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나와 나누는 대화
허우원용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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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를 바라보는 시간

 

 내 안의 나와 나누는 대화(허우원용 지음 / 이지수 옮김 / 다연 펴냄)는 전직 의사이자 타이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허우원용이 우리에게 주는 인생에 대한 조언이다. 의학소설 백색거탑의 저자이기도 한 작가는 다양한 의학지식과 인생경험을 얘기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리고 우리에게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마주하라고 말한다. 작가의 폭넓은 지식과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은 이 책을 더욱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요새 TV나 책들은 나와 친해지는 방법이나 나와 대화하는 방법을 많이 이야기 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음을 말하는 듯하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말은 잘 들어주고 친절하지만 정작 자기의 마음에 대해서는 무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는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들이 많다. 항상 본질에 대해 고민하라는 말과 이야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할 때는 깊은 공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 어떤 조언보다 자신의 마음을 알고 또 거기에 귀 기울이라는 말은 나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모두 다른 고민 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속에서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지는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행복할 것인가 불행할 것인가, 성공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는 모두 내 마음속에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즐거운 방식으로 살아봐.

지금 네 나이에 그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어.

스스로 행복하고 그렇게 충분한 능력을 쌓을 때

이기적이고 타락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지.“



"문학 작품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감동의 체험’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은 인생 대부분의 순간을 자기 내면세계 안에서만 살아간다. 평소의 우리 내면은 작은 새장과 다르지 않다. 그러데 문화 작품에 빠져들어 등장인물들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그들과 같이 기쁨, 분노, 걱정, 행복 등의 감정을 느끼며 웃고 울다보면 우리 내면을 가두어놓은 새장은 조금씩 붕괴되고 어느새 사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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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바다
이언 맥과이어 지음, 정병선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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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런티어호의 비밀!!

 

 얼어붙은 바다( 이언 맥과이어 장편소설 / 정병선 옮김 / 열린책들)는 포경선 볼런티어호를 중심으로 한 뱃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강렬한 사건들과 언어들로 시작한다. 처음엔 약간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살인과 강간 그리고 폭력이 난무하는 책은 놀라웠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비밀을 간직한 전직 군의관 섬니와 볼런티어호의 선원들은 보는 내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사람들의 실체!! 뱃사람 특유의 잔인함과 날 것 같은 야성성은 놀랍다 못해 신선하게 다가온다. 고래를 잡을 때의 노래나 뱃일을 하는 광경은 꼭 내가 볼런티어호에서 생활하는 것 같은 느낌에 빠지게 한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뱃사람들의 운명이 궁금해졌다.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야기는 흘러간다.

 

 이 책은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많은 화를 불러일으키는 가를 말한다. 강렬한 묘사와 빠른 전개는 읽는 내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리고 포경선의 작업과정은 뱃사람들의 땀과 고통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북극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뱃사람들의 이야기 얼어붙은 바다는 강렬하고 짜릿함을 원하는 독자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인간이 얼마나 탐욕스러운 존재인지를 당신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될 것이다.





‘낯선 이방인이 피를 뒤집어쓰고 있다. 그것도 흠뻑.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 미역을 감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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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란드의 밤
올리비에 트뤽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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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치기를 살해한 자는 누구!!!

사라진 북을 찾아라!!

 

 라플란드의 밤(올리비에 트뤽 장편소설 / 김도연 옮김 / 달콤한 책 )은 노르웨이의 어느 작은 사미마을 박물관에서 전통북이 사리지고, 순록치기가 살해당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쫓기는 사미부족인이 나오는 프롤로그는 이 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가지게 한다. 신화와 대자연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북유럽의 서스펜스 스릴러는 너무나 기대가 되었다. 독특한 배경과 사미족이라는 노르웨이 소수민족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흥미와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수사를 맡은 순록경찰 클레메트와 니나는 수사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그들은 진실을 알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사건 수사 과정 속에서 보여주는 라플란트의 눈덮힌 설원, 백야, 흑야의 광경은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한치의 흠도 허락하지 않는 치밀한 전개는 읽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진실을 쫓는 사람들과 그 진실을 감추려는 사람들 사이의 대결은 보는 내내 가슴을 쫄깃하게 하고 식은땀을 흐르게 만든다.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추악한 진실들은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재앙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닌, 라플란드와 사미족이라는 소수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책에 드러냄으로서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는 책이다.

