때는 그상황에 맞는 해결책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다...

 

참 간만에 나에게 아주 유용한 심리학서적을 만나게되어 무척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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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돌아오실 건가요? - 폐허에서 길어 올린 교육의 희망
왕정중 지음, 허유영 옮김 / 다섯수레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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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 계시다.

그당시 힘들고 어려웠던 그시절...

선생님과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한달에 한번 실습실에서 학예회를 하기도 하였고 점심시간이면 각조별로

식사를 했는데 그조별로 식사시간에 같이앉아 맛있는 점심시간을 갖기도 하셨었다.

그당시에는 4년간 재직하신후 전근을 가시는게 관례셨다.

그래서 우리 3학년때 부임해오셔서 우리 6학년때 담임선생님을 맡으셔서

우리 졸업과 동시에 전근을 가시게 되어 더 애틋한 마음이 드셨던 선생님이셨다^^*

 

드디어 마지막 학예회날...

실습실 불을 다끄고 선생님께서는 촛불을 하나씩 들게 하셨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촛불은 자신을 태워 이세상의 불을 밝힙니다.

여러분들도 이사회에 불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말씀

하셨던 그순간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

 

그리하여 이듬해 2월에 갖은 졸업식날...

한사람 한사람을 호명하시며 졸업장을 나눠주셨던 선생님...

그런데 눈시울은 점점 뜨거워지셨던 선생님...

 

아! 그모습은 모든 친구들은 물론 참석하셨던 학부형들까지도 잊지못할 

아쉬움의 순간이었다... 

그런데, 그게 또 아쉬우셔서 선생님과 우리는 <반창회>를 조직하였다.

그래서 주소록도 만들고 회장, 부회장도 뽑고해서 우리는 중학교, 고등

학교때도 선생님과 같이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우리 고교때 선생님께서는 결혼을 하시게 되었는데 우린 결혼식에 다녀오기도 하였다.

 

또한, 대입시험이 끝나고 대학입학한 해에 선생님과같이 소요산에 가서

등산을 하고오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남학생들은 군대가고 여학생들은 시집감에 따라 모임이 좀

뜸해졌는데 그후 모임을 다시 결성해 지금도 꾸준히 만나고 있다.

그리하여 얼마전엔 졸업기념 감사패를 제작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수여하기도 하였다.

 

바로 어제도 친구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선생님과 같이 조문을 하고

들어와 이렇게 <서평후기>를 쓰고있는 것이다.

 

대만의 왕정중선생님의 열정과 헌신,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이책

<선생님 돌아오실건가요?>를 읽으니 지금도 만나뵀고 있는 문득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생각나 몇자 적어본 것이다...

 

이책은 어려서부터 숱한 방황과 좌절을 겪었던 저자가 학창시절의

은사님들덕분에 방황을 끝낼 수 있어 자신도 이러한 가르침을 실천

하기위해 교사가 되어 겪었던 일들을 담담하게 그려나간 휴먼드라마였다.

 

그런데, 이이야기가 넘 봉사적이고 헌신적인 이야기로만 흘렀다면

그만한 감동을 주기는 힘들었었는지도 모른다.

가난과 시골이 싫었던 왕정중선생님은 도시에서 교사생활을 하고싶어

했고 잠깐 있다갈 생각으로 시골중학교에 부임해온다.

그러다가 군대를 가게되었고 휴가기간중 학교를 찾았다가 마침

<대만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그곳을 보고 <내가 있어야할 곳이 여기>

라는 생각으로 그곳에 정착하게 된다.

 

참 그과정이 나에게는 더 인간적으로 감동깊게 다가왔다.

어제도 친구아버님장례식장에 조문도 갔다왔지만 이세상 모든 일이

바람과 같고 인생무상도 느끼게 되었다.

따라서, 대만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그시골동네를 보고 생각을 고쳐

먹게되는 왕선생님의 심경이 백번 이해가 되었다...

 

참교육을 실천하시고 학생들과 울고 웃으며 부대끼셨던 왕정중선생님...

그분의 교단이야기를 담은 이책 <선생님, 돌아오실건가요?>는 그런

면에서 나에게 색다른 느낌과 감동으로 다가왔다...

또한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선생님과 오버랩되면서 또다른 감흥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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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거침없이 달려라 - 꿈과 스토리로 스펙을 이긴 아주 특별한 이야기
강남구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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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알을 깨면 새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주면 요리감 즉 계란후라이가 된다... 

 

선택이 모여 우리의 인생을 만든다.

선택만 잘해도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

 

와! 나는 강남구CEO가 저술하고 <국일미디어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청춘, 거침없이 달려라>라는 책에서 윗구절들을 읽고 솔직히 내자신이

많이 부끄러웠다...

 

아! 참으로 더욱 정신차리고 더욱 긴장하고 더욱 마음을 가다듬고 정진

해야할 시기가 요즘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그무수한 자기계발서를 읽었어도 그무수한 감동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느낀 점이 있다하더라도 본인이 이를 현실에 접목시키고 실천하지않는

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 <청춘, 거침없이 달려라>는 나에게 또다른

메시지와 힘내라는 응원도 같이 주었다.

또한 이책의 2부에는 거침없이 헤쳐나가는 청춘들 10인의 역경의

스토리가 전개돼 이책을 손에 쥐면 책에서 손을 놓지못할 정도로

흥미롭게 읽었다. 

