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리장정
홍은택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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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인구 13억...

세계제3위의 면적...

세계의 공장...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의 고향...

모택동, 등소평, 강택민, 후진타오, 시진핑의 나라...

천안문, 자금성, 만리장성, 이화원, 장가계, 계림...

21세기들어 미국과 함께 세계경제강국으로 급부상한 나라...

 

위나라는 어느나라를 말하는걸까?

 

그것은 바로 중국이란 나라이다...

 

나는 2년전 가을 중국의 북경과 장가계를 여행한 적이 있다.
해외여행자체도 간만이었고 중국여행도 처음이었는데 내가 기대한거 이상으로
넘넘 훌륭한 여행이었다.
자금성, 만리장성, 이화원의 웅장함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다.
또한 장가계의 그멋진 경관들에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뜨기도 했다.
그래서 세계의 절경 1/3이 몰려있다는 중국...
황산, 태산, 아미산, 삼청산, 계림, 구채구는 언젠가 꼭가볼 1순위의 여행지이고
서안의 병마용갱, 곤명의 석림 등도 놓치지않을 생각이다.
나는 그때 중국이라는 나라가 인구도 많고 땅덩어리도 넓어 참 대륙은 달라도
또 다르구나 그걸 느꼈다.

 

근데 아버님과 어머님을 모시고 간 여행이었는데 우리들은 패키지로 갔다.
현지 투어컨덕터가 있었음에도 빡빡한 일정에 부지런히 돌아본거 같다.
그러던차에 홍은택카카오 부사장께서 오직 자전거한대로 4,800여 킬로미터의
대여정을 무사히 마치셨다하니 대단하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물론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도 하셔서 책도 출간하셨던 경험이 있으신 분이지만,
중국은 사회주의국이기에 여러 제약요인이 있으셨을텐데 이를 다 극복하시고
여행을 무사히 마치셔서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출간하셨다하니 아낌없는

박수를 쳐드리고싶었다^^*

 

근데, 내가 북경여행중에서 다소 놀라움을 느낀 광경이 있었다.

그것은 첫여행지인 북경의 천안문광장에 내렸을때의 일이다.

투어버스에 내리자마자 중국모자를 쓴 잡상인들이 관광객들에게

구름떼처럼 다가왔다.

그들은 북경여행안내책이라든지 연이라든지 각종 관광물품들을 

보이며 살 것을 종용했다.

중국말로 이야기했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우리들은 그들을 뿌리치며

천안문광장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잠시 따라오는게 아니라 약 20m거리까지도 따라오며 

물건을 살 것을 요구했다.

 

나는 그분들의 집요함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서글펐다.

사회주의국가에서 그분들은 분명 거리의 노점상이요, 잡상인에

불과하기에 생활이 좋으실리 없는 분들이시다.

게다가 중국은 공산당은 파워가 막강하고 중국관료들은 부를 많이

축적했지만 하층국민들은 빈곤하게 사는게 중국의 실정이요,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된 곳도 바로 중국이라는 나라이다.

 

따라서, 21세기 최첨단을 걷고있는 이시대에 우리나라식으로

치면 60~70년대 경제수준을 보여주는 그들의 사회문화현상을

볼때에 씁쓸함을 금할 수 없었다.

 

그것을 북경 천안문광장의 잡상인들에게서 느꼈다.

 

또한, 장가계의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왔을때 식당앞에서

맛사지를 하시는 50~60대 아주머님들을 봤을때도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

근데 우리들은 투어컨덕터에게서 중국 상인들과는 협상을

확실히 해야 바가지를 안쓴다는 말을 들었었다.

즉, 팔, 어깨, 다리 등 부위에 따라 요금을 지불할건지

전신마사지에 얼마라는식으로 한꺼번에 계산할건지 확실히

알고 가격협상을 해야한다고 들었던터라 우린 어머님을 한두부위만

간단히 마사지 받게한후 가격을 지불할려고했더니 아니나다를까 

다른 얘기들을 하는 것이었다.

여기저기 다했으니 요금을 다달라고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큰소리로 돈을 달라고 하는데 참으로 안타까웠다.

정말 공산당은 부강해도 중국국민들의 경제사정은 열악하구나

그걸 느꼈다...

 

장가계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때 보이는 중국가정들의

옥상빨래줄에 널려있는 빨래들을 보았을때에도 참 우리네 70년대

생활상을 보는거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그때 중국북경에서는 중국고대문명의 웅장함과 장대함을

장가계에서는 세계최고의 절경이라는 경치의 아름다움을

맛본 중국여행에서 중국국민들의 생활상은 열악해보여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도 하였다.

