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명화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 Claude Monet Schedule Calendar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탁상 달력은 매년 언제나북스에서 출판하는 명화 달력으로 2022년 모네, 2023년 고흐의 달력을 소장하고 있는데 2024년은 다시 모네의 명화로 구성되어 있다. 2022년 작품과 중복되는 작품이 없어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2024년을 모네의 명화를 감상하며 1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매우 값진 달력이라 하겠다.


달력의 사이즈는 260 X 190mm로 적당하며 모네의 명화 14장이(표지 1장과 2023년 12월 2024년 12월까지 13장) 종이 전체를 차지하여 작품 감상이 용이하다.


표지 뒷면에는 2024년 1월부터 12월의 명화 전체를 명함판 사진 사이즈로 수록한다.


앞면에는 명화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하단에 달력을 아주 작게 표시하며 뒷면은 왼쪽 윗면에는 앞장 명화의 축소판을 왼쪽 하단부네는 해당 월 전체의 간략 메모를 할 수 있는 메모 공간을 제공하며 오른쪽 80프로는 전형적인 탁상달력의 일 단위 메모가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작품명은 뒷면 명화 사진 밑에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어 작품을 파악하도록 배려하였다.


그리고 전년도와 차이가 있는 부분은 광택지를 사용하여 습도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유럽으로 출장을 갔다 개인일정으로 모차르트 생가와 오르세 미술관만 관람을 했었다. 미술에 미천한 지식밖에 없었던 내가 오르세 미술관에서 큰 충격을 받았던 작품이 <카미유의 임종>이었다. 그리고 모네의 그림과 인상주의에 빠지게 되었다. 당연히 모네의 생애를 파악하며 그 그림의 이면을 파악하고 그의 아내와 아들에 대한 사랑에 감동하였고 카미유가 있는 작품은 항상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마침 2023년 12월 달력 <파라솔을 든 여인>은 카미유와 아들 장을 그린 그림으로 바람 부는 언덕이 생생하게 드러난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독자는 한 달에 한편 모네의 명작을 만날 수 있다. 작품명을 검색하면서 작품을 감상한다면 모네의 인상주의에 조금씩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는 언제나북스의 탁상 달력을 소장해 책장 앞면의 공간에 배치하여 자주 작품을 감상한다. 주기적으로 작품을 바꾸며 날씨와 기분에 따라 작품을 변경하는 재미도 있어 작품 모음집처럼 사용하기에도 간편한 출판물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름달 안과
변윤하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청소년용 판타지 소설로 우연히 거울 너머 다른 세상의 안과로 가게 된 은후라는 여학생이 겪게 되는 신비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이라 하겠다.


비 내리는 날 아버지의 유품인 손거울을 보다 까마귀가 거울을 낚아채어 간다. 까마귀를 쫓으며 ‘그것만 돌려주면 뭐든지 할께’라는 맹세를 하며 은후는 현생과 다른 세상의 안과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3개월을 아르바이트하면 그 거울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까마귀 사라의 말을 그곳의 주인 도선생이 전해주며 아르바이트가 시작된다. 그곳에서 이미 근무하고 있던 미나는 매우 불친절하고 냉소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그곳에서 환자차트를 정리하며 실명 위기에 놓인 사람을 도선생이 어떻게 치료했는지 파악하며 이곳이 영혼을 치료하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드디어 처음 맞은 환자의 진료차트를 작성하고 영혼의 무게를 측정한 후 눈을 고치는 대가로 다이어트 포기를 대가로 제시하는데 그녀는 그것을 거부하고 떠난다.

린이란 새소년이 희귀한 물건을 갖고 왔는데 은후의 아버지가 그린 그림만 도박사가 구입해 안과에 걸어 놓는다.

은후의 비밀을 알게 된 같은 학교 급우이며 도벽 습관이 있는 시우가 보름달 안과에 왔으나 인간의 영혼을 치료한 대가로 큰 상처를 입은 도선생이 3일간 치료를 못하겠다며 방으로 들어가자 시우의 눈을 들여다 본 미나는 증세가 ‘블러디 문’이라며 18시간 내에 치료를 못하면 실명한다며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바사에게 가서 약을 받아야 한다고 좌표를 새기고 바사에게 찾아간다. 사람 영혼을 사탕으로 만들어 먹는 바사는 미나가 준 보석을 외면하고 시우의 눈을 원한다고 하여 그곳을 도망친다. 그 와중에도 시우는 바사의 사탕 한 개를 먹고 홀로그램 바다에 배를 타고 탈출하다 강한 파도에 은후만 바다에 빠지고 시우를 데려온다는 조건으로 바사에게 도움을 받아 겨우 목숨을 구한다.