 

17세에 청바지 사업으로 월 2천만원을 벌고, 
21세에 티켓몬스터에 최연소 팀장이 되었으며 

22세에 그루폰 한국 지사의 세계 최연소 임원으로 스카우트 

된 사람...
현재는 자신의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어엿한 청년CEO로

자리매김한 사람...

 

그가 바로 이책의 저자인 강남구 CEO이다. 

 

잃을게 시간밖에 없다면

무조건 도전하라!

 

이렇게 당당하게 외치는 그에게 나는 정말 젊음의 패기와 끝없는

도전정신을 배웠다.

이책은 정말 나에게 다시 일어서라는 불굴의 용기를 준 아주 좋은

책으로서 나는

마음의 정신무장을 위해서라면 틈틈이 이책을 손에 들고 읽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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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부자들 실전편 - 평범한 그들의 나무농장 입문기 나무부자들 2
송광섭 지음 / 빠른거북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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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고향에 조그마한 임야가 있어 우리부모님과 나는 가끔

거기에 가서 나무들을 심거나 채소씨를 심고 오기도한다.

아버님께서는 소나무를 무척 좋아하셔서 소나무들을 몇년전에 많이 

심으셨다.

어머님께서는 채소심기를 좋아하셔서 이맘쯤이면 상추, 쑥갓, 호박, 

고구마, 고추 들을 심으시기도 한다.

덩달아 따라간 나도 옷소매를 걷어부치고 열심히 땅을 파고 거름도 

주고 물도 주는 등의 일을 하기도 한다.

 

근데, 몇년전에 심었던 소나무들은 심은 직후 갈때마다 쑥쑥 자란

모습에 참 대견스럽기도 하였다.

좀 간만에 갈때면 생각지도않게 훌쩍 커버려 나를 놀라게하기도 했다.

 

상추나 호박같은 채소류는 더말할 나위조차 없다.

언제 심은가싶게 쑥쑥 커버려 이윽고 몇개월뒤 따서 식탁위에 얹여

졌을때는 마음이 뿌듯하기까지 하다.

내가 직접 땅을 일구고 씨뿌리고 거름줬던 상추를 밥에 싸서 먹을때엔

이보다더 꿀맛은 없었다^^*

 

이렇게 나무들과 채소들을 심고 가꾸면서 내가 느낀 바가 있다.

그것은 먼저 땅은 거짓말을 안한다는 것이다.

글고 나무나 채소들도 참으로 <심은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몸소 느끼게

해준다.

 

나의 친한 친구 두명은 벌써 두명이나 귀농을 선택했다.

둘다 사회에서 중견간부로 열심히 생활했던 친구들이었는데...

난 그들이 귀농을 선택했다고 했을때 첨엔 마음이 착잡했다.

아 우리나이가 아직 시골에 내려가 정착해 살기에는 넘 젊은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되기도 하였다.

글고 그친구들이 이 사회의 경쟁에서 좀 밀려나 이젠 이 복잡한 사회생활에

다소는 지치고 실망해 조금은 체념한듯한 마음으로 내려간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런데, 그친구들말은 오히려 자신들이 늦었다는 것이다.

글고 자신들이 택한 선택에 후회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이 땅을 일구고 나무들을 심고 채소들을 가꾸는 모습을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보니 그친구들이 한없이 여유롭고 평화로와 보였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를 정도는 아니어도 도시생활에 치어 사는

직장인들의 모습과 대비해보니 그친구들의 생활모습들이 훨씬 더 평안해

보였다.

 

이러한 때에 이투데이에 재직중이신 송광섭저자가 저술하고 <빠른거북이

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나무부자들 - 실전편>을 읽게되었다.

나로서는 이책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평소 고향텃밭에 가서 나무심고 채소를 가꿨던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한단락 한페이지의 내용들이 그렇게 살갑게 다가온 적도 없었다.

 

이책에서도 나무심기에 적합한 땅을 고르는 법에서부터 묘목고르는 법,

가지치는 시기, 이식요령, 나무상처치료, 나무관리 등의 내용들이 서술

되었는데 생생한 사진들과 친절한 설명들이 책을 아주 읽기쉽게 해주었다.

또한, QR코드까지 있어 나무에 심는데 대한 풍부한 정보들이 많았다.

 

특히,나무농장초보자에게는 장기수는 피하고 대중성있는 나무를 선택

하라든지 유실수도 관심을 기울여보라는 메시지는 공감이 가는 내용들

이었다.

 

또한, 우리집에서 기르던 소나무들이 어느날 몇그루가 고사해서 의문이

들었는데 아버님께서는 잡풀들이 소나무를 고사시켰다고 하셨고 나는

고사된 소나무들을 보고 안타깝게 바라본 적이 있었다.

 

근데, <나무도 아프다>코너를 보니 소나무의 병충해설명들이 잘나와

있었다.

소나무좀, 응애, 소나무재선충, 잎마름병 등에 대한 설명이 잘나와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글고 이렇게 잘심은 나무들이 훌륭한 재테크수단이 될 수도있다는

이야기는 나에게 신선한 의미로 다가왔다.

 

그리하여 이책은 주말을 이용해 나무를 조금씩 심어볼려는 분들은 물론

이고 나무심기를 통해 재테크를 실현시킬려는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

입문서로서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책을 읽고나니 우리집땅에 심어져있는 소나무들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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