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 소설처럼 살아야만 멋진 인생인가요
서영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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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출판사

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티아 할머니의 브릿지 타임


선물받은 시간, 어느 지루한 일상에 펼쳐진 마법같은 순간들의 흔적..




여자인 나를 사랑하게 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이야기가 어찌 전개 되는가 볼까요.





 

책속으로


아무것도 묻지 않고 짧은 한마디로 마음을 풀어 놓게 하는 티아할머니,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쿠키를 굽는 빛자루 아줌마,

그리고 언제나 아무라도 어떤 이야기라도 풀어 놓게 만드는 티아하우스!

마흔을 바라보는 저자의 인생행로에서 찾은 그녀만의 삶의 깨침을 

티아하우스라는 가상의 공간과 티아할머니, 빛자루 아줌마라는 가상의인물들에 의지해 풀어내고 있는 이 책!




참, 위로가 된다.

 저자의 말처럼 '그냥 좋다'는 느낌을 받으며 한편 한편 찬찬히 읽어내려가게 된다. 

​p90 

지금, 나의 세상은 어떠한가 생각해본다. 아무것도 없는 평온한 세상, 가끔씩 비가 좀 흩뿌리고 오후 3시쯤의 무료함이 있는 세상, 

그런데 티아하우스에서 나는 온갖 종류의 인생을 맛본다. 따뜻한 국수 같고, 차가운 맥주 같고, 뜨거운 커피 같은 것들, 

아주 사소한 감정들, 그래서 더 길고 강렬하고 평범한 이야기들,,,,,, 가끔 비가 쏟아져도, 나쁘지 않아.


 

p.125

모든 어른이 지혜로운 것은 아니야.

.....

잘 할 수 있다,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나는 재이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중심을 잡는 능력이 그 긍정의 말에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힘들때는 아는 척을 말아줬으면 좋겠다 싶거든. 믿고 기다려 주는 침묵,

그게 백 마디 말보다 힘이 됐어.

아, 나도 그런 엄마가 되고 싶어.


가끔은 침묵도 힘이 되는 법. 가끔은 말과 말 사이의 눈빛도 말이 되는법.


 


p140 

한권의 책처럼 우리의 인생은 이미 반 이상 쓰였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되지요,

아무도 거들떠 봐주지 않을지라도 내 인생의 책은 극적로 달려갑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반전은 미리 등장하지 않아요, 후반전을 앞두고 나타나거든요,

맥락을 찾고 테마를 정하고 뺄 것과 더할 것의 순서를 정하되 인생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것, 이 것이 편집의 묘미가 아닐까요,  

부디 내 인생의 편집자가 되어 다채로운 한권의 책 같은 인생을 다시 써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대와 설렘을 가슴에 품고 삽시다. 저는 저 자신에게 가끔 질문합니다.

 자, 다음 페이지가 어떻게 펼쳐지기를 기대하니?' ---


자신의 불행했던 어린시절이 왠지 자신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것 같은 서울이라는 주인공이

약혼을 앞둔 친구와 함께 찾아가게 된 티아하우스에서의 브릿지 타임을 시작으로 

사진을 찍으며 티아하우스를 찾은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게 된다.  

티아 할머니의 노트속 글귀들을 탐독하며 스스로의 삶을 위로받고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 그녀와 함께 

내속의 무언가를 끄집어내기도 하고 달리 생각하게 되는가 하면 위로받게 되는 책이다. 





p.272 

우리는 열심히 살았고, 아름다웠고, 앞으로도 치열하고 아름답고 싶다.

더 이상 청춘이 아니라는 것이 우리를 초라하게 만들지 않기를. 결혼을 했든, 안했든, 패션을 하든, 음악을 하든,

회사의 임원을 꿈꾸든 공부 잘하는 아이의 엄마를 꿈꾸든, 우리는 모두 근사한 여자가 되어가는 중이라고,

우리에게 아직 설렘이 있듯이 어린 여자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우아함이 있다고,



인생에 있어서 스스로 좌절하게 되고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때로는 질문을 갖게 되는 여자들의 삶!

결혼을 앞둔 여자들 혹은 결혼에 실패했거나 결혼에는 생각이 없는 여자들의 브릿지타임!