 




조상의 힘, 조상의 꿈

살아 있는 생각과 살아 있는 희망을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으리

우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



베리트 오스칼, 요이크 ‘조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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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아도 되는 책의 독서안내 - 지식의 최전선을 5일 만에 탐색한다
다치바나 아키라 지음, 이진아 옮김 / 인디페이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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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패러다임으로 이루어진 책은 버리자!!!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의 독서안내( 다치바나 아키라 지음 / 이진아 옮김 / 인디페이퍼 펴냄 )5일 안에 지식의 최전선을 탐색하는 책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은 어렵다이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 읽을수록 머리가 더 엉크러지는 느낌이었다. 어어어어~~머지머지......하면서 힘겹게 읽어가고 있는 나를 보았다. 알 것 같은데, 그것이 무얼까? 그 신기루 같은 것을 잡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제 1장 복잡계

 제 2장 진화론

   제 3장 게임 이론

4장 뇌 과학

5장 공리주의

 

 이 책은 하루에 한 장 씩 읽는 다면 5일 만에 우리가 읽지 않아도 되는 책과 인류 진화의 지식들을 알 수 있게 된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독서의 시간을 아껴주고 필요한 책들을 읽을 시간을 주자는 저자의 말이 생각난다. 낡은 생각으로 쓰여 진 책에까지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세상에는 재미있고 우리에게 유익한 지식을 전해주는 책은 많다. 이 책은 지식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꼭 집어주고자 한다. 하지만 읽는 내내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많이 어려웠고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읽어가면서 조금씩 무엇인가가 쌓여가는 느낌이 든 것도 사실이다. 읽지 않고 넘어간다면 손해를 볼 것 같다. 한 번에 쭉 읽은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조금씩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어느 순간 나의 안에 엄청난 지식이 쌓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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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6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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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강의 매력덩어리들과의 가슴 따뜻한 만남!!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제임스 헤리엇 지음 / 김석희 옮김/ 아시아 펴냄)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남자와 고양이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목답게 이 책은 너무나 따스하고 아름다웠다. 지은이 제임스가 고양이를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과 사랑 가득한 마음은 읽는 내내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몽실몽실한 표지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다. 고양이를 사랑하고 고양이 집사로서 오랜 시간을 보낸 나에게는 너무나 기대되는 책이었다.

 

 이 책은 제임스가 만나본 10마리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고양이와 그들의 반려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 마리의 고양이와 그 주변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의 단편 소설 같은 느낌이었다. 각각의 사연과 개성 있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어린 시절부터 고양이를 좋아했고, 같이 살아본 경험이 있는 나는 그들의 행동양식과 감정 표현이 상상 되었기에 더더욱 이 책이 매력적이었다. 이 책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인과 고양이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그들의 매력과 사랑스러움을 알게 해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깨뜨리는 내용이 나와 있어서 좋았다

 

 너무나 특별하고 아름다운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읽는 내내 나에게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나의 사랑스런 고양이를 너무나 생각나게 만들었다. 고양이와 그들로 인해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찬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양이와 인간이 서로 위로하며 위로 받으며 사는 모습에 너무나 가슴이 따뜻해졌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고양이를 두려워하는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음으로서 이 세상에 이렇게 매력적인 생물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좋겠다.

 

<이튿날 나는 딕 포셋 노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쩌면 나는 그가 말하는 것을 들은 마지막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불가사의하다면 불가사의하지만, 그것은 참으로 그에게 어울리는 최후의 말이었다. 그가 사랑하는 고양이를 부르면서 죽은 것이다.

프리스크...... 프리스크......” >

 

<나는 버스터의 어미를 머리에 떠올리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면 과장일까.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던 그 작은 어미는 자기가 알고 있는 단 하나의 안락하고 따뜻한 피난처로 새끼를 데려가면 돌봐줄 거라고 기대하고,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서 새끼를 입에 물고 온 게 아니었을까? 아마 그랬을 것이다.>



<이튿날 나는 딕 포셋 노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쩌면 나는 그가 말하는 것을 들은 마지막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불가사의하다면 불가사의하지만, 그것은 참으로 그에게 어울리는 최후의 말이었다. 그가 사랑하는 고양이를 부르면서 죽은 것이다.

"프리스크...... 프리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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