 

그렇게 중국이라는 나라는 여행을 해봤기에 낯설지가 않았다.

따라서, 카카오 부사장이며 자전거여행가이신 홍은택님이 저술

하시고 <문학동네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중국 만리장정>

아주아주 재밌게 흥미롭게 읽었다.

 

이책은 자전거한대로 미국을 여행했던 자전거전문여행가의

글이시기에 중국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여행하고 오셨을까 

기대하며 읽어내려갔다.

근데, 자전거한대로 여행하기는 쉽지는않다.

자전거한대로 우리나라여행도 쉽지는않은 일인데 외국을 

여행한다는건 더욱 어려운 일이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자전거여행경험이 있으신 분이라

그러신지 온갖 난관이 있으셨음에도 이를 무난히 헤쳐나가시며 

여행하신 홍은택님...

그러면서도 중국과 중국사람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갖고 

여행하시는 홍은택님의 마음이 엿보인 아주 좋은 여행기행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해외여행도 자전거로 떠나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자전거페달을 밣고 달리며 드넓은 산하를 구경하는 것은 건강에도

좋고 더 좋은 추억으로 남게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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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학교급식 여행 - 더 공평하게 더 건강하게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3
안드레아 커티스.오진희 지음, 박준식 옮김, 소피 캐손 그림, 이본 데이핀푸어딘 사진 / 내인생의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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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전인구중 2억 3천만명이 굶주림에 시달려...

매일 영양실조로 죽는 사람들만해도 2,000~3,000명에 달해...

 

와! 이나라는 어느 나라일까?

바로 중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인구대국 인도이야기란다...

 

타지마할, 마하트마 간디, 갠지즈강,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의 나라...

영화 내이름은 칸, 세얼간이의 나라...

시인 류시화가 사랑한 나라...

베스트셀러 지구별여행자,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의 무대가 된 나라...

인도를 대표하는 것들은 이렇게도 많다.

 

나는 인도라는 나라를 정신적으로는 굉장히 높게 평가했었다.

인도인구의 40%가 채식주의자들이고 인도의 젖줄 갠지즈강을

품고있는 도시 바라나시에 가보면 가트의 화장장에서 실제

화장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재를 갠지즈강에 뿌림으로서 영원한 젖줄 갠지즈에

몸을 쉴 수 있다는 그런 독특하고도 초탈한듯한 인도인들의

사상에 나는 경도되기도 했다.

 

그래서, <인디아블로그>라는 연극을 보고나서는 인도라는 나라를

꼭한번 가보고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런데, 저렇게나 굶주림에 시달리는 분들도 많고 하루에

2,000~3,000명이나 되는 인도인들이 영양실조로 사망한다니

암담하기 그지없고 안타까웠다.

 

참 한나라를 평가할때도 겉으로만 판단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그걸 깨닫게 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안드레아 커티스여사가 저술하고 <내인생의

책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 세계 학교급식 여행 >이라는

책을 통해 세계의 급식문화와 사회실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참으로 좋은 책이었다.

 

우리나라도 얼마전에 <무상급식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고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오세훈시장은 무상급식 찬반투표로  

시장직을 잃는 한심한 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글고 친환경무상급식을 표방한 박원순후보가 당선되어

서울시정을 잘이끌어오고있으니 참 무상급식이라는게 뭔지...

하지만, 쓸데없는 토목공사나 뇌물비리로 새나가는 돈들도

엄청 많다.

그렇게 쓸데없는 일들에 낭비만 안된다면 무상급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그나라의 학교급식수준은 그나라의 경제수준 글고 사회의식과

가치관을 반영한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학교급식으로 비스킷으로만 연명한다는 아프카니스탄,

유엔 세계식량계획에서 점심을 지원하는 케냐 등의 급식현황은

참으로 열악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미국공립학교의 30%이상이 학교에서 도미노피자나 KFC같은

유명패스트푸드체인점의 음식을 판매하고있고 학교급식에 나오는

과일들도 대부분 통조림에 든 과일을 내놓는 미국의 실정에 경악을

금치못하기도 하였다.

또한, 점심에 빠르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이 선호되는 

캐나다라는 나라의 실정도 나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가 좀 낫네 그런 생각도 들게하였다.

미국이라는 나라에는 왜이리 뚱보들이 많은지 이해도 되었다.