지금 내 삶의 행로가 불안하고 불만스럽고 뭔가 부족한듯 느끼지만 잘하고 있다고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책!

마음이 심란한 내게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고 그저 손을 붙잡고 환영해주며

채소씻는 소리, 칼질하는 소리,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들리는 부엌 한켠에 앉혀두는 티아 할머니!

그렇게 차려 내온 맛깔스러운 밥상을 받고 밥한공기를 뚝딱 비우며 마음 또한 비우게 되는 그런 책!




 

 

이책을 읽고 내 마음을 들여다 보고 있지는 않았나?

내가 어린 여자아이로 멈추고 껍데기만이 어른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했던 시간들이였다.


'다시'라는 단어가 나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는것이라는 티아 할머니의 이야기가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네요. 

여자가 행복해지는 행성 나에게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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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언제나 남쪽이었다
이종화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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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림출판사 

바람은 언제나 남쪽이었다.

책을 처음 본 순간 표지에 있는 ​캘러그러피가 눈에 들어왔네요.

그가 자연 속에서 찾아낸 것은 무엇일까.

 감성 철학이 가득한 시집이네요.

방랑자와 같이 여기저기를 떠돌며 그저 묵묵히 길을 걷다 발견한 것은 곧 그 자신의 모습.

목적지 없이 삶의 길에서 의미를 찾는 시인의 발걸음은 모험이라기보다는 유랑에 가까울 것이다. 



그의 시를 읽다보면 지는 노을 앞에 기도하는 나이 든 이의 두 손이 떠오른다.

삶의 충만함에 감사하고, 공허함에 탄식하는 두 손 모은 기도. 그 기도에는 깨달음과 연륜이 있다.

가을을 지나 추운 겨울을 보내고 시인이 기다리는 것은 또다시 봄이다.

마른 가지에 스치는 바람이 추워도 시인의 말대로 개나리가 반가운 봄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아쉬움으로 지나온 길을 돌아보는 중에 발견한 것은 곧 그 자신이었다.

떠가는 구름에도, 감나무 밑에도 속속들이 보이는 것은 모두 과거의 추억이고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시집의 마지막에서 시인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찾은 듯하다.


어쩌면 생의 마지막 바람을 기다리는 낙엽처럼 방마다 하얗게 누운 노인들, 두 분이 찾아 오셨다.

엉뚱하게 위험하니 케이크에 불붙이지 마라시던 어머니, 그 분들도 치매 인 듯, 서로 더듬대며 모처럼 웃으신다. 


하긴, 환갑도 지난 당신의 아들이 난데없이 시를 쓴다면 한 번 더 웃으실까, 침침한 달이 오늘 유난히 맑다.

추석도 내일 모렌데 달도 푸릇푸릇, 자국이 멍처럼 보이네, 넋두리일까, 돌아보니 별로 남다를 것도 없이 지난 시간들, 낙서처럼 댓글이라도 달아 보듯이.


'북촌'

호떡 구수하게 굽던 장삼이사들

보이차도 끓인다. 그리 밝지 않은

근대사는 늘 맨 뒷장부터 열리나니

구비구비, 흐릿한 추억만은

아직 정겨운 골모기었네

​......


북악은 이제 다시, 회색 피라미드

피곤한 해가 인왕산 정수리에 끼어 있다.

그래도 아직은 무사한 고목 몇 그루

그럭저럭 배부른 까치 떼는 자리르 뜨고

그래도 아직은 무사한 고목 몇 그루

그럭저럭 배부른 까치 떼는 자리를 뜨고

한 때, 저문 역사의 흥등가에

일렁이는 또 다른 무통의 경련.

평범한 일상처럼 생각을 적어 놓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종화 시집은 너무나도 새맑은 감성이 돋보인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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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딸 - 가깝고도 먼 사이, 아버지와 딸의 관계심리학
이우경 지음 / 휴(休)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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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딸​