인간의 영혼을 구하는 만큼 상처를 입는 도박사. 도박사의 존재를 아는 은후의 엄마, 바사와 시우의 목숨을 담보로 피치 못할 거래를 한 은후, 남의 영혼이 담긴 사탕을 먹은 시후, 도박사에게 충성을 다하며 자신의 복수를 이루려는 미나 등 다양한 인물들이 지닌 사연은 어떻게 매듭을 풀거나 연결할 것인가?


처음 이 서적이 힐링 소설인줄 알았지만 다른 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소설이었다. 특히 은후라는 주인공과 돌아가신 화가였던 아버지가 지닌 비밀에 도달하기까지 다양한 사건이 얽혀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학대를 심하게 받아 그 지옥에서 구원해준 도박사를 맹목적으로 따르던 미나가 항상 소망처럼 가슴에 담았던 아버지를 향한 복수의 칼날과 은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은후 아버지의 선택이 대비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다만 구성과 스토리가 성인 독자들에게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어 중고생에게 어울리는 서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소재의 판타지 소설로 청소년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디아더존스 -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염운옥 외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출생률 급감으로 인해 인구절벽에 놓인 우리나라 공동체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인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본문 5개의 장과 두 사람의 대담 형식의 2장을 포함해 총 7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인종의 기원부터 유럽인의 발상으로 파생된 인종 차별의 역사를 다루며 특히 우리나라의 ‘GDP 인종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피부색이 어둡거나 동남아시아 사람의 경우 백인보다 더 혐오하고 차별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인종문제를 지적하는데 철저한 자기반성과 성찰을 거듭해 외국에서 온 이방인을 폭넓게 수용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3.8%를 이주 노동자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이주하는 사람들의 비율과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며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감소, 인구감소를 이주 노동자들을 억제해서는 막을 수 없다는 현실을 지적한다.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외국인을 받자는 것이 아닌 산업 구조 자체를 개편하고 우리나라의 잘파세대가 다른 나라로 이동, 이주하며 살아갈 것이 분명함으로 우리도 다른 나라의 잘파세대에 대해 거부감이 없어야 하며 다양성을 인지하고 성장의 동력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좌우된다고 조언한다.

3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내용은 우리와 일본처럼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국가가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를 지적한 내용이었다. 저자는 그것이 개인의 자율성이 낮은 것이라 경고한다. 사회나 조직에서 타인이 시키거나 기대하는 것을 수동적으로 행동하고 일하는 경우가 많은 집단주위 성향을 보이는 역사가 벼농사를 지은 민족이라는 점과 한국인만이 가진 ‘학습열망’에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 500년 이상 과거제도, 고스펙 등 출세 지향주의에 빠져 좁은 국토에서 초경쟁 사회에서 살며 다양성 지수가 매우 낮아졌다며 다양성 지수를 넓히는 4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4장은 미디어가 다양성을 저해하는 사례와 문제점을 다루는데 2018년 제주의 ‘예멘 난민 이슈’와 코로나 시기의 미디어를 사례를 제시하고 부작용을 다룬다. 모두 기억하고 있겠지만 500명의 예멘 난민이 제주도에 와서 미디어에서 다루듯 사고가 발생하지도 않았으며 결국 2명밖에 난민 인정을 받지 못했다. 당시 기독교 단체와 미디어에서 500명 난민에 대해 종교적 이유와 인종차이를 부각시켜 국민들에게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려했었다. 그리고 터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국에서 아시안 전체가 혐오의 대상이 되자 그것을 비판하는 이중적 모습으로 보인 미디어의 문제점은 양식 있는 모든 사람에게 미디어의 한계를 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5장에서는 성서에 나타난 인종주의의 대한 내용을 다룬다.

대담 형식인 1장에서는 인종주의에 대해 두 사람이 대담을 하는데 앞의 본문과 중복되는 이슈를 서로의 주장을 담고 있는데 다른 사람과 공존하는 것이 개인이나 공동체에 이익이 되며, 사회가 발전하며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인식하도록 이끌어가도록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이 갔다.