 

아무튼 이책 <세계 학교급식 여행>이라는 책을 통해 세계각국의

급식현황에 대해 알 수 있게되었고 이에 우리나라의 실정과도

비교해볼 수 있어 참 좋은 책이었다.

 

세계인구 70억명...

언제나 이 70억명의 인구들이 먹거리걱정없이 다 잘살 수 있는

시대가 올까 돌이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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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으로 가는 계단 - 지그 지글러가 들려주는 열정과 성공의 메시지
지그 지글러 지음, 서경의 옮김 / 산수야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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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고싶은가에 대해 마음속에 확실히 심어두라.

옆길로 새지말고 목표를 향해 곧장 전진해 나아가라.

당신이 하고싶은 위대하고 찬란한 일들에 대해 생각하라.

 

보이지않는 과녁은 맞출 수 없으며

이미 존재하지않는 목표는 볼 수 없다.

 

포기하지마라!

한번뿐인 인생이다!

 

위의 말들은 세계최고의 세일즈맨!

세계최고의 성공학 명강사!

이시대의 진정한 멘토!

 

지그 지글러께서 하신 말씀이시다...

 

아! 나는 이말씀들을 읽고 감탄 또 감탄하였다.

 

정말 지그 지글러님은 불가능을 모르는 성공의 화신같이 느껴졌다.

 

지그 지글러...

 

See you at the top...

 

성공...

 

참으로 지그 지글러라하면 <정상에서 만납시다 = 성공>이라는 등식이

저절로 성립될 정도로 수십년간 전세계에 <성공학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지그 지글러님이 저술하고 <산수야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정상으로 가는 계단>은 <정상에서 만납시다>의 후속작으로서

성공으로 가는 정상을 향해가는데 넘어야할 7가지 계단을 제시해주고

이를 무난히 올라 정상을 정복하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태도...

선택...

용기...

목표...

방법...

사랑...

인내...

 

이 7가지 계단은 우리가 살면서 너무나도 쉽게 접하는 성공을 향해

정상을 향해 갈려면 반드시 정복해야하는 단계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면 어떻게 이단계들을 정복해나갈 것인가!

 

바로 이책에서는 간단명료하게 잘설명해주고있다.

군더더기도 없다.

 

각각의 챕터에서 필요한 사항들을 2페이지에 걸쳐 설명해주고

그에 대해 <행동계단>을 제시해준다.

근데, 행동계단을 제시할때 하나의 행동수칙을 제시해주고

그밑에 공란을 두어 독자들 나름대로 <나는 어떻게 할 것이다>는

자기다짐을 하게하는 칸도 제시해주어 눈길을 끌었다.

 

나는 지그 지글러님이 제시하는 모든 행동계단들에 무릎을 탁치며

감탄을 했지만 특히, <선택>이라는 장에서 <좋은 습관>이라는

행동계단에 더욱 공감이 되었다.

 

나는 오늘 반복해서 "나는 할 수 있다"와 "나는 할 것이다"를

말함으로써 의도적으로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나는 이말씀에 더욱 공감이 되었다.

 

그렇다.

생각이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습관을 바꾸고 습관이 그사람의

운명을 바꾼다는 이야기도 있지않은가!

 

우리모두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고 그노력을 게을리

하지말아야하며 그끊임없는 노력이 그사람의 운명까지 

바꾸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책은 삶의 방향을 못잡고 주저하는 분들이나 

다람쥐 챗바퀴도는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가고있는

현대인들에게 조타수같은 방향타같은 역할을 할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지그 지글러...

안타깝게도 작년 11월 28일 폐렴으로 향년 86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지만, 그분이 남기신 성공학의 보석같은 말씀들은

영원히 우리가슴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지그 지글러...

 

부디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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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부부는 행복하라 - 평생 신혼을 꿈꾸는 부부를 위한 행복학 개론
김홍식 지음 / 다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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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드라마중에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라는 프로가 있다.

부부간에 일어나는 문제들 예를들면 고부갈등, 시동생과의 갈등,

처가와의 갈등, 외도문제, 경제문제 등 이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이 다 망라된 종합백화점이요, 인생상담소

같은 프로이다.

 

이프로를 즐겨보고있는데 참 괜찮은 프로라고 생각된다.

 

김홍식님이 저술하고 <다연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세상 모든

부부는 행복하라>라는 책을 읽으면서 문득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라는 프로가 떠올려졌다...

 

흔히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한다.

그만큼 부부란 서로 할퀴고 지지며 볶고 살아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얼굴을 맞대고 사는게 부부인 것이다.