가깝고도 먼사이, 아버지와 딸의 관계심리학

아버지의 딸은 딸들의 무의식 속에 여러 형태로 자리 잡은 아버지의 영향력을 관계심리학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지금까지 숱하게 이야기 되었던 어미니와 딸,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기대와 실망, 음모, 사랑, 배신이 엉켜있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재조명해봄으로써 여성 그리고 딸의 삶에서 아버지 혹은 아버지라는 한 남자의 영향려글 알아채기 위한 시도로, 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전문가인 저자가 세심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딸이 부르는 사부곡​

p.21​

세상의 절반은 여성들, 딸들이고 그 딸들의 부모의 반은 아버지이니 이 책은 세상의 모든 딸과 모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아버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딸들의 서사 속에서 엄마와 딸 관계 못지않은

또 다른 원초적인 인간관계의 축인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싶었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파는 것은

어쩌면 발아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깊은 땅 속을 깊이 내려가는 것과 비슷한 일일 것이다. 땅 속 깊은 곳에 무엇이 똬리를 틀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의 딸들과 아버지들의 특별한 관계에 불을 밝히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많은 딸과 아버지들에게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심층심리학적으로 풀어내면서

탁월한 통찰을 주고 있는 머린머독은 어버지의 유형을 몇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런 아버지 유형은 ​딸의 인격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p.36~37

머독에 따르면 부재형 아버지의 딸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버린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자책하며 다른 사람의 사랑을 얻으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 된다고 한다.

애지중지형 아버지의 딸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게 되어 아버지 대체물을 끊임없이 찾게 된다.

유혹형 아버지의 딸들은 딸과 건강한 심리적 경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정도를 벗어난 아버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관계에서도 정신적 고통을 받기도 한다.

수동형 아버지의 딸들은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다고 느끼고 일생 동안 아버지에게 부족했던 책임감과 권위를 지나치게 보상하려 애쓴다.

지배형 아버지의 딸들은 순종하거나 반항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중독형 아버지를 둔 딸들은 주변의 사람과 상황을 끊임없이 구조화하고 통제하려고 애를 쓴다.

p.77 

아버지와 어떤 식으로 헤어진 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물리적으로는 주변에 없지만 심리적으로는 계속 딸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유령 아버지, 유령 애인(ghost lover)이 만들어진다. 특히 이미 없어진 아버지가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딸들은 아빠 믿지? 아빠가 널 보러 갈 거야라고 했던 말을 몇 십 년 동안 잊지 않고 있거나 언젠가는 아빠가 나를 보러 올 거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마음속에 유령 아버지를 품고 산다. 마치 소공녀의 주인공 세라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언젠가는 자기를 만나러 올 것이라는 공상을 오랫동안 깨지 않으려고 했던 것처럼.

  p.128~129

말이 씨앗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심리학에서는 자기충족적 예언이라는 것이 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누군가에게 긍정적 혹은 부정적 기대를 받거나 예언을 들었을 때 그 영향을 받아 결국에는 그 기대와 예언을 스스로 성취하는 현상이다.

아버지에게 늘 부정적인 말과 기대를 들은 태희 씨는 아버지의 기대와 말대로 행동하고 자신에 대해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부모가 예언한 대로 형편없는 모습이 되어 갔다.

30대 초반이 된 그녀는 그 시절의 자신에 대해 그저 관심받고 싶었을 뿐이고,

그저 인정받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항변하고 싶어 한다. “나도 사람이라고, 나도 딸이라고, 나도 할 수 있다고라고 말이다.

철학자 존 듀이(John Dewy)인간이 가진 본성 중 가장 깊은 자극은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은 욕망이다라고 했다.

마땅히 받았어야 할 인정과 사랑을 받지 못한 아버지의 딸은 자기에 대한 존중감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p.155

구원을 받고 싶은 욕망, 상대 남자를 구원해주고 싶은 욕구나 환상을 가진 여성들은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대해 다울링이 한 메시지,

자유로워지고 싶은 열망과 보호받고 싶은 소망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자신의 존재에 책임을 져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결국 남자든 여자든 누군가에게 구원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각자의 존재에 대해 깊이 책임을 져야 한다.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이 지지 않는 책임을 상대가 대신 질 수는 없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백마를 마련하고 그 위에 올라탈 수 있어야 한다.

   p.186

돈과 권력을 갖고 있는 아버지뻘의 슈거 대디를 찾는 여성들은 여성주의(feminist)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역량강화 (empowerment)가 필요한 사람이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현재 상황이나 관계에 적응하기보다는 변화를 지향해야 한다.