대담 형식 2장에서는 “다양성은 진화하며 다양성도 학습해야 한다”는 장대익 교수의 주장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서적은 다양성에 대한 담론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6명이 제시한 서적으로 다양성에 대해 광범위하게 설명하고 다양성 지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과 교육을 통한 다양성 인식의 변화를 제시한다. 그리고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잘파세대를 알고리즘의 늪에 빠지지 않으며 다양성을 확장시키도록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며 그들이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글로벌화 되는 것을 인정하고 우리도 외국에서 오는 잘파세대를 비롯한 외국인들에게 혐오와 차별이 없도록 인식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종문제, 다양성 지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수도권으로 인구가 밀집되는 것을 분산시켜 지방 자족도시를 증가시키고 다른 선진국처럼 대학 입학 전에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입시에도 반영되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것, 획일적인 시험을 통한 점수로 뽑는 입사전형을 직무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는 방법으로 바꾸는 것, 전국에 각지에 다양한 계층과 인종이 골고루 분포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드는 것이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방법이란 생각이 들어 공감이 갔다. 미래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와 계층 간 갈등, 인종간 갈등을 해결할 방향을 제시한 유익한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상한 이발소 - 소심하고 찌질한 손님들 대환영입니다
야마모토 코우시 지음, 정미애 옮김 / 리프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일본 감성이 살아있는 판타지 소설로 특별한 이발소에서 미용을 받은 후 완전 다른 사람으로 외모가 바뀌며 과거와는 180도 다른 사람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내용을 다룬다. 부조리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을 보면서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통쾌하고 유쾌한 소설이라 하겠다.


서적은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심한 성격에 조직에 순응하며 비리에도 눈감을 정도로 명령에 복종하던 사키는 이발소에서 눈썹을 손질한 후 바뀐 외모로 인해 주변에서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것을 느낀다. 방문판매 사원의 집요함도 단호하게 거절하자 옆 집 여자가 접근해 서로 친해져 드라이브를 가서 무례한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고 출근해서는 과장의 지시를 거부하고 회사의 부정을 폭로하겠다고 나서자 바로 위 상사인 계장마저 그녀에게 동조하게 만들어 이사장의 비리에 반기를 들게 만든다.


기억을 상실하고 산에서 깨어난 사내는 이발 후 자신 몸의 상처와 왼쪽 손가락 마디가 없는 것을 파악해 자신이 야쿠자라 오해하고 경찰에게 자신을 찾는 방법조차 취하지 못하고 숙식이 제공되는 회사를 찾는다. 자신의 강인한 인상으로 약점이 있는 기업을 상대로 돈을 받아내는 3류 기업 정보지 회사에서 취직해 인정을 받은 사내는 회사의 회식 후 기억을 찾는데 자신이 야쿠자가 아닌 자신이 다니던 회사의 비리를 제보 받고 대표가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퇴사당하고 재취업에 실패하고 자살하려 했다는 과거를 기억한다. 드디어 회사에게 복수할 칼을 쥔 오사무는 메일을 통해 회사의 비리를 재보하겠다고 협박한 후 자신을 무시하며 퇴사시킨 담당자 우메하라를 만나 눈물까지 흘리게 하며 굴복을 시키며 통쾌하게 복수한다.


평소처럼 퇴근 후 귀가한 이와세 가에데는 자신의 집에서 강도를 만난다. 그 충격으로 친구 집에서 하루를 보낸 가에데는 집의 방범시설을 교체한 후 강한 이미지로 변신할 각오로 이발소를 찾는다. 이발소 주인에게 과감히 범죄자에게 맞서겠다는 의지를 머리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하고 잠든 후 앞의 등장한 사람들처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외모가 모습이 바뀌며 생각마저 적극적이 된 가에데는 호신 용품도 구입하고 호신술을 배울 도장도 등록한다. 호신 도구를 연습하고 책으로 근력운동도 하고 호신술을 연마하던 가에데는 2주 후 자회사로 옮기라는 회사의 지시에 거부감이 든다. 그날 동료와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하던 중 아파트 입구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옆집 여인 때문에 스토킹과 데이트 폭력을 하는 남자와 격렬하게 격투를 하다 도장에서 배운 삼각조르기로 남자를 기절시킨다. 그 사실이 언론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경찰의 표창도 받고 경비회사에 특별한 조건으로 스카우트까지 받게 된다.