그런 으미에서 이책 < 세상 모든 부부는 행복하라 >는 그흔하디흔한

부부행복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었다.

이책은 <부부행복>을 위해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71명의 주요

철학자들의 지혜를 부부관계법에 담아놓아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나는 사실 철학, 역사 등의 인문과학을 넘넘 좋아하고 사랑한다.

특히, 탈레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베이컨, 데카르트,  칸트, 헤겔, 니체, 사르트르,

러셀 등의 대철학자들의 이야기속으로 푹빠져드는걸 넘넘 좋아한다.

 

스피노자의 <비록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와 소크라테스의 <너자신을 알라>, 칸트의

<너희들은 나에게서 철학을 배울게 아니라 철학하는 방법을 배워라>

라는 이야기들에 학창시절 넘넘 감명을 받기도 하였다.

그런 면에서 이책은 부부관계에 갈등을 느끼고있거나 심각하게 

고민하고있는 분들은 물론 철학에 관심많은 분들도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글고 가장 기억나는 구절은 다음과 같다.

 

여자는 꽃 한송이로 행복하고, 남자는 밥 한그릇에 감동 한다...

 

아~ 나는 무릎을 탁쳤다.

부부간에 혹은 남녀간에 관계에 있어서도 이 한줄의 의미만 잘새겨든다면

큰문제는 없을거라거라고 본다.

 

그대 오늘 사랑하는 그사람을 위해서 꽃한송이를 준비하고

밥한그릇을 준비해놓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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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판타지 - 귀농실천인 구차장이 들려주는 진짜 귀농귀촌 이야기
구재성 지음 / 에코포인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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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고향텃밭에 갔다.

부모님을 모시고 갔는데 부모님께서는 이렇게 밭에서 농작물을

심으시고 기르시는걸 취미생활로 하고계시다.

그래서 나도 거들어들일려고 갔다.

근데, 그날은 낮기온이 무려 34도까지 올라간 6월 최고로

더운 날이었다.

사실 열이 많은 나로서는 가만 있어도 땀이 찔찔 나는데

뙤약볕밑에서 일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고향내려가는게

탐탁치않았었다.

이는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이 더욱 걱정되서 드리는 말씀이었다.

그래도 상추, 케일, 콩, 토마토, 가지를 심은 밭에 김도 매주고

좀자란 오이와 고추 등 농작물을 따시기위해 우리는 고향텃밭으로

갔다.

 

역시 날씨는 대단했다.

그뙤약볕밑에서 혈약약을 복용중이신 부모님께서 일하신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시기에 나는 걱정이 되었다.

글고 밭에 김매주고 뽕나무열매인 오디도 따고 이런 저런 잔일을

도우니 이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나는 텃밭일을 하면서 솔직히 여러 상념이 들었다.

아~ 귀농이라는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33 ~ 34도를 오르내리는 폭염도 이겨내며 해야하니...

 

그러던차에 구재성님이 저술하시고 <에코포인트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마흔의 판타지>를 읽게된건 나에게 정말 뜻깊은 일이었다.

이책은 3년간의 귀농생활을 하시고 지금도 하고계신 금융맨출신인 

저자가 그동안 귀농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있는그대로

진솔하게 서술하여 편한 마음으로 읽었다.

 

시골생활이라면 도시인들은 누구나 낭만적으로 생각한다.

냇가에서는 물고기 잡고 산에서 토끼도 잡고 뛰어놀았던 외가댁에서의

추억이 있던 나에게는 시골생활은 그야말로 낭만그자체였다.

그러나, 귀농이주후 1주일내에 동네분들에게 인사를 반드시 해야하고

겨울에도 쉼없이 농사에 대해 연구하고 궁리해야하는 농촌생활...

참 옛날엔 겨울이 농한기라 사랑방에서 화투도 치며 소일들 했다던데...

 

하여간에 언젠가는 전원생활을 꿈꾸고있는 나에게 이책은

귀농을 마음단단히 먹고해야한다는 크나큰 가르침을 주었다.

그것은 텃밭에서의 밭일을 조금씩 하며 농사일을 맛보고있는 나에게

더 한차원높은 마음가짐을 갖게하는 일이므로...

 

그렇지만, 이책에 나와있는 조언들을 잘음미해보고 조금씩 준비해

나간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귀농을 언젠가 생각하고있는 분들은 물론이고

조금씩 준비하는 분들도 꼭한번은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귀농...

이를 함마디로 정의해보면

 

귀농 그자체는 생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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