남성과 여성의 관계도 사회의 권력 구조와 마찬가지로 권력 구조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어떤 아버지의 딸들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권력관계에서 약자 위치로 스스로를 몰아넣기도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를 성취하기보다는 힘 있고 돈 있는 남성에게 의존하는 여성은 개인적,

관계적 영역에서 어떻게 하면 스스로 힘을 가질 수 있는지 모색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는 안타까운 아버지의 딸도 많다.

  

p.226~227

아버지가 일부러 딸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줄 필요는 없지만 정신분석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적절한 좌절(optimal frustrati on)은 필요하다.

언젠가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안락한 집을 떠나 세상이라는 거친 바다를 항해해야 하는 딸에게는 아버지의 눈먼 사랑이 힘이 되기도 하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좌절을 주되 적절하여야 한다는 것이 이 말의 핵심이다.

어느 날 사랑을 듬뿍 주던 아버지가 갑자기 딸의 인생에서 사라진다든지, 그렇게 자상하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했다고 술로 지새면서 갑자기 난폭해지는 그런 좌절이 아니라 유태인 아버지처럼 딸이 씩씩하게 앞날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 정도의 힘은 남겨주어야 한다.

  p.280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은 있다. 그 희망은 저절로 오지는 않는다.

애도 과정을 지금이라도 충분히 겪어야 한다.

애도 과정을 겪으며 서서히 애정 대상에 대한 상실감에서 벗어나 가슴 깊숙이 숭숭 났던,

그래서 한겨울 매서운 추위처럼 늘 시리게 만들었던 그 구멍을 메울 수 있다.

애도란 다름 아닌 충분히 슬퍼하는 일이다.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왔어도 슬픔은 오래된 눈물로 가슴속에 고여 있다.

오래전에 읽은 펄벅 여사의 글이 생각이 난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슬픔이 있다. 달랠 수 있는 슬픔과 달래지지 않는 슬픔이다.

달랠 수 있는 슬픔은 살면서 마음속에 묻은 슬픔이지만 달랠 수 없는 슬픔은 삶을 바꾸어놓으며 그 자체가 삶이 되기도 한다."

 아버지의 느닷없는 죽음이나 상실은 평생 달랠 수 없는 슬픔이 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삶이 되기도 한다.

어쨌든 삶은 그렇게 슬픔을 머금은 채 살아지기도 하니까 말이다.

   p.298~299

아버지가 과거에 자신에게 해주지 못한 것, 잘못한 일로 인해 여전히 고통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과거의 고통이 현재의 삶과 행복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버지 때문에 고통받는 내가 왜 나를 용서해야 하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충분히 좋은 양육을 받지 못한 사람은 몇 가지 이유로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기도 한다.

그 이유에는 우선 아버지가 자신을 대하던 방식으로 자신을 대하는 것이 포함된다.

학대를 받거나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한 딸은 스스로에게도 좋은 대접을 해주지 못하고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여긴다

. 아버지를 싫어하고 심지어 경멸하였던 성향이 자기에게도 나타나는 것이다.

예컨대, 아버지에게서 폭력을 경험한 딸은 아이를 양육하면서 아이들을 학대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기학대를 일삼으면서 자신을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버지 용서와 자기 용서가 같이 일어나야 진정으로 치유의 길이 열린다.


현재 딸을 키우는 아버지라면 어떻게 해야 딸의 인생에서 중요 한한 남자가 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줄 것이다.

나도 아버지의 딸이였기에,

내 아버지하면 떠오르는 얼굴. 항상 무엇인가에 대해 미안해 하며 당당하지 못하셨던 그분.

이제는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봐주시는 그분에게

항상 고마운마음 가득할 뿐이다.

항상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려고만 하셨던 우리 아버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분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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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1 : 고대 이야기 - 교과서 속 세계사 이야기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김현숙 지음, 원혜진 그림, 역사사랑 감수 / 계림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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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계림북스 ▶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1 -고대이야기>

생생한 그림으로 보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는 어린이 눈높이에 꼭 맞춘 처음 역사책




그림으로 보고 이야기를 읽어보니 한국사가 많이 어렵지 않게

 쉽게 알 수  있도록 만들어준 책이였기에 세계사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많이 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역시나 세계사 대단하네요.