이외에도 은퇴 후 자존감이 떨어졌던 할아버지가 이발 후 마을 전체를 변화시키는 영향력 있는 인사가 되는 에피소드, 사회에 나와 실망스럽게 변한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취업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가업을 잇기로 결심하는 여인의 에피소드, 평소 소심하고 회사에서 존재감이 없었던 말단 직원이 1박 2일의 등산을 리드하면서 사장에게 큰 소리로 멍청한 당신 아들에게 회사를 맡길 수 있냐며 직언을 날리는 에피소드 등 이발 후 완전 변신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 서적에서 변신 후 독자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는 장면보다 더 눈길을 끈 내용은 우리나라도 일본도 비슷한 사회적 문제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사립학교 이사장의 비리를 알면서도 동조하는 교직원들, 멍청하고 능력이 없어도 아버지가 사장이면 회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결국 회사를 승계한다는 내용을 보면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마저 오너의 3세, 4세에게 승계되어 평생을 고생한 직원들에게 허탈함을 안기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할 사이다 같은 결말이 통쾌해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유쾌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제임스 호즈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독일 역사를 가장 간략하게 정리한 서적으로 독일 역사에서 프로이센과 융커가 끼친 영향에 대한 접근이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환영을 받을 매우 훌륭한 역사서라 하겠다.


서적은 서문, 부록을 포함해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본문 각 파트 마지막 부분 '역사 속의 역사‘ 코너에서는 앞 파트에서 핵심이 되는 주제를 정리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코너가 가장 인상적이어 있던 이유는 간략하게 핵심적 내용만 정리하여 기억하기 좋게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서문에서는 이 서작의 독일역사의 기원에 대해 정리한다.

1부는 독일 역사 이전 게르마니아의 탄생에 대해 다루는데 게르만 용병들이 유럽 각지로 이동을 하며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문명화되는데 특히 로마화된 게르마니아가 가장 성공한 그룹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유럽사도 2페이지에 걸쳐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과 처음 알게 된 토이토부르크 숲 전투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기원전 12년부터 16년까지 유럽 대부분의 지역을 정복했던 로마가 게르만족과의 전쟁에서 최악의 패전을 기록했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로마군에서 교육을 받았던 아르미니우스의 전술과 로마의 3개 군단이 전멸하여 아우구스투스가 비통에 잠겼다는 내용이었다.

2부에서는 독일의 탄생에 대해 다룬다.

3부는 가장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독일인과 대화 시 공감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해 가장 정독했던 파트였다. 카노사의 굴욕으로 널리 알려진 하인리히 4세에 대한 역사, 엘베 강 동쪽 슬래브 부족들의 거주지를 정복한 벤트 십자군 전쟁, 독일 제국의 황금기를 이끈 프리드리히 1세, 프로이센의 기원이 된 튜턴 기사단, 루터의 종교 개혁이 종교만이 아닌 정치, 경제, 문화를 총체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역사적 내용을 다루어 가장 가독성이 우수한 파트였다.


그리고 독일이 엘베 강을 경계로 동쪽과 서쪽이 동독, 서독 이전부터 사상과 정치 성향이 너무 다른 역사를 오랜 기간 유지하며 결국 나치의 등장을 막지 못했다는 장구한 역사적 내용과 프로이센을 독특하게 만든 왕과 융커들의 거래로 인해 막강해진 프로이센이 오스트리아와 독일 제국을 두고 벌인 전쟁(1756~1763년)에서 승리했다는 사실. 전쟁 전 독일인들은 고대의 스파르타(용병)처럼 취급했으나 1757년 프랑스 군대마저 물리치자 영웅처럼 존경하게 됐다는 내용은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이 서적은 가장 최근의 정치, 사회 문화의 역사까지 다루고 있어 현재 독일의 세금 흐름, 정치사, 예술을 비롯한 문화까지 파악 할 수 있으며 마지막 부록에서는 독일 유네스코 문화유산 51군데를 지도와 함께 소개한다.


이 서적은 독일 역사서로 가장 최근의 역사적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현재의 종교 비율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다양성이 보장되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는 내용이 매우 부러운 내용이었다. 344종의 일간 신문, 20종의 주간신문, 7종위 일요신문이 있으며 국가의 검열제도가 없는 특징이 있어 우리나라의 현재 파행으로 운영되는 방통위의 문제점이나 언론자유지수가 바닥으로 떨어진 실상과 크게 대비되는 부분이었다. 가장 간략하게 독일의 역사를 단시간에 파악할 수 있는 매우 가독성이 우수한 역사서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