세계사의 전체적인 흐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책 맨 뒤에 나오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엄마가 보는 최고 입니다.

차례만 보도 한눈에 볼 수 있네요.​

초등저학년도 혼자서 ​읽을 수 있게 간결한 제목과 그림으로 풀어 역사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 담긴 내용만 완벽히 이해 한다면

책에서에 간접 경험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문명의 시작은. 46억년 전 지구가 탄생하고 인류가 등장,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를 거치면서 사유재산과 계급이 발생하고

강을 끼고 문명이 탄행하면서 국가가 발전된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별반 다르지 않죠?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 고대이야기 편에서는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 지역을 차치한 페르시아와



​지중해를 삶의 터전으로 유럽 문화의 바탕이 된 그리스와 로마

에게 해에서 탄생한 문명



​실사그림과 지도 재미있는 말 풍선이 곁들여져서

유물 유적도 함께 알아보고 만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재미도 빼 놓을 수 없답니다.

에트루리아로부터​ 집 짓는 기술을 배운 로마는 건축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콘크리트로 만든 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은 판테온 신전입니다.​

검투를 하던 곳으로 콜로세움​ 아치 기술로 만든 대표적 건축물이죠.





우리나라에까진 전해진 불교가 탄생한 인더스 문명과 불교


​황허강을 끼고 발전한 중국의 역사를 두루 알아볼 수 있답니다

그나마 이 중에 가장 배경지식으로 많이 알고 있는 부분은

그리스와 로마신화로 친숙한 유럽 문명일거예요.



'세계사 속 한국사’ 에서는 세계사에만 너무 기울이지 않도록

세계사 속 우리 역사를 돌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답니다.


 ' 세계사 놀이터 '  내용이 나누어질 때마다 새로운 흥미유발 할 수 있어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합니다.

숨은 그림 찾기, 빈칸 채우기 등 말그대로 재미있는 역사 놀이터 랍니다..

정답은 역시 맨뒤에 나와 있어요.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를 통해서 ​세계사를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시리즈는 5권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하는데 모두 보고 싶네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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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샘물 - 고난, 역경, 연민, 긍정에 관한 이야기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38
유진 페르난데스 그림, 에릭 월터스 글 / 꿈터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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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터​

희망의 샘물


“지식지혜 시리즈 꿈터 그림책은?”

3-7세, 초등1-2-3학년을 위한 감성과 재미가 가득한 이야기들'지지 시리즈 꿈터 그림책'은

 세살부터 일곱 살까지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지지시리즈 꿈터 그림책 38권 《희망의 샘물》은

90권의 책을 집필해 100번 넘게 상을 받은 작가와

100권 이상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린 수상 작가가 만나서 만든 고난 역경 연민 긍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렵고 힘든 케냐를 배경으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이야기하는

'희망의 샘물'은 인정과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면서, 너​그러운 배려가 사랑과 이해를  불러 온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희망의 샘물 살펴보겠습니다.


주인공 보니페이스가 사는 보육원 근처에 가뭄이 들어서

모두들 샘물에 가서 물을 받아와야 했어요.

사람들은 물이 부족할까봐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보니페이스는 ​ 모두 마시고도 남을 만큼 물이 철철 넘쳐나는 꿈을 꾸었어요.

보니페이스는 주위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방법을 떠올립니다.

 우물을 파서 파이프를 연결해 마실 물이 언제나 풍부해 지고, 목욕을 하고 나서도

우물은 마르지 않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저아래 멀리 숲 사이로 샘 옆에 물통이 길게 늘어선 모습이 보여요.

계곡 사람들은 여전히 물을 구하느라 애를 쓰고 있었답니다. 

보니페이스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작은 샘은 우물이 되었고, 물이 넉넉해지니

사람들의 마음도 넉넉해졌답니다.


 


책을 읽은 후 책 속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이 나와있어요. 


요즘처럼 더운날 밖에서 뛰어놀고 들어오면 덥고 목이말라 물을 먼저 찾고 씻기가 바빠요.

하지만 물이 귀해 먹을 물도 많지 않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들이 생길까요?

물이 주는건 생명을 주는 일과 같아요.

물에 소중함을 다시금 알게 하는 동화입니다.

아이들과 물이 주는 고마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여름에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여름방학에 수영장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까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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